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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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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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80년대의 청춘은 ‘워크맨’과 ‘마이마이’를 끼고 살았다. 디지털 음원이란 게 없던 시절, 소니 워크맨과 삼성전자의 마이마이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최고의 호사품이었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은 노래들. 그중에 이 노래가 있었다. 아마도 짝사랑에 잠 못 이루던 때였으리라.
최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밀수’에서 이 노래를 조우했다. 영화에는 그 시대에 유행했던 최헌, 이은하, 나미, 김추자 등의 노래들이 배경음악으로 소환됐는데, 이 노래가 깔리는 순간 가슴이 쿵탁거렸다.
이렇게 단아하고 시적인 노래 제목이 어디 또 있을까. 사랑을 갈망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애타는 심정을 내 마음에 주단을 깔았다고 고급하게 표현하다니. 이 노래의 작사·작곡가인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은 정태춘에 버금가는 대중가요계의 시인이라 칭할 만하다.
![1978년 발매된 산울림의 제2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가 첫 번째 노래로 실렸고 ‘나 어떡해’도 있다. (이미지=네이버지식백과)](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04/02(2)(0).jpg)
소월은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진달래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떠나시라며, 나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겠다고 이별의 체념과 극복을 노래했지만 이 노래는 반대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아놓았으니 사뿐히 밟으며 와 달라고 구애한다. 같은 ‘사뿐히’이지만 진달래꽃은 떠나는 뒷모습이고 주단은 영접이다. 서양식으로 말하자면 레드카펫이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댈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놓은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반복)
(1978년, 작사·작곡 김창완, 노래 산울림)
주단을 깔고 촛불을 켰다. 그대는 향그러운 꽃길을 걸어 내게 온다. 나는 순간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는다. 마치 결혼식에서 신부를 맞는 풍경 같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이 순간 나의 모든 말이 노래요, 시다. 주단을 깔아놓은 내 마음을 그대는 아는가, 라고 노래는 반복한다. 어쩌면 그대는 영원히 오지 않는 마음속 연인이요, 결코 이룰 수 없는 사랑일 수 있겠다. 그래서 이 노래는 꿈일 수도 있다. 그 환상을 더욱 빛나게 하고 슬프게 하는 건 화려한 옷감 주단이다.
요즘 세대는 비단은 알아도 주단은 모른다. ‘주단’은 얽을 주(綢), 비단 단(緞)으로 품질이 아주 좋은 비단(緋緞, 실크)을 말한다.
혀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발음의 이 낱말은 언젠가 사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60~80년대 서울 도심에는 주단과 최고급 한복을 파는 ‘주단 거리’가 있었다. 종로2가 대로변이다. 조선왕조 때 비단, 명주, 무명, 모시, 종이, 생선 등 6종류의 귀한 독과점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모여있던 육의전(六矣廛)이 그 자리에 있었다.
부잣집 마나님들이 주로 들락거렸던 종로주단, 신라주단, 홍실주단, 백합주단 등 20여 주단 가게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 자리엔 롯데리아, 맥도날드,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음료 가게들이 들어섰다.
고운 자수의 오묘한 색상. 손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부드러운 감촉. 몸을 휘감는 실루엣. 역사적으로 비단은 최고의 경애(敬愛)였다. 세상 아름다운 것들에는 비단이란 접두어가 들어간다. 비단구두, 비단치마, 비단잉어, 비단모래, 비단벌레까지. 비단은 최고의 공물이자 예물이었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길은 실크로드였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전 백일기도를 올렸던 남해 보광산에 비단을 두르진 못하고 대신 비단산(‘錦山’)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신라 김유신의 딸 문희는 언니 보희의 꿈을 비단 한 필을 주고 산 후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왕비가 되었다.
김지하 시인도 님 앞에 비단을 깔았다. 시인은 가랑잎 한 잎, 개미 한 마리가 와도 다 ‘님’이라면서 ‘손님 오시거든/마루 끝에서 문간까지/마음에 능라비단도/널찍이 펼치소서’(시, ‘님’)라고 했다.
