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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경제 성과·미래 한눈에…창조경제박람회 열린다 내일의 변화, 오늘에 담다 창조경제를 통한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 모습과 지속적으로 성장, 확대되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내다보는 2016 창조경제박람회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정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대학, 출연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참여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한 B2B 행사를 보강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창조경제박람회 VR기기 체험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또한 개막식을 간소화해 전시 등 본행사 위주로 운영되며 개막식 식후행사인 강연, 문화공연 등은 박람회 참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확대·운영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5개존 열린 행사로 구성 전시관은 길과 광장의 디자인 콘셉트아래 ▲창조경제 생태계 광장 ▲기술혁신 ▲상생협력 ▲창의콘텐츠 ▲글로벌진출의 5개 존으로 구성됐다. 우선, 창조경제 생태계 광장은 신센터의 보육기업 제품 40여점을 전시하고, 4개 존 소개 판넬, 인터렉티브 터치패널 및 QA 등을 운영한다. 창업 인큐베이팅존 내에서 스타트업 구인-구직 매칭, 구직자 대상 이미지컨설팅, 빅데이터 기반 역량분석 등 고용존(Job Caf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글로벌 진출존 내에서 휴게존 겸 전시제품 활용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컨퍼런스, 데모데이, 시상식, 청소넌 강연 등 70개 부대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창조경제박람회 드론 체험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체험프로그램은 ▲신기술 전시 체험프로그램 ▲미래진로탐색 ▲만들기체험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미션 수행 이벤트가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 전시 체험프로그램에는 VR 테마파크 체험, VR ZONE 체험, 좀비하우스 VR 체험, VR 오큘러스 체험, 바닷속 VR 체험 등이 있고 모두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다. 현장·사전신청 미리 알아보고 체험·진로탐색을 미래 진로 탐색에는 대학생 도슨트 투어, 세상을 바꾸는 15분 : 창의와 인문학으로 보는 미래(사전신청), 프로보노 지식나눔 ICT DREAM 콘서트 등이 흥미롭다. 만들기체험에는 업사이클링 크리스마스 위시트리 만들기, 3D 프린팅 체험 및 메이커 작품 만들기 등이 있다. 사전신청이다. 투자상담존도 운영된다. 투자상담 신청기업과 투자자 약 200개 기업이 참여, 벤처투자 성과 홍보관과 투자상담 부스(10개)를 운영하며 총 360회 상담을 준비했다. 2016.11.30 미래창조과학부
- 창업의 모든 과정에 일급도우미 있었다 내 아이디어가 정말 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창조경제타운은 창업 단계별, 분야별 전문 멘토단이 창업자들의 사업화를 위해 체계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 멘토 4명을 만나 창조경제타운은 어떤 곳이고, 창업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들어봤다. 창조경제타운의 우수 멘토 여러분,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성두 현재 창조경제타운에서 아이디어의 초기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아이디어 구체화와 기술적 구현방안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어요. 김치원 저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해외 진출 활로 모색에 대한 전문 멘토링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나노기술을 이용한 녹조 제거장치개발, 유체역학을 이용한 신개념 항공체 기술 등 기술 관련 멘토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세훈 제 전문 분야는 경영과 자금, 마케팅 전략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사업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조언하고 있죠. 최진 저는 시제품 제작과 관련된 멘토링을 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도 제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20년간 운영해온 노하우를 멘티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타운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세훈 창조경제타운은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창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그리고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시제품 제작 등창업 단계별로 전문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꿈을 구체화할 수 있죠. 또 정부부처의 사업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고 있어 실제적인 지원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치원 창조경제타운 내 멘토링은 창업 단계별로 멘토단을 만날 수 있고요. 멘토단은 변리사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들까지 정말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멘토링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요. 또 우수 아이디어를 매달 멘토단이 선정해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우수 멘토 선발 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육성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기간은 한 창업자당 보통 최장 90일이라 그사이에 집중적으로 멘토링하기 위해 노력하죠. 멘토들이 생각하는 창업에 필요한 마인드는요. 최진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 그보다 즐길 수있는 일이 가장 효과적이라고들 하죠. 창업도 현재 하는 일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두 창업하고자 하는 목표가 자아 실현을 위한 것인지,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인지를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창업 후에는 직원이나 외주업체에 업무를 맡기면 된다는 안일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마음은 접어두고 업무를 직접 꼼꼼히 챙기려는 부지런함이 필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것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제품 혹은 사업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까요. 김성두 제가 처음에 창업할 때 했던 고민이에요.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설계를 하고, 디자인을 하고, 제품 양산을 하려면 어디에 문의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모든 길이 막막했죠.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가장 쉽게 할 수 있는 1순위 순서는 인터넷 검색이에요. 인터넷으로 유사한 방법과 기술의 제품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이후엔 검색한 정보를 기반으로 본인 아이디어의 장단점을 비교·보완하고 아이디어의 구조적, 기술적 내용의 구현 가능 여부를 파악해 정리해두는 게 필요합니다. 선행으로 하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진맞아요. 그리고 아이디어와 제품이 자신만의 독특한 차별화 요소가 있고, 시장에 구매할 고객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죠. 결국 기업은 시장성과 수익성이 있어야 하니까요. 창업자금은 자기자본이 풍족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신의 사업과 맞는 정부 지원사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치원 저는 멘티들에게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누리소통망(SNS) 멘토링 방에 한 단어라도 올려 그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생각을 확장하라고 권유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난 아이디어가 나중에 멋진 제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끊임없이 메모하고 생각하는 것이 창업의 좋은 시작점이 아닐까요? 