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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이다. 높아지는 습도와 불쾌지수는 정신적인 피로도를 쌓이게 하며 우리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문인과 시인들은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싱그러우며 젊음을 상징하는 계절로 표현하고 있다.
미국작가 멜리사 머(Melissa Marr)는 “기뻐하라! 여름이 그 생명력으로 슬픔을 몰아내리니”라고 하며 여름을 찬양하고 있고, 또 다른 작가 린다 블렉(Linda Bleck)은 여름을 향기, 맛, 소리 그 모든 것 피어나는 감각의 축제로 묘사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에게 여름은 이렇듯 다양한 영감과 에너지를 주고 있다. 아래 작품들은 여름을 주제로 작곡한 작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날의 열정과 싱그러움을 주는 곡들이라 느껴진다. 날씨에 지친 마음을 음악을 통해 다시 충전하길 바라며 아래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 멘델스존 - 한 여름 밤의 꿈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쓴 습작이자 전기작품 <한여름 밤의 꿈>은 그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1935년도에 워너사에서, 1999년도에 폭스사에서 제작되었다.
두 작품 모두 영화사에 남을만한 예술적인 작품인데 특히 1999년도 배우진은 캐빈 클라인, 미셸 파이퍼, 소피마르소 등으로 화려하다.
두 작품의 배경음악에는 멘델스존의 음악이 타이틀 음악으로 쓰였는데 바로 그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과 모음곡이다. 1935년도와 1999년도 영화의 첫 장면은 바로 멘델스존의 서곡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그는 이 작품을 17세의 어린 나이에 완성했다.
괴테로부터 모차르트 이후 최고의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부유했던 가정 환경 덕분에 음악 이외에도 문학과 미술, 언어 등 여러 인문예술분야에 재능이 넘쳤다.
서곡은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을 주고 있으며 존경하는 바흐의 화성과 선율을 낭만파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슈만은 이 곡을 듣고 마치 요정들이 직접 연주를 하고 있는 듯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널리 알려진 웨딩마치를 비롯한 서곡 이외의 작품들은 17년 후인 34세에 프로이센의 국왕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Friedrich Wilhelm IV)의 부탁으로 여러 개의 극음악을 덧붙여 완성되었다.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한여름밤의 선율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7/08/class_00.jpg)
◆ 레스피기 - 로마의 소나무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여름 소나무 숲은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는 소나무에 영감 받아 <로마의 소나무> 연작을 작곡했다. <로마의 소나무>는 레스피기의 로마시리즈 중 하나로 첫 번째 작품인 <로마의 분수>와 마지막 작품인 <로마의 축제> 사이에 작곡되었다.
보통 이탈리아 작곡가는 푸치니와 베르디, 벨리니등 오페라로 유명한 편이지만 레스피기는 관현악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편이다.
그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에 능통했으며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작곡법을 수련 받았는데, 그의 작품에는 스승의 선율적인 느낌이 종종 보여지고 있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의 교수로 로마에 이주한 레스피기는 로마에 대한 아름다움과 애정을 드러냈는데, <로마의 소나무>는 도시의 유서 깊은 장소와 소나무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곡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보르게제 저택의 소나무, 2부는 카타콤베 부근의 소나무, 3부는 지아니콜로의 소나무, 마지막 4부는 아피아가도의 소나무다.
오케스트라 편성에는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물피리, 축음기등 생소한 악기들도 등장해 작품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품은 현실세계 로마 소나무를 묘사한 것이 아닌 고대와 중세를 지배했던 로마 황금기 시절을 함께 한 소나무를 통해 상상력과 향수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 베토벤 - F장조 로망스 2번
베토벤은 두 개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로망스 작품을 남겼다. 그 중 2번 F장조는 처음부터 등장하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멜로디로 로맨틱함을 표현하고 있다.
로망스는 그 기원을 시에서 찾을 수 있으며 중세 음유시인 트루베르, 트루바두르를 통하여 유럽에 전파된 서정적인 가곡이다. 이후 아름답고 감상적인 멜로디의 기악곡에도 로망스라는 장르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베토벤의 로망스 2번은 1번보다 멜로디적인 느낌이 훨씬 더 느껴지는데, 사실 1번보다 앞서 작곡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학자들 사이에 로망스 2번은 그의 협주곡 느린 악장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추측도 있다.
