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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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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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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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길에 겸하여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누린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즐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마 마음과 기운을 상실하여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리라. 금성(나주) 관아 서쪽에서 백 리 쯤 떨어진 영광 다경포에 이르러, 물길을 따라 뒤섞인 듯 떠 있는 많은 섬 사이를 이리저리 지나면 비금도의 내해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대해가 된다.
면암 최익현은 병자수호조약 폐기를 주장하며 도끼를 들고 궁궐로 들어가 상소를 올린 죄로 우이도로 유배되었다. 우이도에 도착해 지은 글이다.
면암이 건넜던 바다, 더 앞서 손암 정약전이 동생을 강진으로 보내고 건넜을 뱃길을 따라 우이도에 도착하니, 홍어장수 문순득이 선창에서 반긴다. 진리마을이다.
섬으로 들어가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돌로 쌓은 아담한 작은 선창이 기다린다. 조선시대 증축했다는 기록이 새겨진 비석(1745년 기록)이 오롯이 남아 있는 ‘우이도 선창’이다.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지금도 태풍이 불면 작은 배들이 피항을 하는 안전지대다. 옛날에는 배를 건조하고 수리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기록에는 마을주민 25명이 참여해 선창을 중건했다고 한다.
우이도 선창. 조선시대 선창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 게다가 당시 세운 중수비도 있다. 선박 건조와 수리를 했던 곳으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
선창을 지나 곧장 손암 유배적거지를 찾아가는 길에 마늘종을 뽑는 어머니를 만났다. 안부를 묻자 ‘비가 더 와야 할 텐데, 먼지만 날리고 말았어’라며 가랑비를 탓한다.
우이도 선창 중수비. |
어머니 뒤로 하얀 팻말이 반짝였다. 10여 년 전 한 노인이 정약전(1535-1587)이 거처한 자리며 알려준 곳이다. 이곳에서 문순득에게 표류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두 집 사이는 한 호흡지간이다.
흑산도와 우이도 사이 바다는 거칠다. 손암은 흑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 ‘현산’이라 부를 정도였다. 현산바다에 비하면, 목포에서 비금도초까지 이어지는 뱃길이 호수다.
주민들도 그 길을 강이라 부른다. 진짜 바다는 그곳에서 흑산으로 가는 길이다. 손암은 흑산으로 들어가면서 매심(每心)이란 호를 대신에 손암(巽菴)으로 바꿨다. ‘섬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란다. 생전에 나올 수 없음을 직감했던 것일까. 그곳에서 동생 다산을 기다리다 눈을 감았다. 1816년 6월6일이다. 그렇게 16년간 바다에 갇혀있다 눈을 감고 현산바다를 건너 뭍으로 건넜다.
손암, 문순득을 만나다
손암은 신유사옥으로 전라도 완도군 신지도로, 동생 다산 정약용(1762-1836)은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 같은 해 겨울 ‘황사영 백서사건’이 더해져 문초를 받고 각각 강진과 흑산도로 다시 유배되었다.
정약전 서당터, 흑산도에서 처럼 우이도에도 서당을 만들어 아이들과 주민들을 가르쳤다. 진리에서 돈목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다. |
1801년 섣달 나주 율정에서 동생과 헤어진 후 흑산도 사리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초막을 짓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때때로 어부들에게 물고기 공부를 했다. 얼마간 세월이 흘러 동생이 해배되어 찾아올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형은 ‘아우가 나를 보려고 험한 바다를 건너게 할 수 없으니 내가 우이도에 가서 기다리겠다’라며 거처를 우이도로 옮겼다. 다산이 쓴 「선중씨묘지명」에 손암을 우이도로 보내지 않으려는 사리 주민들의 이야기와 함께 실려 전한다.
10년 전, 필자는 진리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작은 키에 온화하고 강직한 얼굴을 간직한 분이었다. 홍어장수로 알려진 문순득의 6대 현손 문채옥(1920-2011)이다.
