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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청자’처럼 푸근한 맛, 인천 ‘닭알탕’
[로컬 기행] 100가지 지역문화 -로컬100 탐방 ‘인천 노포가 사랑하는 맛’
TV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구성작가라는 직업은 매번 새롭거나 재밌는 아이템을 찾아 시청률을 올리는 ‘귀신같은 감각’이 있어야 한다. 제아무리 구성을 잘하거나 자막을 잘 뽑고 원고를 잘 써도 화제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장되기 일쑤여서, 작가들은 늘 화끈한(?) 아이템에 목이 마르다. 벌써 수년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담당하면서 전국을 두세 바퀴 돈 터라 ‘로컬’이라면, 어느 정도 잔뼈 정도는 섰다고 자부했는데, ‘100가지 지역문화 - 로컬100’ 리스트를 면면이 확인하고는 아뿔싸! 생각을 바로 고쳐먹었다.
‘로컬100’에서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건 인천의 ‘녹청자박물관’이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터라 해남, 강진, 부안, 용인 정도로 청자 가마터를 알고 있던 나로서는 인천에 녹청자박물관이 있다니, 바로 호기심이 일었다. 늘 색다른 아이템을 갈구하는 내 촉이 제대로 발휘했다. ‘그래, 녹청자박물관에 가 보자!’
예부터 청자를 가리켜 ‘고려를 보는 창(窓)’이라고 했다.
중국에도 청자가 있었건만 남송대 문헌에도 ‘고려비색 천하제일(高麗秘色 天下第一)’라며 고려청자의 은은한 푸른 빛 비색을 칭송했다. 허나 녹청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천 년 전 최고의 공예품이자 최고의 하이테크 고려청자가 고급문화 향유층의 전유물이었다면, 녹청자(綠靑瓷)는 서민들의 일생 생활 도자기로 대접, 접시, 찻잔 같은 그릇이 대부분이다. 관상용이 아니라 철저히 기능성을 추구한 것들이다. 차마 비색이 못 되고 그저 그런 녹색으로 태어난 팔자, 그렇게 이름이 됐다.
나 역시 백반집의 빛바랜 간판, 노포의 낡은 탁자, 찌그러진 주전자, 오래된 쓸모 있는 것들을 애정하는 지라 비색 아닌 녹청자의 2% 모자란 결핍의 빛깔을 충분히 사랑한다. 그 녹청자를 씻고 닦고 거기에 밥을 담고 국을 담았을 내 어머니의 어머니들을 그려보자면 가만히 애잔해진다.
녹청자박물관은 2층의 아담한 박물관 외관은 청록색으로 마감한 데다 가운데 도자기 형태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누가 봐도 녹청자박물관답다. 이곳의 녹청자는 타 지역에서 발굴된 녹청자보다도 유약이 엉성했던지 갈색에 가까운 갈녹색조를 띠고 태토도 거칠었다.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겹겹이 빼곡하게 구운 흔적도 여실했다. 접시나 완의 가운데를 보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그릇의 발 흔적이 또렷이 남은 것이다. 아, 먹고 사는 일이 요원하던 시절- 대체 이 그릇 하나는 대체 얼마나 귀했을꼬.
생각해 보라, 도자기를 굽기 위해 가마에 불을 한 번 떼자면 1200도 이상의 센 화력을 최소 24시간 이상 필요로 했다. 장장 1톤이 넘는 고급 장작을 때야 하는데, 지금처럼 땔감이 흔하던 시절도 아니었을 터- 한 번 가마를 태울 때 한 개라도 더 많은 그릇과 접시를 구워야 했으리라.
화기를 올리기 위해 비스듬히 제작한 가마에 가마 아래쪽에서 쉴 새 없이 땔감을 때는 동안 가마 안의 그릇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릇 하나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릇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을 터, 도공들은 나름의 노하우로 안정감 있게 그릇을 배치하면서도 나름의 미학적 성취를 위해 기하학적 문양을 그려 넣기도 했다. 그만큼 그릇 하나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도자기 감정으로 유명한 이상문 교수는 드라마에서 도자기 장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를 깨부수는 장면을 극도로 싫어했다. “쓸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어? 깨진 파편도 접시로 쓰는 판국에 도자기를 깬다는 게 가당키나 해?”
