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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구성작가라는 직업은 매번 새롭거나 재밌는 아이템을 찾아 시청률을 올리는 ‘귀신같은 감각’이 있어야 한다. 제아무리 구성을 잘하거나 자막을 잘 뽑고 원고를 잘 써도 화제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장되기 일쑤여서, 작가들은 늘 화끈한(?) 아이템에 목이 마르다. 벌써 수년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담당하면서 전국을 두세 바퀴 돈 터라 ‘로컬’이라면, 어느 정도 잔뼈 정도는 섰다고 자부했는데, ‘100가지 지역문화 - 로컬100’ 리스트를 면면이 확인하고는 아뿔싸! 생각을 바로 고쳐먹었다.
‘로컬100’에서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건 인천의 ‘녹청자박물관’이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터라 해남, 강진, 부안, 용인 정도로 청자 가마터를 알고 있던 나로서는 인천에 녹청자박물관이 있다니, 바로 호기심이 일었다. 늘 색다른 아이템을 갈구하는 내 촉이 제대로 발휘했다. ‘그래, 녹청자박물관에 가 보자!’
예부터 청자를 가리켜 ‘고려를 보는 창(窓)’이라고 했다.
중국에도 청자가 있었건만 남송대 문헌에도 ‘고려비색 천하제일(高麗秘色 天下第一)’라며 고려청자의 은은한 푸른 빛 비색을 칭송했다. 허나 녹청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천 년 전 최고의 공예품이자 최고의 하이테크 고려청자가 고급문화 향유층의 전유물이었다면, 녹청자(綠靑瓷)는 서민들의 일생 생활 도자기로 대접, 접시, 찻잔 같은 그릇이 대부분이다. 관상용이 아니라 철저히 기능성을 추구한 것들이다. 차마 비색이 못 되고 그저 그런 녹색으로 태어난 팔자, 그렇게 이름이 됐다.
나 역시 백반집의 빛바랜 간판, 노포의 낡은 탁자, 찌그러진 주전자, 오래된 쓸모 있는 것들을 애정하는 지라 비색 아닌 녹청자의 2% 모자란 결핍의 빛깔을 충분히 사랑한다. 그 녹청자를 씻고 닦고 거기에 밥을 담고 국을 담았을 내 어머니의 어머니들을 그려보자면 가만히 애잔해진다.
녹청자박물관은 2층의 아담한 박물관 외관은 청록색으로 마감한 데다 가운데 도자기 형태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누가 봐도 녹청자박물관답다. 이곳의 녹청자는 타 지역에서 발굴된 녹청자보다도 유약이 엉성했던지 갈색에 가까운 갈녹색조를 띠고 태토도 거칠었다.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겹겹이 빼곡하게 구운 흔적도 여실했다. 접시나 완의 가운데를 보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그릇의 발 흔적이 또렷이 남은 것이다. 아, 먹고 사는 일이 요원하던 시절- 대체 이 그릇 하나는 대체 얼마나 귀했을꼬.
생각해 보라, 도자기를 굽기 위해 가마에 불을 한 번 떼자면 1200도 이상의 센 화력을 최소 24시간 이상 필요로 했다. 장장 1톤이 넘는 고급 장작을 때야 하는데, 지금처럼 땔감이 흔하던 시절도 아니었을 터- 한 번 가마를 태울 때 한 개라도 더 많은 그릇과 접시를 구워야 했으리라.
화기를 올리기 위해 비스듬히 제작한 가마에 가마 아래쪽에서 쉴 새 없이 땔감을 때는 동안 가마 안의 그릇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릇 하나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릇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을 터, 도공들은 나름의 노하우로 안정감 있게 그릇을 배치하면서도 나름의 미학적 성취를 위해 기하학적 문양을 그려 넣기도 했다. 그만큼 그릇 하나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도자기 감정으로 유명한 이상문 교수는 드라마에서 도자기 장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를 깨부수는 장면을 극도로 싫어했다. “쓸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어? 깨진 파편도 접시로 쓰는 판국에 도자기를 깬다는 게 가당키나 해?”
