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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를 여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좌익수 김현수가 경험한 위험천만한 순간.
7회 수비에서 뜬공 타구를 쫓을 때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 캔이 그의 옆을 비껴 떨어졌다. 김현수가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중견수 애덤 존스가 달려와 스탠드를 향해 삿대질하며 고함을 질러댔다.
뭉클했다.
마치 자기 일처럼 달려와 영어를 잘 못하는 김현수 대신 싸워주는 존스의 동료애를 보면서.
경기 뒤 인터뷰에서 존스는 “캔이 김현수의 머리에 맞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김현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욕설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경험했다”는 그 가슴 철렁한 순간, 벅 쇼월터 감독까지 뛰쳐나와 ‘투척 폭거’에 강력히 항의했다.
용의자는 재판에 넘겨졌고 이른바 ‘김현수 맥주캔 사건’으로 이슈화돼 MLB의 관중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짜릿했다.
6일 전 같은 장소. 지면 시즌이 끝나버리는 절체절명의 9회초, 김현수는 대타로 잡은 천금의 기회에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볼티모어 언론 MASN이 “김현수의 홈런이 볼티모어의 1년을 구했다”며 '아름다운 김현수'라는 타이틀까지 달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으니, 삐뚤어진 토론토 홈 관중이 몽니를 부린 것이다.
비록 연장 패배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6번째로 포스트시즌을 맞았던 김현수의 첫 가을야구는 짧게 끝났지만 역경을 딛고 싹틔운 믿음을 뜨거운 동료애로 확인받은 무대였기에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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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덕아웃 한켠에서 숨죽여있던 김현수는 보란듯이 냉대와 야유를 이겨내고 내년시즌 볼티모어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볼티모어 김현수-이제야 한국의 타격머신을 알아봤다
시즌 개막 때만해도 ‘미운오리새끼’, 로스터 끄트머리 25번째 선수로 냉대를 받았던 김현수가 마지막에는 ‘백조’로 환대받는 반전 드라마.
역대로 가장 많은 8명이 북미프로야구에 도전한 2016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도약을 이룬 코리안 빅리거가 아닐까.
한국 프로야구가 수출한 메이저리거로서 KBO리그 선수도 MLB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단순히 뛰어난 실력으로 성공가도를 쭉쭉 달린 것이 아니라 냉대 속에도 시련을 뚫고 일어서는 극복의 힘을 보여줬고 더 큰 도약에 대한 믿음도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살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낸 힘이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3할 타자 김현수가 MLB 시범경기부터 고난을 맞으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타율 1할대,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단장과 감독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위기설은 한국 유턴설로까지 확산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계약조건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으로 버텼다. 그러자 홈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4~5일 충전하는 선발투수들보다 더 쉬는 날이 많았다.
대타 기회도 가물에 콩 나듯 돌아왔으니 배팅 감각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뒤늦은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치고 난 뒤 김현수는 볼티모어선과 인터뷰에서 “더는 야유 받지 않도록 하자고 마음에 새겼다”고 전의를 가다듬었다.
정면돌파.
육성선수 신분으로 국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데뷔시즌 1타수 1안타에 그친 뒤 혹독한 훈련으로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출루의 아이콘’으로 강점을 만들었던 그다웠다.
쉬는 날도 없이 피칭머신과 외로운 싸움으로 시속 150km 이상 빠른 공에 대한 공략 해법을 찾아나갔다.
우투좌타로 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켜야 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제한적인 기회 속에 내야안타들로 감각을 키우더니 외야를 뚫고 담장까지 넘겼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시프트를 허무는 교타자의 부챗살 타법도 감을 찾았다.
감독과 단장이 의구심을 거둬들이는 데는 두 달이 걸렸다.
