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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대 대한민국 2차전. 시리아 골키퍼 아브라힘이 그라운드에 앉아 시간을 끌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겨도 비긴 듯했고 비겨도 진 듯했다.
한국 축구가 역대로 월드컵 본선행 최종 관문에서 이처럼 고개를 떨구는 묘한 무패로 출발한 것도 드물다. 그만큼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불안한 시작이었다.
9월 뚜껑을 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중국에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리아전에서는 ‘침대축구’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득점 없이 비겨 조 3위로 추락했다.
조3위 추락은 처음…10월 위기설 대두
본선 32강 체제가 도입된 1998년 월드컵부터 두 개조로 나뉘어 양 갈래로 본선행을 가린 이후 한국이 초반 두 경기를 치르고 조 3위까지 처진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FIFA랭킹 48위의 한국이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78위), 시리아(105위)를 상대로 승점 4밖에 얻지 못해 상대적으로 2연승의 우즈베키스탄(55위), 1승1무의 이란(39위)과 본선행 가이드라인인 조 1,2위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게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전을 마치고 K리거 4명과 함께 귀국하면서 “승점 1을 얻은 게 아니라 승점 2를 잃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며 험난해진 레이스를 인정했다.
나머지 8경기를 무패로, 그것도 홈경기는 4전 전승을 거둬야 러시아에 안착할 수 있는 가시밭길로 내몰린 것이다.
경기 내용이 불안감을 키운다. 지난 2년 동안 ‘슈틸리케호’에 신뢰를 보냈던 팬들의 시선도 차갑게 돌려놓을 만했다.
나머지 8경기 무패·홈경기 4전 전승 거둬야
38년 동안 한국과 30번 맞붙어서 1승만을 건진 중국에 ‘공한증’을 강요할 만큼 압도적이지 못했다.
먼저 3골을 넣고도 70분이 지나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2골 반격을 허용했으니. ‘축구굴기’를 외치는 중국의 자신감만 살려놓은 셈이다.
중국전에서 뼈아픈 실책이 겹치고 전방으로 향한 침투 패스가 7번밖에 안 나왔던 것으로 볼 때 단조로운 공격의 반대급부치곤 한 골차 승리는 행운이 아니었을까.
“최종예선에서 실수는 곧 패배”라며 선수들을 다잡은 슈틸리케는 시리아전에서 ‘직선 축구’를 타개책으로 내세웠다.
중국전처럼 횡패스와 백패스로 볼 점유율만 높이는 실속 없는 내용에 반전을 꾀하고자 했지만 여전히 공수 간격이 벌어진 채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충돌만 하면 넘어져 교체해달라고 벤치에 사인을 내는 골키퍼와 번번이 이를 외면하고 시간 지연을 부추기는 시리아 감독이 합작한 침대축구에 짜증만 내다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슈틸리케호의 아킬레스건인 풀백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매 경기 실험만 해오다 보니 상대 측면을 허무는 빠른 오버래핑이 실종됐다.
결국 시리아는 한국의 중원-전방 연결고리 차단에 집중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 수문장 김승규의 세이브를 시험했다.
중추세력인 유럽파가 살아나지 못했던 게 치명적이다.
지동원·구자철·이청용…문제는 중원 유럽파 공간파괴 능력
중원의 핵 기성용이 여전히 무거운 몸 놀림 속에 공격 연결이 힘에 부쳤고 지동원 구자철 이청용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해 공간 파괴에 한계를 드러냈다.
중국전서 교체돼 나올 때 땅을 걷어차는 것으로 부진한 플레이에 대한 감정을 폭발해 비난받았던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웠을 정도다.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에 소속팀 토트넘이 협조하는 대신 손흥민을 3,9월 A매치에서 일부 제외하는 ‘신사협정’이 부메랑이 된 꼴이다.
10월 위기설.