창업 단계별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전세훈 예비 창업 단계에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나 아이템과 유사한 기술이 있는지 사전에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 사업자를 개인사업자로 할 것인지, 법인사업자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죠. 창업 이후에는 경영관리 측면에서 자금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적절히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타인자본의 경우에는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관련 사업에 응모하고 신청하는 노력이 사업 운영에 큰도움이 되기도 하죠. 김치원 초기 스타트업 혹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바로 특허와 지적재산권 등으로 본인 아이디어의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가 멘토링한 창업자는 아이디어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제품 제작까지 마쳤는데, 예전에 공모했던 공모전 시행기관에서 아이디어를 도용해 모두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경우도 있어요. 창업자들도 주의해야 하고, 정부에서도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좀더 엄격하게 만들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김성두 창업은 취업이 안 돼서, 할 게 없어 선택하는 것이 아니에요. 창업을 결심했다면 냉정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창업의 최종 목표를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발로 뛰며 노력해야 합니다. 저희 멘토단도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이러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힘을 보태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스마트블록 갖고 놀며 한글 깨치기, 좋잖아요” 프레도 김관석 대표.(사진=프레도) 그~아, 느~아, 드~아. 두 블록이 만나는 순간 하나의 소리가 탄생했다. 자음, 모음, 알파벳, 숫자로 이뤄진 수많은 블록들은 올바른 단어를 만들 때마다 보드에서 딩동댕 소리와 함께 단어의 올바른 발음을 들려주고,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맞춰보라고 안내한다. 똑똑한 로봇이 한글과 영어를 열심히 배운 아이들 곁에서 놀이 친구가 돼준다. 양방향 소통의 학습 교구에 대한 필요성 체감 IT 콘텐츠·플랫폼 경험 살려 스마트블록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놀이·학습 및 로봇 플랫폼인 스마트블록은 11년 전 네 살배기 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유익한 교구를 찾던 부모에 의해 탄생했다. 프레도 김관석(42) 대표는 시중에 자음, 모음을 벽보로 붙여 가르치는 학습 포스터 등 일방적 암기식으로 구성된 학습 교구밖에 없는 현실을 보며 아이들이 직접 재미있게 놀면서 학습할 수 있는 놀이·학습 플랫폼을 직접 만들게 됐다. 처음에 수작업으로 일일이 자음, 모음을 써 붙인 블록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낱말놀이를 해봤어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블록을 직접 만지고 발음하며 학습하니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글도 보름 만에 다 떼고요. 특히 김 대표는 기존의 학습 교구를 보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격차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날로그적 교구는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하기에 학습 효과가 크지만, 학습의 확장성이 없어 학습 수준이 높아지면 고스란히 버리고 새로 사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 태블릿 등 디지털 교구는 학습 확장성은 좋지만 손가락 하나로 터치하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지 못해 교육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에 착안해 김 대표는 블록을 일일이 만지면서 조립하며 디지털 플랫폼과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블록이란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콘텐츠·플랫폼 관련 마케팅과 전략 업무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12월 알파벳, 자음, 모음 등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이 장착된 스마트블록을 개발했고, 3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하지만 스마트블록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더 많은 난관들을 해결해야 했다. 알파벳, 한글, 사칙연산 등의 정보를 담은 블록이 연결됐을 때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필요했다. 또 그러한 내용이 제대로 된 발음으로 소리가 나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러한 모든 검증을 거치는 데 무려 12년이 걸렸고, 올해 3월 블록을 통한 언어학습 알고리즘이 100%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기술 개발은 물론 사업화를 위해 발로 뛰면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창조경제타운을 만나면서 굳게 닫힌 문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가 2013년 12월에 창업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없을까 알아보던 중 창조경제타운을 알게 됐습니다. 2014년 3월 스마트블록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한 달 뒤창조경제타운의 인큐베이팅 아이디어에 선정됐죠. 이후 정부 지원은 물론 멘토라는 든든한 조력자도 만나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프레도 놀이·학습 플랫폼인 스마트블록과 로봇플랫폼.(사진=프레도)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통해 생산단가 80% 절감 RD 연계사업 선정 2억3900만 원 지원받아 스마트블록은 2014년 4월 창조경제타운 후원사인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사업에 선정돼 2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2014년 6월에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55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화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특히 기술 개발을 마치고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프레도 김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들과 머리를 맞대고 제품의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 결과 김 대표는 생산단가를 80% 이상 절감할 방안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국제 특허까지 얻을 수 있었다. 2015년 11월에는 창조경제타운 연구개발(RD) 연계 지원사업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화연계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2억39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받으며 제품화까지 성공했다. 스마트블록은 현재 EBS 교육방송 콘텐츠 등과 연계해 게임처럼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로도 개발돼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이가 학습한 빅데이터는 학부모용 앱에 전달돼 부모는 아이들의 학습 수준과 어려워하는 부분 등을 체크하고 함께 고쳐나갈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로봇은 물건을 옮기거나 청소 등 일상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대화하고 경주놀이도 하는 등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김대표는 실제 방송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시제품을 유치원에 기습적으로 소개할 기회가 생겼는데 유치원생 아이들이 순수하게 좋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정직하잖아요. 스마트블록을 직접 만져보고 단어를 맞추고 로봇과 함께 놀이하면서 재미있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는 걸 보면서 정말 창업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보람이 생겼습니다. 프레도는 이렇듯 함께 소통하고 학습부터 놀이까지 양 방향으로 주고받는 놀이·학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12월 스마트블록 제품을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화하기까지 10억 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했고, 혼자 이끌어오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많은 조력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또 사업비용까지 지원받으니 큰 힘이 됐죠. 