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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시작에 관한 에세이
[영화 A to Z, 시네마를 관통하는 26개 키워드] ⓘ Independent Film(독립영화)
‘B급영화’라는 용어는 약간은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용어 자체가 가치 판단을 내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미국식 장르영화 발전에 B급영화는 도움을 줬다.
현재 제작되는 ‘독립영화(independent film)’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미국식 B급영화 모델을 살피려 한다. B급영화의 경제적 속성이 독립영화가 가지는 장단점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 B급영화라는 시초
1930년대 초, 경제위기에 대응해서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은 2편의 영화를 나란히 보여주는 ‘동시상영관’ 방식을 채택했다. ‘스타’가 등장하는 A급 영화를 보여준 뒤,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exploitation film)라는 짧은 러닝타임(60~70분 정도)의 저급 장르영화를 선보였던 것이다.
동시상영관에서 두 번째로 선택된 영화는 대체로 가볍고 쉬운 스타일을 가졌다. 서부극이나 판타지, 코미디, 뮤지컬, 공포영화 등이 이에 활용됐다. 몇몇 경우에는 제작과정에서 스튜디오 내부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다. 자크 투르뇌의 <캣 피플>(1942년작)은 알케이오(RKO)의 세트장을 재활용해 완성된 영화였다.
물론 메이저와 마이너 스튜디오 이외에도 저예산영화를 만드는 독립영화사들은 존재했다. 리퍼블릭(Republic), 모노그램(Monogram), 피알씨(PRC) 등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영화를 ‘포버티 로우(poverty row cinema)’라 불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저급하거나 노골적인 성향이 그들의 특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상영관 문화는 1940년대 이후 사라진다.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대형 스튜디오들은 한 편의 더 큰 영화에 좀 더 공들이기 시작한다.
◈ 예술적인 경향
생각해보면 1940년대 저예산 장르영화의 등장은 의외의 성과를 이루었다. <캣 피플>이 증명하듯, 간혹 B급영화는 함께 상영된 A급영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람들은 오손 웰즈의 <위대한 앰버슨가>(1942년작)가 아니라 투르뇌의 영화를 보러 동시상영관을 찾았다.
사무엘 풀러의 영화도 이 시기에 처음 제작되었고, 안소니 만의 초기작품 목록도 B급영화들로 채워졌다. 배우 존 웨인 역시 저예산영화에서 출발한 스타였다.
제한된 예산과 부족한 자원, 최소한의 촬영시간이란 물리적인 한계는 독립영화의 현재와 무척 닮아있다. B급영화는 독립영화만큼 높은 실패의 확률을 안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독립영화와 B급영화 모두 이전의 클래식영화가 체계화한 원칙을 과감히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실험적 내러티브와 함축적인 쇼트, 그리고 화면 바깥에서 벌어지는 비가시적인 사건들에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이들은 '예술영화'의 목록과 더욱 가까워진다.
만일 할리우드 시스템에 패러독스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스튜디오 바깥에서 출몰한 B급영화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빔 벤더스와 짐 자무쉬,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가 증명하듯, 명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떤 영화들은 대담한 창조력으로 세상을 빛나게 만든다.
◈ 즉흥적 시도들
최근 클래식을 벗어난 독립영화 특유의 비체계적 경향을 발견한다. 이를 ‘리얼리티에 다가가려는 현대영화의 욕망’이라 표현해도 될 것이다.
과거 장 루슈와 자크 리베트, 존 카사베츠의가 그러했듯, 어떤 영화들은 순수한 미학 체계를 포기하면서까지 ‘과정’에 집착한다.
실제로 카사베츠와 리베트의 영화에서 가장 창조적인 순간은 ‘촬영 과정’에서 발견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 그들은 현실적 허구의 완성에 도전한다. 때문에 이들의 시나리오는 항상 열려 있다. 작업 도중에 수정되고, 대부분 배우들에 의해 직접 완성된다.
<그림자들>(1959년작), <미치광이 같은 사랑>(1969년작), <아웃 원>(1971년작)이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촬영의 순간이 불완전했기에, 이런 방식의 영화에서 배우의 역할은 이전보다 커진다.
