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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와 쌍방향 공공미술 “세상은 이제 스마트폰 이전 시대와이후 시대로 나누어질 것이야” 연말 한 송년모임에서한 미디어예술가가 약간 취기가 도는, 하지만 단호하고, 격정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세탁기의발명이 여성노동력의 해방을 가졌왔기 때문에 세탁기의 발명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식의 다소 과장스럽지만 그렇다고 전혀 실없는 소리만은 아닌 듯싶다. 기기의 변화로만... 2011.01.17
- 미술관, 박물관…그리고 낙서 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20개국 정상을맞이하는 리셉션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정상의 배우자들은 가까운리움미술관에서 만찬을 갖는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부언할 필요 없는 우리나라 대표 박물관이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문화예술의진가를 보여주는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 약 25만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곳에서 정상을맞이... 2010.11.08
- 빛과 소리, 바람의 조각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공예술품, 특히야외에 전시된 조각에 대한 어떤 고정 관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고정관념은 ‘조각’이라는 것은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형태와 모양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예술은잘 모르겠지만 뭔가 ‘예술’적 분위기가 풍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예술은‘예술’ 같아야 한다거나, 조각은 ‘조각’ 같아야 한다는 동어반복이 되버렸... 2010.10.01
- 픽처레스크, 그림 같은 도시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짓고…” 누구나 알법한 남진의 임과 함께의 첫 소절이다. 그러고 보니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사무실의 직원에게 물어 봤다. 먼저 30대. 여기까지는 당연히 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올해 큐레이터과를 갓 졸업하고 입사한 우리 막내다. 이제 24살. “OO씨 남진이라고 알어?” “네 알아요. 트로트가수죠?” 오! 남진이 유명하... 2010.09.02
- 한국전쟁 60주년과 메모리얼 공공미술 월드컵이 끝났다. 때론 가슴 벅차게,때론 심장을 졸이며 지켜봤던 월드컵은 이제 끝났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물론 아직 4강, 그리고 결승전도 남았다.그래도 남은 경기는 긴장을 늦추고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나이지라아전과 우루과이전은내가 선수도 아닌데 힘을 ‘팍’주고 봐서인지 다음날 근육통에 쉰 목소리까지... 2010.07.02
- “119죠, 옥상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요” 창원시청에서전화가 왔다. “더톤에서OOOO의 옥상에 공공미술품 설치한 거 맞지예?” “네 맞는데요” “그거 철거하모안됨니꺼?” 왠 철거?갑자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린가 싶었다. “네? 갑자기철거를 하라뇨?” “시청에민원이 자꾸 들어와 미치겠습니뎌. 경찰서하고, 119에다가도 신고가 막 들어오고예” 경찰서? 119?아니 공공미술 설치한 일이 법적으로 무슨 ... 2010.06.03
- 한국의 상징물은 과연 뭘까? 올 11월 11일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개최한다. 한국이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이자 의장국이 된 것이다. 창피한 얘기지만개인적으로 G20에 대해 잘 모른다. 어떤 나라들이 회원국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하는지, 의장국이 된 것이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는지 속속히 알기도 어렵다. 나 뿐만아니라 대다수 평범한 국민들의 공통된 처지일 터이니 그리 부끄러운 ... 201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