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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등 외교안보, 긍정 평가 1위…국제적 위상 제고
윤석열 정부 임기 반이 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티 반군의 홍해 민간상선 공격 그리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2027년 위기설 등 지정학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전반을 마무리 짓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 2년 반 ‘외교안보’ 분야 주요 성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의 반환점을 맞아 지난 12일 내신 대상 언론간담회를 개최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추진’이라는 비전 아래 그간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주요 외교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10개월간 100회의 공식 양자 회담을 포함해 각국 외교장관들과 총 120여 회의 접촉을 했고 그 대부분이 상대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질의응답을 통해 ▲북핵·북한 인권 등 한반도 평화 유지 문제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 심화 등 주변 4국과의 외교관계 ▲경제 안보 및 민생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외교 ▲인도·태평양 전략 및 여타 지역 협력 ▲재외국민 보호 및 편익 증진 등 여러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2년 반 동안 이뤄낸 외교적 성과들에 대해 소견을 피력했다.
통일부 또한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전반기 통일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동 자료에서 윤석열 정부는 남북관계 경색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정세 속에 출범했으나 ▲원칙 있는 대북정책 ▲북한인권 증진 노력 ▲통일역량 강화 등이라는 정책 방향을 세워 착실히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한미동맹 70주년, 포괄적 전략동맹 재확인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중 가장 잘한 것으로 ‘외교’ 분야를 꼽는 비율이 높다. 국내 정치와 경제·민생 분야가 낮은 평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외교안보’ 분야 성과로는 우선 2023년 4월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동맹 70주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미동맹을 명실상부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재확인한 것을 들 수 있다.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담고 있다. 공동성명은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이라는 비전 아래 서문에 자유, 법치,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의 지향점을 담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 ▲굳건한 양국 공조 강화 등 세 분야별로 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진전을 위한 합의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5대 분야의 동맹, 즉 ‘안보동맹’, ‘경제동맹’. ‘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의 다섯 개 기둥이 자리 잡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 정상은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도 발표했다. 워싱턴 선언은 양국 간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을 신설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고 자체 핵무장 옵션을 포기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NCG 설립 등을 통해 ‘한국형 확장억제’를 구체화함으로써 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핵과 재래식 전력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확장억제에 관한 것이라면 NCG는 ‘핵 운용’ 관련 사안에만 집중해서 논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NCG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한미 양국의 범정부 참가자들이 한반도 상황에 맞춤형으로 핵 및 전략 기획을 심도 있게 협의하는 체제로서 한미 간 ▲정보공유 ▲공동기획·실행 ▲협의체계 등 분야별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북한 핵 대응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의 관여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美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적 전개로 확장억제의 가시성을 증진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핵 3축(ICBM, 전략폭격기, SLBM) 중 생존성이 가장 높은 전략핵잠(SSBN) 기항 예고를 통해 강력한 전략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동맹 70주년 정상회담에서는 워싱턴 선언 외에도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기술·경제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 기술 대화 공동성명’ 등도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는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말 그대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자리 잡았음을 잘 보여준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안보협력 확대…공동비전 확인
외교안보 분야의 또 다른 중요한 성과는 작년 8월 18일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3국 정상은 회담 후 3건의 합의를 발표했다.
‘캠프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은 3국 협력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모든 영역과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3국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의 목표를 새로운 지평으로 높이기로 약속했다. 캠프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은 한미일 협력의 구체적인 지침으로서 3국 간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했다.
