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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살금살금 가세요. 숭어가 눈치가 아주 빨라요. 거기 멈추시고, 제가 그물을 펼치면 마구 소리치면 달려오세요.
민박집 주인과 청년이 살금살금 바다 속으로 들어가 그물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물이 반원 모양이 되자 손짓을 했다. 손짓에 따라 10여 명이 소리를 지르며 그물을 향해 뛰어갔다.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숭어가 있을 것 같지 않던 물속에서 숭어가 튀어 올랐다.
어른이고 아이고 소리를 지르며 웃고 난리가 났다. 대여섯 마리는 그물을 넘어갔다. 그래도 그물에 걸린 숭어가 가숭어와 숭어가 섞여 네 마리나 된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정신없을 땐 보지 못했는데 그물 뒤로 북한 어선인지 경비정인지 아른거렸다.
평화는 먹고 사는 거다
처음 볼음도 가던 날, 군인들이 배 앞에서 표를 걷는 것을 보고 약간 긴장을 했었다. 이젠 사정이 다르다. 배표 외에 ‘민통선 통제초소’ 출입한다는 ‘승선신고서’를 쓰는 일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평화로움이 주는 여유로움이랄까.
오래전 연평도에서 만난 주민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가장 살기 좋았던 때가 언제냐고 물었더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이란다. 어업 비중이 큰 연평도 사람들에게 남북관계는 곧 먹고 사는 문제였다. 그들이 평화를 원하는 건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했다.
볼음도 은행나무 아래서 큰 잔치가 펼쳐졌다. 북쪽 은행나무와 남쪽 은행나무의 재회와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민속행사다. |
이번 볼음도 여행은 오롯이 은행나무 때문이다. 볼음도 은행나무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온다. 원래 황해남도 연안군 호남리 은행나무와 부부나무였다. 800년 전 홍수로 뿌리째 뽑혀 아내 나무를 남겨둔 채 남쪽 볼음도로 떠내려 왔다.
볼음도 어민들이 이를 발견하고 심어주었다. 그리고 정월 그믐날 두 마을에서는 날짜를 맞춰 제를 지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문화재청은 섬연구소의 제안을 받아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은행나무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개최했다. 볼음도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안 은행나무도 천연기념물이다.
은행나무가 좋아하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모처럼 섬 주민들이 최고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언제 우리나라 최고의 예인들이 하는 공연을, 그것도 섬에서 볼 수 있겠는가. 종교적인 이유로 은행나무에 제를 지내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정작 공연이 시작되자 ‘잘한다’ 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볼음쌀, 우리 소리를 듣다
피리소리를 뒤로 하고 안골마을 나와 당아래마을로 향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이 바람에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도 정겹다. 밥맛 좋은 쌀로 ‘강화쌀’이 으뜸으로 알았는데, 더 맛이 좋은 쌀이 ‘교동쌀’이란다. 그런데 교동쌀보다 더 귀한 쌀이 있다. 볼음도 쌀 ‘볼음쌀’이다. 재배면적도 넓지 않으니 일찍 주문하지 않으면 맛보기도 어렵다.
작은 섬에서 고집스럽게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며 섬을 지키는 사람들이 볼음도 농부들이다. 볼음도는 고기잡이보다 쌀농사다. 올 여름 무던히도 더웠다. 여름가뭄으로 힘든 게 어디 사람뿐이랴. 큰 저수지 없이 웅덩이에 고인 물과 지하수에 의지해야 하는 섬벼들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그래도 큰 은행나무 잘 둔 덕에 오랜만에 호강을 했다. 얼마 만에 듣는 우리소리이고, 우리 춤인가. 어찌 섬 주민들만 덩실덩실 춤을 추었을까. 무논에 벼들도 들썩들썩, 익어가는 나락이 겅중겅중 했으리라. 올해 볼음쌀은 특별히 더 맛있을 것 같다.
볼음도를 지키는 사람들은 친환경을 넘어선 방법으로 쌀농사를 짓는다. 강화도나 교동쌀보다 볼음도 쌀을 으뜸으로 치는 사람들이 있다. 섬에서 오롯이 땅을 살리며 섬을 살리며 농사를 짓는 섬살이를 알기에. |
최근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이곳 초등학교가 문을 닫을 계획이란다. 1976년 개교한 볼음분교는 2015년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섬에서 학교는 그냥 학교가 아니다. 그래서 학교를 세울 때 섬 주민들이 땅을 내놓고 직접 일을 해서 건물을 세운 곳도 많다.
