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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은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프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 영사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1995년 두 나라가 재수교를 한 이후 양국 여러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2010년에 한·아세안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과정에서 당시에 라오스가 대화조정국으로 많은 기여를 한 만큼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은 양국 재수교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양국 정부가 지금 추진 중인 다양한 재수교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이해와 우정도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통싱 총리는 “한국과의 개발협력이 라오스의 인프라, 농촌개발, 교육·인적자원 개발, 빈곤퇴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해 오고 있다”며 “라오스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농촌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여타 개발협력 프로그램에도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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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박 대통령은 이어 프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만나 양국간 협력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은 전통적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자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3월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회관이 준공됐다고 들었는데 참전용사들의 이런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과 한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증진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태풍 하구핏으로 필리핀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지난 1일 오룡호 침몰사고로 필리핀 선원들이 피해를 입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은 “이 기회를 빌려 오룡호 침몰로 피해자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며 “한국 정부가 그동안 저희 필리핀인 시신 복귀와 관련해서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에 주둔하고 있는 아라우 부대가 현지 정부와 아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현지 정부도 아라우 부대가 체류기간을 연장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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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어 열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와 투자, 건설 분야 협력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는데 IT 지원센터와 보건 분야의 국제공동연구협력센터가 설립되는 등 후속 조치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창조경제와 싱가포르의 지식기반경제 간의 연계성을 강화해 협력을 증진시킬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리센룽 총리는 “보건 협력센터, R&D 분야 등과 같은 여러 현안에서 진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