‘3국협의 강화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은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그리고 위협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3자 차원에서 서로 신속하게 협의하도록 할 것을 공약한 문건이다. 동아시아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그동안 미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고 이 논의에서 한일은 항상 ‘약한 고리’라는 평가를 면하지 못 해왔다. 그동안 아세안 정상회의 등 3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다자 무대에서 약식 혹은 사이드 이벤트로 열리던 한·미·일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린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 조치
윤석열 정부 전반기 외교안보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남북 관계의 경색과 단절이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북 관계가 경색되면서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남북 관계는 윤 정부 들어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2020년 남북 통신선 차단,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이미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삐걱대던 남북 관계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는 더욱 악화 일로를 걸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으나, 북한은 대남 ‘대적 투쟁’ 기조를 이어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계속된 중단 촉구에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하면서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정부는 9·19 군사합의의 비행금지구역과 관련된 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대응했다. 북한은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하자 바로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게다가 지난해 말 북한이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면서 남북 관계를 더 악화시켰다. 2023년 12월 26~30일 개최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는 남북의 통일정책을 평가, 현실에 맞게 남북 관계를 재규정해야 한다면서 처음으로 남북을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규정했다. 북한이 남북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 ‘전쟁 중에 있는 완전한 두 교전국관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우발사태 가능성과 군사 충돌 가능성이 증대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국제적으로도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함으로써 동북아 냉전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북한의 러-우 전쟁 참전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확전 위험도 배제할 수 없고 유럽의 안보는 물론 한반도에도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는 행위다. 현재까지 북한은 총 1만 2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병력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우리에게 두 가지 새로운 리스크를 의미한다.
첫째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민감 군사기술(ICBM 재진입체 기술, 군사위성, 핵추진 잠수함 등) 제공 가능성이고 둘째는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개입 길을 열어놓은 점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6월 푸틴의 평양 방문 당시 체결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이 사실상 파병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은 1961년 체결됐다가 1996년 폐기된 ‘조·소(구소련) 우호 협력 및 상호 원조 조약’에 담겼던 내용으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복원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 후반기, 나아가야 할 방향
윤석열 정부 후반기의 외교안보 환경도 그리 녹록지는 않다. 가장 큰 변수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초래할 파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하게 되면 한국은 특히 세 가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가 확실시되고 대북정책에서는 북미 직접 대화를 통한 알맹이 빠진 핵타협 혹은 거래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한 한미 경제·통상 관계의 조정 요구다. 특히 한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FTA 추가 재협상 가능성, 인플레감축법(IRA) 폐기로 인한 경제안보 협력 차질 발생이 우려된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한국의 동참 요구가 커질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대중국 압박에 가담할수록 부수적 피해는 불가피하다.
지금은 한국에 유례없는 위기의 시대다.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 전개될 국내 정치, 글로벌 상황 모두 우려스러운 징후들이 넘쳐 난다. 최근 글로벌 차원의 지정학적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 파편화된 세계질서 하에서 새로운 진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곳곳에서 다양한 갈등과 충돌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증대하는 추세다.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리스크가 클수록 한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에게 닥쳐올 리스크를 분산하고 방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미 관계는 이미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자유, 평화, 번영의 국가안보전략 추구를 통해 미국과의 가치외교 공통분모 확대를 지향해야 한다. 그와 함께 한미동맹에 더하여 유사입장(like-minded) 국가들과의 네트워킹 확대, 중견국 연대력(coalitional power)을 잘 활용해야 한다. 