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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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피날레는 병마와 싸우는 가수 셀린 디온이 장식했다.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가 에펠탑에서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울려 퍼질 때, 이전의 모든 퍼레이드들을 음악 속에서 잊혀져 버렸다.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 해도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아무 두려움 없어요”라는 가사내용은 인류애를 강조하는 올림픽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제 에디트 피아프는 말년에 켈리포니아에서 이런 인터뷰를 했다. 젊은이나 여성, 아이에게 해줄 말이 있냐고 물어보는 기자에게 그녀는 “서로 사랑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올림픽 정신은 단순히 국가간의 경쟁을 넘어 서로이해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올림픽은 여러 음악가들의 작품소재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작곡가들은 계속해서 올림픽을 소재로 작곡을 해왔다. 에너지가 넘치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며 때때로 감동을 주는 올림픽 음악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안토니오 비발디 <올림피아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비발디는 올림픽에 영감을 받아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는 50여개의 오페라를 작곡했는데 그 중 올림피아드는 꽤 알려진 오페라 중 하나다.
물론 그는 바로크시대 작곡가로 쿠베르탱에 의해 시작된 현대 올림픽이 아닌 고대 올림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전체 3막으로된 이 작품은 1734년 작곡되었으며 총 7명의 배역이 출연한다. 초연은 비발디의 고향 베니스 산탄젤로 극장에서 열렸으며 대본은 이미 같은 소재의 작품을 위해 쓰여졌던 대본을 사용하였다.
이 대본은 비발디 이외에도 여러 작곡가의 음악에도 쓰여졌는데, 즉 같은 줄거리이지만 음악만 따로 작곡되었다고 보면 된다.
내용은 고대올림픽 경기를 배경으로 국왕의 딸 아리스테아를 둘러싼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그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바로크 오페라답게 해피엔딩의 결말을 보여준다.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올림픽 찬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마라토너 손기정이 금메달을 딴 대회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이 대회는 또한 독일 나치의 선전도구로 활용되기도 하였는데, 당대 유명 예술가였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또한 그들의 손길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당시 작곡가로 말러보다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슈트라우스는 나치가 자신들의 선전을 위해 꼭 이용해야 할 예술가였을 것이다.
사실 슈트라우스라는 인물은 나치에 의한 예술 지배 정책의 피해자라는 측면과 나치 협력자라는 모순된 측면이 함께 존재한다. 하지만 열성적인 나치 당원 이었던 그의 아들과 달리 며느리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슈트라우스는 며느리와 손주들을 지켜야 하는 책임 또한 있었다.
가족의 생명이 걸린 문제 이외에도 그가 나치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는 많았을 것이다. 그는 올림픽 개막식 공연 때 지휘를 직접 하였고 올림픽 찬가도 작곡 하였다.
그의 올림픽 찬가는 IOC에서 독일 올림픽 위원회의 테오도르 레발트 박사로부터 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제의를 받아 작곡하였는데, 자신이 만족하는 가사를 쓴다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3~4분정도의 길이의 그의 올림픽 찬가는 금관들의 팡파르로부터 시작하여 우렁찬 합창이 민속적인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진다.
초연은 대규모편성으로 400명정도의 음악가들이 동원되었다고 하며, 전체적 음악 분위기는 올림픽 찬가답게 극적이고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고 있다.
◆ 레너드 번스타인 <올림픽 찬가>
올림픽 찬가를 작곡한 또 다른 음악가는 다재 다능한 천재 레너드 번스타인이다. 번스타인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을 맡아 지휘할 정도로 화합과 평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번스타인이 올림픽 찬가를 작곡한 것은 어찌 보면 그가 가진 자유로운 예술적 성향과 올림픽 정신이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은 1981년 당시 서독의 바덴바덴에서 열린 올림픽 총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81년 바덴바덴 올림픽 총회는 88서울올림픽 개최를 확정한 총회로 우리에게 뜻 깊은 회의 이기도 하다.
