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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100년의 시간을 담아낸 한 그릇 깊은 맛 ‘설렁탕’
[로컬 기행] 100가지 지역문화 -로컬100 탐방 ‘서울역 터줏대감, 설렁탕’
과년한 딸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가 방송작가를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늙으신 부모님은 말리지 않으셨다. 머리 다 큰 동생 둘은 낡은 역사 플랫폼에서 얼마나 훌쩍였던가.
새벽녘, 무궁화호가 출발할 때 발을 동동 구르며 “언니야~ 누나야~” 부르다가 속도를 붙이는 열차를 따라 뛰었던 모습을 뒤로 하고 나는 애써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된 양 입을 앙 다물고 성공을 다짐했던 기억. 필시 그랬을 것이다.
어디 나만 그랬을까? 서울역을 내리자마자 바로 마주하는 건너편 23층 높이의 거대한 빌딩.
1970~80년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우센터빌딩은 고도성장의 상징이자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종합상사들의 심장부였다.
허나 한 시대를 풍미한 건물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던 초대 창업주의 몰락과 더불어 소유주가 바뀌는 수난(?)을 겪었지만 획기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스퀘어로 재탄생한 뒤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직도 내 입은 ‘대우빌딩’이 편하다. 휘황찬란한 신식 KTX로 무장한 신식 서울역(?)이 한반도의 대동맥 노릇을 하고 있어도, 가슴 한구석엔 옛 서울역에 대한 정취가 진하게 남은 것처럼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 2004년 KTX 고속철도 개통식과 더불어 구 서울역사는 폐쇄됐다.
1900년, 경인철도의 개통과 함께 용산역과 서대문역 사이의 간이역 역할을 하는 ‘남대문정차장’이 역사(驛史)의 작은 시작이었다. 1925년, 대륙 진출의 야욕을 가진 일제, 그리고 남만주철도주식회사에 의해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새롭게 역사를 지어 올리며 역사 이름은 경성역으로 바뀐다.
일본인 건축가 쓰까모토 야스시가 설계한 경성역은 규모도 상당했지만, 붉은 벽돌, 화강암 바닥, 인조석을 붙인 벽, 박달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진 유럽식의 이국적인 외관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2층의 최초의 양식당 ‘그릴’은 양식당 자체를 그릴이라고 통용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모던보이 모던걸이 집합하던 식당을 배경으로 무용가 최승희는 광고를 찍었고, 시인 이상 역시 글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지금 이 공간의 공식 이름은 문화역서울284으로 바뀌었다.
문화 네크워크의 중심, 역(驛)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서울의 근대 유산으로 인정받으며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사적으로 지정돼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2년 간의 공사 끝에 100년 전, 경성역의 모습으로 복원한 생활문화예술 플랫폼에선 계절별로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비단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공존하며 미래를 항한 문화생산의 거점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난 서울역에선 언제든지 100년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단순한 공간 대여 이상으로 현대적인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는 근대건물은 꽤나 인상적이다. 신청만 하면 인물, 건축 등 다양한 주제로 해설을 곁들이는 관람이 있으니 누리집을 참조하시기를.
이곳에 들어서면 서울역의 과거를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적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열차표가 없는 사람들도 드나들 수 있었던 휴식처 3등 칸 대합실과 달리 일본인이나 지체 높은 양반들만 출입할 수 있었던 1등 칸 대합실, “어디 남녀가 유별하거늘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나?” 기함을 토했다는 양반네들 때문에 한동안 여인들을 따로 앉혔다는 부인 대합실도 인상적이었다.
* ‘대합실’은 일본어에서 온 말이라 ‘대기실’로 표기해야 하나, 당시 시대상을 담기 위해 ‘대합실’로 표기함
이 경성역을 거쳐 간 인물들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몇몇 인물이 있다. 황손으로 태어나 강제로 일본 신문물과 신교육을 받아야 했던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갈 때도,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이 유럽으로 유학을 갈 때도 이 경성역을 거쳤다.
그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 역시도 기차로 베를린까지 갔던 행적을 짚어본다. 1936년 6월 4일 오후 3시 30분 경성역에서 대륙횡단 열차를 탄 손기정은 같은 날 오후 11시 49분, 한반도의 끝이자 손 선수의 고향인 신의주에 도착한다. 당시 신의주역에는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하니, 그 얼마나 슈퍼스타였으리.