국제정세가 불확실할수록 균형과 탄력성(resilience)에 기반한 유연한 전략적 스탠스를 잘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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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따로, 신청 따로? 이젠 NO! 앞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한 번의 신청으로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과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모두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촉진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고용보험 가입과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신청 간소화 내용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보험료의 50~80%를 최대 5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용보험 가입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고용보험료 지원을 신청하는 등 각 기관이 분리되어있어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와 중기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 8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시행령과 고시 등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개선한 바, 오는 29일부터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total.comwel.or.kr)’에서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방문 또는 팩스는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관할 지사에서 가능한데, 만약 이미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했다면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누리집(sbiz.or.kr)에서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특히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위해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증빙서류는 없는 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신속하게 고용보험료 신청 결과와 지원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자영업자의 폐업 예방과 조속한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주요한 사회안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폐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전문가, 현장이 참여하는 실천협의체를 통해 맞춤형 취업 지원 연계, 직업훈련 강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번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신청 간소화 시스템 구축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고용보험 가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처 간 협업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획과(044-202-7927),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재도약과(044-204-7839)
- 한컷 국민의 맘에 쏙 든 서민 정책? 국민 여러분의 일상 속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정부는 여러 서민안정 정책을 더 두텁게, 더 촘촘하게 추진해 오고 있는데요.지난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맘에 쏙! 이 정책!-서민안정편 투표를 통해 어떤 서민안정 정책이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들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서민안정 정책은 바로 바로, 단말기유통법 폐지 였답니다.기존에는 통신사 간의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제한해 국민들이 단말기 구입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는데요.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말기유통법 전면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해 휴대전화 구입 부담은 완화하면서, 선택약정할인 등 이용자 권익을 위한 제도는 유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여행 [K-로컬 미식여행 33선] (3) 오랫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갈비구이, 수원 왕갈비 언제? 수원 왕갈비는 양념에 재운 고기이므로 사계절 언제나 즐겨도 좋다. 어디에서? 수원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왕갈비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포를 떠 돌돌 말린 왕갈비. 구워지는 왕갈비.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수원 왕갈비는 큼지막한 갈빗대에 얇게 포를 뜬 고기를 돌돌 말아서 내어주는 요리로, 소금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고기를 재운 덕분에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수원 왕갈비의 역사 수원역사박물관의 화춘옥 옛 모습 재현. 수원 왕갈비는 1945년 문을 연 화춘옥(華春屋)이라는 해장국집에서 탄생했다. 수원 우시장 옆에 자리했던 이 식당은 해장국에 소갈비를 넣어서 팔았는데, 다른 해장국집보다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화춘옥에서는 해장국 외에 손님들을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1956년부터는 소갈비를 양념해서 만든 왕갈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수원역사박물관의 화춘옥 내부 풍경 재현. 화춘옥은 유명 정치인들이 방문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화춘옥을 들러 왕갈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 화춘옥이 폐업하자, 당시 화춘옥에서 일했던 요리사들은 수원 곳곳에 왕갈비 전문점을 차렸다. 이후 왕갈비는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수원 곳곳에 30여 개의 대형 갈비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수원역사박물관에 방문하면 옛날 화춘옥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 왕갈비의 특징 왕갈비 한상 차림. 수원 왕갈비는 다른 지역의 갈비와 비교해 두 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는 양념이다. 