문채옥 씨 생전 모습. 필자에게 손암유배적거지를 안내해줬다. |
손암이 머물렀던 거처를 알려주었던 그 노인이다. 집안으로 안내하더니 오래된 책 두 권을 보여줬다.
문순득이 1801년 12월 흑산면 태도 일대에서 홍어를 사서 돌아오다 표류해 1805년 1월까지 3년 2개월까지 겪은 일을 기록한 ‘표해시말’이란 문집이었다. 문순득 일행은 오키나와, 필리핀 등을 표류하다, 마카오, 베이징 등을 거쳐 의주를 돌아 우이도로 귀향했다.
성을 쌓아 바람을 막다
진리마을에 가면 정약전유배적거지와 함께 꼭 찾아보아야 할 곳이 주민들이 ‘성재’라고 부르는 우실이다. 바람과 모래와 갯물이 마을이나 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돌을 쌓아 막는 돌담이나 숲을 말한다. 남해 물건리 어부림처럼 숲을 조성한 경우도 있지만 안좌, 암태, 도초, 조도 등 서남해 어촌마을에는 돌을 쌓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우이도에는 쌀농사를 지을 땅이 없다. 곡식이 귀해 한 시간여 거리에 있는 도초에서 마른생선과 미역을 주고 사왔다. 이때 쌀만 아니라 볏짚도 구해야 했다.
어렵게 구해 초가에 지붕을 얹어 나면, 늘 같은 해 겨울 하늬바람을 걱정했다. 칠발도 큰 바다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띠밭너머 해수욕장을 지나 성재를 타고 골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면서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어촌이나 섬마을에서는 나무숲을 만들거나 돌담을 쌓아 북서계절풍이나 파도, 소금바람 등을 막았다. 이를 서남해에서는 ‘우실’이라 불렀다. |
옛 마을 사람들은 성난 바람을 다스리기 위해 재에 돌담을 쌓았다. 그 뒤로 주민들은 돌담이 쌓아진 고개를 ‘성재’라고 불렀다. 골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는 양쪽으로 7부 능선은 모두 밭이다.
보리와 고구마를 심어 식량을 삼았다. 밭농사를 짓기 위해서도 반드시 갯바람을 막아야 했다. 바람과 함께 갯물과 염기가 날아들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폭은 1미터 가까이 되게 돌을 쌓았다. 마치 성과 같은 위용이다. 뒤에서 오는 바람은 성재로 막고 앞에서 오는 파도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파도를 막았다. 덕분에 진리마을에 배가 들고나며 마을을 이루고 번창할 수 있었다.
‘몰랑’을 넘다
돈목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첫 들목에서 밭을 매는 최씨부부를 만났다. 손암이 서당을 짓고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자리다.
어촌도 아니고 농촌도 아니라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며 나그네를 붙잡고 섬살이 한을 풀었다. 국립공원으로 묶이고 젊은 사람은 뭍으로 나가고 학교가 문을 닫아 노인들뿐이란다.
빨랫줄에서 꾸덕꾸덕 마르고 있는 우럭, 돔, 갑오징어, 아귀, 숭어는 풍성한 섬 밥상을 만들고, 미역과 함께 주민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망망대해 외롭고 고달픈 사람살이와 다르게 상산봉으로 가는 산길은 제비꽃, 반디지치가 반기고 휘파람새가 노래한다.
진리에서 돈목까지 가려면 진리몰랑과 성촌몰랑 두 고개를 넘어야 한다. 몰랑은 고개를 의미하는 전라도말이다.
몰랑 사이에 옴팡진 골에 대초리 마을이 있다. 쓰러져가는 빈집과 우물과 돌담만 남아 있지만 한 때 10여 가구가 살았다. 오가는 등산객이나 여행객만 간간이 기웃거릴 뿐이다. 지금은 뱃길로 오가지만 옛날에는 유일한 통로였다. 목포에서 가져온 생필품을 지게로 지고 오르내렸다.