노래를 듣는다. 대중가요 사상 이렇게 긴 전주는 없을 거다. 몽환적이고 중독성 있는 베이스 기타의 리프(riff, 짧은 소절을 반복하는 것)와 중간중간 매혹적인 김창완의 연주가 3분여간 이어진 후에야 보컬이 나온다.
이 노래는 1978년 발매된 산울림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이다. 사운드의 완성도와 시적인 가사가 높은 평가를 받아 2007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에서 1집과 함께 5, 6위에 랭크됐다. 10위 안에 앨범을 두 개 이상 올린 뮤지션은 산울림이 유일하다.
한국 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노래다. 수많은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했다. 202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나와 우승한 ‘30호 가수’ 이승윤이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부른 영상은 무려 1000만 조회를 넘어섰다. 40년 세월을 초월한 노래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김창완이 위대한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이자 록 밴드 리더이자 심야 라디오 음악프로 DJ였다는 걸 잘 모른다. 어수룩한 옆집 아저씨, 또는 사이코패스 같은 개성 있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중늙은이 조연 배우로 안다.
나이 70을 코앞에 둔 그는 우리 대중음악사에 몇 되지 않는 천재 아티스트이자 한국 록의 전설이다. 1977년 김창완이 거의 모든 곡을 작사·작곡·노래한 3형제 가족밴드(동생 김창훈, 막내 김창익) 산울림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파격에 가까운 독창적 작법은 외국 음악 카피를 하던 당시 음악계에 한국적 헤비메탈의 씨앗을 뿌렸다. 산울림은 어떤 음악에도 영향받지 않았으나 한국의 거의 모든 로커들에게 영향을 줬다.
산울림의 록은 장르를 초월한다. 포크록, 프로그레시브록, 하드록, 펑크록, 사이키델릭록 등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 록 음악뿐이 아니다. 산울림은 ‘개구장이’나 ‘산할아버지’ 같은 동요 앨범을 여럿 내기도 했다.
2008년 드럼을 담당하던 막내 김창익이 캐나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면서 산울림의 긴 전설은 막을 내린다. 지금은 새 멤버들로 구성된 ‘김창완밴드’로 가끔 무대에 선다.
![젊은 시절의 산울림 3형제. 왼쪽부터 맏형 김창완, 둘째 김창훈, 막내 김창익. 김창완은 보컬과 기타를, 김창훈은 베이스를, 김창익은 드럼을 맡았다. 막내 김창익이 2008년 캐나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산울림은 해체됐다. (사진=위키백과)](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04/01(0).jpg)
1997년 13집까지 낸 산울림의 대표곡은 셀 수 없다. ‘나 어떡해’,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그대는 이미 나’, ‘너의 의미’,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찻잔’, ‘청춘’, ‘가지 마’, ‘가지 마오’ 등 무수하다.
김창완은 재주가 다양하다. 70을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음악, 연기, 방송, 글, 그림 등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그의 위대함은 실험적인 작곡뿐 아니라 한국 대중가요 가사의 전형적이고 통속적인 문장을 깨뜨렸다는 점에서도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그의 노랫말들은 중얼거리는 혼잣말이나 일상 속 대화 같다. 소재도 일상의 주변에서 찾는다. 한자가 많은 문어체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우리말 구어체를 쓴다. 단어보다 한 문장으로 이뤄진, 예사롭지 않은 제목이 유독 많다. 가사는 서정적이고 때론 관조적이기도 하다.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노래들이다.
![2022년 3월 KBS 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김창완 편에 출연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부르는 김창완. (KBS 캡처)](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04/03(1)(0).jpg)
베이스 기타를 쳤던 동생 김창훈도 노랫말에 애정이 크다. 유튜브 채널 ‘산울림TV’에 우리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올리는 ‘선한’ 작업에 열심이다. 2~3일에 하나씩 500개가 넘는 ‘시노래’가 올라와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시가 나를 부르니 나는 시를 부릅니다’라고 써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패션 디자이너가 옷감이 있어야 옷을 만들 수 있듯, 가수에게는 노래를 만드는 열망을 담을 좋은 글감이 필요하다. 시에서 그걸 찾았다”고 말했다.