이미 미추홀 때부터 인천 일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실생활에 쓰는 그릇 수요도 많았으리라. 도공들은 그릇 만들어내기 바빴을 것이다. 이 녹청자들은 집집 가난한 백성들의 집으로 팔려 가 이름 없는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의 요긴한 벗이 될 터였다. 푸성귀에 거친 밥, 맹한 국이었을지 모를, 어느 가족과 생을 함께할 운명이었다.
쇳빛에 가까운 갈색녹조의 거칠고 투박한 인천 경서동의 녹청자는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푸근하다. 겹겹이 쌓은 접시들의 작은 편린(파편)조차도 고마운 일이다.
짧게나마 한때는 백제의 수도였고, 또 한때는 경성과 맞닿은 항구 도시 인천은 근대화의 상징이자 개항의 상징이었다. 건국 이래 인천은 늘 부산과 자웅을 겨루는 대도시였다. 하지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각인된 부산은 제2의 수도니, 동백섬이니 해운대니 하는 휴가와 멋과 낭만의 도시로 변모했다. 인천은 좀 다르다.
일제가 지은 공장은 물론, 정미소, 성냥 공장이 즐비했고 광복 후에는 동일방직, 일진전기, 두산중공업 등 기업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도시가 됐다. 경공업부터 중화학 공업에 이르기까지, 인천항은 전국에서 몰려온 노동자들로 북적였다.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을 이끈 제조업의 전초기지 인천. 죽도록 일했던 산업 역군들은 늘 배가 고팠고 술이 고팠다. 늘 곱빼기로 말아 먹는 노동자를 위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도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1978년, 잘나가는 현대가 인천제철을 인수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으로 이름을 바꾸자, 노동자들이 많이 찾던 인천 동구의 시장은 이름을 아예 인천 현대시장으로 바꿨다.
그 현대시장 건너편에 노동자들이 사랑한, 노동자들의 음식 ‘닭알탕’이 아직 남아있다.
병어회, 닭똥집, 꼼장어(‘곰장어’가 표준어지만 꼼장어라 쓰겠다), 닭발, 간과 천엽 등 족보 없이 갖은 안주 일체를 팔면서 ‘닭알탕’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노포들이 여전히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 ‘닭’과 한자어 ‘알탕’이 오묘하게 섞인 닭알탕은 닭이 알을 낳기 전, 즉 세상의 빛을 보기 전 닭의 뱃속에 있는 ‘노른자’와 그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알집’을 탕으로 끓인 것이다. 난생처음 접한 ‘닭알’을 설명하려 하니 장황하기 짝이 없다. 아마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친숙한 이름과 친숙한 비주얼에 눈이 가는 법이니까.
결국 달걀이 못 된, 여린 ‘닭알’과 곱창인 듯 막창인 듯 애매하게 생긴 ‘알집’이 잔뜩 들어간 닭알탕은 들큼한 양념장과 깻잎, 들가루가 더해지면서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배가 된다.
일 원짜리 동전 크기부터 오백 원짜리 동전까지 크기가 다다른 샛노란 ‘닭알’은 달걀노른자보다 훨씬 쫀득쫀득하면서 탱글탱글하다. 알집은 곱창보다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담백하다. 국물은 곱창전골 같기도 하고 감자탕 같기도 하고, 적당히 고깃국물 같으면서도 달걀 특유의 미끈한 냄새 하나 없이 구수하다. 대한민국 사람은 세계 유례없이 햄도 끓여 먹는 ‘부대찌개’를 낳은 유별난 민족이지만 어떻게 닭알을 음식으로 요리할 생각을 했을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라면 닭 한 마리도 귀했던 시절이죠. 현대시장 닭집이나 가판대에선 닭만 팔리니까 닭알과 알집을 따로 팔았습니다. 그냥 버릴 요량인데 이거라도 끓여서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포장마차의 할머니 한 분이 그걸 사다가 탕으로 팔기 시작했어요. 손님이 몰리자 한 집 두 집 닭알탕을 메뉴로 들여놓아 푸짐하게 팔았죠. 퇴근길에 이 닭알탕 하나로 소주를 몇 병이나 마시는지 몰라요.”