이미 미추홀 때부터 인천 일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실생활에 쓰는 그릇 수요도 많았으리라. 도공들은 그릇 만들어내기 바빴을 것이다. 이 녹청자들은 집집 가난한 백성들의 집으로 팔려 가 이름 없는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의 요긴한 벗이 될 터였다. 푸성귀에 거친 밥, 맹한 국이었을지 모를, 어느 가족과 생을 함께할 운명이었다.
쇳빛에 가까운 갈색녹조의 거칠고 투박한 인천 경서동의 녹청자는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푸근하다. 겹겹이 쌓은 접시들의 작은 편린(파편)조차도 고마운 일이다.
짧게나마 한때는 백제의 수도였고, 또 한때는 경성과 맞닿은 항구 도시 인천은 근대화의 상징이자 개항의 상징이었다. 건국 이래 인천은 늘 부산과 자웅을 겨루는 대도시였다. 하지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각인된 부산은 제2의 수도니, 동백섬이니 해운대니 하는 휴가와 멋과 낭만의 도시로 변모했다. 인천은 좀 다르다.
일제가 지은 공장은 물론, 정미소, 성냥 공장이 즐비했고 광복 후에는 동일방직, 일진전기, 두산중공업 등 기업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도시가 됐다. 경공업부터 중화학 공업에 이르기까지, 인천항은 전국에서 몰려온 노동자들로 북적였다.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을 이끈 제조업의 전초기지 인천. 죽도록 일했던 산업 역군들은 늘 배가 고팠고 술이 고팠다. 늘 곱빼기로 말아 먹는 노동자를 위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도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1978년, 잘나가는 현대가 인천제철을 인수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으로 이름을 바꾸자, 노동자들이 많이 찾던 인천 동구의 시장은 이름을 아예 인천 현대시장으로 바꿨다.
그 현대시장 건너편에 노동자들이 사랑한, 노동자들의 음식 ‘닭알탕’이 아직 남아있다.
병어회, 닭똥집, 꼼장어(‘곰장어’가 표준어지만 꼼장어라 쓰겠다), 닭발, 간과 천엽 등 족보 없이 갖은 안주 일체를 팔면서 ‘닭알탕’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노포들이 여전히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 ‘닭’과 한자어 ‘알탕’이 오묘하게 섞인 닭알탕은 닭이 알을 낳기 전, 즉 세상의 빛을 보기 전 닭의 뱃속에 있는 ‘노른자’와 그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알집’을 탕으로 끓인 것이다. 난생처음 접한 ‘닭알’을 설명하려 하니 장황하기 짝이 없다. 아마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친숙한 이름과 친숙한 비주얼에 눈이 가는 법이니까.
결국 달걀이 못 된, 여린 ‘닭알’과 곱창인 듯 막창인 듯 애매하게 생긴 ‘알집’이 잔뜩 들어간 닭알탕은 들큼한 양념장과 깻잎, 들가루가 더해지면서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배가 된다.
일 원짜리 동전 크기부터 오백 원짜리 동전까지 크기가 다다른 샛노란 ‘닭알’은 달걀노른자보다 훨씬 쫀득쫀득하면서 탱글탱글하다. 알집은 곱창보다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담백하다. 국물은 곱창전골 같기도 하고 감자탕 같기도 하고, 적당히 고깃국물 같으면서도 달걀 특유의 미끈한 냄새 하나 없이 구수하다. 대한민국 사람은 세계 유례없이 햄도 끓여 먹는 ‘부대찌개’를 낳은 유별난 민족이지만 어떻게 닭알을 음식으로 요리할 생각을 했을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라면 닭 한 마리도 귀했던 시절이죠. 현대시장 닭집이나 가판대에선 닭만 팔리니까 닭알과 알집을 따로 팔았습니다. 그냥 버릴 요량인데 이거라도 끓여서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포장마차의 할머니 한 분이 그걸 사다가 탕으로 팔기 시작했어요. 손님이 몰리자 한 집 두 집 닭알탕을 메뉴로 들여놓아 푸짐하게 팔았죠. 퇴근길에 이 닭알탕 하나로 소주를 몇 병이나 마시는지 몰라요.”