모리스 피알라는 이런 맥락에서 좀 더 흥미로운 실험을 보였다. 1983년작 <우리의 사랑>을 만들면서 그는 자신이 직접 등장인물이 되어 영화에 출연했다. 상드린 보네르가 연기하는 15세 소녀 ‘수잔’ 캐릭터는 감독의 열연으로 더욱 생생하게 완성되었다.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작업이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홍상수의 영화에 나타나는 리얼리즘적 생동감은 촬영 직전에 대본을 받아 든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완성된다. 준비한 형식적 상황이 아니라, 생경한 환경에서 배우들의 참여를 통해 영화가 만들어진다.
‘무질서, 혹은 저예산’이란 물리적인 틀로 독립영화를 묶으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 맥락에서 독립영화를 살피는 과정에서 “생각은 결코 육체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만 우리는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공식적 완벽함을 대신해서, 독립영화가 지향하는 새로운 창의력에 대해 상상한다.
◆ 이지현 영화평론가
2008년 '씨네21 영화평론상'으로 등단했다. 씨네21, 한국영상자료원, 네이버 영화사전, 한겨레신문 등에 영화 관련 글을 썼고, 대학에서 영화학 강사로 일했다. 2014년에 다큐멘터리 <프랑스인 김명실>을 감독했으며, 현재 독립영화 <세상의 아침>을 작업 중이다. 13inoch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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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컷 완강기 사용법 아시는 분? ■ 완강기 박스 내 구성품은? - 창밖으로 내려뜨릴 로프릴(밧줄 얼레) - 지지대에 걸 고정고리(후크) - 몸을 고정할 가슴벨트 - 속도 조절기 ■ 완강기 사용 시, 4가지만 기억하세요! Ⅴ걸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정고리를 걸고 잠근다. Ⅴ던지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로프릴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Ⅴ조이고: 가슴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Ⅴ내리고: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간 후 벽을 짚으면 안전하게 내려간다. ■ 주의사항은? 지지대가 홈에 정확하게 걸렸는지 확인하기 로프릴을 던질 때 장애물에 걸리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슴벨트를 겨드랑이 쪽에 단단히 조인 후 팔을 위로 뻗지 말고 W자로 만들기(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장비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완강기 사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완강기]를검색해보세요. ■ 전국 완강기 체험시설 90곳 ※ 신청 방법은 체험시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가까운 소방서 또는 안전체험관에 체험 가능 일정을 문의하세요! 서울 (25개소)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광진소방서, 용산소방서, 마포소방서, 성북소방서, 영등포소방서, 강남소방서, 강서소방서, 강북소방서, 금천소방서, 성동소방서, 은평소방서, 서초소방서, 강동소방서, 구로소방서, 서대문소방서, 동대문소방서, 노원소방서, 중랑소방서, 도봉소방서, 송파소방서, 관악소방서, 동작소방서, 양천소방서 부산 (10개소)부산119안전체험관(동래구), 중부소방서, 부산진소방서, 북부소방서, 사하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금정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 항만소방서 대구 (1개소)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인천 (3개소)인천국민안전체험관(서구), 공단소방서(소래119안전체험, 옥련119안전센터) 광주 (2개소)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북구), 광주소방학교(광산구) 대전 (1개소)대전119시민체험센터(서구) 울산 (7개소)울산안전체험관(북구),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동부소방서, 북부소방서, 남울주소방서, 서울주소방서 세종 (2개소)세종소방서, 조치원소방서 경기 (4개소)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오산시), 부천소방서, 안산소방서, 김포소방서 경기북부 (3개소)고양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포천소방서 강원 (3개소)원주119안전체험마을, 춘천소방서, 정선소방서 충북 (3개소)충북안전체험관(청주), 충주소방서, 옥천소방서 충남 (3개소)충청남도안전체험관(천안), 계룡소방서, 청양소방서 전북 (12개소)전북동부권119안전체험관, 전라북도청체험장, 전주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소방서, 남원소방서, 장수소방서, 순창소방서, 고창소방서, 부안소방서 전남 (2개소)전남소방교육대, 나주소방서 경북 (5개소)김천소방서, 구미소방서, 경산소방서, 영덕소방서, 청도소방서 경남 (1개소 )경상남도안전체험관(합천군) 창원 (1개소)창원시민안전체험관(성산구) 제주 (2개소)제주안전체험관, 동부소방서
- 건강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가을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만끽하고자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계획했다면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 요인별 캠핌장 화재 건수에 따르면, 총 173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고, 그다음이 불씨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 가연물 근접 방지 5건 순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또한 주의해야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고,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1. 난로 등 주변에 화재 위험 있는 물건 두지 않기 2. 텐트 내 화기용품 사용 자제하기 3. 전기용량 체크하여 초과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4. 난방기기 사용 시 환기구 확보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준비하기 5.