기차는 중국과 러시아, 폴란드 바르샤바 등을 거쳐 서울을 떠난 지 꼬박 13일 뒤, 베를린 프리드리히역에 도착한다. 그리고 익히 알다시피 세계가 보는 앞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쥔 손기정과 남승룡은… 차마 옷에 박힌 일장기를 지우지 못해 고개를 떨군 채 사진을 남긴다.
젊은 그들이 타고 간 대륙횡단열차는 그 어드메 있으려나. 근대는 어쩌면 우리에겐 회한 가득한 시대였으나 오늘의 근간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서울역의 상징이자 근대의 이정표가 된 역의 동그란 시계의 지름은 무려 160cm, 6·25 전쟁 당시 역무원들은 이 거대한 시계를 포화에 두고 갈 수 없어 일일이 분해해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
서울 수복 뒤 재조립해서 서울역에 내걸었다고 한다. 변변한 시계 하나 없던 당시를 떠올리자면 서울역은 교통의 중심이자 산업의 중심, 그리고 삶의 중심이었다.
설과 추석이면 귀경 열차표를 구입하려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던 곳, 그리고 고향 사람과 물자가 모이던 광장- 그야말로 사람이 득실대던 서울역 뒤로 열차가 도착하면 자연스레 장이 섰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양재동 농산물 시장이 도시계획으로 분리되기 훨씬 이전의 이야기다. 그리고 돈이 도는 서울역 근처에서 자연스레 명성을 얻게 된 음식, 바로 설렁탕이다.
원래 설렁탕은 한성 바닥에서 돈 좀 깨나 있는 양반들이나 잡숫던 음식이었으나,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이 땅에 상륙한 뒤로 특유의 감칠맛으로 우리 민족의 입맛을 그만 접수해 버리고 말았다.
아지노모토는 그윽하게 곤 고깃국이 아니더라도 일단 감칠맛으로 승부를 겨뤘으니, 이밥(쌀밥)에 고깃국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민족에게 손쉽게 설렁탕 국물과 냉면 육수를 대령했다.
그러나 격동의 6,70년대를 거치고 8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등에 업으면서 우리 식탁은 고깃굿 원형을 복원하기 시작한다. 서울역 뒤편 중림장 설렁탕도 그중 하나다.
since 1972. 반세기 넘는 역사를 지닌 중림동 터줏대감 ‘중림장’의 2대 사장 김경호(65년생) 씨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설렁탕을 팔고 있다. 서울역에 당도한 열차들이 전국에서 몰려든 물자를 한 보따리 풀면 상인들도, 손님들도 모처럼 돈이 돌았다. 해서 서울역 인근에 설렁탕 가게들이 대여섯 군데 즐비했다고 한다.
원래 시장 상인들한테 백반을 팔던 모친은 달러 빚을 내서 당시 꽤 넓은 한옥을 거금 800만 원을 주고 샀고 이 건물에서 지금껏 설렁탕을 팔고 있다.
손님이 앉자마자 따뜻한 엽차와 석박지 섞인 김치를 통으로 포기 채 한껏 내 주는 건 반세기가 넘도록 유효하다.
꼬릿꼬릿한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물씬 나는 중림장 설렁탕. 그러나 숟가락을 들어 한 입 국물을 떠 보면 깔끔하니 퍽 신기하다.
“우리집 설렁탕이 약간 냄새가 나잖아요? 어머니는 고기 핏물 빼는 것도 아까워하셨습니다. 제가 가업을 이을 때 핏물을 빼니, 그 아까운 피를 왜 버리냐고 엄청 야단치셨지요. 현대에 맞게 표 나지 않지만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설렁탕에 빼놓을 수 없는 된 국수사리도 생각해보면 박정희 정권 때 쌀 소비를 줄이는 절미운동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다. 쌀밥을 낼 수 없는 수요일과 토요일, 무미일((無味日)에 맞춘 궁여지책이었던 것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한번 길들여 지고 나면 설렁탕의 짝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아니 국수가 됐든, 시대의 음식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면 사리가 넘치도록 들어간 중림장의 설렁탕도 애정하지만, 석박지 통김치를 더욱 사랑한다. 고기 한 점에 김치 한 점, 그리고 국물 한 숟가락 곁들이면 “캬” 소리가 나온다. 소주 한 잔 아니할 수 없다.
