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한국말 라임을 개척하고 ‘말장난’의 즐거움을 안기다
[한국힙합의 결정적 노래들 ⑧] 김진표의 ‘진표 생각 1’
케이블방송 음악채널 엠넷(M.net)의 힙합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가 인기다.
시청률은 예년만 못하지만 작년에도 이 프로그램은 화제를 모았고, 어쩌면 올해도 여덟 번째 시즌이 방영될지 모르겠다. 확실히 쇼미더머니는 한국힙합에 큰 영향을 끼쳤다. 어쩌면 이 연재도 쇼미더머니 덕분인지도 모른다.
2012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엠넷 ‘쇼미더머니 2’ 제작보고회에서 MC메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쇼미더머니의 관람 포인트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자기가 좋아하는 래퍼가 우승하길 바라고, 누군가는 새로운 래퍼를 발굴하기 위해 티브이 앞에 앉는다. 다른 누군가는 힙합에 큰 관심은 없지만 예능 보듯 이 프로그램을 즐긴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쇼미더머니에 개근했음에도 누구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 김진표다. 젊은 힙합 팬들은 그를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저 아저씨는 누구길래 계속 진행을 맡는 거지?”
“저 아저씨 목소리는 좋아”
‘누구긴 누구야. 한국힙합 선구자지. 난 왜 이 걸 알고 있는 거지. 제길, 난 너무 일찍 태어났어…’
김진표의 시작은 (노래 부르는 이적 말고 옆에서 색소폰 불던) 그룹 ‘패닉’이었다.
그룹 패닉의 김진표(좌)와 이적.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패닉의 데뷔앨범에는 ‘달팽이’ 말고도 여러 노래가 담겨 있었고, 그 중에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도 있었다. 김진표가 랩을 구사한 노래 말이다.
“너의 꿈을 다 내놔 / 그 대신 찬밥을 줄게 / 평생 그걸 핥아 먹으면서 / 행복에 겨운 웃음으로 / 네 죄를 사해달라 / 하늘에다 빌어”
패닉의 두 번째 앨범에서 김진표는 ‘래퍼’로서 더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벌레’에서 교사를 벌레에 비유하는 한편 ‘Ma Ma’에서는 부모의 욕심을 비판했다. 패닉의 두 번째 앨범 <밑>은 여러 모로 문제적 작품이었고, 그와 관련해 김진표의 지분은 대단했다.
“왜 당신과 마주하는 게 이렇게 두려운 거지 / 왜 우린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 / 당신의 뱃속에서 나온 이유로 난 닥쳐야 하지”
그리고 지누션의 데뷔앨범이 나왔던 1997년, 김진표의 솔로 데뷔앨범 <열외> 역시 발매됐다.
김진표가 <열외>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 김진표는 ‘래퍼’였고 <열외>는 ‘랩’ 앨범이었다. 지금이야 이 말이 너무도 뻔하게 느껴지지만 당시는 달랐다.
이 앨범의 수록곡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무대를 유튜브에서 찾아보자. 김진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랩만 한다. 이 무대가 존재하기 전까지 ‘춤(혹은 안무)’을 곁들이지 않은 랩 무대가 과연 한국에 있었을까. 말 그대로 김진표는 래퍼였다.
동시에 <열외>는 랩 앨범이기도 했다. 모든 노래가 랩으로 채워진 앨범. 물론 그 전에도 랩이 들어간 앨범은 여럿 있었다. 하지만 모든 노래에 랩이 들어간, 더 나아가 모든 노래에서 랩이 주인공인 앨범이 과연 그 전까지 한국에 있었을까.
<열외>의 프로덕션은 트랙에 따라 힙합과 팝을 적절히 오갔지만, 김진표의 랩은 어떤 트랙에도 예외 없이 가득했다. <열외>는 래퍼가 랩으로 가득 채운 앨범이었다.
