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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그리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 냈습니다.
세계가 또다시 대한민국에 열광했습니다.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 만은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입니다.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입니다.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R&D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그 성공의 방식은 뒷날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때도, 마스크 생산을 빠르게 늘릴 때도,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의 효율을 높일 때도, 요소수 부족사태를 해결할 때도 똑같이 작동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처상황보고서는 969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판명된 2020년 1월 20일부터, 휴일이나 해외 순방 중에도 빠지지 않고 매일 눈뜨면서 처음 읽었고, 상황이 엄중할 때는 하루에 몇 개씩 올라왔던 보고서가 969보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속에는 정부와 방역진,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이 담겨있습니다.
오랜 기간 계속된 국민의 고통과 고단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정부 동안 있었던 많은 자랑스러운 일들이 대부분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그야말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보니, 대한민국은 뜻밖에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습니다.
선진국의 방역과 의료 수준을 부러워했었는데, 막상 위기를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약하고 뒤떨어졌다고 생각해온 많은 국민들이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며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한류 문화는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을 때 더욱 돋보였고, 세계인들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언한 한국판 뉴딜은 한국을 디지털과 혁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각인시켰고,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협력에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은 어느덧 민주주의, 경제, 수출, 디지털, 혁신, 방역, 보건의료, 문화, 군사력, 방산, 기후위기 대응, 외교와 국제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위기는 끝나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입니다.
우리 정부도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습니다.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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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정책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면…문체부, ‘K-정책소통 공모전’ 개최 정부광고 기획자이자 광고주가 돼 18개 부처의 20개 정책을 직접 홍보할 주인공 ‘슈퍼-케이’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티비엔(tvN), 티비엔스토리(tvNStory)와 함께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로 국민에게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케이(K)-정책소통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케이(K)-정책소통 공모전’ 포스터(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공모전에서는 문체부를 비롯한 국가보훈부, 법무부 등 18개 부처의 정책 20건 중 1건을 선택해 홍보할 국민의 아이디어를 찾는다. 참여자는 자신이 알리고 싶은 정책 1건을 선택해 홍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수행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려면오는 9월 1일 밤 10시까지 공모전 누리집(슈퍼케이.kr)에서 관심 정책을 선택하고 정책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영상과 음성, 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신청하면 된다. 정책별로 참여자 선발이 끝나면 국민 참여자는 정책 담당자, 홍보전문가와 한 조를 이뤄 홍보에 대한 설명회(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자신이 선택한 정책에 대한 팀별 홍보기획안을 작성한다. 문체부는 9월 중 팀별 기획안 발표와 홍보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실제로 홍보할 정책 4건을 선정해 텔레비전 광고와 캠페인, 옥외 광고 등 국민의 아이디어로 만든 기획안에 따라 홍보한다. 홍보가 끝나는 올 12월에는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을 홍보하는 전 과정을 텔레비전 채널 티비엔, 티비엔스토리로 방송해 참여자들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다. 홍보전문가의 기획 지원뿐만 아니라 유명 콘텐츠 창작자(유튜버)의 조언(멘토링)도 준비해 정책홍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며 심사위원들도 업계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해 심사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070-7819-0043, c1413@naver.com)에 문의하거나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호 문체부 소통지원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더 많이 알리고 국민에게 정책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여론과(044-20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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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2024년 상반기 경찰청 규제혁신 대표사례 2024년 상반기 경찰청규제혁신 대표사례를 소개합니다. 1 .운전전문학원 학감 경력인정 기준 합리화로일자리 기회를 확대! 2. 법적 근거가 마련된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국민의 편의가 향상되고 신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3. 교통안전시설 철거 및 원상회복 공사 시부담금 분납 가능! 과도한 규제는 줄이고! 국민의 편의는 높이고! 