간장의 짠맛과 설탕의 단맛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갈비 양념과 달리 수원왕갈비의 양념은 간장 대신 재염(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결정화한 소금)을 기본으로 한다. 재염과 설탕을 6:1로 조합하여 기본양념을 만들고, 여기에 후추와 참기름, 다진 마늘 등을 더해 양념을 완성한다. 갈비 굽는 모습. 구운 갈비. 두 번째는 크기다. 수원 왕갈비의 크기는 다른 지역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수원 왕갈비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이동식 갈비는 갈빗대가 3~5cm에 불과한 데 비해, 초창기 화춘옥의 갈빗대 길이는 17cm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10cm가 훌쩍 넘는다. 이것이 왕갈비로 불리는 이유이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소갈비에 관한 이야기 소갈비는 소의 척추를 중심으로 목에서 엉덩이까지 13개의 뼈가 좌우대칭 형태로 이어진다. 그중 수원 왕갈비에 사용하는 부위는 가운데 뼈로 한정된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가 적당해 가장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수원 왕갈비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다. 갈비를 둘러싼 지방 덩어리와 근막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손질하는 데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왕갈비는 이렇게 정성껏 뼈를 손질한 뒤 살코기를 얇게 포를 떠서 양념에 재운 후 양념이 잘 밴 살코기를 돌돌 말아서 완성한다. 참고로 가운데 뼈를 기준으로 앞쪽의 뼈는 갈비찜, 뒤쪽의 뼈는 갈비탕으로 활용된다. 수원 왕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갈비찜이나 갈비탕을 함께 메뉴로 선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 왕갈비를 맛있게 즐기는 법 수원 왕갈비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등 냉면과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한다. 비빔냉면과 함께 즐기는 수원왕갈비. 물냉면을 포함한 수원왕갈비 상차림. 식당정보 [본수원갈비] 50년이 넘는 역사의 본수원갈비는 수원 3대 갈비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생갈비와 감칠맛이 살아 있는 양념갈비 중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41- 전화번호: 031-211-8434- 대표메뉴: 생갈비(450g) 6만 5000원, 양념갈비(450g) 6만 원, 갈비탕(평일 점심만 가능) 1만 8000원- 접근성: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 1번 출구에서 약 2.4km 거리- 주차장: 있음(80대)- 좌석규모: 630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관련정보: 본수원갈비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삼부자갈비 원천점] 1983년부터 수원왕갈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참숯에서 구워 풍미 있고 깊은 맛을 낸다. 게장을 비롯해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335- 전화번호: 031-211-8959- 대표메뉴: 미국산 생갈비(280g) 4만 5000원, 미국산 양념갈비(300g) 4만 3000원, 한우생갈비(180g) 6만 9000원, 한우양념갈비(200g) 5만 3000원- 접근성: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에서 약 3.8km 거리 /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 1번 출구에서 약 2km 거리- 주차장: 있음(204대, 건물 지하주차장)- 좌석규모: 118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연포갈비] 과거 목욕탕과 여관이었던 곳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지금도 목욕탕이었던 시절에 사용했던 굴뚝이 남아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원 왕갈비를 맛볼 수 있으며 평일 점심시간에만 판매되는 갈비탕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일찍 가지 않으면 금세 소진된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906번길 56-1- 전화번호: 031-255-1337- 대표메뉴: 생갈비(450g) 6만 원, 양념갈비(450g) 5만 5000원, 갈비정식 3만 1000원, 생갈비정식 3만 3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1번 출구에서 약 3.1km 거리, 수원화성 화홍문 앞 위치- 주차장: 있음(3대)- 좌석규모: 280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관련정보: 연포갈비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화청갈비] 수원 왕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갈비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으며 왕갈비 구이와 함께 밥과 다양한 반찬이 나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과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 일대가 가까워 관광 후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41번길 12- 전화번호: 031-216-5005- 대표메뉴: 수입양념갈비정식 3만 2000원, 수입생갈비정식 3만 5000원, 한우양념갈비정식 3만 5000원, 한우생갈비정식 4만 5000원- 접근성: 수인분당선 매교역 6번 출구에서 약 2.2km 거리, 팔달구청 뒤(주차장 출입구 인근) 위치- 주차장: 있음(4대), 인근 팔달구청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좌석규모: 244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 가을,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으로 한껏 누리고 왔어요!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산림복지 바우처 이용권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으니 빨리 사용하라는 내용이었다. 아 맞다, 산림복지 바우처가 있었지올해 초 신청해 선정된 이후 깜빡 잊고 지냈기에 뒤늦게 누리집에 접속해 가까운 산림욕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바빳는데 나름 휴가를 떠날 좋은 핑계거리를 찾은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산림복지 바우처로 불리는 이 정책의 명칭은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이다. 이름 그대로 경제적 혹은 사회적인 어려움을 가진 산림복지소외 국민이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용권으로 매년 초 일괄 신청을 받아 선정자에게는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금액을 충전해준다. 