볼음도에는 비록 분교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섬을 떠나고 노인들만 남게 되면서 휴교상태다. 폐교를 하지 않고 휴교를 유지한 것도 섬에서 학교가 사라지면 생기를 잃게 된다는 것을 주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의 완도나 신안의 섬의 경우 취학아동이 없어 폐교를 했다가 후회를 하는 곳도 있다. 젊은 사람이 들어와 양식을 하거나 섬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는데 가족과 함께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교육문제 때문이다. 일부러 학교라도 만들어야 할 판에 있는 학교를 지키는 것은 섬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볼음도에 백합갯벌이 있다
볼음도는 백합이 서식하기 좋은 갯벌을 가지고 있다. 너른 갯벌에 내려선 아이들은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맞춰 저절로 손이 올라가고 어깨가 들썩인다. 춤사위가 멋스럽다. |
볼음도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은행나무 때문이 아니다. 바로 갯벌 때문이었다. 그냥 갯벌이 아니라 백합이 서식하는 갯벌이다. 우리나라에서 백합을 캘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백합은 가는 모래가 많은 갯벌에서 자란다. 오염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 최고 최대 백합 서식지는 부안, 김제, 군산 연안을 아우르는 바다, 금강, 만경강, 동진강이 만들어 내는 갯벌이었다. 그 갯벌은 세계 최대의 개발사업이자 최대의 방조제라 자랑하는 새만금사업으로 사라졌다. 그 덕분에 인천 옹진지역 장봉도, 볼음도, 주문도 갯벌의 백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서천 유부도 갯벌에도 좋은 백합이 자라며, 고창 곰소만갯벌과 영광 백수갯벌과 신안 증도갯벌에도 약간의 백합이 자란다. 이들 갯벌의 공통점은 모래가 많은 갯벌이라는 점과 깨끗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저서생물은 물론이고 어패류가 서식하니 어민들만 아니라 물새들도 많이 찾는다.
백합이 자라는 갯벌이 사라지자 계화도 한 어머니는 볼음도로 이사가고 싶다고 했다. 백합이 보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평생 갯벌에서 백합만 캐며 살았던 어머니인데, 그 갯벌이 사라졌으니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백합도 먹을 만큼 캤다. 오늘 저녁은 백합탕이다. 이쯤에서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알려드리려 한다. 볼음도 백합 캐는 체험은 마을어촌계에 신청을 해야 하며, 많지는 않지만 체험비를 내야 한다. 특별한 절차는 없다. 숙박하는 민박집 주인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서 체험을 한다고 마구 들어가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신이 났다.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런 곳에서는 누구나 동심이고 날고 싶고 뛰고 싶을 것이다. 볼음도의 저녁이 그렇게 무르익어갔다.
볼음도는 북방한계선(NLL)에 있다. 숭어잡이 어장 너머로 북한 배가 아련히 보인다. 그마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잰걸음 탓일 것이다. 볼음도 주민들이 가장 반길 것이다. |
끝없이 펼쳐진 갯벌 너머에 바다가 있고 그 뒤가 NLL이다. 숭어잡이 그물을 펼친 곳과 가깝다. 북한 배가 모습을 보였던 곳이다. 숭어에게 북방한계선 경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물에서 탈출한 숭어들은 벌써 북한의 연화군 갯벌로 헤엄쳐 갔을지도 모른다.