나뿐만 아니라 이 오래된 가게 중림장의 방틀, 탁자마다 진하게 밴 누린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마다 테이블엔 소주 한두 병이 으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김치를 만들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아십니까? 겨울에 적당히 쉬게 하려고 김치통을 방안에 모셔두지요. 김치가 상전이라니까요! 요새처럼 배춧값 오를 때는 적당히 타협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머니 얼굴을 생각하고 단골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지요.”
이 겨울, 그저 설렁탕 한 그릇이면 족하다. 서울역 난전을 누비던 장돌뱅이든, 한 끼 때우는 산업체 여공이든, 아니면 세계를 누비던 ‘미생’의 종합상사맨이든 저마다 고단한 상경의 꿈이 분명 지금도 서울역 도처에 흐른다.
내일은 더 좋으리라는 분명한 희망의 꿈, 소주 한 잔에 거나하게 달뜨는 꿈. 서울역을 지나 한때 뜨거웠던, 젊었던 그들과 시베리아 저 너머로 간다. 내 오늘 하루만큼은 100년 전 모던걸이 되어 이상과 나혜석을 벗하는지도 모른다.
◆ 문화역서울284
ㅇ 주소 | 04509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본옥) 문화역서울284
ㅇ 안내 | Tel. 02-3407-3500
ㅇ 시간 | 11:00-19:00 (관람시간 30분 전 입장 마감 / 공간투어 프로그램은 예약시간에 따라 별도 운영)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 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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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책 바로보기] ‘K-바이오’ 펀드, 3분의 1도 겨우 조성? 최유경 앵커 바로 볼 키워드 짚어봅니다. 첫 소식으로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관련한 언론보도, 팩트체크 해보고요. 이어서, 정부가 어민들을 대상으로 어획량을 제한하는 법을 추진 중이라는데 어떤 영문인지 따져봅니다. 고수온 피해로 국민반찬인 김 값이 크게 오를 거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 내용 짚어봅니다. 1. K-바이오 펀드, 3분의 1도 겨우 조성? 첫 소식입니다.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주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가 바이오 산업입니다. 혁신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바이오 제약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펀드 규모와 관련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가전략산업인 바이오와 백신 육성을 위한 펀드가 목표액의 3분의 1 수준인 1천500억 원 규모로 겨우 조성됐다는 내용인데요. 이마저도 백신 개발이나 임상 단계에 들어간 일부 바이오 기업만을 지원 대상으로 설정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보도내용,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바이오 백신 펀드는 지난 6월 3천66억 원 규모로 결성됐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주관 운용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는데요. 정부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1천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 일부 바이오 기업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내용 또한, 사실과 다른데요. 해당 펀드는 백신 개발이나 임상 단계를 포함해, 제약과 바이오헬스 전 분야를 주목적 대상으로 투자되고 있습니다. 2. 어획량 제한하는 연근해어업 발전법? 다음 소식입니다. 기후변화와 불법 조업으로 인한 수자원 고갈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부가 어획량을 제한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나왔는데요. 올해 고등어가 대풍을 기록했지만 어민들의 근심은 늘고 있다는 한 어가 현황을 짚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상품성이 떨어지는 어린 고등어 비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내용인데요. 관련해 정부가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어획량을 제한하는 법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해당 법안의 취지는 보도내용과 다른데요. 기사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법은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입니다. 이 법의 골자는 어민들에게 어획 실적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건데요. 의무를 이행한 적법한 수산물에 대해서만 유통이 가능하도록 어획증명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행법상으로는 어업을 관리할 때, 일정 크기 이하의 생물은 어획을 금지하거나, 어구, 어법과 같은 여러 조업 투입요소를 규제하고 있는데요. 이번 제정안은 이같은 복잡한 규제 대신, 산출량 중심으로 어업을 관리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실효성 있는 자원 관리를 위한 연근해어업법이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은 없는지 잘 살펴 추진돼야겠습니다. 3. 고수온에 국민반찬 김 대란 온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고수온 피해로, 올여름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목격됐죠. 그런데 수온 영향으로 국민반찬인 김 재고도 부족을 겪고 있다는 우려섞인 보도가 나왔는데요. 고수온으로 김의 원료인 물김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재고가 부족한 업체들이 물김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김은 마른김과 조미김의 원료인 만큼 김 제품의 소매가격도 오를 거란 전망을 내놨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큰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언급한 물김은 일명 곱창김이라고 불리는 잇바디돌김인데요. 생산초기에는 가격이 다소 높았지만, 다행히 지난 달부터 생산이 본격화됐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달들어 셋째 주까지 출하된 물김 규모는 1만5천여 톤인데요. 