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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명 변경 신청, 접수 닷새만에 ‘타당’ 판정
졸업생 취업경쟁력·입학생 모집 걸림돌 제거돼 해당 학과 ‘환호’
[민원 해결 현장을 찾아서] ④ 목원대 학과 명칭 변경
정부에 접수되는 민원은 국민들이 정부에 보내는 SOS다. 박근혜정부는 작은 민원이라도 반드시 해결한다는 각오다. 민원이 해결돼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이 행복해질 때, 모든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현장에서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공감코리아와 위클리공감이 함께 취재했다.(편집자 주)
지난 4월 대전 목원대학교는 교육부에 바이오건강학부 내 ‘건강관리학 전공’과 ‘생명공학 전공’을 각각 ‘보건관리학 전공’과 ‘의생명공학 전공’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싶다는 민원을 제출해 닷새 만에 ‘타당’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도안동 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해당학과 학생들은 내년부터 적용될 새 학과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목원대 바이오건강학부 학생들이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대학 바이오건강학부의 민원을 받아들여 학부의 실제 성격과 현실에 맞는 명칭 변경을 허용했다. |
“건강관리학과에 다닌다고 하면 주변 어르신들로부터 ‘뭐 배우는 곳이냐’는 질문을 받아요. ‘건강’이라고 하면 너무 포괄적이어서 그런가 봐요.”
목원대 바이오건강학부 이재연(23·건강관리학과 4년)씨는 그동안 전공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한다. 지난 4년 동안 전공 관련 자격증도 획득하고 ‘스펙’을 갖추느라 열심이었지만 학과명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괜한 눈총을 받는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는 것이다.
학과명으로 인한 오해는 사소한 일에 그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지원은 물론 심지어 서류심사 자격 기준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1년 복학한 박상용(27·건강관리학과 4년)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 전까지 학비도 벌고 경험도 쌓을겸 보건 관련업종 회사 몇 군데에 인턴으로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지원자격에 ‘보건 관련 학과’라고 되어 있었지만 박씨의 학과명에는 ‘보건’ 자가 안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박씨는 “전공에는 보건행정학, 보건학 같은 보건 관련 수업이 많았는데, 학과명에 걸려서 서류지원조차 안 된 거죠”라고 푸념했다.
최유란(23·건강관리학과 4년)씨도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 등록을 하니, 심사원들이 내 이력서를 보고서는 혼란스러워했다. ‘건강관리학이라고 하면서 왜 보건 과목을 배우느냐’며, 실제 기업에 제출할 때는 이력서 학과명란에 꼭 부연설명을 넣으라고 충고하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과 명칭은 졸업생의 취업경쟁력은 물론, 입학생 모집에도 영향을 미치는 무시하기 힘든 요소다. 다행히 이들의 고민은 졸업 전에 다소간 해결될 전망이다.
목원대는 지난 4월 15일 교육부에 ‘모집단위(학과명) 명칭변경에 관한 민원’을 제기해 닷새 만인 같은 달 20일 ‘타당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바이오건강학부 모집단위(학과명)가 ‘건강관리학 전공, 생명공학 전공’에서 각각 ‘보건관리학 전공, 의생명공학 전공’으로 바뀌게 된다.
윤미정 목원대 바이오건강학부 교수는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대학들에 대해 정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학과명 변경 민원을 주도한 목원대 테크노과학대학 바이오건강학부 윤미정(52·테크노과학대학장) 교수는 “명칭 변경이 쉬운 민원은 아닌 것으로 안다. 학교 내부에서도 ‘보건’이라는 용어를 넣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그런데 교육부에서 민원 접수 후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처리해줘서 놀랍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보건 분야 전임교수를 임용하는 등 학교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한 뒤 그에 걸맞은 학과명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간판만 바꿔 단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바이오건강학부 이상호(43·생명공학 전공) 교수 역시 “학과명 변경은 보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졸업생들이 취업 후 산업현장에 투입됐을 때 현장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원대의 명칭변경사업팀은 3년여의 준비를 거쳐 올 3월에 교육부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대학정책과에 사전검토를 요청해 1차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그러나 실무로 들어가니 세세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많았다고. 명칭변경사업팀은 교육부 담당 주무관과 20여 차례 전화를 주고받으며, 사전조율을 통해 제출서류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졸업생들 매년 관련 전공 자격증 취득한 점 고려”
학생들의 활약도 컸다. 건강관리학 전공 졸업생들이 꾸준하게 보건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해 학교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한 학년 정원 30여 명 중 2011년 2명, 2012년 4명 등 매년 3급 합격자가 나왔다. 2010년 신설된 보건교육사 자격증은 1, 2, 3급으로 발급되며, 자격시험 응시자격은 보건 관련 학과나 관련 교과목 이수(필수 5, 선택 3 이상) 학사 및 석·박사 출신으로 제한된다.
교육부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과 오선진 주무관은 “이번 민원처리 과정에서 목원대 건강관리학과 졸업생들이 매년 보건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며 “사립대학의 학과명칭 변경은 원칙적으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입시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학과명에 ‘보건’이나 ‘의료’가 들어가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목원대의 경우 교육과정과 보건관련 자격증 취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타당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원대는 학과명 변경에 앞서 재학생들에게도 전수조사를 통해 찬반의견도 물었다. 학부 전체정원 228명 중 209명이 찬성했다.
1954년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로 설립된 목원대는 올해 개교 59주년을 맞는다. 단과대학 8개, 대학원 4개에 총 1만4천여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그동안 기초과학분야 인재육성에 주력해 왔으나, 이후 현장적응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2010년부터 교과과정을 개편해 보건학개론, 보건교육학 등 보건관련 필수과목을 개설하고 전임교수를 임용했다.