볼음도 안골마을 은행나무도 잘 있다며 곧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했을 것이다. 누렇게 벼가 익어간다. 그 바다를 평화수역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오간다. 가을에는 볼음도 안골마을에서 봄에는 호남리 마을에서 은행나무 아래서 한바탕 잔치를 벌일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이 오면 당아래마을 ‘황해여인숙’에서 하룻밤 묵어보자.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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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개최…정부·기업·학계 소통 플랫폼 구축 기획재정부는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함께 양국 정부·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석하는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체결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창춘에서 제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행사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기획재정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이번 교류회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 간의 학술교류회도 동시에 진행해 지난 5월 16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의 교류 성과도 함께 이행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교류회를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의 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해 한국으로의 투자유치를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장을 마련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가속화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추어 한중 간의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협력교류회가 양국이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의 협력은 92년 수교 이래 교역, 투자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우하오 중국 발전개혁위 비서장도 양국이 상호 신뢰의 기조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경제협력교류회를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제협력교류회에서 한중 양국은 정부·지자체의 투자유치 정책, 민간 비즈니스 협력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책·투자 설명 세션에서 한국 측은 기재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측은 발전개혁위가 정부 차원의 외자 유치 정책 동향과 경제 협력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투자 인센티브와 기업 친화적 정책 등을 소개하며 지자체 투자유치 환경을 홍보했다. 비즈니스 협력 세션에 한국 측은 포스코 홀딩스, 삼성벤처투자, SK, 오리온, 삼양, 수자원공사가, 중국 측은 알리바바, 시안지리전자신소재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중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포스코 홀딩스와 중국 정부와 글로벌 물 안보 분야를 협력 중인 수자원공사는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중 학술교류회에서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 양국 관계의 변화, 한중 경제·산업 정책 비교 및 향후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앞으로의 공동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기재부와 발전개혁위 간의 제3차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도 개최했다. 국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양국은 공급망 교류 및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문의 :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통상조정과(044-215-7650), 경제공급망기획관 공급망분석팀(044-215-788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1센터(044-414-123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역통상조사실(02-3460-7670)
- 한컷 완강기 사용법 아시는 분? ■ 완강기 박스 내 구성품은? - 창밖으로 내려뜨릴 로프릴(밧줄 얼레) - 지지대에 걸 고정고리(후크) - 몸을 고정할 가슴벨트 - 속도 조절기 ■ 완강기 사용 시, 4가지만 기억하세요! Ⅴ걸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정고리를 걸고 잠근다. Ⅴ던지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로프릴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Ⅴ조이고: 가슴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Ⅴ내리고: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간 후 벽을 짚으면 안전하게 내려간다. ■ 주의사항은? 지지대가 홈에 정확하게 걸렸는지 확인하기 로프릴을 던질 때 장애물에 걸리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슴벨트를 겨드랑이 쪽에 단단히 조인 후 팔을 위로 뻗지 말고 W자로 만들기(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장비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완강기 사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완강기]를검색해보세요. ■ 전국 완강기 체험시설 90곳 ※ 신청 방법은 체험시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가까운 소방서 또는 안전체험관에 체험 가능 일정을 문의하세요! 서울 (25개소)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광진소방서, 용산소방서, 마포소방서, 성북소방서, 영등포소방서, 강남소방서, 강서소방서, 강북소방서, 금천소방서, 성동소방서, 은평소방서, 서초소방서, 강동소방서, 구로소방서, 서대문소방서, 동대문소방서, 노원소방서, 중랑소방서, 도봉소방서, 송파소방서, 관악소방서, 동작소방서, 양천소방서 부산 (10개소)부산119안전체험관(동래구), 중부소방서, 부산진소방서, 북부소방서, 사하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금정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 항만소방서 대구 (1개소)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인천 (3개소)인천국민안전체험관(서구), 공단소방서(소래119안전체험, 옥련119안전센터) 광주 (2개소)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북구), 광주소방학교(광산구) 대전 (1개소)대전119시민체험센터(서구) 울산 (7개소)울산안전체험관(북구),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동부소방서, 북부소방서, 남울주소방서, 서울주소방서 세종 (2개소)세종소방서, 조치원소방서 경기 (4개소)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오산시), 부천소방서, 안산소방서, 김포소방서 경기북부 (3개소)고양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포천소방서 강원 (3개소)원주119안전체험마을, 춘천소방서, 정선소방서 충북 (3개소)충북안전체험관(청주), 충주소방서, 옥천소방서 충남 (3개소)충청남도안전체험관(천안), 계룡소방서, 청양소방서 전북 (12개소)전북동부권119안전체험관, 전라북도청체험장, 전주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소방서, 남원소방서, 장수소방서, 순창소방서, 고창소방서, 부안소방서 전남 (2개소)전남소방교육대, 나주소방서 경북 (5개소)김천소방서, 구미소방서, 경산소방서, 영덕소방서, 청도소방서 경남 (1개소 )경상남도안전체험관(합천군) 창원 (1개소)창원시민안전체험관(성산구) 제주 (2개소)제주안전체험관, 동부소방서