우이도 섬 밥상, 민박집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시장이 멀어 대부분 우이도 바다와 산과 텃밭에서 얻은 것으로 밥상을 차린다. |
대초리에 못미처 진리몰랑 삼거리에서 ‘상산봉(362m)’으로 가는 길과 돈목해변으로 가는 갈래 길로 나뉜다. 우이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시간에 쫓겨 늘 오르지 못했다. 옛날에는 정상에서 진리나 돈목으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가시덩굴로 길이 막혀 다닐 수 없다. 작지만 깊은 골짜기다.
동쪽으로는 진리선창 너머로 멍섬, 흰섬, 동리, 서리(이상 우이도), 대야도, 신도, 하의도(이상 하의도), 도초도 등이 흐릿하다. 서쪽으로는 돈목과 솔치끝 그리고 도리산 등 우이도 서쪽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손암도 이곳에 올라 다산이 타고 올 배를 기다렸을까. 한 두 주 후면 참나리나 원추리가 예쁘게 필 것 같다.
돈목해변. 이생진 시인이 맨발로 즐겨 걷던 해변으로 배후에 풍성사구와 연결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모래언덕이 발달해 있다. |
모래밭에 피어난 사랑
바람은 파도를 만들고 모래를 가져와 그곳에 띠밭너머해변, 성촌해변, 돈목해변 등 섬 북쪽과 서쪽 가장자리에 쌓는다. 우이도처럼 먼 바다에 북서풍을 제대로 받는 섬은 더욱 그렇다. 남쪽은 해식애가 발달했다. 온통 바위해변이다.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으로 성촌해변에 쌓인 가는 모래가 완만한 북서경사면을 따라 올라온 산 정상에 쌓인다. 이어지는 바람과 중력으로 쌓인 모래는 남쪽급경사면을 따라 돈목해변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래사막을 풍성사구라고 부른다. 주민들은 모래가 산처럼 쌓였다해 ‘산태’라 했다. 겨울에는 산태가 많이 쌓지만 봄여름에는 모래가 바다로 흘러가 언덕을 이루고 농어, 민어, 숭어들 사랑의 삶터로 바뀐다. 물고기만 그런 것이 아닌 모양이다.
풍성사구.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으로 주민들은 ‘산태’라고 부른다. 옛날에는 놀잇감이 없는 섬마을 아이들 놀이터였지만 지금은 보전을 위해 정상진입을 막고 있다. |
옛날 돈목에 사는 총각과 성촌 아가씨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주민들 눈을 피해 모래산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이 약속한 모래언덕에 나타나지 않았다. 고기 잡으러 갔다 풍랑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크게 실망한 성촌 아가씨가 바다에 뛰어들었다. 총각은 죽어서 바람이 되었고, 처녀는 모래가 되어 모래언덕에서 만난다고 한다. ‘돈목 큰 애기 모래를 서 말 먹어야 시집간다’고 한다.
모래언덕이 있어 돈목과 성촌 주민들은 물 걱정 없이 겨울을 날 수 있었다. 모래가 상산봉 자락에서 내려오는 지하수를 가두고 바다에서 들어오는 짠물을 막았던 것이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풍성사구가 놀이터였다. 모래썰매를 타며 해수욕을 즐겼다. 지금은 풍성사구를 보전하기 위해 정상에 오르는 것을 금하고 있다.
보리숭어, 혼을 빼놓다
산에서 내려오니 아귀탕에 숭어구이 밥상에 올랐다. 마당과 옥상 빨랫줄에는 막 잡아서 손질한 숭어, 장대, 갑오징어, 서대, 아귀, 농어 등이 걸렸다. 우이도에서는 잡은 생선을 바로 내다 팔 수 없다. 그렇다고 그날 소비할 수도 없어 햇볕에 말린다. 깊고 오염되지 않는 바다에 잡은 생선이라 맛도 깊이가 있다. 그래서 여행객들 중에 마른 생선을 구입해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깊은 맛을 알고 주문을 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박사님, 저녁때 이것 한번 잡사볼쇼. 보리숭어가 맛이 정말 좋아라.
