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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여행의 역사와도 같다. 고대부터 유목생활을 하며 수렵과 채취의 시대를 살아온 인류는 새로운 터전을 찾아야 한다는 고민과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후 안정된 농경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그 불안감은 줄어들었을지 모르나 이국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은 현대의 우리에게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대 별을 보며 여행하던 사람들이 중세에는 지도와 나침반을, 현대에는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며 여행하고 있다.
점점 수월해지는 여행과 함께 여행의 목적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고대에는 수렵채집, 중세 길드사회에서는 타지역 장인의 기술을 배우는 수행의 과정, 현대에는 휴식과 재충전의 의미가 크다.
예술가에게도 여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많은 예술가들이 여행을 통해 얻은 에너지와 영감을 통해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일례로 반 고흐가 아를(Arles)을 여행하지 않았다면, 고갱이 타히티를 가지 않았다면, 아름답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과 생명력 넘치는 화려한 색채는 우리 곁에 없었을 것이다.
음악가의 아름다운 곡들도 여행을 통해 종종 탄생되었는데, 어떤 도시와 국가가 그들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 하이든 : 런던
지금도 런던은 세계적인 도시로써 문화와 역사가 혼재되어 있다. 18세기 후반 런던은 급속한 산업혁명과 셰익스피어 이후 연극과 공연의 중심지로 많은 예술가들이 꿈을 쫓아오는 도시였다.
합스부르가 에스터하지 가문의 후원을 받고 있던 당대 최고의 음악가 하이든에게도 런던은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활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30년간 봉직하던 에스터하지 가문의 후작이 사망하자 자유로워진 하이든은 바이올리스트이자 공연기획자인 잘로몬(Johann Peter Salomon)으로부터 런던 공연을 제안 받고 런던으로 향한다.
두 번에 걸친 런던여행은 대성공이었고 잘로몬으로부터 요청 받아 작곡한 12개의 교향곡은 잘로몬 교향곡 또는 런던교향곡으로 불리며 하이든 교향곡의 정수가 되었다.
작품번호 93번부터 104번까지를 잘로몬 교향곡으로 명칭하는데 놀람 교향곡, 시계교향곡, 군대교향곡, 드럼롤 교향곡, 런던교향곡 등이 포함되어있다. 당시 급부상하던 부르주아 계급의 취향에 맞게 세련된 구성의 특징이 작품 속에 잘 나타나있다.
◆ 멘델스존 : 이탈리아
북유럽의 다빈치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로부터 헨델과 모차르트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꿈을 쫓아 여행하고 영감을 받아간 곳, 그곳은 바로 이탈리아다.
낭만파의 시작을 알린 독일의 천재 음악가 멘델스존도 21살에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당시 유럽의 부유층들은 자녀가 성년이 되면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로마로 여행을 보내는 그랜드투어가 유행했다.
이탈리아를 그랜드투어를 하던 멘델스존은 그곳에서 티치아노(Vecellio Tiziano)등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을 보았고, 자신이 보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화려한 부와 역사 뒤 비참함과 가난함을 보았고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여행을 통해 성숙해진 그는 자신의 교향곡 4번에 <이탈리아(Italian)>라는 부제를 달았다.
로마에 머물 때 착수해서 만2년만에 완성된 교향곡 <이탈리아>는 1833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1악장은 이탈리아 남부의 푸르고 상쾌한 바다와 하늘이 느껴지고 2악장은 나폴리의 종교행렬을 묘사했다.
3악장은 여행의 즐거움을 4악장은 이탈리아 무곡인 살타렐로(saltarello)와 타란텔라(Tarentelle)를 통해 이탈리아의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 드보르작 : 아메리카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세계’ 미국은 사실 유럽인의 관점에서 유래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에 살던 인디언과 원주민에게 미국은 신세계가 아닌 그냥 삶의 터전이었을 것이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작은 50세가 넘어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내셔널 음악원의 원장이 된다. 19세기말 그가 발 디딜 무렵의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심한 사회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드보르작은 보수적인 클래식음악계의 사고를 벗어나 모든 인종의 미국인에게 입학을 허용했으며, 그의 조수로 흑인바리톤 가수를 고용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전통적인 음악인 인디언의 민요나 흑인들의 영가 등을 듣고 극찬했고, 그것이 진정한 미국의 음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 음악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자신의 작품에 접목하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와 현악사중주 곡인 <아메리카(American)>를 작곡했으며 이 작품들은 그의 대표곡이 됐다.