- 건강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가을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만끽하고자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계획했다면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 요인별 캠핌장 화재 건수에 따르면, 총 173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고, 그다음이 불씨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 가연물 근접 방지 5건 순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또한 주의해야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고,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1. 난로 등 주변에 화재 위험 있는 물건 두지 않기 2. 텐트 내 화기용품 사용 자제하기 3. 전기용량 체크하여 초과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4. 난방기기 사용 시 환기구 확보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준비하기 5.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화구보다 작은 조리기구 사용하기6. 소화기 구비하기 자료=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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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10월 21일 오후 2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할 준비 되셨나요? 바야흐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집돌이 남편도, 역마살이 끼었는지 늘 밖으로 도는 아들도, 무더운 여름엔 내가 어디 좀 가자고 하면 날도 더운데 어딜 돌아다니느냐며 핀잔을 주기 일쑤더니 이젠 별말 없이 따라나선다.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심하던 차에 얼마 전 택배로 받은 여권이 생각났다. 이름하여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첫번째 국가유산 방문지는 경복궁이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할 우리의 첫번째 여정은 가까운 경복궁부터 시작했다. 경복궁은 길 위에서 만나는 국가유산 이야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여행, 아홉 번째 왕가의 길에 속한다. 지난 겨울 덕수궁 야행을 하며 역사해설가 선생님께 설명도 듣고 나름 학습만화를 통해 관심이 깊어져서 그런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진지하게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거기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엄마 아빠에게 있는 대로 아는 척을 하는 재미도 더했다. 우리의 여권에 도장을 쿵!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은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손꼽아 기다린다. 늘 어디 가자고 하면 자긴 이제 엄마.아빠랑 다니기 싫다며 놀이동산 아니면 안 간다고 하던 아들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으로 확 달라졌다. 추가 배포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10월 21일, 11월 20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1,500부를 신청할 수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이 화창한 가을 가족끼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강력 추천한다. 워낙에 인기 있는 귀한 몸(?)이다 보니 지난 7월에 올해 제작 수량인 11만 부가 이미 전부 동이 났다. 다행히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500부를 추가 제작해서 배포 중이다.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일단 10월21일 오후 2시, 11월 20일 오후 2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시간에 맞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https://www.kh.or.kr/kha)에 들어가면 신청페이지가 열리는데 인기가수 콘서트 예매한다는 심정으로 광클릭이 필요한 순간이다.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한데 주요 유적지나 박물관 등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휴대전화 인증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이 위치한 인천공항에서 직접 수령 가능하다. 국가유산 방문자 투어를 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출처=국가유산방문 캠페인 블로그)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스탬프는 사실 우리가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그런데 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유독 인기가 많을까? 신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곳에서 도장을 찍는 것도 재밌지만 전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도장 깨기의 재미도 있을뿐더러 기념품에 대한 기대도 대단했다. 스탬프를 3개, 5개, 10개를 찍을 때마다 여권 케이스, 텀블러, 레디백 등 꽤나 탐나는 굿즈들을 받을 수 있고 완주자에겐 무려 국가유산청장의 크리스탈 상패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미리 계획 없이 국가유산 방문자 코스에 해당하는 곳을 방문했거나, 여권을 깜박하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셀프 체험존에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고 나중에 여권에 붙여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서도 인증 가능하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상품도 마련되어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올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 접속하길 바란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여행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가족은 가야 문명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소릿길, 천년 정신의 길 가운데 백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추가할 생각을 하니벌써부터 이 여행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 숏폼 [실제상황] 폐그물에 걸린 바다거북 극적 구조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주상절리 앞 바다에서 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그물을 조심스레 제거한 끝에 바다거북은 다시 자유를 찾아 넓은 바다로 헤엄쳐갔습니다. 이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으로 추정되며 길이 약130cm, 폭 약80cm정도 된다고 해요. 앞으로도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생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