작품은 따뜻함과 낭만주의가 베토벤 특유의 숭고하면서도 순수함 그리고 로망스의 달콤함이 적절히 어우러져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울하며 슬픈 듯한 뉘앙스도 풍기고 있는데 아마도 그 시절 베토벤의 심리상태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작품이 완성된 1798년도에 베토벤은 자신의 청각장애를 자각하고 있었으며 이명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한 1년 뒤인 1799년에는 브룬스비크 백작의 딸 조세핀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이런 이유가 그의 로망스가 바로 출판되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 출판된 연유이지 않을까 싶다. 베토벤의 로망스는 멜로디의 인기에 힘입어 발레작품으로 초연(1989 뉴욕시티 발레단)되기도 했으며, 작품의 친필 원고는 현재 미국의회 도서관에 보관되어있다.
◆ 로드리고 - 아랑훼즈 협주곡
지금 중년 이후의 세대들은 어린 시절 토요 명화와 주말의 명화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어린이들은 영화를 보다가 결국 끝까지 못보고 잤던 추억을 갖고 있을 듯하다.
당시 주말의 명화의 타이틀 음악은 영화 <영광의 탈출(Exodus)>의 OST였고 토요명화는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이었다.
스페인은 종종 위대한 예술가들이 태어나고 활동하는 나라다. 건축의 가우디를 비롯해 화가로는 벨라스케즈, 엘 그레코, 고야, 피카소, 미로 등 쟁쟁하다. 음악가도 불세출의 스타들이 많이 등장했다. 바이올리스트 사라사테,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등이 있다.
기타 분야는 타레가, 세고비아 등 대가들이 넘쳐나는데 스페인의 국민악기가 바로 기타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는 8세기 스페인을 지배했던 무어인들이 가져온 악기라고 알려져 있다. 즉 오랜 세월 그들과 함께 한 악기라는 뜻이다.
아마도 기타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음색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굴곡진 스페인 역사와 국민들의 정서와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곡가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세계 2차대전을 목전에 둔 1939년 파리에서 작곡되었으며 이듬해 마드리드에서 초연되었다. 아랑훼즈란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2㎞ 떨어진 지방도시로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여름 궁전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로드리고는 영감을 받아서 신고전주의 형식의 낭만적인 협주곡을 완성했다. 특히 2악장 멜로디의 동양적이며 신비로운 선율과 서정성 때문에 유명 재즈아티스트와 크로스오버 음악가의 작품에도 자주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 글라주노프 - 발레 사계中 여름
사계는 여러 작곡가들의 소재다. 널리 알려진 비발디를 비롯해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차이코프스키와 현대 작곡가 막스 리히터도 작품의 소재로 사계를 사용했다. 여기에 한 명 더 추가하면 러시아 작곡가 글라주노프도 사계 작품이 있다.
글라주노프의 사계는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레이몬다와 함께 대표적인 발레작품이다. 사계절을 의인화해 표현한 그의 발레작품 사계는 전체 4막으로 1막이 봄이 아닌 겨울로 시작해 4막 가을로 끝난다.
생명을 준비하고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가혹한 계절을 시작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을로 끝나는 것이 극의 전개에 더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던 듯 하다.
작품은 1899년 20세기를 목전에 두고 완성되었으며 초연은 차이코프스키와 함께한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함께 했다. 초연 당시는 크게 호응 받지 못했으나 이후 대표적인 글라주노프의 작품으로 사랑 받았으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작품처럼 모음곡으로 만들어져서 종종 연주되고 있다.
그 중 3부 여름은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왈츠와 뱃노래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선율로 시작하는 여름은 장미와 새를 표현하는 춤곡이 등장하고 더위에 젖은 국화, 곡식 등을 위해 물의 정령이 물을 가져다 주며 휴식을 주는 내용이다. 특히 신화 속 정령인 사티로스등이 등장하며 목관악기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글라주노프는 어린 시절 모차르트의 재림으로 신동으로 불렸었다. 하지만 이후 음악적 행보는 혁신적이기 보다는 시대조류에 편승했으며 후에 굉장히 보수적 색채를 띄게 되었다.