타격기계의 면모를 되찾자 USA투데이는 “경기에 나설수록 선구안과 배트 스피드로 적응력을 발휘해 볼티모어가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SPN은 기회를 살려내려는 절실한 의지에 주목했다. "거침없는 스윙이 일색인 볼티모어 타선에서 김현수가 보여주는 인내심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격동의 루키 시즌에 그런 인내심으로 의문부호를 끝내 느낌표로 바꿔낸 김현수. 추신수도 최희섭도 데뷔 시즌에 달성하지 못한 3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젠 더그아웃에서 눈치 보면서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과 출루율에서 팀 내 1위. 볼티모어가 그토록 원하던 ‘출루율 높은 타자’로서 약속을 지켜냈기에 당당해도 되지 않을까.
볼티모어선으로부터도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계속 증명해나갔다”는 결산평가와 함께 리그 홈런왕 마크 트럼보와 동급인 ‘A학점’을 받았으니 말이다.
KBO리그 출신 코리안 메이저리거 4인의 데뷔 시즌은 그렇게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비싼 수업료를 내고 얻은 교훈은 값지다. 국내에서 내일의 빅리거를 꿈꾸는 선수들도 새겨봐야 할 소중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류현진 강정호의 성공을 보면서 빅리그에 과감히 도전했지만 자신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체득한 시즌이 아니었을까.
시차와도 싸워가며 팀당 162경기 강행군 레이스를 치르는 MLB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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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스타) 시즌초 대형홈런을 때려내며 자리잡는 듯 했으나 완주하지 못한채 강속구 대응력에 대한 과제를 안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안타까웠다.
KBO리그 4연속 홈런왕 박병호. MLB 진출 이전부터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였기에 더욱 그랬다.
비거리가 화제가 될 만큼 홈런 12개를 펑펑 쏘아 올리며 최약체 미네소타의 희망봉으로 성가를 높이는 듯 했지만 5월부터 강속구 대응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더니 마이너리그행.
8월엔 오른손가락 수술까지 받고서는 첫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홈런으로 평정했던 이대호의 무한도전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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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시애틀)는 ‘백업으로 무난한 성적’이라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시즌에는 그 이름값을 해내리라 기대된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느리고 수비가 안 된다‘는 편견부터 날렸다. 결정적인 홈런들로 영문 이니셜을 딴 별명 ‘DHL'까지 얻은 그였지만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회가 줄어들어 14홈런밖에 배달하지 못했다.
손바닥 부상과 타격 슬럼프로 마이너리그에 다녀오면서도 얻은 ’백업요원으로는 무난한 성적’이라는 현지의 평가는 그에게는 좀처럼 성이 차지 않을 듯하다.
이들 루키 거포는 부상을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기회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커리어 통산 10차례 부상 중 올해만 4번씩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나 지난해 어깨 수술에 이어 올해는 팔꿈치 수술로 힘겨운 복귀를 기약해야 하는 류현진 만큼은 아니더라도 생존경쟁에 던져진 코리안 루키들에게 찾아든 부상 악령은 마이너리그행 만큼이나 충격이 컸다.
부상을 참고 이겨내는 것이 투혼으로 미화되는 국내 풍토에서 성장해왔던 한국 선수들로서는 ‘생존 조급증’에 감춘 ‘통증 인내심’의 결과가 얼마나 큰 지도 확인할 수 있었으리라. 건강해야 버틴다는 것도.
정작 인내해서 잡아야할 것은 기회다. 기다리면서 준비해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야유를 환호로 바꾼 김현수 말고도 불펜에서 시작해 뒷문을 책임진 오승환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시즌 전 기대치가 낮았던 탓에 중간계투 역할이 주어졌지만 묵묵히 믿음을 쌓으며 서서히 다가온 마무리의 기회를 잡아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끝판대장’의 위용을 빛냈다.
세인트루이스 간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셋업맨에서 클로저로 보직을 바꿔 19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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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시즌중 보직변경에도 19세이브 위력을 뽐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등판해 이닝 당 채 한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존 모젤리악 단장이 "자신의 위치를 찾을 지 예상하기 힘들었지만 오승환은 확실히 기회를 잡아냈고 우리 팀을 구했다"고 찬사를 보낼 만했다.