두 작품은 드보르작이 미국에 3년동안 머물 때 작곡되었으며 특히 사중주 곡 <아메리카>는 그가 휴가를 보내던 아이오와(Iowa)의 자연풍광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국민악파인 그의 음악적 성향은 미국의 전통적인 음악스타일과 만나면서 독창적이며 개성 넘치는 명작을 만들어냈으며, 이후 영화나 CF에도 그의 음악적 모티브는 종종 차용되어 쓰이고 있다.
◆ 생상 : 아프리카
세계최초의 영화음악 작곡가인 생상은 음악 외에도 심리학자이자, 지질학, 수학, 식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범한 능력을 소유한 학자이자 다재 다능한 예술가였다.
그런 그가 또 하나 못 말리는 취미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여행이었다.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과 호기심은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원동력 이였을 것이다.
아버지와 자식을 폐렴으로 잃은 생상은 자신도 폐렴에 대한 걱정을 많이했고, 추운 겨울이오면 유럽을 떠나 따뜻한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곤 했다. 그가 사랑한 여행지는 이집트, 모로코, 그리고 알제리였는데, 알제리는 생상이 86세에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그의 <아프리카 환상곡>은 피아노 협주곡으로 1891년에 완성된 곡이다. 아프리카 환상곡은 지중해를 끼고 프랑스령이었던 알제리와 모로코를 소재로 생상이 여행하면서 받았던 이국적이며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곡으로, 빠른 선율과 밝고 경쾌하며 즐거운 느낌을 준다.
1896년 그의 나이61세에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 5번도 아프리카를 소재로 작곡됐다. 작품의 부제는 <이집트인(Egyptian)>인데 1870년대부터 생상이 자주 여행하던 곳으로 룩소르의 신전마을에서 작곡했다.
작품은 마치 이집트의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고 있는듯하며 특히 2악장은 나일강의 뱃사공들이 부르는 <누비아의 사랑노래>를 모티브로 작곡됐다. 이외에 나일강의 개구리와 귀뚜라미, 배의 프로펠러 소리 등도 작품 속에 녹아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 거슈윈 : 파리
재즈를 클래식음악에 접목해 20세기 미국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조지 거슈윈은 1928년 파리를 여행한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유럽의 정통 클래식음악을 좀더 가다듬기 위해 라벨, 스트라빈스키, 뿔랑(Francis Poulenc) 등이 있는 파리로 떠난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서 라벨(Maurice Ravel)과 그에게 소개받은 나디아 불랑제(Nadia Boulanger)는 거슈윈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벨은 거슈윈에게 2류 라벨이 되지 말고, 1류 거슈윈이 되라며 자신을 따라 하기보다 개성을 살려 독자적인 음악가가 되기를 조언했다.
작품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은 거슈윈이 파리에 머물던 시절 착수되어 뉴욕 필을 지휘하던 담로쉬(Walter Damrosch)의 요청을 받아 1928년 겨울 초연됐다.
전체 3부분의 구성으로 첫 부분은 자동차를 피해 파리의 거리를 두리번거리는 미국인의 모습을 표현했고, 중간부분은 특유의 블루스적인 선율과 바이올린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주며 여유 있게 카페에 앉아있는 파리지엥과 경쾌한 느낌도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쾌활한 행진곡풍으로 앞부분 묘사된 자동차경적소리 와 미국인 특유의 낙천성을 표현하고 있는듯하다. 작품 <파리의 미국인>은 이전보다 훨씬 편성이 커지고 작곡기법적으로 세련된 교향시로, 그의 파리여행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 항해(Voyage)
이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어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만약 멀리 못 간다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함께 마음의 밧줄을 풀고 항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추천음반
하이든의 런던교향곡집은 요이겐 요훔(Eugen Jochum)과 원전에 충실한 로저 노링턴(Roger Norrington)의 음반을 추천한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솔티(G.Solti)가 지휘하는 시카고심포니, 가디너 (John Eliot Gardiner)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음반이 개인적으로 좋다.
드보르작의 심포니9번은 카라얀의 베를린 필과 솔티의 시카고심포니 모두 명연이다. 현악사중주 작품 <American>은 클리블랜드 사중주단(Cleveland Quartet)의 연주를 권해본다.
생상의 아프리카 환상곡과 피아노협주곡 5번은 리히터(Sviatoslav Richter)와 장 이브 티보레(Jean-Yves Thibaudet)의 연주를 추천하겠다.
마지막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은 번스타인의 뉴욕 필 레코딩이 대표적이고,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과 피츠버그 심포니(Pittsburgh Symphony)또한 위트 넘치고 훌륭하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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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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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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