산울림의 노랫말 중 백미를 꼽아본다.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나에겐 커다란 의미/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의미’, 아이유 리메이크)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어머니 코 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와 고등어’)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오늘처럼 비가 내리면은/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저물도록 긴 비가 오는가/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찻잔’)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빈 손짓에 슬퍼지면/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청춘’)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나비같이 훨훨 날아서/살금살금 다가가서/구름모자 벗겨 오지/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산할아버지’)
“우리 같이 불러요/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러요/이마엔 땀방울 마음엔 꽃방울/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장이’)
![한기봉](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0.11/24/0335000449b2b4edd0a7adccb90aa769.jpg)
◆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로 언론과 글쓰기를 강의했고, 언론중재위원과 신문윤리위원을 지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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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나라사랑 마을의 보보와 함께 제복의 영웅들 만나볼까?”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에 문을 연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입구.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가 반겨준다. 사진 국가보훈부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保報)의 집’ 개관 6월 3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를 위한 보훈전시관인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보보의 집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경찰·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국가보훈부가 조성한 공간이다. 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보훈부 출범 1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보훈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340㎡ 규모로 총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선 보훈부 대표 캐릭터인 ‘보보’를 활용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전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보보는 기존 국가보훈을 상징하는 ‘나라사랑 큰나무’의 새싹과 파랑새, 태극 문양 등을 활용한 캐릭터다.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세대인 우리가 지키고(지킬 보·保),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다 함께 노력해 보답한다(갚을 보·報)’는 뜻을 담고 있다. 보보의 집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내국인은 방문 6일 전, 외국인은 방문 1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현장 접수 후 즉시 입장할 수 있다. 정문에서 방문 확인을 마치고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옛 미군부지 건물과 아름드리의 플라타너스나무, 넓은 정원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보보 캐릭터가 반겨주는 보보의 집이 나온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답게 보보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도 갖췄다. 모형 잠수정과 함정 체험을 통해 해군이 하는 일과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육·해·공군부터 경찰·소방 체험까지“안녕! 나는 나라사랑큰나무에서 태어난 보보라고 해! 나는 나라사랑마을에 살고 있지.” 본격적인 전시·체험은 보보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커다란 화면에 나타난 보보는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지켜줘서”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보보는 미션을 던지며 어떤 영웅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는지 알려준다. 먼저 군인 보보가 기다린다. 육군, 공군, 해군 순으로 체험을 즐기면 된다. 육군 제복을 입은 보보가 서 있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만든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있다. 초소 위에서 전방을 살핀 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비밀기지 속에 있는 손전등을 사용해 보보캠프 속에 숨겨진 육군 보보와 나라사랑씨앗을 찾으면 된다. 탱크 모형을 운전해 보고 차곡차곡 블록을 쌓아 단단한 울타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군 보보는 관제탑이 전투기의 안전 비행을 도와주는 것처럼 반사판을 움직여 천장에 있는 전투기에 빛을 쏘는 체험으로 이끈다. 해군 보보는 모형 함정과 잠수정을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독도를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이번엔 경찰 제복을 입은 보보가 미아찾기 등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경찰의 역할을 보여준다. 빨간 소방차가 서 있는 나라사랑소방서에선 소방복을 입은 보보가 기다린다. 소방차에 달린 화면에서는 펌프차, 급수차 등 다양한 종류의 소방차를 소개한다. 소방서의 대형 화면으로는 펌프차로 불 끄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펌프를 움직여 화면에 있는 불씨 모양을 조준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육군 코너에서는 초소 체험과 모형 탱크 운전 등을 할 수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디지털 콘텐츠로 호기심 자극 보보의 집에는 다섯 가지 제복(육·해·공군, 경찰, 소방) 근무자의 역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 외에도 영상체험 공간과 영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 학부모 휴게 쉼터도 마련돼 있다. 