35년 전 가게를 인수한 ‘현대원조닭알탕’의 양근주 사장(72) 역시, 전라북도 진안이 고향이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와 안 해 본 것이 없이 고생했다며 국물 좀 더 달라는 사람, 밥 더 달라는 손님들의 청을 거절해 본 적 없단다. 전부 오라비이자 동생이자 누이이자 피붙이처럼 정겹던 사람들. 하루 종일 기름때와 씨름하면서도 늘 가난했던 노동자들, 고향으로 다달이 부치는 돈이 버거웠고 타향살이 사글세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없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주머니 헐거워도 닭알탕 덕분에 거나하게 소주 한잔 걸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리 푸짐한 소(小)짜에 이만 오천 원, 여기에 쫄면 사리 넣어서 국물 자작하게 졸여 먹고, 마지막에는 볶음밥까지 볶아 먹는 게 닭알탕을 제대로 즐기는 순서다. 소주를 곁들이면 더 좋다.
청춘을 이 닭알탕과 보낸 양 사장님은 여전히 육수 하나 없이 맹물에 오로지 들깨와 깻잎, 파, 이렇게 세 가지 재료로 닭 특유의 잡내를 잡기에 매일 건너 현대시장에서 장을 본다. 들깨가 암만 맛있대도 과하면 맛을 해친다며 닭알의 크기를 봐 가며 조절한다.
아닌 게 아니라 단출한 김치와 깍두기도 양념이 과하지 않아 닭알탕과 더없이 잘 어울린다.
시절이 바뀌어 현대시장 닭 파는 가게는 사라졌고, 문지방 닳듯 드나들던 먹성 좋은 총각들은 흰머리 숭숭한 노인이 되었지만 이 골목의 진하디 진한 냄새는 여전하다.
일주일에 한 번 하림에서 들여오는 닭알과 알집이 50kg. 그만큼 팔린다는 소리고 여전히 이곳 닭알탕 골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다.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생활적인 이 맛! 누구나 한번 맛보면 닭알탕의 녹진한 국물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오늘 밤, 녹청자 사발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이는 꿈을 꾸겠다. 물론 안주는 닭알탕이다.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 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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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일 정상, ‘셔틀외교’ 등 긴밀한 소통 지속…양국 간 협력 지평 더욱 확대키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15시 45분부터 16시 25분까지 약 40분 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양 정상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열흘 만에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포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조성된 것은 양국 정상들 간 굳건한 신뢰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 정상은 또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계속 발굴하면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됐음을 평가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일 협력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카드뉴스 10월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함께 10월 17일 시행을 앞둔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준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 개인채무자보호법Ⅴ 금융회사·채무자 간 직접 협의를 통해 채무문제 해결 Ⅴ 연체발생에 따른 이자 완화 Ⅴ 과도한 추심 제한 Ⅴ 채권 매각 관련 규율 강화 개인채무자보호법이 금융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채무자 FAQ] Q1.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은 어떻게 요청하나요? 원금 3천만 원 미만인 개인금융채권 연체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직접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서면, 전화 등) *금융회사는 10영업일 내 결정 내용 통지 Q2. 채무조정 요청이 거절될 수 있나요? 개인금융채권의 존부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또는 법원 개인회생·파산이 진행 중인 경우 등에 해당하면 거절 가능합니다. Q3. 금융회사와 채무조정에 합의 후 합의가 해제될 수도 있나요? 합의가 성립된 날부터 3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재산 또는 소득을 은닉, 개인회생 변제계획 인가, 신용 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의 합의 성립 등에 해당하면 해제 가능합니다. Q4. 추심연락을 유예할 수 있나요? 채무자에게 재난, 본인·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의 수술·입원, 혼인·사망 등의 사유 발생시 3개월 이내 동안 추심연락을 유예 가능하며 한 차례 연장도 가능합니다. Q5. 추심연락 유형을 제한할 수 있나요? 채무자는 특정 시간대 또는 특정 수단을 통한 추심연락 제한 가능합니다. *1주 28시간 범위에서 채무자가 지정하는 시간대에 제한 *특정 주소 방문, 특정 전화번호 전화 혹은 문자, 특정 전자우편주소, 특정 팩스 번호 전송 중 두 가지 이하 수단 지정 Q6. 추심연락 횟수 제한이 있나요? 각 채권별로 7일에 7회를 초과하는 추심 연락 제한됩니다. (단, 법령에 의한 의무적 통지 등은 제외) Q7.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경매가 들어온다면 금융회사는 언제부터 경매 신청을 할 수 있나요? 