생산이 늘면서 산지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1월 셋째 주 킬로그램 당 4천703원으로, 전주와 비교하면 12% 가까이 떨어진 셈입니다. 원료 부족으로 국민들이 즐겨먹는 김 값이 오를 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달 기준 김 소매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른김은 10장에 1천388원으로 전월보다 1.3% 소폭 오른 수준이고요. 조미김은 9천832원으로, 전월보다 3.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하고 올바른 정책 정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뉴스 재외동포청 민원실 인천분소 이전 재외동포들이 더 편하게, 더 쉽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24년 12월 2일부터 재외동포청 민원실 인천분소(송도)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정부종합행정센터로 이전하여 운영합니다. 인천공항 분소에서는 광화문 통합민원실과 연계하여국적, 출입국, 동포사증, 병무, 가족관계, 국민연금, 건강보험, 운전면허, 국세, 관세, 보훈, 고용, 교육 등각종 분야별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해외이주 관련 각종 민원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재외국민등록부등본 발급 ■해외이주신고확인서 재발급 ■재외국민 귀국신고 등 ☎대표전화 +82-2-6747-0404 /재외동포365민원포털 (기존 송도 분소 서비스는 11월 22일 부로종료했습니다.)
- 여행 12월 가볼 만한 곳…겨울 속 동화마을 5곳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높이 10.8m에 달하는 대형 피노키오 조형물. (사진 = 장보영 촬영) 한국 속 아름다운 유럽 마을,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2021년 5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다. 청평면 소재의 3만 3천여㎡ 너른 부지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옮겨 조성했으며, 이탈리아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각각의 이야기가 담긴 총 23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하는 내내 흡사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의 주요 테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다. 「피노키오의 모험」을 쓴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를 기리는 콜로디 재단과 정식 제휴를 맺어 피노키오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와 공연을 상설 진행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티브로 그의 업적과 행보를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작품 등을 전시한다. 12월이면 피노키오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진행해 겨우내 반짝반짝 빛난다. 통합요금으로 자매 마을인 쁘띠프랑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2008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프랑스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며,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며 조성된 자라섬에서는 산책과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다. 1994년 축령산 인근에 개원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사시사철 한국 정원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예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가평의 호젓한 자연 속에서 각박한 삶에 지쳐 숨어 있었던 내 안의 순수와 낭만을 다시금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031)5175-8929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 테마 리조트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트레인을 운영한다. (사진 = 하이원추추파크 제공) 장쾌하고 다부진 오봉산 줄기를 따라 눈꽃이 환하게 피었다. 험준한 산악지대를 지그재그로 오르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고 바라본 설산은 가히 하얗다 못해 푸르다.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테마 리조트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트레인과 옛 영동선 철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는 산악형 레일바이크, 키즈카페와 체험형 실내 동물원, 독채형 리조트 시설을 두루 갖춰 동화 같은 기차 마을 여행지로 꼽힌다. 스위치백트레인은 1963년 첫 개통 이후 2012년 6월 솔안터널이 완공되면서 50년의 역사로 마감해야 했지만,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스위치백 구간을 보존하려 다시 경적을 울렸다. 증기기관차와 같은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클래식하게 꾸며 볼거리를 더했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힘차게 달린다. 경사가 가파른 산기슭을 갈지자(之)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오르는 이색적인 기차여행과 함께 흥전삭도마을에 정차해 마을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 겨울의 낭만을 더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영월, 정선, 태백, 삼척 폐광지역의 점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 만든 운탄고도 7길 코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탄맥을 품은 통리탄탄파크도 지척이다. 미디어아트로 빛을 품게 된 갱도는 기억을 품은 길에서 시작해 빛을 찾는 길로 나오며 탄광의 역사와 미래를 되짚는다. 인근 도계유리나라는 채탄작업에서 나오는 석탄 폐석을 활용해 예술과 재생을 융합한 문화공간으로, 블로잉(유리에 숨을 불어넣어 모양을 만드는 기법) 시연이 볼거리다. 마주한 도계나무나라는 산림자원을 쉽게 이해하고 목재와 친해지는 공간으로 나무놀이터가 인기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도계읍에는 수령이 천 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도계리 긴잎느티나무가 마을을 오래도록 지켜주고 있다. 