35년 전 가게를 인수한 ‘현대원조닭알탕’의 양근주 사장(72) 역시, 전라북도 진안이 고향이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와 안 해 본 것이 없이 고생했다며 국물 좀 더 달라는 사람, 밥 더 달라는 손님들의 청을 거절해 본 적 없단다. 전부 오라비이자 동생이자 누이이자 피붙이처럼 정겹던 사람들. 하루 종일 기름때와 씨름하면서도 늘 가난했던 노동자들, 고향으로 다달이 부치는 돈이 버거웠고 타향살이 사글세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없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주머니 헐거워도 닭알탕 덕분에 거나하게 소주 한잔 걸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리 푸짐한 소(小)짜에 이만 오천 원, 여기에 쫄면 사리 넣어서 국물 자작하게 졸여 먹고, 마지막에는 볶음밥까지 볶아 먹는 게 닭알탕을 제대로 즐기는 순서다. 소주를 곁들이면 더 좋다.
청춘을 이 닭알탕과 보낸 양 사장님은 여전히 육수 하나 없이 맹물에 오로지 들깨와 깻잎, 파, 이렇게 세 가지 재료로 닭 특유의 잡내를 잡기에 매일 건너 현대시장에서 장을 본다. 들깨가 암만 맛있대도 과하면 맛을 해친다며 닭알의 크기를 봐 가며 조절한다.
아닌 게 아니라 단출한 김치와 깍두기도 양념이 과하지 않아 닭알탕과 더없이 잘 어울린다.
시절이 바뀌어 현대시장 닭 파는 가게는 사라졌고, 문지방 닳듯 드나들던 먹성 좋은 총각들은 흰머리 숭숭한 노인이 되었지만 이 골목의 진하디 진한 냄새는 여전하다.
일주일에 한 번 하림에서 들여오는 닭알과 알집이 50kg. 그만큼 팔린다는 소리고 여전히 이곳 닭알탕 골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다.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생활적인 이 맛! 누구나 한번 맛보면 닭알탕의 녹진한 국물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오늘 밤, 녹청자 사발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이는 꿈을 꾸겠다. 물론 안주는 닭알탕이다.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 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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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드론으로 단풍 영상 찍는다면? Q. 드론으로 단풍 영상을 촬영하고 싶은데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을까요? 촬영금지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드론으로 자유롭게 항공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촬영 지역에 촬영금지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항공촬영을 신청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항공촬영 신청은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 시스템에서 할 수 있습니다.이때 항공촬영 신청에 대한 확인의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 「항공촬영 지침서」 (국방부, 2022. 12. 1.) 제5조제1항 Q. 항공촬영 금지시설은 어떤 곳이 있나요? 1) 국가 보안시설 및 군사 보안시설 2) 비행장, 군항, 유도탄 기지 등 군사시설 3) 기타 군수산업시설 등 국가안보상 중요한 시설·지역의 경우, 항공 촬영이 금지됩니다. -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제9조제1항 및 「항공촬영 지침서」 (국방부, 2022. 12. 1.) 제6조제1항 Q. 취미활동으로 드론을 비행할 때도 비행승인이 필요한가요? 최대이륙중량이 25kg 이하인 무인 동력 비행장치나 연료의 중량을 제외한 자체 중량이 12kg 이하이고 길이가 7m 이하인 무인 비행선은 비행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다만 비행금지구역, 관제권, 고도 150m 이상 비행 시에는 드론의 무게와 상관없이 비행 승인이 필요합니다. - 「항공안전법」 제127조제2항·제3항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308조제 1항제3호·제4호, 제308조제5항 및 제6항 Q. 비행승인을 받은 후 비행할 때 추가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네, 비행 시에는 항공안전법 제129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310조 조종자 준수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추가로 비행승인은 항공안전법상 비행제한을 두는 공역(하늘)에 대한 사용여부를 처리를 하는 것으로, 비행계획을 세운 장소가 사유지, 해수욕장, 문화재, 국가중요시설 등에 해당하는 경우 소유자, 관리자 또는 관리사무소 등과 사전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 시스템 Q. 밤에 드론을 비행해도 되나요? 야간에 드론을 비행하려면 지방항공청에 특별비행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야간은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로, 계절별로 다릅니다. 이 시간대에는 일반 드론 비행이 금지되며, 특별비행승인을 받아 그 승인 범위 내에서만 비행이 가능합니다. - 「항공안전법」 제129조제5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312조의2 안전한 드론 비행을 위해 조종자 준수사항을 지키며 비행승인 장소에 유의하여 촬영해요.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홈페이지에서 ‘무인비행장치(드론)’를 검색해보세요.