프레도 스마트블록은 K-글로벌 300기업에 선정되며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인천시, 세종시 교육청과도 스마트블록을 방과 후 교실 시범 서비스로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올해 제품을 출시해 한국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이후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프레도는 기존 아날로그 저금통에 사물인터넷을 연계해, 아이들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저금을 하면 은행의 네트워크를 통해 저축과 기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스마트 저금통을 개발해 올해 9월 KB금융지주와 함께 중·장기적 연계사업을 체결했다. 우리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키고 싶어 시작한 사업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창조경제타운의 도움도 컸습니다. 앞으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놀이·학습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습니다.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셔츠 다림질 고민…진동으로 해결했죠” 평범한 직장인이던 캐럿 양준식(43) 대표가 의류관리기인 런드리를 개발한 계기는 본인의 불편함 때문이었다. 직업교육 강사로 활동하던 그는 날마다 정장을 입어야 했는데 와이셔츠를 하루 이틀꼴로 물빨래하다 보니 어떤 날은 덜 마르거나 잔뜩 구겨진 셔츠를 입고 출근해야 했다. 매번 다림질을 하는 것도 일이었다. 대안을 찾아야 했다. 마침 구김이 덜 가고 빨아도 다릴 필요가 없는 링클 프리 셔츠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다. 큰마음 먹고 몇 벌 구입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일반 셔츠보다 구김이 덜했지만 칼라나 소매 끝은 여전히 구겨져 있었다. 강단에 올라 강의해야 하는 그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장마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데 옷마다 꿉꿉하고 냄새가 났다. 양대표는 궁여지책으로 빨래를 흔들었다. 그러자 빨래가 빠르게 건조되고 구김이 펴졌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형광등이 켜졌다. 빨래를 흔들어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면 전날 밤늦게 빨아도 다음 날 아침에 입을 수 있으면서도 옷의 구김을 펼 수 있을 것같았어요. 2013년 8월 양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의 문을 두드렸다. 아이디어 이름은 빨래 안 다려. 초창기 고안한 아이디어는 대형 세탁소 옷걸이 모양의 구김 방지장치였어요. 셔츠를 최대한 넓게 펼쳐 구김 없이 마르도록 설계한 건데,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양산했을 때 가로 2m, 세로 1m에 달하더군요. 셔츠의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품명도 런드리라고 지었어요. 의류를 한 방향으로 계속 털어줌으로써 먼지, 냄새, 구김을 제거하고 젖은 빨래를 빠르게 건조해주는 의류관리기 런드리. 와이셔츠 건조·구김 고민하다 진동 효과 발견 아이템 평가받고 싶어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 제안 창조경제타운 역시 그의 아이디어를 눈여겨봤다. 두 가지 측면을 주목했는데 바로 기능성과 독창성이었다. 아울러 구김 방지장치를 장착한 의류관리기는 수요자의 니즈가 분명해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다. 우선 제품의 크기가 너무 컸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창조경제타운이 양 대표에게아이디어의 방향을 재설정할 것을 권했다. 그날 이후 런드리는 소형 가전제품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매우 작고 충전 배터리를 장착해 무선 작동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아울러 가정용 런드리는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6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발광다이오드(LED) 표시 장치가 완료·충전 필요를 안내하도록 했어요. 반면 숙박업소용은 배터리 유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유선 제품으로 만들었고요. 개발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섬유 구조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일반적으로 의류에 한 방향으로 힘이 집중적으로 가해지면 섬유 구조가 늘어진다. 이를 바꿔 말하면 의류에 힘을 가하면 어긋난 섬유 구조를 재배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고른 힘(진동)과 수분 공급이고, 특히 무거운 옷에도 강한 진동을 고르게 전달할 수 있어야 했다. 고성능 모터와 새로운 작동방식을 개발하는 데 2년여가 걸린 이유다. 양대표가 개발한 고성능 모터는 190rpm(아르피엠 : 회전 속도의 단위)의 강한 진동을 자랑한다. 이는 1분 동안 190회 진동이 가해진다는 뜻이다. 의복 리프레시 장치도 개발했는데, 옷걸이의 하중부를 고정하고 하중이 없는 목 부분을 밀어서 움직이는 기술이다. 덕분에 모터만으로 2kg에 달하는 겨울용 코트를 최대 4시간 진동시켜 말릴 수 있다. 현재 이기술은 국내와 일본에 특허로 등록됐다. 양준식 대표는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기술이 되고 경제 가치 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창조경제타운은 열린 창구라고 말했다. 멘토링 통해 시장성 분석·사업자금 로드맵 구상 홈쇼핑 론칭 앞둬 창조경제타운은 열린 창구 사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양 대표는 런드리 2탄을 개발해야 했다. 하지만 사업자금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4년 6월 중소기업청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4800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만난 경영 컨설팅 기업인 비즈니스포커스 대표인 원종표 멘토였다. 그는 양 대표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경우 시장성이 얼마나 될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받아 창업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을 통해 창업자금을 확보하는 로드맵을 구상할 수 있었다. 마침 운도 따랐다. 양 대표는 2015년 6월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을 확보했다. 양 대표는 2015년 두 번째 런드리 개발에 착수했다. 업그레이드형인 런드리 핫 윈드다. 기본형인 런드리에 회전 날개를 도입하고 열풍 기능을 추가해 의류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까다로운 양복은 물론 하루만 입어도 무릎이 튀어나오는 청바지, 전날 저녁에 빤셔츠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디자인과 실용성에도 신경 썼다. 런드리 핫 윈드는 거추장스럽고 미관을 해치는 어댑터 케이블 대신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다.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5~6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1회 20분가량 작동할 경우 총 18회 사용할 수 있다. 특허도 등록했다. 2015년 9월 양 대표는 특허청 국민행복기술구현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다림질이 필요 없는 옷걸이와 다림질이 필요 없는 분리형 옷걸이의 특허를 각각 출원했다.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지 2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었다. 런드리는 꾸준히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오픈마켓과 행복한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런드리는 홈쇼핑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과 중국 쇼핑몰인 궈메이에 입점하기 위해 마케팅과 론칭 준비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이야말로 열린 창구라며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기술이 되고, 경제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화를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었던 이유다.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생명의 시작 태아 때부터 심장박동 측정해볼까요” 우리의 삶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전 일생을 말이에요. 심지어 엄마 배 속의 태아 시절부터요. 메이크어웨이(Make a Way)의 시작은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산모와 태아의 심장박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핵심. 