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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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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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아주대학교 교수](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11/10/170220.jpg)
지난 2월 통계청은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정부는 <제1차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한 2006년부터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2005년(1.08명)보다 감소하고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가입국 평균(1.59명)의 절반에 그치고 말았다. 출산 장려만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을 강조하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를 구성해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민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기체류비자 쿼터 확대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력 확대 정책은 노동력 확보라는 경제적 측면만 있고, 외국인 증가에 대한 국민의 수용과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보인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에는 이런 시구가 있다.
이는 즉, 국제이주로 외국인의 몸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삶의 방식인 문화까지 함께 들어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외국인 증가로 인해 더욱 다양한 외국 문화와 접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외국인 증가가 불러오는 사회 변화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스포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한 문화 간의 접촉과 문화접변
행정안전부는 매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외국인주민은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출생 때나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이주 배경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내 90일 초과하여 거주한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 둘째,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셋째, 이들의 자녀이다. 이 통계를 처음 발표한 2006년, 국내에 있는 외국인은 54만 명으로 총인구의 1.1%였으나 이는 2009년 222만 명까지 증가하여 총인구의 4.3%에 이르렀다. 이 중 80.2%인 178만 명은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고, 8.6%인 19만 명은 혼인과 귀화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며, 11.3%인 25만 명은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된 외국인주민의 자녀이다. 앞으로 외국인 유입 확대로 인해 외국인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문화심리학자인 존 베리(John W. Berry, 2005)는 국제이주로 인하여 문화접변(Acculturation)이 일어날 때, 이주민이 취하는 전략은 4가지라고 밝혔다. ‘문화접변’은 서로 다른 두 사회 구성원들이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직접적인 접촉 관계에 들어갈 때 그 결과로 어느 한쪽이나 양쪽 사회의 문화에 변동이 일어나는 현상이다(김광억·한상복·이문웅, 2011). 이주민의 전략 선택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차원은 이주민 집단의 문화유산과 정체성 유지이고, 두 번째 차원은 거주국 집단과 관계 추구이다. 먼저, 이주민이 자기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거주국 사회와 관계 모색도 중요시한다면 ‘통합(Integration)’ 전략을 취한 것이다. 만약 이주민이 자기 문화유산이나 정체성 유지를 중시하지 않고 거주국 집단과의 관계만 중시한다면 ‘동화(Assimilation)’ 전략을, 자기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유지하되 거주국 사회와 관계 모색을 고려하지 않으면 ‘분리(Separation)’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주민이 자기 문화유산이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거주국 사회와 관계 모색도 하지 못하면 ‘주변화(Marginalization)’가 되어버린다.
존 베리는 이주민의 전략 선택에 영향을 주는 세 번째 차원으로 거주국 사회가 취하는 문화접변 전략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주민의 통합 전략은 거주국 사회가 ‘문화다원주의(Multi-culturalism)’ 또는 ‘문화다양성’을 존중할 때 가능해진다. 이주민의 동화 전략은 거주국 사회가 ‘용광로(Melting-pot)’ 전략을 취할 때, 이주민의 분리 전략은 거주국 사회가 ‘격리(Segregation)’ 전략을 보일 때 나타나고, 이주민의 주변화 현상은 거주국 사회의 ‘배제(Exclusion)’ 전략과 상응하게 된다.