특히 4면이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영상체험 공간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나라사랑마을과 숲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실에선 그림을 색칠한 후 화면에 띄우면 그림이 영상으로 재생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높이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크린을 터치하며 다양한 퀴즈와 문제를 해결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원하는 제복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으면 제복을 입은 멋진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보의 집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공간이지만 함께 온 부모, 젊은 관람객들도 이곳의 체험들을 즐긴다”며 “누구나 자연스럽게 보훈 콘텐츠를 체험하고 제복근무자의 역할과 헌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보보의 집을 나오는 길, 화면 속 보보가 말한다. “영웅들을 만나면 먼저 반갑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주기! 이렇게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하나둘 모인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거야.”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문의 (044)202-5564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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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신용점수는 몇 점?’…신용점수가 중요한 이유 내 신용점수가 궁금하다면 집중!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 ‘신용’.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과 중요한 이유까지 완벽하게 알아보세요! 학자금 대출, 휴대전화 개통, 자동차 할부 구입, 신용카드 발급 등매일 우리가 하는 경제활동 대부분 사실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신뢰를 나타내는 말이 곧 ‘신용’인데요.미래 어느 시점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고 현재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즉,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나타내는 것이죠. Q. 신용을 어떻게 평가하나요?개인신용평가 요소는 신용행동, 신용여력, 신용성향이 있어요. ■ 개인신용평가점수 평가요소 [신용행동] · 상환이력정보 · 현재부채수준 · 신용거래기간 · 신용거래형태 [신용여력] · 입증된 소득에서 지출 수준을 고려한 미래 가처분소득 [신용성향] · 신용 개선을 위한 노력 ■ 신용이 중요한 이유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한도·조건, 신용카드 발급 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어요. Ⅴ 신용카드 발급 가능 Ⅴ 높은 대출 한도 낮은 대출 금리 Ⅴ 신용상태 개선 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요구 가능 원활하고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나의 신용! 단기간에 신용을 좋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용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점수를 자주 열람해 체크하고 내게 맞는 신용관리로 신용점수를 올려보세요! “신용점수를 여러 번 열람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금융교육 자료는 “e-금융교육센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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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르신은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며,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약해지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 당 체표면적비가 커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높다. 반면,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 배출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실외작업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일사병, 열경련 등 직접적인 건강장해를 입게 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소개한다.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휴대전화, TV, 라디오 등) · 무더운 날씨엔 냉방기기로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자주 환기하기 · 낮 시간대에는 근처 무더위쉼터 이용 가능(거주하는 집 근처 무더위쉼터 위치 미리 파악하기) · 혼자 거주할 시 응급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친인척이나 가까운 이웃과 자주 연락, 상태가 많이 안 좋을 때는 119에 먼저 연락하기· 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외부 활동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논밭 등 야외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곳에서 자주 휴식하기) 어린이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신장, 심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하기 · 시원한 환경에서 지내기(물로 자주 씻기, 헐렁하고 밝은색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 차단하기) ·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 피하기· 보호자 없이 잠시라도 자동차 안, 밀폐 공간에는 절대로 혼자 있지 않기 실외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 작업 전 · 작업 일정 변경 여부 검토 · 온열질환 민감군 파악 후 작업강도 등 고려 한 업무 배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주지 ▲작업 중 · 관리감독자 지휘하에 작업 · 휴식시간 충분히 부여 · 아이스조끼 등 보냉 장구 착용 · 체온계가 있는 경우 체온 측정 · 무더위 시간(14~17시)대 옥외작업 자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철저 ▲작업 후 · 온열질환 등 증상 유무 확인· 영양 섭취 및 피로 해소 자료=질병관리청,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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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탈북예술인 연출 연극 관람…통일부와 협업해 활동 지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문승현 통일부 차관,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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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환경보호, 분리배출부터 노력해 보아요! 