김진표는 패닉 해체 후 솔로활동을 이어가던 중 신해철을 제외한 넥스트 멤버들과 뉴메탈 그룹 ‘노바소닉’을 결성해 한동안 활동했다. 사진은 1999년 ‘자유콘서트’에서 공연하는 노바소닉의 김진표.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무엇보다 김진표는 한국말 라임의 개척자였다.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JP Style>에 수록된 ‘진표 생각 1’을 들어보자.
“우리 나라 너무 장해 / 그렇게 강해 / 하던 우리나라 누가 방해 / 한 것도 아닌데 그냥 망해 / 우린 무슨 죄가 있어 이렇게 당해 / 너무나 속상해”
‘장해-강해-방해-망해-당해-(속)상해’로 라임이 구성되어 있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비록 김진표의 라임 구성방식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요는 초보적이라거나, 억지스럽다는 것이었다. 부분적으로는 동의한다.
한국말 라임 수준이 만약 김진표가 이루어놓은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면 나 역시 절망했을 것이다. 다행히 그 후 래퍼 버벌진트 등이 더 진보된 한국말 라임 체계를 정립했음은 이제 모두가 안다.
하지만 당시의 눈높이로 본다면 김진표의 라임은 분명한 성과였다. 여전히 많은 이가 랩에 라임이 필요한지 모르고 있거나 라임을 홀대할 때 김진표는 언제나 자기 가사에 라임을 범벅해 놓았다. 아니, 잘못 말했다. 김진표는 자기 앨범 전체에 라임을 ‘떡칠’해놓았다.
그는 라임이 랩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이미 잘 알고 있었고, 한국말로 라임을 구사하기 위해 자기 재능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노력했으며, 무엇보다 랩의 가장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가 ‘말장난’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말장난, 혹은 언어유희. 중요한 포인트다. 김진표의 라임을 폄하하는 주장에는 ‘메시지’라는 핵심 기준이 있었다.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김진표의 라임이 선사하는 ‘말장난의 즐거움’이 온전히 대우받지 못한다면 애석한 일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우리는 김진표의 라임을 균형 있게 재평가할 수 있다.
“나는 싸가지가 너무 바가지 / 힙합 바지 입고 나가지”
‘진표 생각 1’의 후렴이다. 이 노래는 그의 노래 중에서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한다. 영화 <품행제로> 사운드트랙에 리믹스 버전으로 실리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욕을 많이 먹은 노래이기도 했다. ‘억지’ 라임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이 구절이야말로 잘 조율된 글자 수를 바탕으로, 단조롭지만 재치 있는 라임을 구사하면서, 힙합 특유의 으스댐 역시 은근히 품은 구절이 아닌가!
다시 말해 말장난은 즐겁고, 태도는 멋진 구절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텍스트가 아니라 랩으로 들어보면 잘 디자인된 플로우가 지닌 중독성도 맛볼 수 있다. 래퍼 김진표의 정수였다.
쇼미더머니 사회자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 김봉현 힙합 저널리스트/작가
대중음악, 특히 힙합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영화제를 만들고 가끔 방송에 나간다. 시인 및 래퍼, 시와 랩을 잇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하고 있다. 랩은 하지 않는다. 주요 저서로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한국힙합 에볼루션>, <힙합-우리 시대의 클래식>, <힙합-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 등이 있고, 역서로는 <힙합의 시학>, <제이 지 스토리>, <더 에미넴 북>, <더 스트리트 북>, <더 랩: 힙합의 시대> 등이 있다. murdamuzik@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개최…정부·기업·학계 소통 플랫폼 구축 기획재정부는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함께 양국 정부·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석하는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체결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창춘에서 제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행사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기획재정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이번 교류회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 간의 학술교류회도 동시에 진행해 지난 5월 16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의 교류 성과도 함께 이행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교류회를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의 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해 한국으로의 투자유치를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장을 마련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가속화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추어 한중 간의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협력교류회가 양국이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의 협력은 92년 수교 이래 교역, 투자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우하오 중국 발전개혁위 비서장도 양국이 상호 신뢰의 기조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경제협력교류회를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제협력교류회에서 한중 양국은 정부·지자체의 투자유치 정책, 민간 비즈니스 협력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책·투자 설명 세션에서 한국 측은 기재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측은 발전개혁위가 정부 차원의 외자 유치 정책 동향과 경제 협력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투자 인센티브와 기업 친화적 정책 등을 소개하며 지자체 투자유치 환경을 홍보했다. 