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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선전이 예상된다

조 맥퍼슨(Joe McPherson) 한식블로그 ‘젠김치’ 운영자

2012.02.03 조 맥퍼슨(Joe McPherson) 한식블로그 ‘젠김치’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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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세계 시장에서 한식의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2011년은 한식이 미국 시장의 장벽을 뚫고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트위터 상에서도 한식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었고, 외국 블로그, 신문, 잡지 등에서도 한식 관련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덩달아 내가 운영하는 한식 블로그의 인기도 급증했다.

2011년 한식 홍보는 미국 요식업계 최고의 잡지인 ‘플레이트(Plate)’가 문을 열었다. 여기서 주목할만 한 것은 플레이트가 잡지의 한 코너로 단순히 한식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2월호 전체를 한식에 할애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식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하고, 한국인·한국계 미국인 스타 요리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David Chang과 Roy Choi에 이어 점점 더 많은 한국인 요리사들이 미국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2011년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지점을 연 정식당의 대표 임정식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주요 매체들은 미국의 지속적인 불경기를 감안했을 때 정식당의 메뉴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지만, 수많은 블로거들과 미식가들의 끊임없는 찬사는 그것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2011년을 대표하는 스타 요리사 한 명을 꼽으라면 올해 맨하튼에 ‘단지(Danji)’를 연 Hooni Kim을 빼놓을 수 없다. 단지는 미슐랭 별(Michelin star: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잡지의 평가 방법)을 받은 최초의 한식당이다. 같은 해 도쿄에 있는 또 다른 한국 식당도 미슐랭 별을 받긴 했지만 단지가 최초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단지는 미국 최고의 음식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를 빛낸 식당에도 포함됐다고 하니 앞으로도 Hooni Kim에 대한 많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미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정식당에는 악재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수혜를 받은 쪽도 있다. 푸드트럭(Food truck: 길거리에서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럭, 경제 불황 속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바로 이 푸드트럭 붐을 이끌고 있는 것이 ‘퓨전 한식’이다. 한식 세계화의 첫 번째 성공은 푸드트럭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여름, 미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Kimchi Chronicles(김치 연대기)”는 한식 홍보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생생한 화면을 통해 전달된 한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또 서울과 제주를 집중 조명하며 ‘미식의 나라,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도 한식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렸다. 사람들이 가정에서 어떤 요리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바로 주류 음식 문화가 되었다는 증거이다.

요식업계의 트렌드를 내다보는 한 전문 예언가에 따르면, 2012년은 한식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한식은 미국인 입맛의 대세가 되지 않았던가! 이제 남은 일은 지금의 이런 한식 붐이 한 때의 유행이 되지 않도록 이를 지속시키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 깊게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원본) 

Last year was good, next year will be better

The year started off with an all-Korean issue of Plate magazine. Plate is America’s top magazine for chefs and the restaurant industry. Not only did they feature Korean food, they dedicated their entire February issue to it. It further established Seoul as an international food tourism destination and helped make stars out of Korean and Korean-American chefs.

The year started off with an all-Korean issue of Plate magazine. Plate is America’s top magazine for chefs and the restaurant industry. Not only did they feature Korean food, they dedicated their entire February issue to it. It further established Seoul as an international food tourism destination and helped make stars out of Korean and Korean-American chefs.

Speaking of chefs, more Korean names joined David Chang and Roy Choi on foodies’ lists. Im Jung Sik opened his first overseas outlet of the Jung Sik Dang empire. It received cautious reviews from the mainstream press, mostly regarding its menu prices in a down economy, but bloggers and foodies on internet cafes raved about it.

The big new star in 2011 has definitely been Hooni Kim, who opened Danji in Manhattan this year. This was the first Korean restaurant I know of in the world to be blessed with a Michelin star. Michelin stars were awarded to Korean restaurants in Tokyo later that year, but Danji was the first. And it was on the top year end lists of America’s top food critics. Expect to hear a lot about Chef Hooni Kim in the future.

The continued lagging economy may have worked against Jung Sik, but it helped continue the big food truck boom. Korean fusion has become the symbol of this food truck boom. It’s now an undeniable fact that food trucks were the first success for Korean food globalization.

Then summer 2011 happened. That was when the documentary series “Kimchi Chronicles” started running in America. The excitement and love shown towards Korean food made it much more attractive to average Americans. It further promoted Korea as a food destination, particularly Seoul and Jeju. And it showed that it’s easy to make Korean food in an American home. When people start making a cuisine in their homes, it has become mainstream.

The professional culinary industry fortune tellers have again predicted that 2012 will be the year that Korean food will become popular. I say that it already has become the new hot trend. The challenge is to make it stay and become a part of people’s everyday lives and not to let it fade as a fad.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한국음식을 주제로 한 영문 블로그 ‘젠김치(www,zenkimchi.com)’을 운영 중인 외국인 블로거다. 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으며, 곱창과 돼지껍데기를 즐긴다. 2004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젠김치’는 하루 최고 1만8000번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파워블로그.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이 블로그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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