어느덧 1년의 절반을 달려온 6월, 녹음(綠陰)이 더 짙어지고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여름의 문턱에 이르렀다. 어렸을 때는 초여름과 한여름의 사이에서 열기와 바람을 번갈아 느낄 계절로 6월을 기억했는데, 스물이 넘어가 맞이한 6월은 조금 다르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서일까, 피부가 따끔해질 정도로 내리쬐는 햇빛이나, 숨이 막힐 정도로 짓누르는 뜨겁고 탁한 공기에 놀라 날씨 앱을 켜보면 30도를 훅 웃돌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요즘은 아침부터 폭염주의보 발효 안전문자나,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계속해서 날아들고 있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폭염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가 매일 아침마다 날아든다. 6월이면 떠오르는 여러 기념일이 있을 텐데, 지구의 상황이 이래서일까, 나는 그중에서도 환경의 날(6월 5일)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환경의 날에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환경의 날은 물론 일상에서 늘 환경보호를 실천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며칠 전, 서울시에서 7월부터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을 분리배출해 자원화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서 비닐이 분리배출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폐비닐도 재활용이 되는 자원이다. 의외로 비닐이 재활용되는 자원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래서인지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비닐을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대로 소각, 매립되는 폐비닐은곧 또 다른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집 뒤편의 주말농장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폐비닐이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왜 비닐과 플라스틱의 오염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까. 폐비닐에 목이 감겨 죽은 해양 생물의 사체가 뭍으로 떠밀려 오고 있어서일까, 죽은 바다거북이나 물새의 배를 갈랐을 때 플라스틱과 비닐이 한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일까. 이것 역시 심각하고 안타까운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은 추출부터 생산, 운반, 소각, 투기에 걸친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와 메탄가스, 온갖 유해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환경단체 태평양 환경(Pacific Environment)은 연구를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과 대비해 46~7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이 지구 기후에만 미치는 영향에 맞춰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이나 인간 신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면 2040년까지 최소 75%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고 한다. 국내 1회용 플라스틱 소비 현황.(출처=그린피스) 종량제봉투 내 플라스틱 함량은 2013년 기준 8.8%에서 2022년에는 무려 29.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비닐류가 52%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페트병이 17%, 스티로폼은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소각 처리하면 같은 양의 혼합 쓰레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3배나 많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폐비닐 등을 종량제봉투에 그냥 내버리지 말고 최대한 분리배출할 필요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이 확대되었다.(출처=서울시) 이에 따라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도 확대했다고 한다. 과자봉지 등 제품 포장재, 일반 비닐봉지, 완충재 등 모든 비닐이 분리 배출 대상이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왔던 보온/보냉팩, 그리고 특수마대로 배출했던 비닐과 플라스틱 노끈도 이제는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고 한다. 다만 마트 식품 포장용 랩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이때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할 때는 비닐 라벨을 최대한 제거하고 배출해야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플라스틱 역시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하고, 페트병은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해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하며, 스티로폼도 마찬가지로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하고 물로 헹구어 배출해야 한다. 그동안 분리배출되었던 폐비닐은 고형연료로 재탄생되거나 화분이나 건축자재로도 재활용되었다. 최근에는 정유사와 화학사를 중심으로 열분해 과정을 거쳐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고 한다. 비닐 라벨과 섞여 있는 플라스틱들.단순히 플라스틱을 분리했다고 끝이 아니다. 붙어 있는비닐 라벨은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폐비닐 분리배출 시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테지만,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시행되기가 매우 어렵기도 하다. 변형할 수 있고, 녹슬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값도 싼 플라스틱과 비닐은1900년대 초에 처음 발명되고 활용되었을 때만 해도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왔지만,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 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날마다 쌓이는 1회용품과 비닐류를줄이려 배달음식 용기를 깨끗이 닦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필수로 들고 다녔던 우리의 선한 노력이 모두 소용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지구가 망가져 가는 속도는 빠르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20%에 머무는 이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더 느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환경이 유지되고 재생되는 문제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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