비즈니스 협력 세션에 한국 측은 포스코 홀딩스, 삼성벤처투자, SK, 오리온, 삼양, 수자원공사가, 중국 측은 알리바바, 시안지리전자신소재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중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포스코 홀딩스와 중국 정부와 글로벌 물 안보 분야를 협력 중인 수자원공사는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중 학술교류회에서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 양국 관계의 변화, 한중 경제·산업 정책 비교 및 향후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앞으로의 공동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기재부와 발전개혁위 간의 제3차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도 개최했다. 국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양국은 공급망 교류 및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문의 :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통상조정과(044-215-7650), 경제공급망기획관 공급망분석팀(044-215-788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1센터(044-414-123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역통상조사실(02-3460-7670)
- 한컷 완강기 사용법 아시는 분? ■ 완강기 박스 내 구성품은? - 창밖으로 내려뜨릴 로프릴(밧줄 얼레) - 지지대에 걸 고정고리(후크) - 몸을 고정할 가슴벨트 - 속도 조절기 ■ 완강기 사용 시, 4가지만 기억하세요! Ⅴ걸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정고리를 걸고 잠근다. Ⅴ던지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로프릴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Ⅴ조이고: 가슴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Ⅴ내리고: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간 후 벽을 짚으면 안전하게 내려간다. ■ 주의사항은? 지지대가 홈에 정확하게 걸렸는지 확인하기 로프릴을 던질 때 장애물에 걸리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슴벨트를 겨드랑이 쪽에 단단히 조인 후 팔을 위로 뻗지 말고 W자로 만들기(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장비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완강기 사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완강기]를검색해보세요. ■ 전국 완강기 체험시설 90곳 ※ 신청 방법은 체험시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가까운 소방서 또는 안전체험관에 체험 가능 일정을 문의하세요! 서울 (25개소)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광진소방서, 용산소방서, 마포소방서, 성북소방서, 영등포소방서, 강남소방서, 강서소방서, 강북소방서, 금천소방서, 성동소방서, 은평소방서, 서초소방서, 강동소방서, 구로소방서, 서대문소방서, 동대문소방서, 노원소방서, 중랑소방서, 도봉소방서, 송파소방서, 관악소방서, 동작소방서, 양천소방서 부산 (10개소)부산119안전체험관(동래구), 중부소방서, 부산진소방서, 북부소방서, 사하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금정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 항만소방서 대구 (1개소)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인천 (3개소)인천국민안전체험관(서구), 공단소방서(소래119안전체험, 옥련119안전센터) 광주 (2개소)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북구), 광주소방학교(광산구) 대전 (1개소)대전119시민체험센터(서구) 울산 (7개소)울산안전체험관(북구),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동부소방서, 북부소방서, 남울주소방서, 서울주소방서 세종 (2개소)세종소방서, 조치원소방서 경기 (4개소)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오산시), 부천소방서, 안산소방서, 김포소방서 경기북부 (3개소)고양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포천소방서 강원 (3개소)원주119안전체험마을, 춘천소방서, 정선소방서 충북 (3개소)충북안전체험관(청주), 충주소방서, 옥천소방서 충남 (3개소)충청남도안전체험관(천안), 계룡소방서, 청양소방서 전북 (12개소)전북동부권119안전체험관, 전라북도청체험장, 전주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소방서, 남원소방서, 장수소방서, 순창소방서, 고창소방서, 부안소방서 전남 (2개소)전남소방교육대, 나주소방서 경북 (5개소)김천소방서, 구미소방서, 경산소방서, 영덕소방서, 청도소방서 경남 (1개소 )경상남도안전체험관(합천군) 창원 (1개소)창원시민안전체험관(성산구) 제주 (2개소)제주안전체험관, 동부소방서
- 건강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가을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만끽하고자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계획했다면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 요인별 캠핌장 화재 건수에 따르면, 총 173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고, 그다음이 불씨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 가연물 근접 방지 5건 순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또한 주의해야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고,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1. 난로 등 주변에 화재 위험 있는 물건 두지 않기 2. 텐트 내 화기용품 사용 자제하기 3. 전기용량 체크하여 초과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4. 난방기기 사용 시 환기구 확보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준비하기 5.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화구보다 작은 조리기구 사용하기6. 소화기 구비하기 자료=소방청