반환점도 돌기 전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슈틸리케호의 명운이 달려 있는 카타르, 이란과 10월 2연전에 대한 우려감이 몰고 온 한국축구의 난기류다.
수원서 FIFA 랭킹 80위 카타르를 꺾고 난 뒤 2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원정팀의 무덤’ 테헤란에 들어가 이란을 제대로 공략해야 러시아행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카타르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떨어져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사생결단으로 나설 것이다.
더욱이 두 팀은 4년 전 최종예선서 침대축구로 한국을 괴롭혔던 중동팀들이 아니던가.
당시 4차전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이란 골키퍼의 시간 지연에 발만 동동 구르다 끝내 한 골 차로 분패했다.
5차전서는 후반 동점골을 내준 뒤 카타르의 침대축구에 조바심을 내다 후반 전광판 시계가 멎은 뒤 6분 만에 손흥민이 가까스로 결승골을 넣어 진땀승을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상대를 잘 아는 지역간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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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으로 남은 카타르와 이란전을 대비해 이른바 ‘침대축구’를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이 필요하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슈틸리케는 시리아전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간만 계속 끌고 축구다운 축구를 안 하는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했지만 시리아 감독은 “시간 지연도 강팀을 상대하는 전술의 일부”라고 맞받아쳤다.
침대축구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 서둘러 내놓아야
유럽 예선서도 약팀이 ‘텐백’을 쓴다든지, 수비라인에 ‘버스’를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로 ‘안티풋볼’이라는 비난을 부르지만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리그 방식의 지역예선에서는 강자를 상대로 승점 1을 목표로 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약자의 생존법이다.
2차 예선서 수준이 낮은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8연승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슈틸리케가 최종예선 들어 쓴 오답노트는 벌써 두꺼워졌으리라.
시리아전에서 지불한 수업료로 침대축구를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을 서둘러 내놓아야 러시아 가는 길에서 밀려나지 않게 된다.
B조의 일본은 UAE와 1차전서 역전패한 뒤 첫 판에서 진 팀이 본선에 오른 경우는 없다는 ‘0% 위기론’ 속에 태국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14명이나 되는 유럽파를 보유하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는 게 최종예선 무대의 냉엄한 현실이다.
그래서 10월은 슈틸리케호에 ‘골든타임’이다.
슈틸리케도 10월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21세기 들어 2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허정무 감독과 슈틸리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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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후반 한국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8년 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과 비긴 뒤 유럽파 박지성에게 주장을 맡겨 팀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삼은 뒤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 허 감독의 성공은 슈틸리케에게는 좋은 반전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슈틸리케로서는 9월 2연전에서 3명을 비워둬 논란을 부른 ‘엔트리 20명 축소’부터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팀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
원톱 자원도 모자란 터에 시리아전처럼 잔디가 안 좋은 환경에서 고공전의 유력한 공격카드인 석현준을 터키의 새로운 팀 적응을 위해 제외한 ‘배려’는 더 이상 미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2차 예선 때까지는 누구든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며 경쟁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겐 해외든 국내든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평등주의 선발원칙을 지켜온 게 팀 내에 긴장을 주고 경쟁을 유도하는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소외감을 걱정해 지난 6월 유럽원정 멤버를 20명으로 축소하는 등 지나치게 배려를 앞세우다보니 ‘대표 발탁은 곧 출전’이라는 어긋난 등식이 주전 경쟁을 느슨하게 만든 게 아닐까. 경쟁 원칙이 회복돼야 1년 장기 레이스를 버틸 힘도 생긴다.
‘지더라도 제대로 지면서 배우자’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유럽원정 평가전에서 테스트한 비유럽파들을 활용하는 ‘플랜B’도 그런 경쟁 원칙에 따라 제대로 마련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더 늦기 전에 혼란스런 원칙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 유럽파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유럽파는 한국의 최대 강점이다. 전력의 구심점이다.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출발할 때의 역대 한국 대표팀 중에서 해외파가 17명으로 가장 많다. 유럽파가 6명이 주류이고, 중국파와 일본파는 5명씩 포진하고 중동파도 1명이다.