- 여행 [K-로컬 미식여행 33선] (1) 한국의 독보적인 밥도둑, 간장게장 언제? 간장게장은 꽃게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꽃게는 4~6월과 10~11월이 제철이다. 봄에는 꽃게가 산란하기 전 먹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알(정확히는 난소)이 꽉 찬 암게가 맛이 좋다.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인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졌지만, 암게도 수게 못지않게 맛이 좋다. 수게와 암게 모두 영양분을 비축하는 정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인천을 비롯해 충청남도 당진, 서산, 태안, 안면도 등 서해안이 꽃게의 주요 산지다. 그중에서도 인천 연평도 인근의 연평어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꽃게 산지로 유명하다. 인천종합어시장(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로33번길 37)에서는 인천과 그 주변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하고 속이 꽉 찬 꽃게를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 상차림. 한국에서 밥도둑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낙지볶음, 불고기, 잘 익은 김장 김치, 장조림, 갈치조림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꼽는 최고의 밥도둑은 단연 간장게장이다. 신선한 꽃게와 양념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은 언뜻 보면 조리법이 단순해 보이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함께 먹으면 특유의 짭조름하고 깊은 맛으로 인해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말끔히 비우게 된다. 간장게장의 역사 게장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유암 홍만선 선생(1643~1715년)이 쓴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게장을 담는 방법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홍만선 선생은 이 저서에서 게장 조리법을 간장으로 만드는 방법과 소금으로 만드는 방법 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간장게장과 달리 소금게장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소금게장은 소금의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게살 속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간장게장에 비해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금은 소금게장을 파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일부 지역에서는 어부들이 소금게장을 별미처럼 여기며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간장게장에 쓰이는 게의 종류 꽃게. 대게. 대한민국의 동해와 서해, 남해 연안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게가 서식한다. 동해에는 대게, 홍게, 털게가 서식하며, 서해와 남해에는 꽃게, 민꽃게(박하지 또는 돌게라고도 부른다), 왕밤송이게가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꽃게는 서해안 전역에서 특산물로 삼을 정도로 많이 잡힌다. 특히 인천 연평도 인근에서 많이 잡히는데, 대한민국 전체 수확량의 8%에 달한다. 영양이 풍부하며 뛰어난 맛을 내는 꽃게는 간장게장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꽃게는 4~6월과 10~11월이 제철이다. 봄은 산란기를 앞두고 부지런히 먹이 활동하며 영양분을 비축하는 시기이며, 가을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흔히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봄에는 꽃게가 산란하기 전 활발히 먹이 활동을 하며 알(정확히는 난소)이 꽉 찬 암게가 맛이 뛰어나다.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인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졌지만, 수게와 암게 모두 영양분을 비축하는 정도가 비슷하므로 둘 다 맛이 좋다. 간장게장 만드는 법 간장게장 정식. 간장게장을 만들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간장이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하면 더욱 맛있고 깊은 맛을 내는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전통 간장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콩으로 메주를 빚고 그 메주로 된장을 만든 후 발효시킨다. 그리고 발효를 끝낸 된장에서 간장을 분리해 낸다(이를 두고 장 가르기라고 부른다. 참고로 된장과 간장은 여러 해에 걸쳐 묵힐수록 맛이 깊어진다). 이렇게 만든 간장에 양파, 고추, 다시마, 생강 등을 넣고 끓인다(끓이는 동안 각각의 재료가 지닌 맛과 향이 간장에 녹아 들어간다). 그리고 뜨거운 간장을 식힌 뒤, 잘 씻은 꽃게를 넣어 2일에서 나흘 동안 숙성하면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간장게장을 메뉴로 내건 음식점에서는 한국 전통 간장 또는 시판된 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을 선보이는데 어떠한 간장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간장게장의 맛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간장게장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간장게장을 먹는 방법은 두 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노란색의 내장이 담겨 있는 꽃게의 등껍질에 한두 숟가락 분량의 고슬고슬한 밥을 넣고 잘 비빈다. 