민박집 안주인 한씨가 잡아온 생선을 손질하며 던진 말에 입안에 침이 고인다. 저녁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된장을 가져다 몇 점 찍어먹었다. 숭어는 가숭어와 숭어로 나뉜다. 가숭어는 겨울철에 맛이 좋지만 숭어는 보리가 필 무렵에 맛이 좋다. 그래서 보리숭어라고도 한다.
어제 밥상에 오른 숭어구이에 모두 감탄을 했다. 그렇게 맛있는 숭어구이는 처음이었다. 굵은 천일염을 뿌려 반쯤 말린 숭어였다. 숭어회는 또 얼마나 맛이 좋을까. 겨울철에는 곧잘 숭어를 먹지만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숭어는 개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무리 보리숭어라도 그렇지.
돈목해변에서 호미로 캔 백합과에 속하는 이매패 민들조개. |
‘이게 무슨 회야. 정말 맛있다’ 아이들이 맛을 먼저 알아차렸다. 농어 옆에 놓인 회가 단연 인기다. 쫄깃하는 식감과 달콤한 뒷맛이 좋다. 안주인이 숭어라고 알려 주지 않았다면 맛으로는 숭어라 상상할 수 없었다. 부드러운 깊은 맛은 겨울철 방어 못지 않고 씹히는 식감은 귀족 생선 참돔을 능가했다.
돈목해변은 맨발이다
돈목해변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달랑게다. 정신없이 먹이를 찾던 녀석들 인기척도 없이 나타난 인간들에 놀라 혼비백산 구멍으로 숨는다. 그리고 내가 주인이라는 듯 주저앉아 호미질을 한다.
점심을 먹고 호미를 들고 돈목해변으로 나섰다. ‘엄마 나도 캤어’ 셋째가 캔 조개를 들고 활짝 웃는다. 모래해변에는 민들조개가 곧잘 나온다. 백합과에 속하는 이매패류로 백합보다 좀 덜하지만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무엇보다 조개껍질이 정말 예쁘다.
우이도가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시인 이생진과 인연 때문이다. 서산이 고향인 그는 ‘성산포’를 배경으로 쓴 시로 사랑을 받았다. 섬을 끔찍하게 사랑했고 시로 남겼다. 성상포만큼이나 사랑한 섬이 우이도다. 특히 돈목해변을 맨발로 걷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무엇보다 민박집 주인이 해주는 밥상을 좋아했다. 몇 년 전 시인과 동행해 우이도를 간 적이 있다. 그때도 민박집 주인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난 후 맨발로 돈목해변을 걸었다. 그때 시인이 말했다. ‘작은 섬은 뒤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시인이 쓴 ‘맨발’이라는 시에 우이도 이야기가 나온다.
맨발로 시를 읽는다
시도 맨발이다
우이도에 오면 신발이 귀찮아
신(神)도 신을 벗는다
신과 사람이 맨발이다
자연을 껴안듯 신을 껴안는다
신이 시(詩) 같고
시가 신(神) 같다
또 시인은 ‘우이도로 가야지’라는 시집에 ‘목포에서 세 시간 반/우이도 돈목/갔다 오면 다시 가고 싶은 곳/다시 가도 외로움은 여전히 남아 있고/발가국은 이미 지워지고 없는데/그사람이 그리운 것 있잖아요/다시 가서 발자국을 찾아보세요/그리움은 땅속에 묻혀도 보인다구요’라며 우이도를 노래했다.
우이도를 끔찍이도 좋아했던 이생진 시인과 다시 우이도로 가고 싶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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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고액 연봉자도 산후조리비 200만 원 공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제 지원이 강화됩니다. Ⅴ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대상 비용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 산후조리원에 지급하는 비용(한도 : 200만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 Ⅴ 6세 이하 공제한도 폐지공제 한도 미적용 6세 이하 부양 가족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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