번스타인의 올림픽 찬가 역시 합창의 멜로디가 아름답다. 슈트라우스의 찬가처럼 역동적인 편은 아니지만 선율의 아름다움을 통해 평화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찬가는 독일 작가 권터 쿠네르트의 가사에 맞춰 작곡되었으며 작품 피날레 부분은 번스타인의 뮤지컬 멜로디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있다.
초연은 남서독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SWR)과 바덴바덴 청소년 합창단이 하였으며, 첫 레코딩은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존 윌리엄스와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가 녹음하였다. 그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대략 5~6분 정도의 길이로 연주되고 있다.
◆ 필립 글래스 <올림피언>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이자 미니멀리즘을 작곡기법에 활용한 현대음악의 대가, 바로 필립 글래스이다. 음악에 관심이 많지 않다면 다소 생소할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영화 <디 아워스>와 <트루맨 쇼>의 OST를 담당하기도 한 대중적 예술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성화 점화와 폐막 때 울려 퍼진 음악은 그가 작곡한 <올림피언>, 즉 올림픽 선수들이다. 올림픽 위원회인 IOC로부터 위촉 받아 작곡된 이 작품 또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음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인터뷰에서 “올림픽만큼 우리의 공유된 인간성, 우리의 공동 운명을 의식하게 만드는 행사는 생각나지 않습니다”고 하였다.
또한 성화 점화의식에 관하여는 “성화 점화식은 우리의 공유된 의식을 요약한 필수적인 상징으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예술가가 그런 공개 행사에 개인적으로 기여하도록 요청 받는 것은 분명 드문 일입니다. 저에게는 독특하게 도전적이고 고무적인 경험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글래스의 올림픽에 관한 관심은 자국의 LA올림픽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인도음악의 대가 라비 샹카르를 비롯하여 마크 앳킨스, 우 만, 포다이 무사 수소, 애슐리 맥아삭, 우아크티등과 협업하여 올림픽을 위한 오페라 <오리온>을 작곡하기도 했다.
◆ 존 윌리엄스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
영화음악계의 거장 존 윌리엄스도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를 작곡하였다. 그가 영화음악에서 금관을 이용하여 바그너(R.Wagner)적인 색채의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을 끌어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의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곡은 지금도 올림픽 경기장면이나 관련영상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는 이 곡을 1984년 LA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위촉 받아 작곡하였는데, 이후 그래미 어워드 악기연주(Instrumental) 부분에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올림픽음악으로는 상징적인 음악이 되었다.
존 윌리엄스는 자신은 열렬한 스포츠 팬도 아니고 올림픽에 가보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선수)들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하였다.
이 작품의 총보에는 플루트 3개(한 개는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3개, 클라리넷 3개(한 개는 베이스 클라리넷을 겸함), 바순 3개(한 개는 콘트라바순을 겸함), 호른 4개, 트럼펫 4개, 트롬본 4개, 튜바, 팀파니, 타악기(스네어, 필드 드럼, 심벌즈, 베이스 드럼, 심벌즈, 차임, 글로켄슈필, 비브라폰, 트라이앵글), 하프, 피아노, 현악기로 구성되어 사운드의 웅장함을 더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는 1984년 7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콜로세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 곡을 직접 지휘하였고, 레코딩도 하였다. 그는 1992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협동 정신과 영웅적 성취, 올림픽을 위한 모든 노력과 준비, 경기 후의 모든 환호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반젤리스 <불의 전차>
1981년도 제작된 영화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 올림픽의 영국 육상 금메달 리스트 에릭 리델과 해럴드 에이브럼스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에릭 리델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기를 하였다. 헤럴드 에이브럼스는 고리대금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유대인으로 편견과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두 명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으로 특히 에릭 리델은 올림픽 100m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주일인 일요일에 열리자 경기를 포기하였고, 헤롤드가 대신 나가 금메달을 딴다.
실제 에릭은 자국민의 비난과 영국왕자의 설득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반전은 그가 친구가 양보한 400m에 출전해서 기적같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으며 그 기록은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
에릭은 인터뷰에서 처음 200m는 제 힘으로 달렸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달릴 수 있었다고 하였다. 에릭과 헤럴드, 두 젊은이의 신념과 열정은 반젤리스의 음악을 통해 영화 속에 녹아 들었다.