이창근 ㈜나만의길 대표는 하루의 일과를 기록하는 라이프로그(Life Log) 서비스를 개발하던 중 태아의 일생을 기록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라이프로그는 개인의 일상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스마트폰의 확산과 웰빙·웰다잉으로 대표되는 질 높은 삶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새롭게 떠오른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영국의 사회보장제도를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 폭넓은 사회보장제도가 갖춰진 핀란드에서는 태아에서 무덤까지를 그 모토로 한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우리 일생의 시작인 태아 시절도 기록으로 남겨야겠구나 싶었죠. 왜 산모들이 병원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을 보며 흐뭇해하고 앨범 안에 넣어두기도 하잖아요. 그걸 태아가 배 속에 있는 내내 집 안에서도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게 메이크어웨이입니다. 나만의길은 스마트폰에 기록된 문자메시지와 통화 기록, 사진, 누리소통망(SNS) 이용 명세 등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일종의 디지털 다이어리인 셈이다. 이 같은 기록이 하루, 1년, 10년 이상 쌓이면 그야말로 한 사람의 일생의 기록이 되는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 무엇보다 나만의길이 가진 차별점은 동영상 서비스에 있다. 메이크어웨이의 최종 기술 목표는 심장박동 수를 측정하는 동안 행복한 산모의 모습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심전도 그래프와 함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메이크어웨이를 착용한 뒤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 그래프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나만의길) 생명의 시작 태아 때부터 일생 기록하고파 태동 느끼는 산모 모습 담는 기술도 개발할 것 일상을 담는 기기는 한 손 안에 들어오고도 공간이 남을 만큼 작고 가벼웠다. 기기에 달린 이어폰같이 생긴 선을 배와 가슴 위에 올려놓고, 다른 한쪽 선은 휴대전화와 연결해 앱을 실행하면 된다. 직접 가슴 위에 선을 부착하고 앱을 실행하니 곧바로 휴대전화 화면에 붉은 색 그래프가 출렁인다. 초 단위로 변화하는 심장박동 수가 화면에 숫자로 표시되고 이를 알리는 음성도 함께 흘러나온다. 산모의 경우 복부에서 발생하는 생체신호에서 태아의 신호를 분리하여 스마트폰에 태동과 심장박동 수를 기록하는 원리다. 순간과 일상을 기록하는 데 취지가 있었기에 관건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간편성이었다. 이 대표는 이같이 메이크어웨이를 웨어러블기기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대표는 ETRI에서 기술 개발을 워낙 잘해놓은 덕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었다면서 메이크어웨이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창조경제타운의 전방위적인 도움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4년 창업을 시작하면서 사업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창조경제타운의 문을 두드렸죠. 한 달 동안 8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는데 29개의 우수 아이디어(인큐베이팅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회사 설립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 해외 진출 등 그야말로 사업 전반에 걸쳐 주종익 멘토의 도움이 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인 주종익 멘토는 삼성과 인켈 등 다국적기업을 두루 거친 경험을 아낌없이 전해줬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의 지원금 등이 더해져 그해 12월 법인을 설립할 수 있었죠. 그 뒤 기술 이전을 받았고 메이크어웨이가 태동을 시작한 겁니다. 메이크어웨이는 지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에 선정돼 올 2월 시제품 1000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실제 제품 제작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태아의 일생까지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이창근 ㈜나만의길 대표가 산모와 태아의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웨어러블기기 메이크어웨이를 들고 있다.(사진=㈜나만의길) ETRI 기술 이전받아 웨어러블 심박측정기 개발 창조경제혁신센터 인프라 활용해 이베이·아마존 진출 성공 메이크어웨이는 해외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첫 진출 국가는 미국이었다. 초음파 검사 등이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미국에선 산모들이 집에서 자가 진단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가 진단용으로 쓰이는 도플러 초음파기기는 개발된 지 50년도 더 된 데다 인체 유해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간파한 이 대표는 이베이, 아마존 등을 통해 먼저 미국 산모들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기기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해 유럽의 CE, 미국의 FC, 우리나라의 KC 등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이 대표는 사업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아직 기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지도가 약한 것이 약점입니다. 도플러기기가 오래된 만큼 그것을 새로운 기기로 대체하는 데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죠. 소비자들은 제품의 유해성보다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니까요. 그래도 구글 애드,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페이지뷰(조회 수)는 높은 편입니다. 계속해서 제품의 안전성과 기술력,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리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메이크어웨이는 대구센터가 가진 기존 인프라를 통해 시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출산율이 높은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전 세계 22개국에 곧 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더불어 대구센터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협력해 내년부터 오프라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딜러를 모집해 TV 홈쇼핑 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긴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고착된 소비문화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죠. 이 점이 스타트업에게는 가장 큰 난관입니다. 다행히 정부의 사업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받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부 보증제도 같은 것이 더해진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브레이크 달린 휠체어라면…안전 잡았죠” 2013년 1인 기업 YB소프트를 창업한 유영배 대표.(사진=YB소프트) 지난해 여름 처음 창조경제타운의 문을 두드린 ㈜YB소프트는 올 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다각적인 지원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허받은 아이디어만 수십 개에 달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지, 어떻게 사업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야 할지 정보와 인프라가 없던 이 회사 유영배(44)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시스템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공간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낙상 방지 휠체어 양산과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YB소프트는 사회에 이로움을 주자는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2013년 6월 설립된 기업입니다. 설립 당시 획기적인 아이템은 있었으나 이를 현실화할 수단이 없어 창조경제타운을 방문하게 됐죠. 이곳의 멘토링 시스템을 수행하며 여러 가지 사업적 기반을 쌓았고, 지난 4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사업적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아내의 경험 듣고 휠체어 안전에 관심 갖게 돼 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해 지원금과 17억 원 투자 유치 성공 유 대표는 오랜 기간 낙상 방지 휠체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연구해왔다. 