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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소망의 섬, 배반의 강, 불멸의 빛” 그대 슬픈 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 가슴에 스며 들어와 푸른 샘으로 솟아나리니 그대 여린 입술 사이로 바람처럼 스친 미소가 나의 넋을 휘감아도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빈 바다를 헤매는 내게 살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되어 사랑이란 소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 있다면 사랑이란 약속의 땅,... 2023.11.29
-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이상 독백)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 2023.11.16
- 우리도, 사랑도 언젠간 낙엽이리라 사랑의 본질은 이별이다. 슬픔이자 허무다. 사랑이 있기에 이별이 있는 게 아니다. 이별이 있기에 사랑이 있는 것이다. 이별을 감추고 있거나 잉태하고 있기에 사랑은 더 뜨겁고 더 아픈 것이다. 이별 후에 남는 건 추억과 회한과 상처뿐이다.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단풍은 낙엽으로 한 해를 마치는 나무의 생에서 순간의 화려한 절정이다. 어떤 사랑... 2023.10.30
- 인생은 당신에게 다정했는가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2008년, 작사 정호승, 작곡 김현성, 노래 안치환) 어느 날 문득 나와 내 인생을 객관화해 ... 2023.10.17
- 그대는 아는가, 주단을 깔아놓은 내 마음 70, 80년대의 청춘은 워크맨과 마이마이를 끼고 살았다. 디지털 음원이란 게 없던 시절, 소니 워크맨과 삼성전자의 마이마이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최고의 호사품이었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은 노래들. 그중에 이 노래가 있었다. 아마도 짝사랑에 잠 못 이루던 때였으리라. 최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밀수에서 이 노래를 조우했다. ... 2023.09.07
-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어깨 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깨지 말아요 이날을 언... 2023.07.19
-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그대 향한 그리움(독백) 그대의 그림자에 싸여 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