문의 : 삼척시 관광정책과 033)570-3075 하이원추추파크 033)550-7788 대동하늘공원에서 석양을 감상하는 연인. (사진 = 오원호 촬영)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수십 년 전 오밀조밀 서로 벽을 기대 지은 대동 하늘마을이 있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전에 이르러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동네를 이루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추억으로 잊힌 옛 풍경을 이곳에서 만난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 덕에 마을 분위기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다. 풍차 반대편 방향으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연애바위를 볼 수 있다. 연애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재미있다. 좁은 집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다 보니 젊은 부부나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때마다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속삭이곤 했다. 대동하늘공원에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풍차가 서 있다. 노을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그러니 해가 지기 전에 풍차에 도착해야 한다. 풍차가 돌아가는 동산에 서서 도시 너머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노란색 별 모양 조형물과 함께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가 반겨준다. 새롭게 바뀐 빨간색 풍차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까지 올라온 수고에 비해 과분하다. 붉은 노을이 지는 감동적인 풍경과 낭만적인 대전 도심의 야경을 천천히 감상해 보자. 대동천이 흐르는 소제동은 1900년대 초반, 일제의 철도종업원과 기술자를 위한 관사촌이었다. 당시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식당이 곳곳에 들어서 카페거리를 이루었다. 9월에는 대전 빵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남간정사는 조선 숙종 때 고위관직을 두루 거쳤던 우암 송시열이 1683년에 건립한 서당이다. 마당에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송시열이 직접 심었다 전해지는 배롱나무가 남아있다. 문충사는 우암 송시열의 9세손으로 구한말 충신인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입구에 홍살문과 충신 정려각이 있고 사당 내부에 형제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지금도 형제의 후손이 거주하며 사당을 관리한다. 문의 :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대전역관광안내소 042)221-1905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인 분천 산타마을. (사진 = 봉화군청 제공) 365일 날마다 크리스마스인 마을이 있다. 멀고 먼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 이야기다. 느릿느릿 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리면 겹겹이 둘러선 산을 배경으로 빨간 지붕의 아담한 역사가 서있다. 역사 앞 광장은 계절에 아랑곳없이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썰매를 끌며 달려가는 귀여운 루돌프 모형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빨간 코와 뿔이 달린 네 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는 흰 수염에 빨간 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도 보인다. 썰매에 올라타면 산타 할아버지 옆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갖가지 포토존이 줄을 잇는다. 익살스러운 산타, 알록달록한 기차 등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다 보면 잊고 살았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산타우체국에서 내년 크리스마스에 배달되는 엽서를 쓰고, 루돌프 열차를 타며 즐기다 보면 겨울 하루가 짧기만 하다. 빨간 지붕이 옹기종기 모인 분천 산타마을을 중심으로 12월 21일부터 축제도 열린다.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에 몸을 실으면 V자로 깎아지른 백두대간 협곡을 덜컹덜컹 달려간다. 오직 기차를 타야만 만날 수 있는 풍경도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양원역사와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라는 산골 역 승부역에도 내려 본다. 때 묻지 않은 오지 풍경을 두 발로 누리는 낙동정맥트레일도 수해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개통되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고, 억지춘양시장에서는 산골마을 오일장의 넉넉한 맛과 정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650여 개의 정자 중에 봉화지역에만 103개가 존재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살아 숨 쉬는 누정문화도 누려보자. 문의 :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42, 6355 정읍에서 만나는 유럽마을 엥겔베르그. (사진 = 박상준 촬영) 정읍이라고 정읍사만 떠올릴 까닭은 없다. 유럽마을 엥겔베르그는 이곳이 정녕 정읍인가 하고 묻게 한다. 김병조 대표가 웰니스관광 휴양촌으로 조성한 마을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문화 전반을 아우른다. 순식간에 유럽으로 연말 여행을 떠난 듯하다. 여행자들이 제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유로마켓 베이커리 카페다. 구석구석을 장식한 앤티크 소품과 가구가 유럽 저택을 방불케 한다. 베이커리 카페는 차와 디저트 등으로 이뤄진 애프터눈티 메뉴를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예약자에 한 해 3층 앤티크 라운지를 개방한다. 앤티크 라운지는 한층 전체가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하다. 도슨트와 함께 약 30분가량 관람한다. 유럽마을 엥겔베르크 내에는 오리엔탈 티롤 차 박물관이 볼만하다. 이양수 향원당 원장이 반세기 넘게 모은 한국, 중국, 일본의 다구와 다기들은 유럽 안의 동양처럼 자리한다. 