존 베리는 전략 유형에 따라서 이주민의 문화접변에 대한 태도와 행동 방식, 그리고 문화접변으로 겪는 스트레스 수준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즉, 이주민이 통합 전략을 취할 때 문화접변으로 겪는 스트레스 수준은 가장 낮아지고 거주국 사회에 가장 잘 적응한다. 그러나 이주민이 동화 전략을 선택하게 되면 문화접변으로 겪는 스트레스 수준은 높아지고, 만약 거주국 사회가 이주민에 대해 배제와 차별이 심해지면 이주민은 어쩔 수 없이 주변화되면서 거주국 적응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에 잘 적응해서 정부가 기대한 대로 국가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가 취하는 문화접변에 대한 전략이 중요하다. 정부는 2007년에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과 2008년에 「다문화가족지원법(다문화가족법)」을 제정하고 이 법에 따라 정책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사업은 한국 사회의 적응을 돕고 한국 문화에 동화하도록 유도한 것으로써 조기 적응을 위한 학습과 교육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한국인 집단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협소한 사회통합 정책이었다(법무부, 2021). 그러나 앞으로는 외국인 증가를 고려하여 포괄적 사회통합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포괄적 사회통합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외국인주민을 단순히 대체 노동력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살아가는 또 하나의 구성원으로 보거나 적어도 친한파 외국인으로 만든다는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문화다양성’ 전략을 선택하여 포괄적인 사회통합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
다문화 이해에서 상호문화 이해로
미국에서 문화다양성을 교육하는 스프링협회(Spring Institute)의 폴라 슈리퍼(Paula Schriefer) 회장은 다문화 이해 방식과 상호문화 이해 방식을 구분한다. ‘다문화(Multi-cultural)’ 이해는 여러 문화 집단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울려 살지만, 각 문화 집단이 활발하게 교류하지는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이웃에 있는 베트남인과 교류하지 않으면서 베트남 식당을 자주 가는 경우는 다문화 이해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다음 <그림 2>와 같이 다문화 이해 상황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개인들이 접촉은 하지만, 활발하게 교류하지 않아 서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별로 변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상호문화(Intercultural)’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2013년에 발표한 <Intercultural Competences: Conceptual and Operational Framework>에 따르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문화 구성원이 직접 또는 다양한 매개 형식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상호 작용하거나 서로 영향을 미칠 때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래서 상호문화 이해가 가능한 사회는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다음 <그림 3>에서 보듯이 다른 문화 집단 간 소통으로 상대방의 규범이나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여 배우고, 새로운 규범과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변화한다.
한국인이 외국인주민과 접촉하는 상황에서 다문화 이해 방식이 아니라 상호문화 이해 방식을 취할 때, 한국 사회가 ‘문화다양성’이라는 문화접변 전략을 실천하게 되고, 외국인주민은 거주국 사회와 통합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되어 포괄적 사회통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다양성 증진과 사회통합을 주도할 스포츠
스포츠의 기본요소 중 하나는 ‘경쟁’이다.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몰입해서 선수나 관람자는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스포츠는 근대 국민국가가 세워지는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국가 공동체를 형성하는 주요 매개체였다. 즉, 스포츠는 일제강점기에 손기정 선수를 민족 영웅으로 세우고, 1960~80년대에 국제경기 성적을 높여 한국인이라는 국민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이현서, 2015). 그러나 앞으로는 스포츠가 한국인과 외국인 간의 상호문화 이해를 도와서 문화다양성을 증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다.
UNESCO가 2005년에 채택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문화다양성 협약)」에 한국은 2010년에 가입하고 2014년에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문화다양성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에 따르면 ‘문화다양성’은 집단과 사회의 문화가 집단과 사회 간 그리고 집단과 사회 내에 전하여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말하며, 그 수단과 기법에 관계없이 인류의 문화유산이 표현, 진흥, 전달되는 데에 사용되는 방법의 다양성과 예술적 창작, 생산, 보급, 유통, 향유 방식 등에서의 다양성을 포함한다. 이 법에 따라 정부는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문화다양성 정책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도 <문화다양성 정책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10개 중앙부처가 73개 문화다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약 9,779억 원의 예산을 지출하였고, 지방자치단체는 698개의 사업을 진행하며 약 6,850억 원을 지출하였다. 이러한 문화다양성 사업의 주제는 7개로 나뉘는데 이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국제기구 및 국가 간 문화정체성 보호를 위한 협력 활성화, 다양한 문화 주체의 참여 및 문화권 보장, 문화시설과 미디어 접근성 지원, 문화다양성 가치 반영 교육 활성화, 문화다양성 인식 제고, 마지막으로 차별표현 시정을 통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이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은 다양한 문화 주체의 참여 및 문화권 보장, 문화시설과 미디어 접근성 지원이라는 주제에 해당한다. 그러나 문화다양성 사업에서 스포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복지사업(유·청소년과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만 있고, 외국인주민과의 상호문화 이해를 돕는 스포츠 사업은 없다.
