최유선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응 1단계를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기관에 비상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하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주문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이른 아침 시작된 눈은 서울과 경기, 강원, 경상권으로 확대됐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충북 제천에 가장 많은 9.5cm가 내렸으며, 서울은 3.4㎝, 경기 강화 7.9㎝, 강원 정선 6.8㎝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도와 충청, 경북 등에는 오후 늦게까지 3~7㎝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중부와 경북 북부에 한파특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중대본은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관계기관에 비상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은 이번에 내린 눈으로 오전 11시 기준 경남과 충남 등 지방도로 24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북한산과 태백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 탐방로 327개를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중심으로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에 나섰으며, 교통 소통에 지장 없도록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주문했습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폭설은 출근 시간대에 집중돼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국민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혼란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긴급지시문을 통해 퇴근 시간 도로 결빙에 대비해 후속 제설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 지난 20일, 국무회의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겨울철에 빈발하는 화재사고, 폭설과 한파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등 대부분의 지자체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교통 혼잡을 우려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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