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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무지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한국 여자 컬링 올해 1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취재 섭외 차 최민석 대표팀 코치에게 전화를 했을 때 최 코치는 단단히 주위를 줬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오라는 것이었다.정말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이던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은 무척 추웠다. 겨울 종목이 추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경기장이라면 얼음은 차갑되 그 ... 2012.03.30
- “한국 골퍼에겐 특별한 게 있다”…마스터스 출전하는 5인방 외국인의 눈으로 볼 때 한국 스포츠는 미스터리 그 자체다. 피겨 여왕 김연아나 수영 천재 박태환,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박찬호 같은 선수의 탄생 자체가 기적이라는 거다. 얇은 선수 층과 열악한 환경을 생각하면 이 같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타났다는 건 기자가 보기에도 놀랍기만 하다.골프 역시 그 중 하나다. 미국 최고의 권위지인 뉴욕... 2012.01.17
- 혼혈 귀화 스포츠 스타들의 힘! 불과 몇 달 전까지 그의 이름은 제로드스티븐슨이었다. 한국말도 잘 못하고 생긴 것도 영락없이 외국인이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한국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슈터 부재에 시달리던한국 남자 농구에서 그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선수다.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그의 유니폼에는 ‘문태종... 2011.12.14
- “공짜 표 있으면 줘봐?” 프로야구에 공짜란 없다 해마다 가을이면 야구 담당 기자들은 쏟아지는 표 청탁에 열병을 앓는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적으로 가장 두터운 팬 층을 지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바람에 10월 한 달 내내 무수한 전화를 받아야 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끝났을 땐 “휴, 이제 전화 좀 안 오겠군”이라는 안도... 2011.11.04
- 600만 관중 프로야구, 대통령도 즐기는 ‘문화’가 되다 #장면 1.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는 6월 말 가족과 함께 한국을방문했다. 그런데 어린 아들이 야구를 보고 싶다고 한 모양이다. 6월 21일 그는 가족과함께 LG-넥센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예전 같으면 홈 팀인 LG가 공짜로 리처드 기어 가족을 초대했을 것이다.왜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니까. 하지만 이날 LG는 당당하게 표를 ... 2011.09.21
- ‘인간적인 천재’ 박태환을 보는 즐거움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항상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모범생 스타일로 평소에 조용한 편이던 그는 철학도였다.영어 회화 시간에 처음 만났는데 필자가 독문학 전공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짜고짜독일어로 말을 걸어와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친구가 독문학도보다유창하게 독일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고 나니 허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철학을공... 2011.08.09
- 세계를 홀린 ‘국보소녀’ 김연아의 미소 일반인도 그렇지만 기자들도 이건희삼성전자 회장을 만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선 일정이나 이동 경로가 철저하게비밀에 부쳐진다. 설혹 미리 알고 기다렸다가 마주친다 해도 접촉은 하늘의 별따기나마찬가지다.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볼라치면 경호원들이 앞을 막는다. 이 회장의 말을들을 수 있는 건 공식적인 자리뿐이다. 이 회장은 한국 최고 기업의...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