정부의 문화다양성 사업에 스포츠가 부재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UNESCO와 「문화다양성법」이 제시하는 ‘문화’ 개념에 스포츠 의미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UNESCO(2009)의 <UNESCO Framework for Cultural Statistics>에서는 문화를 예술과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나 집단의 생활양식, 공동체적 삶의 방식, 가치관, 전통과 신념까지 포함하는 독특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감정적 속성의 총체로 정의하였다. 또한 문화를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공연과 축하행사(Celebration), 시각 예술과 공예, 도서와 출판, 시·청각 및 상호작용 미디어, 디자인과 창의서비스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했지만, 여기에 스포츠를 포함하지 않았다. UNESCO는 스포츠 속성에서 문화가 주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스포츠를 문화가 아니라 문화와 관련된 영역(Related domains)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간 국제기구(Intergovermental organization)인 UNESCO의 문화다양성 국제협약에 가입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다양성 사업에도 스포츠가 거의 없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스포츠 국제조직이 대부분 비정부 기구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련 사업을 벌여야 하는 의무가 없다. 스포츠계 최고 국제조직이라고 볼 수 있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는 인종, 민족, 종교 등의 구분 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문화다양성을 지향한다. 하지만 IOC는 비정부 국제기구이기에 회원으로 가입한 대한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가 문화다양성 사업을 추진할 의무가 없으며, 정부가 그것을 강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외국인과 상호문화 이해를 돕는 문화다양성 사업에서 스포츠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UNESCO와 국내 문화다양성 사업이 스포츠를 포함하지 않는데 굳이 스포츠로 상호문화 이해와 문화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필자는 상호문화 이해와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데에 문화의 다른 영역보다 스포츠가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스포츠가 전 세계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첫 출발은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서로 언어가 다르다면 소통을 시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스포츠는 전 세계 표준화된 규칙을 가지고 신체활동으로 소통해서 언어 장애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예로, 필자가 재미한인 연구에서 만난 청년은 중학교 1학년 때 이주하여 처음에 영어도 못 하고 학교에서 늘 외톨이였다. 그런데 그가 길거리에서 혼자 농구 연습하는 것을 본 미국 아이들이 다가와서 같이 하자고 말을 걸고 함께 농구를 하면서 비로소 친구를 사귀고 학교생활도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둘째, 스포츠는 신체가 중심이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여 신체 움직임의 성공, 실패, 한계를 느끼면서 우리가 모두 ‘사람(Homo sapiens)’이라는 같은 종(Species)임을 깨닫게 만든다. 즉, 스포츠는 신체에 근거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는 한국인과 외국인주민 간의 상호문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같은 공공기관이 상호문화 이해를 돕는 스포츠를 문화다양성 사업 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외국인 집단을 취약 집단으로 보고 시혜적인 스포츠복지 사업을 개발하는 것보다 외국인주민과 한국인 간의 상호문화 이해를 돕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 이주민의 축구동호회를 연구한 명왕성과 정경환(2022)은 생활축구 리그에 외국인 쿼터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하며 한 팀에서 한국인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한 바 있다. 스포츠는 오랫동안 국제경기 우승을 통해 국민 공동체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 외국인 증가에 맞추어 스포츠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주민까지 포함하여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일조하도록 스포츠로 교류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발행하는 <스포츠 현안과 진단> 148호에 게재된 기고문 입니다.
*이번 호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과학원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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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내수 중견기업 40곳, 수출기업 탈바꿈…맞춤형 지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발굴한 40개 내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글로벌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첫회의에는 법무부, 관세청, KOTRA,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수출 지원기관 및 중견기업들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2028년까지 수출 중견기업 200개 사 신규 확충을 목표로 18개 수출 지원기관과 함께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을 출범하고 수출 확대 의지가 있는 내수 중견기업을 발굴해 컨설팅, 판로·물류, 금융, 기술·인증 등 수출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발굴한 내수 중견기업 27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 지원기관 매칭(중견련), ▲바이어 발굴 및 마케팅(KOTRA), ▲물류비 할인(DHL, FedEx), ▲수출금융(무보, 우리은행 등), ▲관세·인증 등 컨설팅(관세청, 해외인증지원단 등), ▲내수 중견 맞춤형 지원시책 강화(법무부, 수은 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출이 1.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KBI코스모링크) 되고, 말레이시아 현지 국립대학 병원과 14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제일약품) 등 가시적인 수출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적재된 컨텐이너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내수 중견기업 13개 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한편, 수출 지원기관을 신용보증기금을 추가해 18개로 늘린다. 