트렌드를 잘 읽고 인내했던 오승환의 승리.
파이어볼러들이 넘쳐나는 MLB에서 출중한 기량의 불펜투수들을 이닝별로 끊어서 기용하는 추세다.
그래서 오승환은 중간계투로서 대세를 따랐고 언젠가는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꾸준히 ‘믿음투’를 뿌렸던 것이다.
새로 붙여진 별명 ‘오케이(Oh-K)’처럼 그렇게 데뷔 시즌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으니 ‘돌부처’ 얼굴에 미소가 번질 만했다.
이제 KBO리그에서 직수출된 김현수 박병호는 내년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데뷔 시즌 막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복귀했으면서도 아시아 내야수 최다 21홈런을 기록한 2년차 강정호가 피츠버그 핵심타선에 자리를 굳힌 것처럼.
2016년 MLB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2.3마일, 즉 148.5km로 ‘속구의 시대’다.
점점 공이 빨라지는 트렌드와 달리 까다로운 변화구에 잘 적응해 질 높은 타구로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했던 김현수가 시범경기부터 속구에 나가떨어지면서 낭패를 봤지만 뒤늦게 절실한 노력으로 기회를 살려내 연착륙했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적게 상대한 왼손 투수에게 18타수 무안타로 물러나야 했다. 점점 늘어나는 좌완 파이어볼러를 상대로 내년엔 집중적으로 대응해 플래툰 대상자의 꼬리표를 떼야 풀타임 빅리거로 롱런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처럼 높은 야구지능과 인내심으로 기회 공략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박병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많이 부족했다. 확실히 투수들이 강했다”고 현실을 인정했기에 기대가 크다. 생각의 변화를 오롯이 가슴에 새겼기 때문이다.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 내가 가진 타격 폼을 간결하게 수정해야 한다. 그래야 힘 있는 투수들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란 말도 있듯이 2년차 시즌인 내년에는 환경이 더욱 달라진다. 상대의 수비 시프트는 새롭고 정교하게 바뀐다.
내년 시즌에는 아예 클로저로 스타트할 것이 유력시되는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통했던 위력투와 승부구의 구질도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해 더욱 정밀하게 분석된다.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 빠르게 생각의 변화를 꾀하는 게 기회를 찾는 길이다.
위기를 맞아도 스스로 빠르게 변신하려는 노력으로 기회를 살려내는 것이 자신의 성공뿐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길이다.
강한 자가 기회를 살리는 게 아니라, 기회를 살려내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러한 집념의 2년차 도전이라면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내년에는 더욱 상쾌한 대한민국의 아침을 열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김한석](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14.03/13/6fe4457d612d72801af698476aa3fcd4.jpg)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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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안정적 인력 공급 지원…공공형 계절근로 3배 이상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계절성 인력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하고 밭농업 농기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농협유통 임직원들이 경기도 여주시 대신농협 관내 농가에서 고구마를 캐며 농번기 농촌 일손을 돕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대응으로 농업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외국인 인력 공급을 지원하고 농업 인력수요를 절감하기 위해 기계화·스마트농업 확산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에 본격적인 농번기(4~6월, 8~10월)에 대비해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중점관리 시군 지정·운영,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성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인력공급 특별관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 4~6월 봄철 농번기에는 농식품부 내에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현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농가에 충분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책반 미운영 기간에도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활용해 인력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오는 8~10월 수확기에는 대책반을 재가동하고 지자체, 농협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인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지난해 170곳에서 189곳으로 확대하고, 농업 일자리 정보를 제공·알선하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공공부문 인력 중개를 강화하고 농촌 일손 부족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군포시의 한 포도농가에서 대학 RCY 회원 학생들과 안산반월농협 관계자들이 농가 일손을 돕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식품부는 임시·상시 농업인력 수요에 대응해 법무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도입하고 있다. 임시 농업인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계절근로(C4, E8) 배정 규모를 지난해 3만 6000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만 6000명으로 확대했으며, 지난달까지 3만 5000명을 도입해 전년 동기 1만 700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늘어나는 현장수요를 반영해 하반기에 계절근로자 1만 6000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다. 상시 농업인력인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는 올해 4000명이 신규로 입국해 전체 체류인원은 3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2만 9000명 대비 11% 증가했다. 농협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농가에 일일 단위로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난해 19곳에서 올해 7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500여 명(5월 기준)의 계절근로자가 현장에서 활동 중이며, 농번기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단기간 이용할 수 있어 농가 호응이 높다. 