간호사인 아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휠체어 때문에 겪는 사고가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휠체어의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그는 연구를 통해 휠체어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를 개선한 구조로 특허를 출원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탄생한 낙상 방지 휠체어는 안전벨트나 안전바를 설치해 환자가 벨트나 바를 완전히 잠그기 전까지 잠금 상태로 유지해 낙상을 차단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췄다. 이 아이디어가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될 수 있었던 건 상업적인 가능성뿐 아니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구조를 동시에 갖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 정책상 기초 의료기기 분야를 지원한다는 것이 메리트 중의 하나로 작용했고, 무너진 기초 의료기기 생산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어필한 결과 선정될 수 있었죠. 이후 창조경제타운의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거쳐 본격적인 기업의 모양새를 갖춰나갔다. 각 부처의 지원금과 지원제도에 적합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일, 투자 유치(IR)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준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링을 적극 활용했어요. 그 결과 약 2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 홍보 기회를 얻었고, 이는 곧 투자로 이어졌다.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참여한 전시회에서 시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약 11억 원의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만들어냈어요. 이 밖에 혁신센터가 입주기업에 부여하는 여러 혜택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힘쓴 결과, ㈜네오스프링으로부터 주식 인수 투자를 받아 총 1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죠. 특허 받은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낙상을 차단한 YB소프트 의 낙상 방지 휠체어.(사진=YB소프트) 기업 전담 멘토의 1 : 1 밀착 멘토링 사업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 롤모델 제시까지 한 번에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금 및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면, 그 밖의 세부적인 기업 운영 측면에서는 기업별 전담 멘토의 도움을 얻는다. YB소프트의 경우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이병기 자문위원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병기 멘토님에게는 주로 사업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노하우, 지식들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신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계시죠. 대기업 영업마케팅 부서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이병기 자문위원은 본인의 수십 년 노하우는 물론 인적 네트워크까지 풀가동해 YB소프트를 돕고 있다. 유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아주 강하지만 경영이나 마케팅 쪽으로는 약했어요. 회사의 기본적인 인사체계부터 보고서 쓰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조언해줬죠. 수출에 관한 관세 교육이나 물류 교육 등 제가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 없는 부분들은 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돕고 있어요. 때로는 숙제도 내고, 주간 보고도 받고, 궁금한 점은 수시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주고받을 만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가 얻는 사업적 노하우만큼이나 이 자문위원이 느끼는 보람도 크단다. 대기업에서 배운 오랜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해주고, 그 중소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게끔 돕는다는 것이 매우 보람됩니다. YB소프트가 시장에 안착하면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보람된 일이고, 저 역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사는 데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이처럼 기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설립 당시 1인 기업에 불과했던 YB소프트는 3년 만에 12명의 직원과,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의 꿈이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날개를 단 셈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더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그리고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아이디어뿐인 예비창업자에게 경영과 판로 개척 등 사업화의 길을 마련해주는 디딤돌이 될 테니까요.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깨끗한 말소리 어떻게 하면 전달할 수 있을까” ㈜해보라 신두식 대표. 사람이 말을 하면 목소리가 입 밖으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전달된다. 15년 전 우연히 일본의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석한 ㈜해보라의 신두식 대표(48)는 전시 담당자에게 이런 설명을 듣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를 귓속에 넣으면 마이크에 소음이 들어가지 않고 내 목소리만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호기심과 열정이 많았던 신 대표는 곧바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 신 대표의 아이디어는 오랫동안 갈 길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15년 전 떠올린 아이디어 마침내 사업화 성공 소음 속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 2010년 어느 날 신 대표는 그사이 기술이 발달해 소형 스피커와 마이크가 개발된 것을 보고 드디어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때가 찾아왔다고 판단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뛰어들었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복병들이 나타나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같이 있으면 에코와 하울링이 발생합니다. 이런 잡음을 없애는 것이 무척 어려웠어요. 또한 귀로 나오는 목소리는 울림이 있기 때문에 따로 보정도 해줘야 했죠. 결국 전자회로, 재료, 음향, 기구 등 네 가지에 대해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자리까지 왔어요. 어떻게 보면 아직도 그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리플버즈는 세계 최초로 귓속에 마이크가 내장된 이어폰이다. 겉으로 보면 마이크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목소리가 귓속에서 직접 마이크에 전달되기 때문에 아무리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돼 있어도 목소리가 잡음 없이 깨끗하게 전해진다. 지하철처럼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해도 목소리가 깨끗하게 전달되고,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들리는 모든 소음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어요. 귓속에 마이크를 장착한 이어폰은 세계 최초이며, 소음 속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제철소, 조선소,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보청기, 스마트 안경, 통역 서비스,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등에 활용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플버즈의 생산을 확대하면서 판매처를 발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13년 신 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알게 된 멘토의 소개로 창조경제타운을 접하게 됐다. 