아울러, 무역협회 수출실무교육, 물류 컨설팅 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내수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이 상반기 전년 대비 9.0% 증가하며 올해 역대 최대실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은 수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기업군인 만큼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민관이 원팀으로 중견기업의 세계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과(044-203-4361, 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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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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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복잡한 도시에서 로그아웃, 별캉스 떠나기 좋은 영양 경북 영양군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그만큼 비밀스럽고도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은하수가 흐르는 하늘, 반딧불이 가득한 숲, 맑고 시원한 계곡까지, 영양의 청정 자연을 누리는 별캉스를 떠나보자. ★추천 코스★ 영양반딧불이천문대, 영양자작나무숲, 영양풍력발전단지, 발효공방1991 영양반딧불이천문대 첨성대와 밤하늘 풍경. 영양군은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가 매우 적은 도시다. 특히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속한 수비면 일대는 우리나라에서도 밤이 가장 어두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관내 대표 시설은 영양반딧불이천문대. 진입로에도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별이 쏟아질 듯 반짝이는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 2005년 개관한 영양반딧불천문대는 우주의 탄생 및 태양계의 생성 과정과 태양계 행성에 관한 내용을 상설 전시하는 시설이다. 천체관측 시설을 통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행성과 달, 별똥별, 은하수 등을 관찰할 수 있는데, 때로는 지구를 공전하는 인공위성까지 포착되곤 한다. 천체관측실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1층 상설전시실. 완벽한 은하수 여행을 위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달빛이 약할 때 별이 더 잘 보인다는 것이다. 달이 초승달이나 그믐달에 가까워지는 시기, 또는 달이 늦게 뜨거나 일찍 지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들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영양군 생태사업소 홈페이지에서 별빛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월 또는 8월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에 방문하면 깨끗한 밤하늘 아래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 반딧불이천문대 - 주소 :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로 129- 문의 : 054-680-5332- 홈페이지 : https://www.yyg.go.kr/np/observatory/facilities- 운영시간: 주간 13:00~18:00 / 야간 19:30~22:00 (운영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이용요금: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체험 프로그램비 별도) 영양자작나무숲 영양자작나무숲. 영양의 맑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두 눈 가득 힐링을 만끽했다면, 푸른 숲에서 마음마저 정화할 차례다. 수비면 죽파리에 위치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국유림 명품 숲, 영양자작나무숲으로 떠나 보자. 규모는 141.8ha. 인공 조성된 자작나무숲 중 가장 크다. 최근에는 지형이 완만하여 접근성이 좋은 일부 구간이 개방되어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양자작나무숲 포토존. 죽파리 마을과 자작나무숲을 연결하는 4.7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지만, 영양군 측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 코끼리 열차처럼 생긴 셔틀버스는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과 휴일에 운행하며, 운행 시간대가 구분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할 것. 계곡이 흐르는 진입로.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진입로부터 걸어보자. 초록으로 가득한 숲과 폭신한 오솔길, 시원한 계곡 소리의 하모니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숲 내부 산책로는 1.49km 길이의 1코스, 1.52km 길이의 2코스 두 개로 나뉘는데, 어느 길을 선택하든 큰 차이는 없다. 두 길 모두 자작나무숲을 이리저리 누비다가 제2쉼터를 거쳐 전망대로 향하는 코스다. 전망대. 영양군이 운영하는 셔틀버스. 코스를 완주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작나무숲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수십 년의 역사를 품은 자작나무숲은 마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수많은 새하얀 나무 기둥이 주변을 감싸는 풍경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와 그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이 주는 청량감도 마음껏 즐겨 보자. ※ 영양 자작나무숲 - 주소 :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길 96 (주차장 및 셔틀 탑승 장소)- 문의 : 054-680-6410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 https://tour.gb.go.kr/tip/storyView.do?idx=16381- 셔틀버스 이용 Tip· 주중: 09:30~16:00 (상·하행 1시간 간격 운행/매주 월요일 휴무)· 주말: 09:30~15:15 (상·하행 30분 간격 운행/중간 지점 하차 후 자작나무숲까지 도보로 30분 이동)· 안전 및 기상 여건에 따라 배차 간격이 달라지거나, 노선이 변경되거나 운행이 중단될 수 있음. 영양풍력발전단지 영양풍력발전단지의 노을 풍경. 힘차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영양군 맹동산 일대에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동해와 서쪽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여 풍력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 풍력발전기 관리를 위해 마련된 임도를 따라 정상부에 오르면, 능선을 따라 설치된 수십 기의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능선이 펼쳐지는 풍경. 