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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서이초 1주기 서울시교육청-6개 교원단체 공동 추모행사

연설자 : 교육부 장관 연설일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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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오늘 우리는 안타까움과 슬픔 가운데 선생님을 떠나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던 운동장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수업하던 교실에, 교정 어딘가에 항상 계실 것만 같았던 선생님이 이제는 더 이상 계시지 않음에 먹먹한 마음으로 다시금 애도를 표합니다.

이 순간에도 마음 아파하실 유가족분들과, 고인의 빈자리를 보며 그리워하고 계실 동료 교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 년이 지난 오늘, 지난 여름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립니다.

지난해 여름은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교권을 바로 세워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였던 선생님들의 목소리로 우리 가슴에 무겁게 남아있습니다.

교육계와 우리 사회는 선생님들께 교육활동 보호를 약속하였습니다.

학교와 교실의 어려움을, 선생님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로 우리는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하고,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악성 민원에 대해 기관 단위로 대응하는 등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감님들께서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올해 신학기부터는 강화된 교육활동 보호 제도가 학교 현장에 도입·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커다란 파도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보탬이 필요합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과 교육감님, 교육부, 국회의 하나된 힘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아이들의 배움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기에 가는 길이 어렵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걸어갈 것입니다.

선생님 여러분, 한뜻으로 함께 모인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교육부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행복하게 가르치는 학교, 학교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학교, 많은 선생님들이 꿈꾸는 학교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을 품고 교단을 선택하신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자 했던 학교는, 결국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였을 것입니다.

고인의 그 마음을 생각하니 오늘따라 선생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24년 7월 18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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