A조에선 최다 해외파를 보유한 한국이다. 카타르는 스페인 히혼에서 뛰는 아크람 아피프가 유일한 해외파다. 이란은 해외파 11명 중 유럽서 뛰는 멤버가 8명인데 러시아, 네덜란드, 그리스, 포르투갈 클럽 소속으로 빅리거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파 2명, 중국은 네덜란드파 1명이 있을 뿐이다.
슈틸리케호 유럽파 중에서 구자철만이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파는 소속팀에서 저마다 출전시간을 더욱 늘려야 대표팀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두 주전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로테이션 멤버라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과 갈등으로 출전기회를 못 잡던 이청용이 이번 시즌 연속 출전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8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게 그런 긍정적인 신호다.
중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장 기성용도 예전의 폼을 되찾아 ‘스완지의 키’로 부활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야 대표팀 허리도 살아날 수 있다.
분데스리가 복귀설 끝에 잔류하게 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가리지 않고 출전시간을 늘려 공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거는 아시아팀 선수들에는 경외의 대상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해야 대표팀에서도 ‘경기체력’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단순히 이름값이 아니라 피치에서 부딪혀보면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강해져야 하는 것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디 풀타임 주전이었던가. 대회 성격에 따라, 상대에 따라 로테이션 멤버로 희생하는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단 몇 분을 뛰든 언제나 10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체력을 준비해 맨유의 파랑새가 됐고 대표팀에서도 그 열정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좌충우돌 정면돌파 ‘일당백’ 박지성 처럼 뛰어달라
박지성은 아시아팀 수비수들의 수많은 거친 태클도 당당히 이겨내면서 좌충우돌 공간을 정면 돌파하고 직선 패스도 연결해냈다.
상대의 집중마크가 몰릴수록 동료에게 더 많은 찬스를 열어주는 일당백의 활약은 ‘허정무호’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 약진까지 이끌었다.
손흥민도 경기체력이 좋을 때 4년 전 카타르전 후반 추가시간을 비롯해 절체절명의 순간 결정타를 날리지 않았던가.
소속팀에서 더욱 절실하게 뛰어 강인해져야 침대축구도 뚫고 10월 위기설도 극복할 수 있는 유럽파들이다. 모두들 박지성처럼만 뛰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김한석](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14.03/13/6fe4457d612d72801af698476aa3fcd4.jpg)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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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안정적 인력 공급 지원…공공형 계절근로 3배 이상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계절성 인력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하고 밭농업 농기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농협유통 임직원들이 경기도 여주시 대신농협 관내 농가에서 고구마를 캐며 농번기 농촌 일손을 돕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대응으로 농업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외국인 인력 공급을 지원하고 농업 인력수요를 절감하기 위해 기계화·스마트농업 확산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에 본격적인 농번기(4~6월, 8~10월)에 대비해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중점관리 시군 지정·운영,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성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인력공급 특별관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 4~6월 봄철 농번기에는 농식품부 내에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현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농가에 충분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책반 미운영 기간에도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활용해 인력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오는 8~10월 수확기에는 대책반을 재가동하고 지자체, 농협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인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지난해 170곳에서 189곳으로 확대하고, 농업 일자리 정보를 제공·알선하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공공부문 인력 중개를 강화하고 농촌 일손 부족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군포시의 한 포도농가에서 대학 RCY 회원 학생들과 안산반월농협 관계자들이 농가 일손을 돕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식품부는 임시·상시 농업인력 수요에 대응해 법무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도입하고 있다. 임시 농업인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계절근로(C4, E8) 배정 규모를 지난해 3만 6000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만 6000명으로 확대했으며, 지난달까지 3만 5000명을 도입해 전년 동기 1만 700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늘어나는 현장수요를 반영해 하반기에 계절근로자 1만 6000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다. 상시 농업인력인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는 올해 4000명이 신규로 입국해 전체 체류인원은 3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2만 9000명 대비 11% 증가했다. 농협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농가에 일일 단위로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난해 19곳에서 올해 7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500여 명(5월 기준)의 계절근로자가 현장에서 활동 중이며, 농번기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단기간 이용할 수 있어 농가 호응이 높다. 