전망 좋은 곳에 마련된 정자. ※ 영양풍력발전단지 - 주소 :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산31-101 발효공방1991 영양군 대표 양조장인 발효공방1991. 깨끗한 자연, 맑은 물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그 지역에서 빚어내는 술이다. 영양군에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조장이 있었다. 1926년 창업한 영양양조장은 한 세기 동안 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지만, 10년 전 아쉽게도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그러던 2022년, 영양군이 교촌에프앤비와 협업해 이 공간을 새로운 개념의 양조장으로 세웠다. 발효공방1991의 탄생이다. 막걸리 제조 공간. 발효공방1991에서는 양반들이 즐겨 먹었던 술 감향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은하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17세기 영양군 재령이씨 종가로 시집온 장계향 선생의 후손인 조귀분 명사가 전수한 비법으로 만들어진 전통주다. 물, 쌀, 누룩 외에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아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막걸리로 만든 타르트와 스무디. 은하수 막걸리를 활용한 포토존. 은하수 막걸리는 발효공방1991 내 카페 소풍에서 구매 가능하다. 카페 소풍에서는 막걸리를 활용한 색다른 음료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는데, 막걸리를 첨가했음에도 제조 과정에서 알코올을 제거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걸리 특유의 달콤함과 고소한 향이 느껴져 매력적이다. 카페 내부 공간. 세월의 흔적 느껴지는 기록물. 맛있는 디저트로 배를 채웠다면 카페 공간도 천천히 살펴보자. 누룩 냄새가 배어 있는 것 같은 오래된 천장과 벽면, 양조장 이름이 적힌 상자는 물론, 양조장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는 영양양조장이 간직한 구수한 세월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 발효공방1991 카페 소풍 (영양군꽃차사회적협동조합) - 주소 :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군청길 49- 문의 : 054-682-0230- 운영시간: 10:00~21:00 (주문 마감 20:30/매주 월요일 휴무)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김정흠 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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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면담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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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의 부모님은 자랑스러운 제복공무원입니다! 차를 끌고 집을 나설 때마다 집 앞 사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을 마주한다. 바로 집 앞에 롯데몰이 있어 경찰의 정리가 없다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기에 폭염 가운데서도, 비가 쏟아져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함을 넘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국민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앞서 말한 교통경찰부터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출동하는 경찰과 구조대원, 모두 피하는 불길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가는 소방대원과 관광객과 어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까지. 국민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이야기한 공무원들을 흔히 제복공무원이라고 이야기한다. 제복공무원의 사전적 명칭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 소방관, 경찰관, 교도관 등 제복을 입고 근무하는 직종을 통칭한다. 제복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소방청에서 조금 특별한 프로그램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청소년 안전캠프가 진행된 강원도 태백의 365 세이프타운. 주차장 근처에서 행사 관련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복공무원 자녀 소방안전 캠프(이하 안전 캠프)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소방학교 및 365 세이프타운에서 진행됐다. 제복공무원 중 소방과 경찰, 해경 공무원의 자녀와 순직 자녀의 초등학교 고학년 약 5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캠프가 진행되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봤다. 집에서부터 세 시간도 더 떨어진 강원도 태백,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365 세이프타운이 자리 잡고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안전 체험관인 세이프타운은 다양한 재난 상황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세이프타운의 가장 위쪽, 소방 안전 체험관에서 캠프의 주인공과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다. 담당자는 안전 캠프가 올해 3년 차를맞이했다면서 제복공무원 자녀들의 안전 캠프로는 2년 차 캠프라고 소개했다. 처음 캠프를 기획할 때 제복공무원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존중에 대해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캠프를 기획했는데 캠프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더해 조금씩 더 나은 캠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안전 체험관에서는 농연 체험과 완강기 체험이 진행됐다. 긴장한 모습으로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사회 안전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지만, 제복공무원의 자녀들에게는 부모님의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서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가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농연 체험과 완강기 체험을 진행한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다음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종합안전체험관에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관련 체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었다. 