재작년 타계한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 반젤리스는 신시사이저를 이용하여 꺼지지 않는 심장박동소리를 표현했으며, 희망차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스포츠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반젤리스의 이 음악은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빌보드 차트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였고 아카데미 영화음악상도 수상하였다.
영미 합작영화인 불의전차의 스토리와 음악의 인기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반젤리스의 음악이 다시 등장하였다. 런던 심포니와 사이먼 래틀의 지휘 그리고 미스터 빈으로 불리는 르완 왓킨슨이 공연의 재미를 위해 찬조 출연하였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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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영유아, 수족구병 지속 증가…환자 발생 시 소독 방법 영유아(0~6세)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 감염으로 다양하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 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관련 시설의 수족구병 환자 발생 시 소독 방법을 소개한다. 소독방법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은 소독액(염소 0.5%(5,000ppm))을 뿌린 후 10분 후에 물로 씻어낸다. 소독 시 주의사항 - 장갑,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 후 소독 실시 - 소독을 할 때는 창문을 연 상태(외부 공기와 접촉된 상태)에서 실시하고 소독 후에도 충분히 환기 실시 - 소독액은 가연성 물질에 가까이 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보관하지 말고 버릴 것- 소독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소독액(염소 0.5% 5000ppm) 만드는 방법 - 빈 생수통 500㎖에 종이컵 1/3양의 염소계 표백제를(5% 기준) 붓는다.- 물을 더해 500㎖를 채운 후 뚜껑을 닫아 잘 흔들어 섞는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자료=질병관리청
- 사진 ‘전국 폭염주의보’ 무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전국적으로 폭염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가 작동하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전국적으로 폭염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가 작동하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전국적으로 폭염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맡으로 이동하고 있다.,전국적으로 폭염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맡으로 이동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홀로 계신 어르신도 걱정 없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매년 여름이 돌아오면 우리 가족은 시골 외갓집에 다녀오곤 한다. 홀로 살고 계신 외할머니를 자주 뵙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본가에서 외갓집까지의 거리가 워낙 멀어서 수업이 있는 학기 중에는 도저히 짬을 낼 수가 없다. 할머니께서 연세도 지긋하신데다가, 요즘은 안부 전화를 걸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다고 하셔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이번 방학 때는 아버지의 휴가가 길어 외갓집에도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다. 잘 지내고 계실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현관문을 열었더니 익숙한 할머니의 목소리 대신 낯선 안내음이 들려온다. 출입문이 열렸습니다. 할머니 댁현관문에 달린 출입 감지기. 현관문을 닫았더니 곧바로 출입문이 닫혔습니다.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왔다. 이게 뭘까, 현관문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금방 할머니가 오셔서 반겨주셨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바로바로 반응하는 안내음이 낯설어서 무얼 설치하셨는지 여쭤보니, 어르신 혼자 사는 가구라 나라에서 출입 감지기를 달아줬다고 하셨다. 출입 감지기를 달아준다니, 이건 무슨 정책일까? 찾아보니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덕분이라고 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고령 부부 및 조손 가구, 그리고 장애인 가정에 화재나 응급호출, 장시간 쓰러짐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주는 정책이라고 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홍보 포스터.(출처=보건복지부) 기존에는 서울 외 16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 2인으로 구성된 가구 및 조손 가구 등 상시 보호가 필요한 가구, 그리고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이며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해줬는데, 올해 상반기부터는 독거노인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였고, 하반기부터는 본인부담 방식을 도입하여 독거노인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될 거라고 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주요 기능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할머니의 현관문에 달린 것과 같이 문이 열리고 닫힌 걸 알려주는 출입감지기는 물론, 불이 나면 연기를 감지해서 소방서로 연결해주는 화재감지기가 있다.