창조경제타운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비공개 멘토링, 맞춤형 1 : 1 멘토링 등을 포함해 기술 개발과 기술 권리화, 시제품 제작, 자금 지원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보육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주)해보라 신두식 대표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마이크 내장 이어셋 리플 버즈는 세계 유수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외 전시와 박람회 등에 참가해 기술과 제품 홍보 크라우드펀딩 통해 30억 원 넘는 투자 유치 성공 신 대표는 2013년 10월 창조경제타운에 이어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2014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로부터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용을 위한 기술 사업화 비용으로 18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같은 해 8월부터는 창조경제타운의 밀착 멘토링 서비스를 받기 시작했고, 그해 12월에는 사업화연계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신 대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진출하며 사업의 방향성도 빨리 잡을 수 있었다. 2015년 4월에는 미래부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혁신센터(KIC)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를 통해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했다. 2015년 9월에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제품의 사업성을 진단받고, 같은 해 12월에는 경기센터를 통해 프랑스의 글로벌 통신사업자 오렌지사가 도쿄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오렌지팹 도쿄에 참여했다. 2016년 1월에는 경기센터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부스를 열었고, 올해 3월 오렌지팹 대만 행사에서도 자사 기술과 제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저희 같은 작은 스타트업은 제품의 구현뿐 아니라 판로를 개척하는 일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창조경제타운과의 인연을 통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저희 멘토님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등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죠. 덕분에 사업의 방향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투자 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를 통해 특허권의 권리 확보 범위 등 사업 경쟁력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만 입성할 수 있는 선주문 플랫폼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총 30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10여 개국의 대형 유통사와 투자사의 제휴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신 대표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총 9개국에서 120개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꿈을 키워왔다. 이를 위해 경기센터는 유튜브용 소개 동영상을 영문으로 제작·지원해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보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이크 내장 이어셋 리플버즈는 10월 말부터 선주문 물량을 출고할 예정이며, 가격은 10만 원 내외로책정돼 있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 리플버즈가 드디어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창조경제타운으로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제품을 구현하고 창업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모르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 리플버즈가 세계 이어셋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위클리공감] 2016.10.14 위클리공감
- 인도네시아에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 개소 한류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케이(K)-콘텐츠 수출지원센터가 인도네시아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APL 오피스 타워에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한류 진출을 위한 K-콘텐츠수출지원센터는 동남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 사례로개소식 이후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콘텐츠 기업의 현지 판로 개척과 비즈매칭, 시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는 세계 콘텐츠 시장 성장률(5.0%)을 상회(8.8%)하는 고성장 시장으로서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단일 거대 경제시장의 탄생이 예고된 곳으로 낮은 진입 규제와 한류에 대한 호의적인 환경 등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 5300만 명)이자 아세안 국가 중 1위의 거대 시장이며,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류 팬이 가장 많은 친한 정서의 나라다. 이번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 개소는 K-콘텐츠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인접 국가에도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문체부는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양국 간 콘텐츠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ndonesia Convention exhibition, ICE)에서 인도네시아 케이-콘텐츠 엑스포 2016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케이-콘텐츠 엑스포에서는 케이(K)-콘텐츠로 통하다, 케이-콘텐츠 인도네시아와의 연결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케이-콘텐츠 전시체험관과 케이-콘텐츠 페어, 케이팝(K-POP) 쇼케이스, 사업(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 또는 인도네시아 케이-콘텐츠 엑스포 2016 페이스북(www.facebook.com/k.content.expo.indonesiak.content.expo.indones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044-203-2459,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단 061-900-6210 2016.10.06 문화체육관광부
- 미래부-국방부, 창조국방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창조국방 구현을 위한 국방정책 아이디어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국방관련 창업(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제2회 창조국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창조국방이란 창의성과 과학기술을 제반 국방업무에 융합해 혁신적 국방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국방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방 분야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창조경제 문화를 확산하고 창조국방을 구현하는 국민 참여의 장을 마련한데 의미가 있다. 미래부는 국방운영 및 병영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창업(사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국방부는 ▲전략·전술 ▲국방경영 등 4가지 주제로 창조국방정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 두 개 분야 모두 국방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이나 국군장병 등은 누구나 개인 또는 팀을 구성(25인)해 참여할 수 있다. 각 분야에서 예선을 통해 국방관련 창업(사업화)분야와 국방정책분야 각 10개 팀을 본선 진출 팀으로 선정하며 전체 팀에 국방분야 등에 전문성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매칭하고 창업교육 및 집중 멘토링을 실시해 보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이며 자세한 공모 내용 및 일정, 참가신청서 양식 등은 창조경제타운 누리집(http://creativekorea.or.kr) 또는 창조국방 누리집(http://creative.mnd.go.kr)에 공지될 예정이다. 각 분야 최우수작에 대해서는 각각 미래부 장관상과 국방부 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2016년 창조경제박람회(12월 1~4일, 서울 코엑스)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추가 검토를 거쳐 국방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문의 : 미래부 창조경제기반과(02-2110-1728) 2016.09.20 미래창조과학부