경찰청의 규제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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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심·뇌혈관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건강관리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질환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자세히 알아본다. ▲ 고혈압환자 ·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 섭취하기 ※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하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 기온이 높을 때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 운동 등 폭염에서의 야외 활동을 피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기존 질병을 치료하면서 필요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기 ▲ 당뇨질환자 ·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 기온이 높을 때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 운동 등 폭염에서의 야외 활동을 피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운동 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운동 전 혈당검사하기) ▲ 심·뇌혈관질환자 · 온열질환 예방 일반 건강수칙 준수(물, 그늘, 휴식) 하기 · 더운 날씨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평소보다 10~30% 낮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기 · 갑자기 생수를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는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되니 주의하기 · 운동 전후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피하기 · 갑자기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더 심해진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응급조치를 받기 ▲ 신장질환자 ·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 섭취하기 ※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하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기온이 높을 때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 운동 등 폭염에서의 야외 활동을 피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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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장 솔비, 소방청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소방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겸 예술인 솔비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방송인 겸 예술인 솔비가 29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소방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사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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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창신동 소공인의 든든한 지원군,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소상공인이라고 하면 소상인과 소공인을 합한 용어다. 소비자인 우리는 식자재,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면서 공급자인 소상인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소상인은 판매가 목표다. 소담스퀘어와 같은 시설이 있어서 판매할 물품을 알릴 기회가 있다. 그런데 소공인은 어떨까? 우선 주변에서 소공인을 만나긴 쉽지 않다. 소공인은 생산을 위주로 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어렵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소재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의류제조분야 소공인을 지원한다. 과거 취재 현장에서 소공인을 여럿 만났던 적이 있다. 주로 패션, 보석,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그런데 점차 자동화, 기계화하고 있어서 생산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 보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모든 것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다. 분명 수작업도 필요하다.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소공인을 위해 전국 곳곳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있다. 아마도 소공인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방문해봤다.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는함께 일할 수 있는소공인 코워킹스페이스도 있다.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종로구 창신동, 숭인동, 종로 5, 6가에 산재한 직원 10인 미만의 의류 제조 소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흔히들 봉제업 종사자라고 한다. 봉제는 재봉틀이나 손으로 바느질하여 의류나 완구 따위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13년에 센터를 설립했다고 하니 이곳 소공인들의 플랫폼과도 같은 곳이다. 지금 1,600여 개의 봉제 업체들이 이곳에 밀집되어 있다. 그중 600여 개의 업체가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다. 소공인 코워킹 스페이스에 디자이너가 작업하는 공유사무실도 있다. 센터는 동묘역 앞에 있었다. 동묘역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을 가면 동대문역이다. 동대문이라고 하면 흥인지문에 이어 동대문상가가 떠오른다. 센터가 있는 이곳은 동대문상가를 기점으로 그 배후지에 속한다. 동대문상가가 도매시장만 남고 생산시설은 배후지로 떨어져 나왔다. 그러면서 동대문 도매시장에 의류를 납품하면서 가내수공업 형태의 봉제업이 융성했다. 그 명맥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2000년대 국내에 해외의 저가 브랜드 의류가 유입되었고,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거래도 바뀌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동대문상가가 침체하기 시작했고 덩달아 동대문상가에 납품하는 소공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봉제업 종사자가 고령화되고 있고, 신규 인력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센터의 직원이 소공인들이 가져온 패턴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박진현 센터장은 센터가 진행하는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현수막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그만큼 이곳 소공인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않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작년에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마케팅 원데이 클래스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휴대폰 기본 활용 및 SNS를 활용한 업체 홍보였다. 올해 센터에서 진행 중인 교육 및 지원사업도 다양하다. 봉제 업체에 종사하는 소공인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 소공인 특화교육으로 스마트 경영능력 향상 교육, 소공인 CAD 교육이 있다.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소공인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메가쇼 시즌2), 네트워크 지원사업으로 고부가 의류 생산오더 매칭 지원사업, 가업승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소공인 CAD 마카 지원사업 등을 마련했다. 센터의 공용재단실에서 소공인이 기계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재단하고 있다. 