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화구보다 작은 조리기구 사용하기6. 소화기 구비하기 자료=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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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10월 21일 오후 2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할 준비 되셨나요? 바야흐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집돌이 남편도, 역마살이 끼었는지 늘 밖으로 도는 아들도, 무더운 여름엔 내가 어디 좀 가자고 하면 날도 더운데 어딜 돌아다니느냐며 핀잔을 주기 일쑤더니 이젠 별말 없이 따라나선다.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심하던 차에 얼마 전 택배로 받은 여권이 생각났다. 이름하여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첫번째 국가유산 방문지는 경복궁이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할 우리의 첫번째 여정은 가까운 경복궁부터 시작했다. 경복궁은 길 위에서 만나는 국가유산 이야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여행, 아홉 번째 왕가의 길에 속한다. 지난 겨울 덕수궁 야행을 하며 역사해설가 선생님께 설명도 듣고 나름 학습만화를 통해 관심이 깊어져서 그런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진지하게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거기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엄마 아빠에게 있는 대로 아는 척을 하는 재미도 더했다. 우리의 여권에 도장을 쿵!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은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손꼽아 기다린다. 늘 어디 가자고 하면 자긴 이제 엄마.아빠랑 다니기 싫다며 놀이동산 아니면 안 간다고 하던 아들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으로 확 달라졌다. 추가 배포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10월 21일, 11월 20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1,500부를 신청할 수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이 화창한 가을 가족끼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강력 추천한다. 워낙에 인기 있는 귀한 몸(?)이다 보니 지난 7월에 올해 제작 수량인 11만 부가 이미 전부 동이 났다. 다행히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500부를 추가 제작해서 배포 중이다.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일단 10월21일 오후 2시, 11월 20일 오후 2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시간에 맞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https://www.kh.or.kr/kha)에 들어가면 신청페이지가 열리는데 인기가수 콘서트 예매한다는 심정으로 광클릭이 필요한 순간이다.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한데 주요 유적지나 박물관 등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휴대전화 인증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이 위치한 인천공항에서 직접 수령 가능하다. 국가유산 방문자 투어를 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출처=국가유산방문 캠페인 블로그)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스탬프는 사실 우리가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그런데 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유독 인기가 많을까? 신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곳에서 도장을 찍는 것도 재밌지만 전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도장 깨기의 재미도 있을뿐더러 기념품에 대한 기대도 대단했다. 스탬프를 3개, 5개, 10개를 찍을 때마다 여권 케이스, 텀블러, 레디백 등 꽤나 탐나는 굿즈들을 받을 수 있고 완주자에겐 무려 국가유산청장의 크리스탈 상패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미리 계획 없이 국가유산 방문자 코스에 해당하는 곳을 방문했거나, 여권을 깜박하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셀프 체험존에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고 나중에 여권에 붙여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서도 인증 가능하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상품도 마련되어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올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 접속하길 바란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여행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가족은 가야 문명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소릿길, 천년 정신의 길 가운데 백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추가할 생각을 하니벌써부터 이 여행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 숏폼 [실제상황] 폐그물에 걸린 바다거북 극적 구조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주상절리 앞 바다에서 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그물을 조심스레 제거한 끝에 바다거북은 다시 자유를 찾아 넓은 바다로 헤엄쳐갔습니다. 이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으로 추정되며 길이 약130cm, 폭 약80cm정도 된다고 해요. 앞으로도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생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