한편, 농업 근로자 기숙사 20곳 건립을 추진하고, 주택 부속시설로 근로자 숙소 설치가 가능하도록 농지 내 농업인 주택 상한면적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농가·법인을 대상으로 농업고용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단기·장기 인력수급 분석 및 외국인력 적정 공급 규모 결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해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킬계획이다. 농작업기 인력 수요가 집중되고 농작업 단계별 기계 개발이 완료된 마늘·양파 주요 주산지 중심으로 기계화를 중점 추진하고, 밭농업 농기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올해 53억 원을 투자한다. 관행농법 위주의 노동집약적 노지 농업에는 현장 수요가 많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적정 스마트농업 기술 중심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스마트 관수 등 솔루션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 농업경영정책과(044-20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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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세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주세요 ! 경찰청과 함께 알아보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1. 라디오 볼륨 줄이기!고령운전자의 경우, 청력 반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외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나 차량 내 소음을 조절해 주세요. 2. 장거리 및 야간운전 피하기!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쁘다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피해야 합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풀어주세요. 3. 운전 경로 미리 파악하기!미리 운전 경로를 점검하고, 내비게이션 조작을 주행 전에 완료하여야 합니다. 4. 좌석 높여 시야 확보하기!저하된 시력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석의 좌석을 조금 높여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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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갯벌의 보물도 캐고 여름날의 추억도 캐고.와, 소리치며 7월의 청량한 바다를 향해 첨벙첨벙 뛰어드는 아이들. 신바람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올여름 휴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 여름날의 바다에서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캘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바다, 갯벌, 푸른 숲과 산, 들판까지 다 가진 곳, 전북 고창이다.꼬마들이 조개캐기에 흠뻑 빠져있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의 보물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권보전지역(고창군 전지역), 세계지질공원(병바위 등 13개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와 농악, 세계기록유산(무장포고문 포함 3종)까지, 고창 곳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창을 다시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처럼 자랑할 만한 곳이 더 있다.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구시포해수욕장.고창의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제대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여행객을 맞이하는 구시포의 하트와 그 사이로 가막도가 보인다.해변 1km 앞에는 쟁반처럼 둥근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해변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은 바다 풍광에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에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강렬한 햇빛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해변의 경사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어린아이까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이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기도 하다.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갯벌 탐방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의 학부모라면 이곳 또한 필수다. 1층 전시관에는 고창갯벌의 특징, 갯벌의 생태계, 갯벌의 보존 가치 등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움직이는 저어새, 바다보석 목걸이 등 직접 만들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센터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갯벌 탐방로를 마음껏 돌아볼 수도 있다.30분동안 갯벌탐방을 진행하는 전기차.고창갯벌의 탐방기지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갯벌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겐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채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일단 고창에 왔다면, 갯벌체험은 필수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갯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고창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으로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면적만 해도 40.6㎢에 달한다. 계절에 따른 퇴적물의 변화 폭이 커서, 갯벌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갯벌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볼 수 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인기 있는 갯벌체험마을은 여러 곳이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에서 자체 운영하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 마을 바로 앞 갯벌을 수시로 왕복하는 여러 대의 갯벌트럭까지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일사천리로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다만 물이 빠져야 갯벌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체험학습장에 전화해 물때를 체크하고 체험 시간을 확인하자.