이런 특성은 그의 작품에도 잘 나타나있는데, 멜로디 면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후계를 자처하고 있고 형식적으로는 고전적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사계는 그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계절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 음반추천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은 보스톤 심포니와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 주디 덴치의 나레이션 음반을 추천한다. 레바인의 음반도 활기차고 에너지 넘친다.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는 다니엘 가티 지휘의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의 연주와 로린 마젤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음반을 추천 드린다. 프리츠 라이너의 올드레코딩도 좋다.
베토벤의 <로망스 2번>은 요한나 마르치의 고상한 연주와 아르투르 그뤼미오의 기품 있는 명연, 그리고 토마스 체트마이어의 개성 넘치는 연주도 들어보시길 권하겠다.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나르시소 예페스의 연주가 널리 알려져 있다. 괴란쉘셔와 오르페우스 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음반도 추천 드린다. 전설적인 재즈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의 편곡연주도 신선하다.
글라주노프의 <사계>는 러시아 지휘자인 스베틀라노프의 음반과 아쉬케나지의 음반을 추천한다.
![김상균](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1.06/17/a045d6218da89c2af9427e7fd6a2a708.jpg)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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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대규모 행정·공공 전산망 장애도 사회재난…중수본 꾸려 대응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의 유형에 넣은‘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정보시스템 장애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상황을 수습하게 된다. 이번 개정은 지난 1월 말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해당 피해에 대해 체계적인 제도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행정 전산시스템이 복구된 오전 대전 서구청 민원실에 민원서류 정상 발급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시행령에서는 장애 발생 시 해당 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을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명시한다. 재난관리주관기관은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에 대해 유형별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 등 업무를 주관·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가령 정부24 장애시에는 행정안전부가, 복지로 장애시 보건복지부가 주관기관으로 대응한다. 이에 재난관리주관기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작성하고, 소관 시스템 장애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해 상황에 대처한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 사항이 신속하게 현장에 안착되도록 시행일에 맞춰 정보시스템 장애대응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중요 대민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1등급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참석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 내용 및 필요한 후속 조치사항의 조속한 현장 안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아울러 대규모 정보시스템 재난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등의 역할과 대응절차, 조치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조치사항이 일선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1등급 정보시스템 운영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행안부는 디지털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디지털정부기획과(044-205-2710), 디지털기반안전과(044-20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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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세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주세요 ! 경찰청과 함께 알아보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1. 라디오 볼륨 줄이기!고령운전자의 경우, 청력 반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외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나 차량 내 소음을 조절해 주세요. 2. 장거리 및 야간운전 피하기!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쁘다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피해야 합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풀어주세요. 3. 운전 경로 미리 파악하기!미리 운전 경로를 점검하고, 내비게이션 조작을 주행 전에 완료하여야 합니다. 4. 좌석 높여 시야 확보하기!저하된 시력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석의 좌석을 조금 높여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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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갯벌의 보물도 캐고 여름날의 추억도 캐고.와, 소리치며 7월의 청량한 바다를 향해 첨벙첨벙 뛰어드는 아이들. 신바람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올여름 휴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 여름날의 바다에서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캘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바다, 갯벌, 푸른 숲과 산, 들판까지 다 가진 곳, 전북 고창이다.꼬마들이 조개캐기에 흠뻑 빠져있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의 보물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권보전지역(고창군 전지역), 세계지질공원(병바위 등 13개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와 농악, 세계기록유산(무장포고문 포함 3종)까지, 고창 곳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창을 다시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처럼 자랑할 만한 곳이 더 있다.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구시포해수욕장.고창의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제대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여행객을 맞이하는 구시포의 하트와 그 사이로 가막도가 보인다.