산림복지바우처로 잘 알려진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누리집. 매년 초 이용자를 선정해 인당 10만원의 바우처를 충전해준다.(출처=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누리집) 충전된 금액은 전국 휴양림, 산림시설, 산림레포츠시설 등의 국공립 시설은 물론 제휴가 이루어진 개인 수목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2024년 11월 기준 291개의 기관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공시되어있다. 이용자 대부분은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는데 바우처를 사용하는데, 나 역시 가을을 맞아 근교의 휴양림을 예약했다. 산림복지서비스 예약은 숲e랑 누리집에서, 자연휴양림 예약은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할 수 있는데, 나는 휴양림이 목적이었기에 숲나들e 누리집으로 이동했다. 나는 이용 마감일이 다되어 남는 휴양림을 예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산림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는 산림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우선예약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산림복지 바우처나 취약계층의 경우 사전에 인기있는 휴양림을 예약할 수도 있었다. 어느새 잊고 있었던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산음자연휴양림. 11월 중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립 산음 자연휴양림으로 떠났다. 산음 자연휴양림을 선택한 이유는 서울 근교에 위치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과, 반려동물 동반 구역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국립 산음 자연휴양림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과 자연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국민 모두를 위해 휴양림을 분리하여 운영중이었다. 일반 이용객의 경우 국립산음자연휴양림으로,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은 국립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 지구로 이동해야 했는데 둘 사이의 거리가 차로 10분 이상이어서 서로 불편함 없이 휴양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산음자연휴양림의 반려견지구 숙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객실로 일반 휴양림과 꽤 떨어져있었다. 반려동물 동반을 위한 예방접종 증명서와 동물등록증지참이 필수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위해 동물등록증과 입실일 기준 1년 이내의 광견병 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했고, 휴양림 내 주의사항에 서명을 한 후에 객실 키를 받을 수 있었다. 도심 속에서 짧은 산책만 했던 반려동물 역시 오랜만에 흙을 밟으니 행복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반려견 지구를 가볍게 둘러본 후 객실로 이동했다. 휴양림 내부는 반려동물 동반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쾌적했다. 가끔 여행을 다니며 반려동물 숙소에서 하루를 보낼때면 알 수 없는 냄새와 반려동물의 털로 불쾌함을 느끼는 날이 적지 않은데 비록 휴양림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충분히 자연을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리드줄 없이 실컷 뛰어놀았던 반려견. 그동안 많이 놀아주지 못해 괜시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반려견 지구 내에서는 항상 리드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한 채 이동해야 했는데, 넓은 공터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오프리쉬 상태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되어있었다. 산속이어서 해충과 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요하기는 했지만, 평소 자유를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반려동물에게는 그 짧은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편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을 주관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이용권 마감일인 오는 11월 말일까지 이용권 사용을 독려하며 휴양림과 수목원 등 오프라인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산림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이용권 마감일이 도래하자 비대면서비스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리며 남은기간 모두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출처=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누리집) 비대면 산림복지서비스는 임산물과 체험키트 등 가정에서도 산림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패키지 상품은 1인당 지원 금액인 10만 원에 맞춰져 있어 이용권을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가 고민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었다. 작년 비대면 산림복지 서비스로 버섯재배 키트를 받은 적이 있다는 30대 한부모가정 지인은 아이와 함께 버섯을 옮겨보고 직접 전으로 요리까지 해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전했다. 지인은 사진에서처럼 풍성한 버섯을 피우진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따뜻한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아직 이용권을 사용하지 못한 이용자라면 비대면 산림서비스도 적극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2025년도 산림복지서비스 모집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통상 12월 중순 차년도 이용권의 안내와 신청·접수 공고가 누리집을 통해 게시되고, 1월 중순까지 신청기한을 두곤 했다. 산림복지에 관심이 많은 산림복지소외계층이라면 누리집공고를 잘 확인해 내년도 산림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누리집 :forestcard.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 영상 폭주 기관사 드디어 기획재정부까지 접수?! 기재부 예산실에 코레일 강하영 대리가 떴다?!! 2025예산안도 알아보고,예산실 업무도 알아보는일석이조의 영상! 예산실 강하영 신입사원 SSUL 지금 바로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