드넓은 갯벌을 누비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의 몬스터 갯벌 트럭.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 트럭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술렁인다.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거대한 몬스터 자동차처럼 대담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 트럭 위로 줄줄이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이기기로 약속된 전쟁터에 나가듯 설레고 즐거워 보인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눈 앞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드넓다는 표현을 넘어서 광활하다. 6km에 걸쳐 속살을 드러내는 갯벌은 어디까지 물이 빠졌는지 저 멀리 외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사방팔방 탁 트인 풍경은 눈도 마음도 뻥 뚫어버리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온 가족이 고창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갯벌에서 캐낸 동죽이 금세 양파망에 가득 찬다.아이들과 부모들은 근사한 풍경은 뒷전이고 작은 갈고리와 양파망을 장착하고 갯벌의 보물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 주로 동죽(백합목 조개)을 많이 캐는데 가끔씩 아이 손바닥만큼 큼지막한 조개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조개 캐기에 흠뻑 빠져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금세 양파망은 동죽으로 한가득 채워진다.만돌마을 갯벌 앞에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온몸으로 갯벌체험을 한 후에는 체험장 바로 앞의 서해안바람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갯벌 전망대와 솔숲 산책로에서 잠시 쉼표도 찍고, 엽서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간 풍차와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 앞에서 온 가족 포토 타임도 잊지 말자.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엔 나도 캐냈다는 수확의 기쁨과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묻어 있을 테니까.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구시포와 가까운 동호해수욕장도 해수욕하기 좋고 경치도 수려하다. 특히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변 바로 앞, 4km나 되는 해송 군락지 사이 사이에 캠핑용 덱이 조성되어 있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이용은 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당일 여행 코스〉구시포해수욕장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구시포해수욕장 또는 동호해수욕장 둘째 날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여행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창 문화관광 - 만돌어촌갯벌체험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운영 정보[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영시간 : 전시관 09:00~18:00 (화~일)-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 관람료 무료, 전기차 탐방(3000원, 현장접수 및 현장결제) 킥보드, 자전거 대여 (시간당 3000원, 신분증 지참)[만돌갯벌체험학습장]- 운영시기 : 3월~10월(갯벌체험) / 1월~12월(조개잡이 체험)- 운영시간 : 저조 3-4시간- 체험비 : 성인1만 2000원, 학생 8000원, 유아(4세 이상) 6000원 단체(40인 이상: 성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치원 5000원)○ 문의 전화-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063)560-2950- 구시포해수욕장 : 063)560-2646-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0507)1402-2638, 063-560-2638-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063)561-0705- 동호 국민여가캠핑장: 063)560-8695, 063)560-2958○ 대중교통 정보[기차]- KTX서울역-정읍역, 하루 5회(06:22~19:34) 운행, 약 1시간 45분 소요- 정읍역에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 6분, 고창문화터미널행 승차(36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승차, 구시포삼거리 하차(1시간 52분 소요)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5~19:3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이용, 구시포삼거리 하차,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 통합예매, 고창문화터미널 063)563-3388○ 자가운전 정보[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이용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정읍방면으로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 주천교차로에서 고창, 흥덕방면 제하교차로에서 영광,고창, 법성포 방면 야동교차로에서 선운산IC방면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자룡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직진 구시포해수욕장[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이용 고창IC 아산, 선운산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 고인돌교차로에서 해리, 무장, 선운사방면 성기교차로에서 공음, 무장방면 궁동교차로에서 동호, 구시포해수욕장, 해리 방면으로 우회전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해수욕장방면 구시포해수욕장○ 숙박 정보- 콤마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하이구시포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강선달힐링센터 펜션 :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0507)1311-6338- 동호비치호텔 : 해리면 구동호1길, 063)562-1300- 동호 국민여가캠핑장(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 : 해리면 동호리, 063)560-8695, 063)560-2958○ 식당 정보- 만돌큰손 : 백합 칼국수, 심원면 만돌리 1길, 063)561-4788- 은정가든 : 바지락 비빔밥, 해리면 동호로, 063)563-5693- 명진풍천장어 : 장어구이, 상하면 상하1길, 063)563-0250- 나래궁 : 짬짜면, 고창읍 동리로, 063)561-3356○ 주변 볼거리 - 상하농원 - 선운산도립공원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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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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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국가지질공원 고군산군도를 가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휴가 계획을 세우던 찰나, 방문하려고 했던 곳이 국가지질공원에 등록된 곳임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고군산군도인데요. 