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서 소방서로 즉각 연락을 해주는 화재감지기.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알림을 보내는 활동량 감지기와 화장실이나 침실에 달아 위급한 상황에 응급버튼을 누르면 소방서로 연결되는 응급호출기, 그리고 태블릿과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119에 연락을 하거나 저장된 비상연락처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게이트웨이까지 포함된 종합 안심서비스라고 한다. 출입감지기,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게이트웨이에 대한 설명.(출처=보건복지부) 할머니 댁의 안방, 주방, 욕실을 차례대로 둘러보았다. 화장실에는 만약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든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응급호출기가 달려 있었다. 벽면 부착식 응급호출기. 호출버튼을 누르면 119로 연락을 할 수 있다. 안방에는 침대 바로 옆에 게이트웨이가 놓여 있어 비상 연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치한점이 좋았다. 태블릿 일체형의 게이트웨이, 활동량 감지는 물론 119 연락과 비상연락망 연락도 가능한 기기이다. 할머니께서는 난청을 앓고 계신데, 혼자 지내시니 혹시 다른 사람이 현관문을 열고 출입하더라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다며 안심서비스를 설치하고 나니 혼자 지내도 걱정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찾아보니, 작년 한 해만 해도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약 24만 가구에 장비를 설치했다고 한다. 자잘하게는 냄비 등의 주방용품을 태우는 화재 사고부터 화장실에서 갑작스레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는 것까지, 응급관리요원이 안심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만 해도 15만 5천 여 건이 넘는다고 한다. 침실, 욕실, 거실과 주방 등에서 활동량을 감지할 수 있는 기기. 할머니께 혼자서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셨는지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셨다. 할머니가 걱정스럽다며 할머니 댁 근처로 이사 간 이모가 올 봄에 행정복지센터에 할머니를 모시고 가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한다. 집에서 가까운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나 노인복지관 등에 노인 본인이 가서 신청하거나 전화를 걸어도 되고, 우리 이모가 그랬던 것처럼 가족이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서 신청해도 괜찮다. 집에서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나 노인복지관 등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노인이 사는 주소에 해당하는 노인복지관 담당자에게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신청서 서식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한 뒤 작성하는 방법도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신청서 서식 중 일부. 신청서를 작성할 때 신청인을 가족이나 대리인이 아니라, 서비스 대상자인 노인의 이름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연중으로, 필요한 때에 찾아가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대상자의 안전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주고, 지역사회의 응급 안전망도 탄탄하게 구축해주는 서비스이니, 한층 안전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모도 홀로 지내는 할머니가 걱정되어서 가게 일을 보다가도 할머니께 전화하거나, 댁으로 올라가서 잘 계시는지 살피곤 한다고 했는데, 안심 서비스를 설치하고부터는 걱정을 좀 덜었다며 이전보다는 마음이 놓인다고 하셨다. 나 역시도 학교를 다니느라 자주 내려가 보지도 못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집 곳곳에 설치된 기기들을 보니 한결 걱정을 덜 수 있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독거노인이 많아지기도 했고, 홀로 남겨져 있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걱정되어 집에 홈캠을 따로 설치하는 가정도 많아졌다고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태도라고 본다. 응급안심안전서비스 홍보 자료.(출처=보건복지부) 할머니가 살고 계신 동네의 주민은 대부분이 고령층인데, 아직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잘 몰라서 신청하지 않은 가구도 꽤 있다고전해 들었다. 노인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제도를 꼭 알아두고 신청해서 우리 모두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장애인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주는 보조견 이야기 [댓글 이벤트 진행 중] 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보조견 에티켓 실천 다짐을 보건복지부 유튜브 영상 댓글에 남겨주세요! 보건복지부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O0lb9-XnK4M 이벤트 참여 링크 : https://forms.gle/QA7LDE9QWcLzwLjm9 ※ 본 영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흔히 노란 옷을 입은 하얀 레트리버 안내견을 떠올리실 텐데요, 시각장애인 보조견뿐만 아니라,소리를 시각적인 행동으로 전달하는 청각장애인 보조견과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도와주는 지체장애인 보조견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보조견 소라, 도도, 앤디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 보조견의 역할과 에티켓에 대해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