내장과 잘 어우러진 밥을 숟가락에 가득 올려 입에 넣으면 게장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하고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다음은 살이 꽉 찬 몸통 부위를 맛볼 차례다. 먼저 집게발 조각을 손으로 잡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짓눌러 보자. 껍질 안쪽에 가득 담겨 있던 살과 암게의 경우 알이 쏟아져 나오는데, 여기에 간장소스를 한 숟가락 뿌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간장게장 등껍질에 비벼먹는 밥.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양념게장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양념게장은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간장, 후추 등으로 만든 양념을 꽃게에 무쳐서 만든다. 며칠간 숙성해서 완성하는 간장게장과 달리 양념을 즉석에서 버무려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 게살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게살의 맛이 일품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된 양념게장을 비닐장갑 낀 손으로 힘껏 누르면 살이 나오는데, 여기에 밥과 양념을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양념게장. 간장게장은 어디서 즐길 수 있을까? 인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가정식으로 게장을 즐겨 먹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간장게장 전문점은 관광지보다는 주택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중에는 전통 간장으로 게장을 만드는 식당도 있고, 시판된 간장을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전통 간장으로 만든 게장은 시판 간장으로 만든 것보다 비싼 편이지만, 인천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간장게장 무한 리필 식당도 있는데, 1인 2~3만 원이면 간장게장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단, 무한 리필 식당은 게의 크기가 다소 작은 편이고, 전통 간장보다는 시판된 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종합어시장. 식당 정보 [삼대인천게장] 1962년 개업해 6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보유한 식당으로 이름처럼 3대에 걸쳐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 연평도산 꽃게만을 사용하며,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간장으로 간장게장을 담근다. 저염 숙성 방식으로 만들어 많이 짜지 않고 간장게장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81번길 22- 전화번호: 032-766-0826- 대표메뉴: 간장게장정식 2만 5000원, 양념게장정식 2만 5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도원역 3번 출구에서 약 650m 거리- 주차장: 없음- 좌석규모: 68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련정보: 삼대인천게장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꽃게담다by블루베리팜 남동점] 연평도산 꽃게만을 사용하는 간장게장 전문점이다. 인천 남동구의 향토음식전문점으로 시작해 블루베리팜 정식, 간장게장 정식, 보리굴비 정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천 지역 곳곳에 지점이 있다. -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찬우물로 21- 전화번호: 032-463-7377- 대표메뉴: 블루베리팜 정식 1만 9900원, 꽃게담다정식 1만 5900원, 보리굴비한상 2만 1000원- 접근성: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 3번출구에서 약 2.2km 거리 /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약 2.1km 거리- 주차장: 있음(5대)- 좌석규모: 52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돈타래게장정식] 저렴한 가격으로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간장게장정식을 주문하면 간장게장과 함께 생선구이, 제육볶음, 반찬(전, 잡채, 미역국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열우물로 59- 전화번호: 032-421-0335- 대표메뉴: 간장게장정식 1만 5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암역 2번 출구에서 약 400m 거리- 주차장: 있음(4대)- 좌석규모: 72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관련정보: 돈타래게장정식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지속가능발전위 위원 위촉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속가능발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농촌여행정보포털 ‘웰촌’과 촌캉스 떠나요~ 20살이 되기 전까지 쭉 강원도에서 자라온 나는 농촌에 대한 애정이 있는 편이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계속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지내다보니 가끔 조용한 농촌이 그리울 때도 있었다. 웰촌 누리집의 웰촌소개. 그러던 중 웰촌이라는 농촌여행정보포털을 알게 되었다. '웰촌'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누구나 편리하게 농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농촌 여행 정보부터 다양한 여행 상품, 추천 여행 코스, 계절별 이벤트와 행사 등 농촌에서의 힐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많았다. 