그동안 센터에서 진행한 교육에 참석했던 소공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소공인들 대다수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센터는 소공인들의 편의를 봐서 교육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소공인의 일과가 바쁘지 않은 오전이나 저녁 늦게 시간을 정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교육에 참석한 소공인이라면 누구든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어요라면서 교육 일정이 나오면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 내 공용장비실에서 소공인들이 의류 제작에 필요한 각자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금호팔레스빌딩 2개 층을 사용 중이다. 12층은 소공인 코워킹스페이스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사무실이 있다. 소공인 코워킹스페이스는 소공인이 근무하는 공유공간이다. 주로 디자이너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11층은 공용재단실, 공용장비실이 있다. 평일 오후 공용재단실과 공용장비실을 이용하는 소공인들이 여럿 있다. 40대 초반의 한승희 씨를 만나서 인터뷰했다. 한승희 씨는 공연 의상을 제작해서 납품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이 일을 시작했다. 공연 의상은 소재가 다양해서 재봉틀 한 대만 갖고 제작할 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의류 제조에 필요한 여러 기계를 구매하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정작 기계를 설치해 둘 공간이 부족했다. 그러던 차 지인이 센터를 알려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그게 벌써 5, 6년 전의 일이다. 무대 의상 샘플을 제작하는 소공인 한승희 씨는 공용장비실을 창작연구공간이라고 표현했다. 한승희 씨는 이곳은 제 창작연구공간입니다. 무대 의상을 제작하면서 샘플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공용장비실에 있는 다양한 기계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 봉제업에 종사하니깐 그분들의 작업을 보면서 어깨너머로 배울 수도 있어요. 또 여기에 오신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습득할 수 있어요.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원단이나 부자재 구입처 등을 알 수 있어요라고 센터를 이용하는 이점을 말했다. 센터에 더 바라는 게 있는지 물었다. 그는 센터가 이대로 유지해주길 바랍니다. 센터 주위에 저를 포함한 많은 소공인이 있어요. 그들이 알음알음 센터를 알고 방문하고 있답니다. 저기 보세요. 공용장비실에서 작업하는 저분들에겐 이곳이 든든한 지원군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용장비실에서 작업하는 여러 소공인들 간에 의류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한승희 씨는 소공인으로 시작하는 게 처음엔 막막하고 힘들어요. 그런데 소공인을 위한 이런 센터가 있으니 센터의 지원을 받아서 시작해보세요. 나만의 비법이 쌓여서 내 사업을 할 수 있거든요라면서 도전하는 소공인들에게 당부했다. 창신동에 소재한 나인어패럴 신우현 대표가 패턴에 맞춰서 재단하고 있다. 창신동에 소재한 봉제 업체를 방문했다. 나인어패럴 신우현 대표는 봉제 업계 종사한 지 40년 차에 이른다. 신우현 대표는 친척이 운영하는 봉제 업체에서 일을 도와주면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40년 전만 해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없었어요. 저만 해도 친척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눈치껏 배웠거든요. 저를 붙잡고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고등학교부터 디자인학과, 패션학과, 의류학과 등이 있어서 배울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신우현 대표는 센터가 정부와 소공인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며정보를 공유하는 밴드를 보여줬다. 신 대표는 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이곳에서 업체를 운영했어요. 그러니 센터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저는 센터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 패션산업에 대한 흐름 등을 센터가 알려주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제가 일일이 인터넷에 검색해 봐야 하는데 그런 수고를 대신해주고 있어요. 센터가 정부와 소공인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나인어패럴 직원들이 공정에 맞춰서 각자의 작업을 수행 중이다. 센터에 바라는 점을 얘기해 달라고 하니 신우현 대표는 센터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어요. 이곳의 소공인들이 센터를 자주 이용해주길 바랍니다. 센터는 열린 공간입니다. 센터를 드나드는 소공인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그들이 센터를 매개로 각자의 기술이나 비법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공인들에게 당부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하던 시기에 소공인들의 역할이 컸다. 1970년대까지 경공업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했다. 그때 신발, 의류산업이 수출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그때부터 각자의 작업실에서 수작업으로 묵묵히 일하던 소공인들이다. 그런 분들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또 다른 작업공간으로 활용해서 신발, 의류산업의 붐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해외에서 생산된 저가의 의류완 달리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분명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 센터는 소공인 대상으로 특화교육 뿐만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특성화 지원 등 정부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강원 영월, 경북 영주, 광주 동구, 대전 대덕, 부산 금정 등 5개 지역에 신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집적지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영월산업진흥원(강원 영월), 환동해산업연구원(경북 영주), 조선대학교산학협력단(광주 동구), 대덕경제재단(대전 대덕구),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부산 금정구) 등 5곳이다. 신규 선정한 5곳을 포함해 전국 42곳에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집적지 내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정책 안내와 상담, 경영·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 소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치·운영에 대해 궁금하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https://www.semas.or.kr/web/SUP01/SUP0110.kmdc)을 참고해 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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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정수기 렌탈 분쟁주의보 발령! B2B 렌탈은 커피머신, 자판기, 정수기 등의 렌탈을 뜻하는데요, 사업 투자비용 절감, 인건비 부담 등의 사유로 B2B 렌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분쟁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B2B 렌탈을 이용하려는 사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