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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비즈니스 포럼 대통령 연설문

연설자 : 대통령 연설일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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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8

 

완 지페이(萬季飛)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님과 손경식 대한상공의소 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한중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한국과 중국이 함께 열어나갈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이번 중국방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인 70여 명이 함께 했는데,이렇게 많은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양국 간의 협력이“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할 것이라는 비전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 경제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나누면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한중 경제인 여러분,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과 중국은 교류 협력을 크게 확대해 왔습니다.

수교 당시 하루 평균 500여명이던 상호 방문객 수는 2만여명에 이르고, 주당 800편이 넘는 비행기가 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류(韓流)가, 한국에는 한풍(漢風)이 유행하고 있으며, 중국내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유학생이 한국인입니다.

이처럼 급속한 인적교류 확대와 함께, 정치적으로도 양국은‘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양국 관계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협력입니다.

수교 당시 63억불에 불과했던 한중 교역은 2012년에는 2,563억불로 무려 40배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고,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한중 양국이 지난 20년의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경제 협력의 비전을 설계하고, 양적인 성장을 넘어서 질적인 발전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서로 간에 내수시장 진출을 강화해서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지난 20년간 양국의 경제협력을 무역과 투자가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과 같은 창조경제가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한중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국민의 창의력에서 찾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주창신(自主創新)에 기초해서 신에너지, 차세대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창조경제(創造經濟)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상호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산업분야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듀서의 기획 하에 한국과 중국 가수가 한 팀을 이뤄 세계로 진출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한중 합작영화인‘이별계약’이 중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고, 한국과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이런 성공사례를 다른 분야로 더욱 확장해 가야 합니다. 어제 양국 정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렇게 구축된 협력 채널에 여러분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결합된다면,양국 경제에 더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세계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양국 경제인 여러분,

저는 앞으로 한중 교역의 미래를 새로운 구조로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양국간 교역은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되는 최종 소비재에 사용하는 중간재와 부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런 교역구조는 수입국 경기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양국이 각자의 내수 소비재 시장을 확대하고, 서로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해서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끌이형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연안지역의 성공적 발전을 내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부대개발’, ‘중부굴기’, ‘동북진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한중 양국 모두 내수시장 확대를 지향하는 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교역기회를 만들어주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내일 시안을 방문해서 중국의 내륙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입니다.

저와 함께 한 한국 기업인들도 “글로벌 파트너링 차이나”에 참가해서중국 내륙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중국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중국의 꿈(中國夢)”을 함께 이루어갈 한국의 좋은 동반자를 찾을 수 있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한중 경제인 여러분,

‘사람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지만, 제도없이 지속되는 것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동안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확대되어 왔는데, 앞으로 그 성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합니다.

저는 한중 FTA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한중 FTA는 다자통상체계에서 성공한 두 나라가 체결하는 협약인 만큼,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합니다.

어제 양정상은 한중 FTA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민의 박수 속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기 계신 양국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중 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라는 의미로 “선주붕우 후주생의(先做朋友後做生意)”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중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간의 눈부신 양국간 경제협력은 한국과 중국이 수 천년의 역사를 함께 하며 신뢰를 쌓아온 오랜 친구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중 양국은 함께 먼 길을 가야할 운명적 동반자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듯이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해 간다면, 양국의 미래는 더 밝고, 더 큰 번영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한중 경제인 여러분이 그 주역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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