채무자가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6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6개월이 지난 이후 가능합니다. Q8. 연체이자 부담은 어떻게 줄어드나요? 원금 5천만 원 미만인 개인금융채권이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기존 약정에 따른 상환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부분에 대해서 연체가산이자 부과가 제한됩니다. Q9. 채무자에게 기한의 이익 상실 등 주요 조치 전 어떻게 통지하나요? 금융회사는 기한의 이익 상실, 주택 경매 신청, 채권 양도 등 주요 조치 전 10영업일 전까지 통지합니다. Q10. 채무자에게 주요 조치 전 통지 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채무자의 주소로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 통지.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주소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로도 통지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채무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하고 연체 장기화의 사회적 비용 절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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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라오스 공항 도착 행사 10월 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10월 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10월 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번 주 장보기는 ‘디지털전통시장’에서 어떠세요? 전통시장이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디지털 전통시장사업을 통한 전통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은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특성화시장육성 사업(문화관광형시장, 첫걸음기반조성, 디지털전통시장, 팔도장터관광열차) 중 하나다.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입점과 마케팅, 배송 인프라 구축, 전담 인력 지원 등 인적인 측면과 물적인 기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고에 따르면, 디지털 수준에 따라 시장을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전통시장이 원활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 온라인 진출을 지원한다. 디지털 첫걸음 유형은 최대 1년간 1억원 이내(국비 50%, 지방비 50%)를 지원받으며, 디지털 고도화 유형은 최대 2년간 4억원 한도 이내(국비 50%, 지방비 50%)로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첫걸음 유형에 해당하는 시장은 1년간의 지원 종료 후, 성과평가를 통해 디지털 고도화 유형으로 연속 지원이 가능하며, 디지털 고도화 유형의 경우 1년차 지원 종료 후 진행되는 성과 평가를 통해 2년차 지원규모를 확정하고, 2년차 지원 종료 후 지원이 완전히 종료된다.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디지털 고도화)은 1회만 수혜 가능하므로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2025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활성화 지원사업 공고 중 특성화시장육성사업(디지털전통시장)지원 사업 내용.(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상인회 가입률 80%이상, 상인회비 납부율 80% 이상,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 80% 이상,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 70%이라는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원 대상 조건을 만족한 전통시장이 필요한 제출을 해당하는 시군구청에 제출하면 신청 과정을 거쳐 공단본부로 검토 및 접수가 완료된다. 그 후에 공단 본부에서 기초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위원단이 서류, 고객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한 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심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정 과정이 진행된다.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크게 운영조직, 인프라, 마케팅적 측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 첫걸음 유형과 디지털 고도화 유형에 따라 세세한 사업 내용은 다르지만 주로 전통시장의 지속가능성과 이를 위한 온라인화와 같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가 주변에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이 있어 방문해보았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와룡시장은 어릴 때부터 한 달에 3~4번 정도 빈도 있게 방문했던 곳이자, 언제 방문하더라도 근처 공간에서 가족과 친구와 함께 했던 순간의 기억들이 눈에 선한 개인적인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디지털전통시장으로 선정된 대구 달서구 내 와룡시장. 그러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성장한 배달 서비스 산업과 1인 가구의 증가 및 온라인 판매 플랫폼의 성장은 사람들의 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붙들었다. 