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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편안한 ‘강원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기대하며

2023.12.28 하정우 경기대학교 관광문화콘텐츠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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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경기대학교 관광문화콘텐츠학과 외래교수
하정우 경기대학교 관광문화콘텐츠학과 외래교수

대한민국 2024년의 희망찬 포문을 열기 위해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강원2024’의 개최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강원2024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개최되는 청소년 대상 국제종합대회이다. 

청소년올림픽(Youth Olympic)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올림픽(Olympic)과 같이 하계와 동계로 나뉘어, 4년 주기로 개최가 되며 세계청소년들의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교류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서 청소년(만14~18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로서,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조성된 다양한 시설 및 인프라의 활용과 올림픽 개최 경험을 살려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선사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는 요즘,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형국제행사(통칭, 메가이벤트)의 개최에 있어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감소시키는 방법론으로 스포츠 유산(Sports Legacy)화를 이루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함에 상당히 고무적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강원2024 대회개요 (내용 및 이미지 = 강원2024 공식홈페이지 출처, 필자 재구성)
강원2024 대회개요 (내용 및 이미지 = 강원2024 공식홈페이지 출처, 필자 재구성)

스포츠 유산(Sports Legacy)의 핵심은 결국 현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는 스포츠의 긍정적 가치를 토대로 지속될 수 있는 시설 및 인프라 활용, 그리고 무한의 긍정에너지의 창출이라 생각된다.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대회 비전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2024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선물’,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선물’에는 경제적 효용 가치보다는 ‘주는 사람의 마음과 배려’를 기억한다. 

강원2024 대회도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표면적으로 산출되는 경제적, 수치적 관점에서 벗어나 본 대회를 함께하는 세계청소년들과 수많은 관광객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스포츠와 문화의 강국으로서 대한민국 그리고 강원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2022년 이태원 참사를 비롯하여 2023년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로 인한 ‘안전’에 대한 대비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질병관리청과 강원도, 조직위원회가 함께하는 현장점검 및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시행하였고, 18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대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하며 다각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또한 국가정보원에서는 대테러·안전 대책본부의 상설 운영, 강원경찰은 경비·안전 종합치안대책 점검 및 상황실 개설, 강원소방에서는 대회의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같이 강원2024의 안전에 대한 대비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관계기관과 조직위원회의 노력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지금 시점에는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각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이 구축되어 있을 것이다.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토대로 참여대상(선수단 및 관계자, 관광객, 자원봉사자)에 따른 관점을 한번 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선수단을 대상으로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및 경기 불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으로 인플루엔자, 폐렴, 코로나19 등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접종 실시 및 확인, 노로바이러스와 빈대 출몰 등을 막기 위한 식음 및 숙박시설 등의 최종 위생점검 등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각 선수들 스스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객 차원에서 충성도와 관여도는 체류 시 환경과 체류시간에 밀접한 영향관계를 보이기에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 축제장으로의 모습을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지원이 중요하다. 

하지만 강원의 1월~2월은 야외 기준 체감온도 영하20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원활한 대회관람 및 참여가 어려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위험관리에서 가장 좋은 것은 위험요인에 대한 원천적인 제거이지만, 통제불가능한 요인인 경우 차선책인 위험요인 축소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대회장 곳곳에 난방쉼터 및 응급시설 확대 조성, 무릎담요 및 핫팩 등의 방한용품 지급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대회성공을 좌우하는 숨은 공로자’로 표현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제기된 일부 자원봉사자에 대한 처우 문제가 이번 대회에서는 나타나지 않게 현장에서 누구보다 힘들게 근무하는 이들의 근무환경 및 여건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해 최종구 강원2024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과 함께 명예 자원봉사단장과 명예 자원봉사자를 위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해 최종구 강원2024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과 함께 명예 자원봉사단장과 명예 자원봉사자를 위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 많은 메가스포이벤트(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분명 이러한 경험 속에 분명한 ‘모범 답안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수립된 안전관리 지침을 토대로 각 부분의 운영 및 관리인력에 대한 막바지 교육과 점검을 하여 조그만 방심이나 안이한 점검이 대회의 큰 오점으로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비할 때는 받는 사람에 대한 생각과 배려가 수반되면 ‘좋은선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수요자 입장에서 ‘어떠한 배려와 환대가 이뤄져야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접근을 남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여, 대회가 끝난 후 완벽한 대회였다는 조금은 딱딱한 수식어 보다는 ‘따뜻하고 친절한 대회’, ‘안전하고 편안한 대회’였다는 평가가 널리 퍼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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