국가지질공원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습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었습니다. 또한 지질공원은 지질유산을 보전, 교육 및 관광에 활용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일정한 경계와 면적이 있으며, 생물·고고·역사·문화를 모두 포함하여 관리하는 공원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출처=국가지질공원 누리집) 지질공원이란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지구역사에 있어 지질학적 중요성을 가진 지역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대시키고자 하는 필요에 의해 대두되었고,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에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차츰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으며, 그 후 2011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지질공원도 자연공원의 하나가 되면서 법적인 체계가 갖추어졌습니다. 개정된 자연공원법에 따라 2012년 울릉도, 독도와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이 되었고, 지질유산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이라는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 지도.(출처=국가지질공원 누리집) 국가지질공원 누리집(https://www.koreageoparks.kr)에 들어가보면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을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대표적으로 제주도 12곳, 울릉도·독도 23곳, 부산 12곳, 청송 24곳, 강원평화지역 16곳, 무등산권 23곳, 한탄강 28곳, 백령·대청 10곳 등입니다. 지도를 통해 본 국가지질공원은 아름답고 장엄하며 자랑스럽기까지 했는데요,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든든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가지질공원만 정해 전국 투어를 해도 그 의미와 가치가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고군산군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 안내. 이번에는 제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고군산군도부터 먼저 다녀와 봤습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18곳 중 한 곳에 선정된 고군산군도는 63개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섬이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곳곳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범상치 않아 보이는지질구조. 고군산군도의 지질명소는 총10곳이었는데요,말도 습곡구조, 명도 얼룩말바위, 광대도 책바위, 방축도 독립문바위, 대장봉과 할매바위, 선유도 망주봉, 무녀도 쥐똥섬, 신시도, 야미도, 산북동 공룡발자국 화석이었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왜 지질학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존하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물결처럼 휘어진 지질부터 얼룩무늬의 바위, 마치 책처럼 예리한 각을 이루며 발달한 지질, 바위나 돌이 깎인 지질 등 다양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무녀도 쥐똥섬과 선유도를 방문했습니다. 무녀도는 약 9천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인데, 외부의 힘에 의해 형성된 휘어진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질구조보다 아름다운 경관과 귀여운 섬 이름에 반해 넋 놓고 봤습니다. 무녀도 쥐똥섬을 바라보는 자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된 선유도 망주봉. 고군산군도의 대표 명소 선유도도 방문했습니다. 선유도 어디에서든 보이는 망주봉이 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범상치 않은 망주봉은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도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유문암으로 구성돼 있는 망주봉의 겉표면은 마치 부서진 암석 조각들이 모여있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러한 형태를 각력이라고 부른답니다. 특히 여름철 큰비가 내리면 우뚝 솟아있는 두 봉우리를 따라 폭포 같은 7~8개의 물줄기를 볼 수 있어 장관이라고 합니다. 국가지질공원이라고 알고 보니 더 배울 것들이 많고 얻어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각 지역 국가지질공원 사이트에 가보면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지질공원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문화해설사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여름은 대한민국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국가지질공원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문화와 관광, 지질과 생태 등 다양한 것들을 얻어가실 겁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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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헌혈을 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는 반려견 헌혈 신청기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반려견도 헌혈을 할 수 있냐구요? 물론입니다! 건강한 대형견 1마리의 헌혈로 무려 소형견 4마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다른 반려견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용기 있게 헌혈을 결심한 '하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공혈견에게는 휴식을, 위기에 처한 동물에게는 생명을 나누는반려견 헌혈! 꼭 기억해주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