해변 1km 앞에는 쟁반처럼 둥근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해변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은 바다 풍광에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에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강렬한 햇빛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해변의 경사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어린아이까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이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기도 하다.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갯벌 탐방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의 학부모라면 이곳 또한 필수다. 1층 전시관에는 고창갯벌의 특징, 갯벌의 생태계, 갯벌의 보존 가치 등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움직이는 저어새, 바다보석 목걸이 등 직접 만들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센터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갯벌 탐방로를 마음껏 돌아볼 수도 있다.30분동안 갯벌탐방을 진행하는 전기차.고창갯벌의 탐방기지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갯벌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겐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채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일단 고창에 왔다면, 갯벌체험은 필수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갯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고창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으로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면적만 해도 40.6㎢에 달한다. 계절에 따른 퇴적물의 변화 폭이 커서, 갯벌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갯벌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볼 수 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인기 있는 갯벌체험마을은 여러 곳이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에서 자체 운영하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 마을 바로 앞 갯벌을 수시로 왕복하는 여러 대의 갯벌트럭까지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일사천리로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다만 물이 빠져야 갯벌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체험학습장에 전화해 물때를 체크하고 체험 시간을 확인하자.드넓은 갯벌을 누비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의 몬스터 갯벌 트럭.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 트럭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술렁인다.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거대한 몬스터 자동차처럼 대담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 트럭 위로 줄줄이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이기기로 약속된 전쟁터에 나가듯 설레고 즐거워 보인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눈 앞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드넓다는 표현을 넘어서 광활하다. 6km에 걸쳐 속살을 드러내는 갯벌은 어디까지 물이 빠졌는지 저 멀리 외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사방팔방 탁 트인 풍경은 눈도 마음도 뻥 뚫어버리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온 가족이 고창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갯벌에서 캐낸 동죽이 금세 양파망에 가득 찬다.아이들과 부모들은 근사한 풍경은 뒷전이고 작은 갈고리와 양파망을 장착하고 갯벌의 보물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 주로 동죽(백합목 조개)을 많이 캐는데 가끔씩 아이 손바닥만큼 큼지막한 조개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조개 캐기에 흠뻑 빠져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금세 양파망은 동죽으로 한가득 채워진다.만돌마을 갯벌 앞에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온몸으로 갯벌체험을 한 후에는 체험장 바로 앞의 서해안바람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갯벌 전망대와 솔숲 산책로에서 잠시 쉼표도 찍고, 엽서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간 풍차와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 앞에서 온 가족 포토 타임도 잊지 말자.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엔 나도 캐냈다는 수확의 기쁨과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묻어 있을 테니까.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구시포와 가까운 동호해수욕장도 해수욕하기 좋고 경치도 수려하다. 특히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변 바로 앞, 4km나 되는 해송 군락지 사이 사이에 캠핑용 덱이 조성되어 있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이용은 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당일 여행 코스〉구시포해수욕장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구시포해수욕장 또는 동호해수욕장 둘째 날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여행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창 문화관광 - 만돌어촌갯벌체험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운영 정보[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영시간 : 전시관 09:00~18:00 (화~일)-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 관람료 무료, 전기차 탐방(3000원, 현장접수 및 현장결제) 킥보드, 자전거 대여 (시간당 3000원, 신분증 지참)[만돌갯벌체험학습장]- 운영시기 : 3월~10월(갯벌체험) / 1월~12월(조개잡이 체험)- 운영시간 : 저조 3-4시간- 체험비 : 성인1만 2000원, 학생 8000원, 유아(4세 이상) 6000원 단체(40인 이상: 성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치원 5000원)○ 문의 전화-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063)560-2950- 구시포해수욕장 : 063)560-2646-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0507)1402-2638, 063-560-2638-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063)561-0705- 동호 국민여가캠핑장: 063)560-8695, 063)560-2958○ 대중교통 정보[기차]- KTX서울역-정읍역, 하루 5회(06:22~19:34) 운행, 약 1시간 45분 소요- 정읍역에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 6분, 고창문화터미널행 승차(36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승차, 구시포삼거리 하차(1시간 52분 소요)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5~19:3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이용, 구시포삼거리 하차,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 통합예매, 고창문화터미널 063)563-3388○ 자가운전 정보[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이용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정읍방면으로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 