- 세계가 찾는 포용적 혁신 모델, ‘창조경제’ 세계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 저력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국민 모두의 도전의식이다. 자기비하,불신,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 정책브리핑은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도전과 진취, 그리고 긍정의 정신을 되살리는 자긍심 살리는 대한민국 릴레이전문가 기고를 싣는다.편집자 주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저성장, 저소비, 저금리로 대변되는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경제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 각국은 혁신을 핵심정책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세기 후반 정보통신혁명으로 지식기반경제가 도래하였지만 경제성장은 오히려 한계를 보이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례 없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 속에서 박근혜 정부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로 창조경제를 포용적 혁신의 모델로 제시하고 국가역량을 집중해 왔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심점으로서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했으며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지역 창조경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35개 창업기업·1605개 중소기업 집중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6년 7월말 기준으로 1135개의 창업기업과 1605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했고, 2834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에서 약 1605억원의 매출 증가가 일어나는 등 지난 1년간 약 10배에 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뿐만 아니라, OECD, EU로부터 창조경제의 모델이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등도 한국의 창조경제 발전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온두라스, 중국, 불가리아, 뉴질랜드 등이 국내 혁신센터와 MOU를 체결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교류·협력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 8월 26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개막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또한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창조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성공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혁신센터 보육기업 중 테그웨이의 체온을 이용한 전기 발생 기술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5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서 그랑프리(1등)를 수상했음은 물론 홍채 인식 단말기를 활용해 금융결제와 출입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리언스와 시각장애인를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스타트업 DOT사는 지난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5 ITU 텔레콤월드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도 인정한 창조경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설법인 9만개 돌파·벤처 투자 2조원 창업육성정책 결실 정부의 지속적인 창업 육성정책의 성과로 2015년 기준 신설 법인 수가 9만개를 돌파했고, 벤처 투자도 역대 최고인 2조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벤처 창업 붐이 형성되고 있으며 그 동안 제한적이었던 크라우드펀딩을 금년초에 도입하면서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와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상황이 아무리 불확실하다해도 앞으로 나아가 장애를 극복하는 기업가정신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기업인 대기업이 지금까지 경쟁을 통해 성장하며 축적한 혁신역량이 창조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녹아들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외국의 정부 및 기관관계자들이 혁신센터를 방문하면 꼭 물어오는 질문이 있다. 전담기업이 혁신센터를 지원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왜 전담기업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를 자유롭게 쓰게 하는가?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몸속에 녹아 있는 세종대왕의 기업가정신과 개방형혁신의 DNA가 그 답이다고 말을 한다. 일찍이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 창제 서문에서 나랏말씀이로 시작하여 모든 사람이 날마다 편하게 쓰고자 한다고 끝을 맺고 있다. 훈민정음처럼 공히 많은 사람이 매일 쓰기에 편한 것을 만들어 내고 시공간을 넘어 통용되는 의지가 바로 오늘날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는 무형의 자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길 개척, 든든한 성장동력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한민국 고유의 포용적 성장모델이며, 개방형 혁신의 주역인 스타트업과 지역 중소·중견 기업과의 포용적 성장을 상호 도모해야 함은 물론 서로의 생존과 성장을 약속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창조경제혁신이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길을 개척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든든한 토대로 자리매김하리라 확신한다. 2016.09.19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 박 대통령 “창조경제로 4차 산업혁명 선도국 나서야”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같은 기술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격히 다가오면서 산업과 일자리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과거의 추격자 모드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추격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토대로 글로벌 선도 국가의 길로 나서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 행사를 마친 뒤 관련 전시부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민첩하게 사업화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의 역할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며 각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서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이제 각 지역 혁신센터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의 창의 역량을 산업과 일자리로 꽃피우는 혁신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구축해온 인프라와 양적성과를 바탕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단계로 한걸음 더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향으로 ▲권역별 거점센터를 전 세계 창업인재가 모이는 창조경제밸리로 발전 ▲고용존 중심의 창업과 취업 플랫폼 기능 강화 ▲본 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간 연계·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가 중화학공업을 일으키고 자동차, 조선에 투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용기와 자신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비전도 패배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불가능하겠지만 우리의 저력을 믿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센터들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그 기운을 해외로까지 힘차게 뻗어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플랫폼으로 뿌리내리도록 관련 예산 확충과 지원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 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를 맞은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은 17개 지역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투자유치, 고용창출, 글로벌 진출 등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미래부·기재부·교육부·고용부·문체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중기청장, 특허청장, 17개 지역+1개(민간자율형) 각 혁신센터장,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지자체 공무원, 혁신센터 직원 및 보육기업 대표 등 1900 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2016.08.26 청와대