지방대학의 학과명 변경이 목원대만의 일은 아니다. 일부 중부권 사립대에서도 2014년 학과명 변경 등 학제 개편안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서 ‘유행 따라 간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달라진 취업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좀 더 나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윤미정 교수는 “지방대의 어려운 여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학의 특성화가 기대한 만큼 효과가 안 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 측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변화를 위해 애쓰는 학교를 배려해준 정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지방대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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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 품으로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부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1990년 애족장)의 유해가 조국을 떠난 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다고 12일 밝혔다. 임종배 국가보훈부 보훈예우정책관이 12일 오전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1990년 애족장, 필명 이미륵)의 유해봉환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부 제공) 독일에 안장된 이의경 지사의 유해는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 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의 이의경 지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같은 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하고 8월 29일 ‘경술국치 경고문’ 등의 선전물 인쇄로 인한 일제의 수배를 피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의 일을 도왔다. 이후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간 이의경 지사는 1927년 독일 뮌헨대학 재학 중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의 문제’라는 소책자의 초안을 작성하고 결의문을 독일어 등으로 번역해 조국의 독립 의지를 알렸다. 1928년 이의경 지사가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형식으로 서술하는 등 조선 후기부터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변혁기를 배경으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문체의 탁월함이 인정되어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독일 교과서에 실려 애독되고 있다. 이의경 지사는 1950년 3월 20일 위암으로 유명을 달리했고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 신묘지에 안장됐다. 보훈부는 이의경 지사 유해봉환을 위해 12일 독일 현지로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이의경 지사의 묘소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해봉환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강정애 장관은 지난 5월 독일을 방문해 그래펠핑 시장을 만나 이의경 지사의 유해봉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유해는 15일 오후 뮌헨공항을 출발해 16일 오전 11시 1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보훈부는 이의경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16일 오후 1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F입국장)에서 거행한다. ‘평생 일편심(平生 一片心) 우리나라 만세’를 주제로 한 유해 봉환식은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이의경 지사 유족, 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후손, 황해도민회,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현 입장과 공적 소개, 작품 ‘압록강은 흐른다’낭독, 헌화, 건국훈장 헌정, 봉환사, 추모 공연, 영현 봉송 등의 순으로 약 35분 동안 진행한다. 이의경 지사의 유해는 다음날인 17일 낮 12시 대전현충원 제7묘역에서 대전현충원장 주관 안장식 후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압록강을 건너 조국을 떠나신 지 105년 만에 돌아오시는 이의경 지사님께서 국민의 추모와 예우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이의경 지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알려 나가는 것은 물론,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분들의 유해를 마지막 한 분까지 고국으로 모셔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구현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국가보훈부 보훈예우정책관 예우정책과(044-202-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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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준 ‘하이커 페스타’ 현장 일상을 벗어나 한국의 관광과 한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탐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홍보관입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이곳에서 지난 10월 한 달간 한국의 로컬힙을 주제로 한 하이커 페스타 : 일상이 즐거워-역이 개최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연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한국의 지하철을 모티브로 조성된 넘나 핫해역,여기가 우리 동네~역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로컬 힙을 주제로 개최된 하이커 페스타 : 일상이 즐거워-역 저 역시 특색 있는 로컬 문화와 콘텐츠를 체험해 보고자, 하이커 페스타에 방문하였는데요. 우선, 1층 인포메이션 뭐든지 물어봐~역에서 스탬프 판을 받아 본격적인 로컬힙으로의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한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체험존 케이팝 그라운드. 2층으로 이동하니 관람객 누구나 케이팝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실감형 전시체험존 케이팝 그라운드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XR 기술을 활용한 Subway, My Stage, Coin Laundry 등 다채로운 컨셉의 케이팝 뮤직비디오 무대장치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준비된 스튜디오를 활용해 직접 한류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한류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하이커 페스타의 프로그램 함께 놀아역체험 존. 한편, 해당 층에서도 하이커 페스타의 프로그램 함께 놀아역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 존에서는 N서울타워, 첨성대를 비롯한 도안을 활용해 예쁜 키링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저는 여행의 필수품인 카메라 모양의 키링을 완성하여 스탬프를 획득하였습니다. 체험 존 옆에는 로컬 힙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하이커 페스타를 찾는 관람객들이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렉터즈 원더랜드 팝업 전시. 하이커 그라운드 4층에서는 디렉터즈 원더랜드 팝업이 한창이었는데요. 헤어질 결심, 8월의 크리스마스을 비롯한 영화 속 로컬 명소를 테마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이들 중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초원 사진관을 재현해 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전시를 감상하며 군산에 방문해 정원과 다림의 사랑을 다시금 떠올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며칠 뒤, 직접 군산 월명동을 찾아가 영화의 감동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하이커 페스타의 프로그램 여기가 우리동네~역. 이번 하이커 페스타의 마지막 여정은 여기가 우리동네~역 체험이었는데요. 로컬힙 전시를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로컬 엽서를 선택해 나만의 숨은 명소를 추천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이벤트 존에는 서울, 안동, 영월 등 다양한 지역의 명소를 담은 엽서가 준비되어 있어 정말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이벤트 참여까지 마무리한 뒤,하이커 페스타의 모든 미션을 수행하여 상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제가 잘 몰랐던 한국의 숨은 명소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올 하반기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있다면,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하여 한국 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란 960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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