한편, 농업 근로자 기숙사 20곳 건립을 추진하고, 주택 부속시설로 근로자 숙소 설치가 가능하도록 농지 내 농업인 주택 상한면적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농가·법인을 대상으로 농업고용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단기·장기 인력수급 분석 및 외국인력 적정 공급 규모 결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해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킬계획이다. 농작업기 인력 수요가 집중되고 농작업 단계별 기계 개발이 완료된 마늘·양파 주요 주산지 중심으로 기계화를 중점 추진하고, 밭농업 농기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올해 53억 원을 투자한다. 관행농법 위주의 노동집약적 노지 농업에는 현장 수요가 많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적정 스마트농업 기술 중심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스마트 관수 등 솔루션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 농업경영정책과(044-20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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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세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주세요 ! 경찰청과 함께 알아보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1. 라디오 볼륨 줄이기!고령운전자의 경우, 청력 반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외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나 차량 내 소음을 조절해 주세요. 2. 장거리 및 야간운전 피하기!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쁘다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피해야 합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풀어주세요. 3. 운전 경로 미리 파악하기!미리 운전 경로를 점검하고, 내비게이션 조작을 주행 전에 완료하여야 합니다. 4. 좌석 높여 시야 확보하기!저하된 시력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석의 좌석을 조금 높여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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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갯벌의 보물도 캐고 여름날의 추억도 캐고.와, 소리치며 7월의 청량한 바다를 향해 첨벙첨벙 뛰어드는 아이들. 신바람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올여름 휴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 여름날의 바다에서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캘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바다, 갯벌, 푸른 숲과 산, 들판까지 다 가진 곳, 전북 고창이다.꼬마들이 조개캐기에 흠뻑 빠져있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의 보물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권보전지역(고창군 전지역), 세계지질공원(병바위 등 13개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와 농악, 세계기록유산(무장포고문 포함 3종)까지, 고창 곳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창을 다시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처럼 자랑할 만한 곳이 더 있다.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구시포해수욕장.고창의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제대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여행객을 맞이하는 구시포의 하트와 그 사이로 가막도가 보인다.해변 1km 앞에는 쟁반처럼 둥근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해변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은 바다 풍광에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에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강렬한 햇빛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해변의 경사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어린아이까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이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기도 하다.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갯벌 탐방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의 학부모라면 이곳 또한 필수다. 1층 전시관에는 고창갯벌의 특징, 갯벌의 생태계, 갯벌의 보존 가치 등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움직이는 저어새, 바다보석 목걸이 등 직접 만들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센터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갯벌 탐방로를 마음껏 돌아볼 수도 있다.30분동안 갯벌탐방을 진행하는 전기차.고창갯벌의 탐방기지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갯벌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겐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채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일단 고창에 왔다면, 갯벌체험은 필수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갯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고창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으로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면적만 해도 40.6㎢에 달한다. 계절에 따른 퇴적물의 변화 폭이 커서, 갯벌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갯벌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볼 수 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인기 있는 갯벌체험마을은 여러 곳이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에서 자체 운영하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 마을 바로 앞 갯벌을 수시로 왕복하는 여러 대의 갯벌트럭까지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일사천리로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다만 물이 빠져야 갯벌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체험학습장에 전화해 물때를 체크하고 체험 시간을 확인하자.