- 사진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10월 21일 오후 2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할 준비 되셨나요? 바야흐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집돌이 남편도, 역마살이 끼었는지 늘 밖으로 도는 아들도, 무더운 여름엔 내가 어디 좀 가자고 하면 날도 더운데 어딜 돌아다니느냐며 핀잔을 주기 일쑤더니 이젠 별말 없이 따라나선다.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심하던 차에 얼마 전 택배로 받은 여권이 생각났다. 이름하여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첫번째 국가유산 방문지는 경복궁이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할 우리의 첫번째 여정은 가까운 경복궁부터 시작했다. 경복궁은 길 위에서 만나는 국가유산 이야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여행, 아홉 번째 왕가의 길에 속한다. 지난 겨울 덕수궁 야행을 하며 역사해설가 선생님께 설명도 듣고 나름 학습만화를 통해 관심이 깊어져서 그런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진지하게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거기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엄마 아빠에게 있는 대로 아는 척을 하는 재미도 더했다. 우리의 여권에 도장을 쿵!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은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손꼽아 기다린다. 늘 어디 가자고 하면 자긴 이제 엄마.아빠랑 다니기 싫다며 놀이동산 아니면 안 간다고 하던 아들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으로 확 달라졌다. 추가 배포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10월 21일, 11월 20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1,500부를 신청할 수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이 화창한 가을 가족끼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강력 추천한다. 워낙에 인기 있는 귀한 몸(?)이다 보니 지난 7월에 올해 제작 수량인 11만 부가 이미 전부 동이 났다. 다행히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500부를 추가 제작해서 배포 중이다.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일단 10월21일 오후 2시, 11월 20일 오후 2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시간에 맞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https://www.kh.or.kr/kha)에 들어가면 신청페이지가 열리는데 인기가수 콘서트 예매한다는 심정으로 광클릭이 필요한 순간이다.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한데 주요 유적지나 박물관 등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휴대전화 인증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이 위치한 인천공항에서 직접 수령 가능하다. 국가유산 방문자 투어를 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출처=국가유산방문 캠페인 블로그)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스탬프는 사실 우리가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그런데 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유독 인기가 많을까? 신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곳에서 도장을 찍는 것도 재밌지만 전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도장 깨기의 재미도 있을뿐더러 기념품에 대한 기대도 대단했다. 스탬프를 3개, 5개, 10개를 찍을 때마다 여권 케이스, 텀블러, 레디백 등 꽤나 탐나는 굿즈들을 받을 수 있고 완주자에겐 무려 국가유산청장의 크리스탈 상패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미리 계획 없이 국가유산 방문자 코스에 해당하는 곳을 방문했거나, 여권을 깜박하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셀프 체험존에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고 나중에 여권에 붙여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서도 인증 가능하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상품도 마련되어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올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 접속하길 바란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여행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가족은 가야 문명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소릿길, 천년 정신의 길 가운데 백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추가할 생각을 하니벌써부터 이 여행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 숏폼 [실제상황] 폐그물에 걸린 바다거북 극적 구조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주상절리 앞 바다에서 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그물을 조심스레 제거한 끝에 바다거북은 다시 자유를 찾아 넓은 바다로 헤엄쳐갔습니다. 이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으로 추정되며 길이 약130cm, 폭 약80cm정도 된다고 해요. 앞으로도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생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