웰촌 누리집. 포털에 들어가보니 지금 웰촌, 여행정보, 촌캉스상품관, 웰촌소식으로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었다. 각각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 웰촌 :월별 테마 여행, 계절 추천지, 여행 체험기 등 최신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여행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음▲여행정보 :지도로 보는 농촌 여행지기능을 통해 지역별로 농촌 여행지를 찾을 수 있으며 음식, 관광, 숙박 등 태그를 통해서도 농촌여행지를 편리하게 검색 가능▲촌캉스상품관 :다양한 농촌 여행 상품과 할인 혜택,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있다. 현재는 여행가는 가을캠페인 진행으로 사진 인증 이벤트, 여행상품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웰촌소식 :웰촌 소개, 주요 소식, 이벤트 정보 등을 제공 등이다. 웰촌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는체험 안내. 요즘 촌캉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여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나도 한번 농촌으로 떠나보고자 여행정보 카테고리에서 주변 농촌여행지를 찾아보았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본 곳은 충남 보령의 쌈지돈마을이었다. 쌈지돈마을에서는 5GO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뿌리GO, 가꾸GO, 거두GO, 느끼GO, 나누GO 의 5가지 GO 프로그램이 각각의 시기에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누리집에서 가격과 운영시기, 참가가능 인원, 체험소요시간, 체험연령 등 각종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어 참 편리했다. 지난 10월 말쯤 프로그램에 참여해 벼 베기, 연 날리기, 탈곡 등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웰촌 누리집을 통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벼 베기 체험. 쌈지돈마을에 도착하자, 가을을 맞아 추수를 기다리는 벼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가장 먼저 벼 베기 체험을 하며 낫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벼를 수확하고 탈곡하는 방법을 배워봤다. 신기했던 건, 탈곡하는 방법을 3가지 소개해주시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해온 탈곡기를 여러가지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농기구 발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체험하는 동안 인근 학교에서 온 초등학생 아이들도 많았는데 어린아이들이 들판을 뛰어다니고 연을 날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요즘 아이들은 늘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는데, 자연 속에서 웃으며 뛰노는 모습이 마냥 순수하게 느껴지고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날리기 체험. 연날리기 체험은 초등학생 이후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었는데, 연이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때마다 일상의 무거움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에서도 연은 날릴 수 있지만, 광활한 논에서 아무 장애물 없이 연이 하늘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쌈지돈마을에서 벼 베기 체험을 하며 흙냄새를 맡고 바람에 흔들리는 벼를 직접 손으로 느끼고, 연을 날리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도시에서의 복잡한 고민은 완전히 잊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농촌투어패스 안내. 내가 직접 경험해보니 웰촌이 제공하는 정보들이 실제 농촌 여행에 유용한 가이드가 되기도 하고,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코스들도 제공하고 있어 선뜻 떠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참고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웰촌에서는 농촌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농촌투어패스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다음에는 이 투어패스도 한번 이용해보고자 한다. 티머니고와 코레일톡에서 기차와 버스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농촌지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점점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농촌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농 간의 격차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농촌으로의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웰촌을 통해 농촌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계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웰촌 누리집 바로가기: https://www.welchon.com/web/index.do?menuIdx=1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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