드넓은 갯벌을 누비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의 몬스터 갯벌 트럭.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 트럭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술렁인다.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거대한 몬스터 자동차처럼 대담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 트럭 위로 줄줄이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이기기로 약속된 전쟁터에 나가듯 설레고 즐거워 보인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눈 앞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드넓다는 표현을 넘어서 광활하다. 6km에 걸쳐 속살을 드러내는 갯벌은 어디까지 물이 빠졌는지 저 멀리 외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사방팔방 탁 트인 풍경은 눈도 마음도 뻥 뚫어버리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온 가족이 고창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갯벌에서 캐낸 동죽이 금세 양파망에 가득 찬다.아이들과 부모들은 근사한 풍경은 뒷전이고 작은 갈고리와 양파망을 장착하고 갯벌의 보물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 주로 동죽(백합목 조개)을 많이 캐는데 가끔씩 아이 손바닥만큼 큼지막한 조개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조개 캐기에 흠뻑 빠져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금세 양파망은 동죽으로 한가득 채워진다.만돌마을 갯벌 앞에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온몸으로 갯벌체험을 한 후에는 체험장 바로 앞의 서해안바람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갯벌 전망대와 솔숲 산책로에서 잠시 쉼표도 찍고, 엽서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간 풍차와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 앞에서 온 가족 포토 타임도 잊지 말자.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엔 나도 캐냈다는 수확의 기쁨과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묻어 있을 테니까.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구시포와 가까운 동호해수욕장도 해수욕하기 좋고 경치도 수려하다. 특히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변 바로 앞, 4km나 되는 해송 군락지 사이 사이에 캠핑용 덱이 조성되어 있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이용은 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당일 여행 코스〉구시포해수욕장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구시포해수욕장 또는 동호해수욕장 둘째 날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여행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창 문화관광 - 만돌어촌갯벌체험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운영 정보[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영시간 : 전시관 09:00~18:00 (화~일)-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 관람료 무료, 전기차 탐방(3000원, 현장접수 및 현장결제) 킥보드, 자전거 대여 (시간당 3000원, 신분증 지참)[만돌갯벌체험학습장]- 운영시기 : 3월~10월(갯벌체험) / 1월~12월(조개잡이 체험)- 운영시간 : 저조 3-4시간- 체험비 : 성인1만 2000원, 학생 8000원, 유아(4세 이상) 6000원 단체(40인 이상: 성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치원 5000원)○ 문의 전화-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063)560-2950- 구시포해수욕장 : 063)560-2646-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0507)1402-2638, 063-560-2638-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063)561-0705- 동호 국민여가캠핑장: 063)560-8695, 063)560-2958○ 대중교통 정보[기차]- KTX서울역-정읍역, 하루 5회(06:22~19:34) 운행, 약 1시간 45분 소요- 정읍역에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 6분, 고창문화터미널행 승차(36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승차, 구시포삼거리 하차(1시간 52분 소요)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5~19:3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이용, 구시포삼거리 하차,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 통합예매, 고창문화터미널 063)563-3388○ 자가운전 정보[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이용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정읍방면으로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 주천교차로에서 고창, 흥덕방면 제하교차로에서 영광,고창, 법성포 방면 야동교차로에서 선운산IC방면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자룡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직진 구시포해수욕장[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이용 고창IC 아산, 선운산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 고인돌교차로에서 해리, 무장, 선운사방면 성기교차로에서 공음, 무장방면 궁동교차로에서 동호, 구시포해수욕장, 해리 방면으로 우회전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해수욕장방면 구시포해수욕장○ 숙박 정보- 콤마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하이구시포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강선달힐링센터 펜션 :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0507)1311-6338- 동호비치호텔 : 해리면 구동호1길, 063)562-1300- 동호 국민여가캠핑장(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 : 해리면 동호리, 063)560-8695, 063)560-2958○ 식당 정보- 만돌큰손 : 백합 칼국수, 심원면 만돌리 1길, 063)561-4788- 은정가든 : 바지락 비빔밥, 해리면 동호로, 063)563-5693- 명진풍천장어 : 장어구이, 상하면 상하1길, 063)563-0250- 나래궁 : 짬짜면, 고창읍 동리로, 063)561-3356○ 주변 볼거리 - 상하농원 - 선운산도립공원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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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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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국가지질공원 고군산군도를 가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휴가 계획을 세우던 찰나, 방문하려고 했던 곳이 국가지질공원에 등록된 곳임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고군산군도인데요. 