차 박물관을 나와서는 유럽 마을을 산책한다. 독일마을을 모티브로 한 건물의 이중경사 지붕, 첨탑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정읍사와 한국 가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한국가요촌 달하,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카페 이오일스페이스, 그리고 추운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정읍쌍화차거리도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문의 : 유럽마을 엥겔베르그 062)532-539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국민통합 김장행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12월 3일(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7개 시·도, 농협 및 울산 소재 기업과 함께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12월 3일(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7개 시·도, 농협 및 울산 소재 기업과 함께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12월 3일(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7개 시·도, 농협 및 울산 소재 기업과 함께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12월 3일(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7개 시·도, 농협 및 울산 소재 기업과 함께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국민에게 사랑받는 백년가게, 방문인증 어때요? 제가 사는 지역엔 17곳의 백년가게가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살았기에 모두 한 번씩은 갔거나, 오랜 단골인 곳도 있습니다. 한 분야의 업종을 5년, 아니 10년을 유지하기도 힘든 현실에 30년이라는 세월의 깊이는 더 깊게 다가오는데요,고진 풍파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거치며 지금의 백년가게가 됐을 것입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 누리집.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포입니다.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357곳에 이르는데요. 백년가게 육성사업(https://www.sbiz.or.kr/hdst/main/mainPage.do) 누리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백년가게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이란 업력이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홍보 및 판로, 시설개선, 지원사업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이 펼쳐집니다. 지난 11월 15일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 열린 백년소상공인 육성전략 정책간담회.(출처=중소벤처기업부) 지난 11월 15일에는 지원정책도 나왔는데요.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소상공인 100곳을 글로벌 백년 브랜드로 키운다고 발표습니다.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을 넘어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상징성을 보유한 핵심점포를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키우고,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우수업체 100개 사를 발굴해 수출기업화 등을 집중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백년소상공인이 지역의 고유상권 구축 및 활성화 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 등에 상권활성화 지원트랙을 신설하고, 소비자 관점의 브랜드 슬로건과 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홍보이벤트를 추진해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전통과 가업과 이어오며 우리 경제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온 자랑스러운 백년가게가 우리 동네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성장한다고 하니 백년가게에즐겨 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벅차오르는 감정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백년가게 방문 인증 캘린지.(출처=중소벤처기업부) 때마침 중기부에서는 백년가게전통시장 방문을 인증하고 선물을 받아가는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간만에 오랜 단골집도 방문하고, 백년가게도 응원하고, 챌린지도 참여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 내부에 걸린 백년가게 확인서. 1976년 문을 연 전주우족설렁탕의 주력 메뉴는 상호에 나와 있듯 우족탕, 설렁탕입니다. 매일 새벽 6시,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열어 오랜 시간 고아 우려낸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주문한 설렁탕이 나왔는데 뽀얀 국물 안에 노란 지단과 듬뿍 올라간 파가 음식이 아니라 보약처럼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는 오랜 단골집으로 남아 있어 줘 고마운 마음도 일었습니다. 이 식당이 잘 유지되고 더 오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단골손님들이 홍보하는 역할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백년가게 방문인증 챌린지 참여.(출처=인스타그램 캡쳐) 먹는 일은 잠시 뒤로 미루고 SNS에서 중기부 백년가게 필터를 찾았습니다. 인증샷을 찍고 장소(가게명), 중기부 태그와 함께 스토리를 공유하면 참여 완료! 별도 작성된 구글폼도 보내면 미션 수행입니다. 챌린지는 12월 10일(화)까지 운영되니 잊지말고참여해보세요! 전북 군산 백년가게 전주우족설렁탕. 백년가게는 국민의 오랜 추억과 향수가 서려 있는 오랜 단골집입니다. 국민의 든든한 힘을 받아 더 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동네 백년가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 숏폼 돗개가 간다 대학생 협업 규제혁신 웹툰 시리즈 돗개가 간다. ep1. 해외 의약품 수입절차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