전국적으로 시장의 북적북적함은 예전에 비해 활기를 잃었고, 시장이 가지고 있던 지역색은 빛을 바라는 듯했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 가는 시장의 모습에 항상 가슴 한 켠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랜만에 다시 이 시장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시장에 대한 첫 느낌은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늦은 시간에 방문했지만, 시장 안은 환했으며 각각의 점포들은 통일된 이름표를 위에 달아둔 채 깔끔한 모습이었다. 나는 이번 시장 방문에서 디지털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을 탐방하는 일정인만큼 온라인과 관련된 시장의 변화와, 과거의 기억과 달라진 시장의 모습을 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 중이었던 방문 시기.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추석 연휴 기간을 끼고 있던 행사 기간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입구에 있던 두 개의 현수막 중 다른 하나는 대구로와 같이 하는 장보기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이다. 대구로는 대구 시민들을 위한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이다. 배달, 택시, 대리운전, 시내버스, 전통시장, 꽃배달, 병의원,약국 등 대구시 내에서 시민들의 편의에 도움을 주는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을 위한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와 함께 하는 와룡시장에서의 장보기. 와룡시장과 대구로가 함께하는 사업의 내용은 고객이 여러 가게의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 매니저가 대신 장을 보고 한 번에 묶어서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결제 가능 및 충전 시 10% 할인과 더불어 대구로 앱 내 결제 시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가능 지역은 와룡시장 인근 3km 반경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로 묶음배송 서비스 관련 차량. 시장을 돌아다니다 묶음배송 서비스와 관련된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시장의 일부 점포들은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활용하여 각 점포의 대표 먹거리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라이브방송과 쇼츠, 온라인 판매 연결 등이 가능. 와룡시장에는 총 6곳이 입점되어 있었으며, 라이브 방송 외에도 쇼츠, 온라인 판매 사이트로 연결까지 가능해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회를 만들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브방송 어플(그립 Grip)에 입점한 점포 중 하나.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었다. 와룡시장의 스마트 스토어인 와룡시장 몰과 온누리 전통시장 누리집에서는 시장의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와룡시장 스마트스토어 와룡시장 몰(Mall) 온누리 전통시장 누리집에서는 전국의 디지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30% 할인 쿠폰팩을 제공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와룡시장은 종료된 시점이었지만 계산시장, 신매시장 등 5개 시장에서 사용 가능했다. 온누리 전통시장 누리집내 와룡시장 코너. 시장 내에서는 제로페이 및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이 사용 가능했다. 비플제로페이 결제 시 적용되는 할인 행사 홍보. 사용 가능한 가게는 가게 입구에 따로 팻말로 표시가 되어 있었으며, 내가 방문했을 때는 비플제로페이로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구매 후 결제 시 10%를 할인해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비플제로페이 사용 점포임을 표시하는 팻말. 이번 방문기로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시장 활성화 사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기반한 지역민들의 지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통시장은 한 지역의 지역색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다. 전통시장을 보면 이 지역에서 무엇이 유명한지, 지역의 현재 경기는 어떠한 지 감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전통시장의 앞날이 밝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나연 kimnayeon1001@naver.com
- 영상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진료받도록 의료개혁 추진합니다 지난 8월 30일, 정부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어요.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진료받도록 의료개혁, 이렇게 추진합니다. 전국 의대에 5조 원 투자해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 여건 개선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병원이 늘도록의료 수가 인상 등 힘든 만큼 보상 확대제대로 된 보상과 진료 전념을 위해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새로운 의료체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