국가지질공원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습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었습니다. 또한 지질공원은 지질유산을 보전, 교육 및 관광에 활용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일정한 경계와 면적이 있으며, 생물·고고·역사·문화를 모두 포함하여 관리하는 공원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출처=국가지질공원 누리집) 지질공원이란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지구역사에 있어 지질학적 중요성을 가진 지역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대시키고자 하는 필요에 의해 대두되었고,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에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차츰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으며, 그 후 2011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지질공원도 자연공원의 하나가 되면서 법적인 체계가 갖추어졌습니다. 개정된 자연공원법에 따라 2012년 울릉도, 독도와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이 되었고, 지질유산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이라는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 지도.(출처=국가지질공원 누리집) 국가지질공원 누리집(https://www.koreageoparks.kr)에 들어가보면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을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대표적으로 제주도 12곳, 울릉도·독도 23곳, 부산 12곳, 청송 24곳, 강원평화지역 16곳, 무등산권 23곳, 한탄강 28곳, 백령·대청 10곳 등입니다. 지도를 통해 본 국가지질공원은 아름답고 장엄하며 자랑스럽기까지 했는데요,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든든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가지질공원만 정해 전국 투어를 해도 그 의미와 가치가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고군산군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 안내. 이번에는 제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고군산군도부터 먼저 다녀와 봤습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18곳 중 한 곳에 선정된 고군산군도는 63개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섬이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곳곳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범상치 않아 보이는지질구조. 고군산군도의 지질명소는 총10곳이었는데요,말도 습곡구조, 명도 얼룩말바위, 광대도 책바위, 방축도 독립문바위, 대장봉과 할매바위, 선유도 망주봉, 무녀도 쥐똥섬, 신시도, 야미도, 산북동 공룡발자국 화석이었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왜 지질학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존하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물결처럼 휘어진 지질부터 얼룩무늬의 바위, 마치 책처럼 예리한 각을 이루며 발달한 지질, 바위나 돌이 깎인 지질 등 다양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무녀도 쥐똥섬과 선유도를 방문했습니다. 무녀도는 약 9천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인데, 외부의 힘에 의해 형성된 휘어진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질구조보다 아름다운 경관과 귀여운 섬 이름에 반해 넋 놓고 봤습니다. 무녀도 쥐똥섬을 바라보는 자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된 선유도 망주봉. 고군산군도의 대표 명소 선유도도 방문했습니다. 선유도 어디에서든 보이는 망주봉이 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범상치 않은 망주봉은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도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유문암으로 구성돼 있는 망주봉의 겉표면은 마치 부서진 암석 조각들이 모여있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러한 형태를 각력이라고 부른답니다. 특히 여름철 큰비가 내리면 우뚝 솟아있는 두 봉우리를 따라 폭포 같은 7~8개의 물줄기를 볼 수 있어 장관이라고 합니다. 국가지질공원이라고 알고 보니 더 배울 것들이 많고 얻어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각 지역 국가지질공원 사이트에 가보면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지질공원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문화해설사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여름은 대한민국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국가지질공원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문화와 관광, 지질과 생태 등 다양한 것들을 얻어가실 겁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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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헌혈을 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는 반려견 헌혈 신청기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반려견도 헌혈을 할 수 있냐구요? 물론입니다! 건강한 대형견 1마리의 헌혈로 무려 소형견 4마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다른 반려견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용기 있게 헌혈을 결심한 '하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공혈견에게는 휴식을, 위기에 처한 동물에게는 생명을 나누는반려견 헌혈! 꼭 기억해주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