발걸음을 옮겨 옆 건물인 종합안전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체험을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는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를 나눠 산불과 설해, 풍수해는 물론지진과 대테러에 관련된 체험을 진행했다. 소방안전캠프는 2박 3일동안 진행됐다. 아이들은 편안한 집을 떠나 텐트에서 지내며 서로 금세 가까워 진다고 한다. 그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학생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었다. 체험관을 나오며 해당 체험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면서도 실제로 어려움이 닥친다면 배운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나누는 것을 보니 단순한 체험 이상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순간이었는데 이미 누구보다 가까워 보였다. 담당자에게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캠프에 어떻게 다른 제복공무원의 자녀까지 함께하게 되었냐고 묻자 소방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단순히 소방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도 많다고 했다. 각자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자문하고, 때로는 협업하게 되는데, 타 기관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유대 관계를 위해 경찰과 해양경찰의 자녀도 초대하게 됐고, 아이들이 잘 어울릴까 하는 걱정도 잠시, 친한 친구처럼 적극적으로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호스를 잡고 직접 물을 쏴볼 수 있던 주수체험. 방화복을 입고 호스를 잡은 모습이사뭇 진지했다.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차를 타고 세이프타운의 반대편에 있는 태백 소방학교로 이동했다. 소방학교는 평상시 강원지역 신입 소방관의 교육과 직무 향상 교육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의 캠프를 위해 특별히 개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물줄기를 따라 체험장으로 이동했다. 가장 처음 마주한 체험은 주수(Fire Stream) 체험이었다. 앞서 방문한 세이프타운의 프로그램에는 약간의 재미가 더해졌다면, 소방학교의 프로그램은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경험과 같았다. 방화복과 헬멧을 착용한 채 교관의 지시에 따라 주수하는 학생들의 모습에는 웃음기보다 진지함이 가득했다. 주수 체험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이들 가운데서 우리 아빠는 진짜로 불 앞에 서야 될 거 아니야.라는 말이 들려왔다.학생들이 안전 캠프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일반인인 나에게는 그저 경험하기 힘든 것을 경험해본다는 체험일 수 있지만,아이들에게는 각자의 부모님이 마주하는 현장을 떠올리는 순간이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소방체험학교에서는 실전에서 쓰이는 다양한 장비로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소방관들은 자리를 옮겨 다니며 학생들의 자세를 고쳐주곤 했다. 많은 생각이 들었던 주수 체험장을 뒤로한 채 소방학교의 나머지 체험장을 돌아봤다. 다음 프로그램을 위해 이동할 때는 노래도 부르고, 자유롭게 떠들다가도 수상 구조 체험에서 직접 로프를 던져보고, CPR과 응급처치를 직접 실습해보며, 드럼통 안에 불길을 향해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보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돕는 소방관들 역시 자세 하나하나를 교정해주며 올바른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소방학교에서 진행됐던 생존수영. 여름철을 맞아 꼼꼼하게 생존수영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후 자유 물놀이 시간이 주어졌다. 학생들이 가장 환하게 웃던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모든 프로그램을 로테이션 형식으로 체험하게 된다고 했다. 앞서 방문했던 세이프타운과 태백 소방학교의 프로그램들을 한 번씩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담당자는 많은 아이가 참여한 만큼 바쁘게 진행되지만, 야간 프로그램 때 만큼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하며 친목을 다진다고 했다. 작년 제1회 제복공무원 캠프 때도 2박 3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이 굉장히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부모님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캠프에 대한 기억이 좋아 자원해서 참여한 소방관들 역시 적지 않다며 아이들을 위한 안전 캠프지만, 도움을 주고 있는 소방관들 역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365 세이프타운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청소년 안전 캠프 관련 배너와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365세이프타운 홈페이지) 이날 진행된 제복공무원 자녀 대상 안전 캠프는 태백시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안전 캠프(7.16.~7.28.)의 1회차 캠프였다. 이하 2~4회차 캠프는 일반 국민의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제복공무원 안전 캠프와 같은 환경, 소방관들의 지도아래 진행된다고 하니 안전 캠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추후 대한민국 청소년 안전 캠프를 기억해두면 좋겠다. 한편 정부와 국회에서는 제복공무원에 대한 존중 문화 확산과 처우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국회에 이어 이번 국회에서도 제복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법안이 발의되어있고, 정부 역시 제복공무원의 근무 환경과 일상생활에서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복공무원의 존중 문화와 처우 개선의 시작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자신을 희생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 순간에도 일선에서 근무하는 제복공무원을 생각하며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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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신규원전 사업”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으로 확대합니다! 7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만나 신규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원전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을포괄적,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