주천교차로에서 고창, 흥덕방면 제하교차로에서 영광,고창, 법성포 방면 야동교차로에서 선운산IC방면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자룡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직진 구시포해수욕장[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이용 고창IC 아산, 선운산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 고인돌교차로에서 해리, 무장, 선운사방면 성기교차로에서 공음, 무장방면 궁동교차로에서 동호, 구시포해수욕장, 해리 방면으로 우회전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해수욕장방면 구시포해수욕장○ 숙박 정보- 콤마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하이구시포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강선달힐링센터 펜션 :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0507)1311-6338- 동호비치호텔 : 해리면 구동호1길, 063)562-1300- 동호 국민여가캠핑장(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 : 해리면 동호리, 063)560-8695, 063)560-2958○ 식당 정보- 만돌큰손 : 백합 칼국수, 심원면 만돌리 1길, 063)561-4788- 은정가든 : 바지락 비빔밥, 해리면 동호로, 063)563-5693- 명진풍천장어 : 장어구이, 상하면 상하1길, 063)563-0250- 나래궁 : 짬짜면, 고창읍 동리로, 063)561-3356○ 주변 볼거리 - 상하농원 - 선운산도립공원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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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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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2024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 사업’ 참관해보니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서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란 것이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처리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따른 국내 수산물의 안전을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얼마 전 대전에서 2024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 사업 참관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국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관련 부처는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신청한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자세히 보고 싶었다.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DCC). 2024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 사업 참관 행사 안내. 행사 참여자는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 사업 누리집(www.seafoodsafety.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되었다. 집결 장소는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정은 참여자 등록에 이어 수산물 방사능 분석에 관한 강의, 방사능 검사 체험,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강의가 진행된 대전컨벤션센터(DCC) 2층 소회의실. 행사장에는 14명의 국민 참관단을 비롯해서 해양수산부 담당자 및 방사능 계측 업체 관계자, 행사 스텝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 참관단은 수산물 안전관리에 관심이 깊은 서울, 인천, 수원, 부산,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분들로 구성되었다. 수산물 안전관리에 관한 정책 강의를 경청하는 국민 참관단. 첫 순서로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안전관리에 관한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산물 안전은 수산물 내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여기서 유해물질은 농약, 중금속, 항생물질, 유기오염물질, 병원성 미생물, 곰팡이 독소, 방사성물질 등 식품에 잔류하거나 오염되어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올해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항목은195개 항목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2022년(101개 항목)과 2023년(188개 항목)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수산물에 관한 안전성 조사를 매년 강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산물 안전을 위한 주요정책은 생산해역 위생조사 및 오염원 점검관리, 수산물 양식장 HAPCCP 등록대상 확대, 수산물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추진, 그리고 오늘 행사와 관련된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사업이 있다고 한다. 방사능 분석 원리 및 절차를 소개하는 자료. 이어 방사능 검사와 계측을 담당하는 전문기업 ㈜네오시스코리아 관계자의 방사능 검사의 원리 및 절차를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되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직접 수거 또는 송부한 다양한 수산물 품목 중에서 사람이 섭취하는 부위만을 대상으로 한다. 방사능 오염 여부는 세슘과 요오드의 검출량을 통해 확인하는데, 참고로 우리나라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기준은 국제기준의 10배나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보다도 강화된 기준이라고 한다. (주)네오시스코리아 본사 전경. 한 시간 강의 후, 방사능 검사 체험을 위해대전컨벤션센터(DCC) 인근에 있는 ㈜네오시스코리아 본사로 이동했다. 체험 과정은 수산물 전처리 실습과 방사능 검사 참관,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수산물 전처리 실습을 하는 국민 참관단.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대한 연구원의 설명. 수산물 전처리 실습에 활용한 수산물은 오징어였다. 내장과 뼈 등 섭취 못하는 부위를 제거한 내용물은 곧바로 분쇄기에 넣어 다지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분쇄된 내용물은 시료통에 담아 무게를 책정하고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방사능 검사는 감마핵종분석 시료자동교환장치에서 진행한다. 이 장비는 MCA에서 표출되는 신호 또는 설정된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료분석이 가능하여 다량의 시료를 상시 분석하는 분석실에 아주 유용한 장치라고 한다. 수산물 전처리에서부터 방사능 검사 결과까지는 약 2~3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료를 담는 (주)네오시스코리아 연구원. 2024 국민신청 방사능 분석 사업 참관 행사를 통해 우리가 먹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제기준보다 매우 꼼꼼하고 엄격하게 수산물을 관리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이번 정책의 목적과 취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부의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주 1회(개인 또는 단체) 신청이 가능하며,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을 통해 모니터링 등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2024년 대한민국 정책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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