- “홍채 보안 시스템…세계도 꽉 잡을 겁니다” USB(휴대용 소형 저장장치)와 눈을 맞췄다. 렌즈와 내 눈동자의 중심이 맞춰지는 순간 USB에는 푸른빛과 빨간빛이 들어왔고 내 금고가 열렸다. 열쇠, 비밀번호, 번거로운 지문도 필요 없다. 나의 눈, 홍채로 내모든 보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공상과학(SF)영화 속 내용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 광경이다. 아이리시스 한승은(44) 대표는 어릴 적 미션 임파서블 같은 SF영화에서 많이 봤던 홍채 인식 기술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제 그 꿈을 실현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할 때가 있다고말했다. 아이리시스는 홍채 인식의 가용성이 높은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생체 해시 알고리즘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으로, 기계 내부에 생체 인식 메모리를 저장하는 것뿐 아니라 USB에 홍채 인식 솔루션을 저장해 휴대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특히 생체 정보 가부를 판단하는 접근제어 기술만 구현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아이리시스는 생체 코드 구현은 물론 암호화 기술을 추가해 이용자의 생체 정보를 절대 새어나가지 않게끔 만들었다. 현재 암호화 기술이 가능한 곳은 미국 컬럼비아대와 스탠퍼드대, 캐나다 워털루대, 한국 고려대, 인도 델리공대 등 5곳뿐이다. 아이리시스는 현재 인도 델리공대 안에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채 안 됐지만 회사가 10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해외에서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홍채 인식 기술과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할 수 있는 USB 형태의 보안 솔루션을 담은 제품 라킷(LOCKIT). 홍채 인식 기술 기반의 보안 알고리즘 원천기술 개발해외 진출 경험 미비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난항 건설업에 몸담고 있던 한 대표는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홍채 인식 분야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2년 2월 해외 기술을 론칭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자체 기술 확보 없이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2013년 한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논문 연구용으로 개발(2008년)한 홍채 인식 기술을 이전하고 상업 목적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4년 1월 아이리시스는 원천기술로는 유일한 홍채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보안 알고리즘 기술을 발표했다. 처음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기술 발표를 하고 2주가 채 되지 않아 미국 아마존 본사에서 직접 한국을 찾아 기술을 살펴봤고, 그해 글로벌 기업인 구글, 아마존, 교세라 등과 손잡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외로 진출하는 길은 생각보다 더 험난했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비즈니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기 수확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다른 해외 업체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데도 걸림돌이 많았다. 처음부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해왔죠. 하지만 당시 5명이 일궈가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서 언어의 장벽부터 기술을 규명해줄 수 있는 시스템, 각 나라의 문화와 마케팅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너무 벅찼죠. 그때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아이리시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에 참가하면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혁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인천혁신센터는 아이리시스의 행사 참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현지 기업과의 1 : 1 상담 주선과 통역, 중국 벤처캐피털(VC) 투자 동향, 중국 IT 트렌드 등 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해 중국 바이어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리시스 한승은 대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정부 지원 등이 해외 진출에 큰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이 모두 사용하는 보안칩 회사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서 중국 6개 기업 투자의향서 접수이란 220억 원 규모 대형 수출 계약 성사 그 결과 아이리시스의 홍채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중국 현지 6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냈고, 현재 중국 파트너사와 합작법인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올해 5월 인천혁신센터와 중국 기관이 합작한 중·한혁신센터가 중국 창업 거리로 유명한 베이징 중관춘에 투자 입주 관련 상담을 받으면서 새로운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와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저희 혼자 하려면 기회조차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혁신센터는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믿을 만한 곳과의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정말 제대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거죠. 더불어 아이리시스는 올해 5월 이란에서 열린 정상외교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1 : 1 상담 등에서 바이어의 큰호응을 얻고 22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프로젝트 수출 계약금액은 2100억 원대로, 계약을 완료하면 이란 금융 관련 기업의 80%가 아이리시스의 보안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이란 바이어와는 사업 초기부터 논의를 계속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사업 체결 규모가 이란 금융 관련 기업의 80%에 육박하다 보니 한국 스타트업에 맡겨도 되나 하는 바이어의 의구심을 우리 기술로만증명하기엔 한계가 있었죠. 그런데 대통령과 함께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니 그런 의구심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아이리시스는 이란과의 성공적 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중동 주변 국가와도 사업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중국, 미국, 유럽,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인천혁신센터와 정부 지원 등이 해외 진출에 큰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모두 사용하는 보안칩 회사로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생체 인식 기술 기반으로 누구든지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안전한 보안칩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싶어요. 5년 안으로는 보안칩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가 되겠습니다. [위클리공감] 2016.08.26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