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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 늘어나는 수상레저활동에 특별 안전관리를 위한 총력 대응!
“이 자료는 해양경찰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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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병역이행자는 편의점·치킨·카페 할인…‘나라사랑 가게’ 확대 병역이행자에게 음식에서 여행까지 든든한 할인으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확대한다. 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든 나라사랑 가게에 인증서와 감사서한을 배부하고 작은 현판을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2일 나라사랑 가게 사업 1주년을 앞두고 병역이행자가 존중받고 예우받는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군인.(ⓒ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병무청은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고 병역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을 위해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나라사랑 가게 사업은 음식점, 숙박업소, 카페, 병원 등 크고 작은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병무청은 올 하반기에는 먼저, 병역이행자가 존중받는 사회 정착을 위해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1268개 업체가 나라사랑 가게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년여 동안 지방병무청별로 지역사회에 사업 취지를 알리고 협업을 통해 개인사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결과다. 앞으로 병무청은 전국에 가맹점을 둔 기업까지 참여하도록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나라사랑 가게’ 사업 흐름도.(제공=병무청) 병역이행자들이 거주지 또는 직장 인근에서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요식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소상공인 단체(협회)에 사업취지를 적극 설명하고, 뉴미디어와 지하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이어서, 병역이행의 긍정적 인식 확산으로 참여업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나라사랑 가게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참여 혜택 없이 선의로 참여하고 있다. 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 업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병역이행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참여업체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병무청은 나라사랑 가게 상징 이미지를 제작하는 한편, 모든 나라사랑 가게에 인증서와 감사서한문을 배부하고, 나라사랑 가게에 참여한 기업에는 작은 현판을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하고 우수업체를 선정해 표창도 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사회 전반에 병역이행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나라사랑 가게 사업 참여업체의 미담사례를 적극 발굴해 언론에 소개하는 등 사회 전반에 병역이행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군의관 출신 병원장이 장병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나라사랑 가게 사업에 참여하게 된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향후 병무청은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참여업체와 병역이행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업체의 불편사항과 병역이행자들의 요청사항, 업체별 이용실적 등을 분석하여 반영하는 나라사랑 가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나라사랑 가게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업체 대표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병역이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병역의 숭고한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병역이행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병무청 입영동원국 동원관리과(042-481-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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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해외로 취업? 상상만 하지 말고 도전해봐! 해외로 취업? 상상만 하지 말고 이제는 도전으로~!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 해외에서의 특별한 일경험은? 소중한 경험으로! 청년들의 해외 진출 사다리 역할이 되어줄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 아래 요건에 모두 충족되는 분이라면 참여 가능해요! - 연령 : 34세 이하 - 학력 :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 등 - 기타 : 어학, 직무능력 등 선발 기준을 갖춘 분 등 해의 일경험 지원사업 프로그램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 1. 역량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사전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25시간 이상 교육 구성 2. 현지 일경험을 통한 직무 체험(2~4개월) 국가 제한없음 (단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 이상 국가 불가)3. 현지 일경험 종료 후 12개월간 사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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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달빛 아래 데이트하기 좋은 전국 야간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조선시대 궁궐, 정원, 마을을 거닐어보고 싶은 분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 한여름밤 낭만 가득한 곳을 찾는 분 전국에는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야간 명소가 많은데요. 그중 7월 미술 전시부터 전통 공연까지 달빛 아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개장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추천 장소 ★ 서울 덕수궁, 용인 한국민속촌, 부여 백제문화단지, 남원 광한루원 서울 덕수궁 야간개장 덕수궁은 고종의 거처로 활용되던 곳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21시까지 개방되어 한여름밤에도 궁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인데요. 특히 석조전 뒤에 있는 돈덕전은 대한 제국의 서양식 외교 건물로 접견실, 연회장, 국빈급 외국인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2023년 9월 100년 만에 재건되어 더욱 특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8월 4일까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21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개장 중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덕수궁 밤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서울 야간 데이트로 방문하기 좋은 이곳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보세요. ※ 서울 덕수궁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문의· 02-771-9951 (덕수궁 관리소)· 02-2022-060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운영시간· (덕수궁) 화~일요일 09:00~21:00 (입장 마감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화~금요일, 일요일 10:00~18:00 / 수, 토요일 10:00~21: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이용요금[덕수궁]· (내국인) 만 25세~만 64세 1000원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 (외국인) 만 19세~만 64세 1000원 / 만 18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만 25세~만 64세 2000원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 수, 토요일 18:00~21:00(야간) 무료* 전시에 따라 이용요금 상이-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양반가, 민가, 관아, 장터 등을 재현해 놓은 조선시대 마을입니다. 이곳은 4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의 기간 동안 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 야간 개장을 진행해 목교와 지곡천 등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고즈넉한 조선의 밤을 즐길 수 있는데요. 또 야간 개장 기간 중에는 18시 야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0시에는 조선시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야간 공연인 연분이 진행됩니다. 특히 공연 중에는 공연자의 옷에 LED 조명이 켜지며 이색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낮부터 밤까지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 용인 한국민속촌 - 야간 개장 : 2024.4.6.(토)~2024.11.10.(일) 기간 중 매주 금~일요일 및 공휴일-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문의 : 031-288-0000- 운영시간[한국민속촌]· (7월) 월~목요일 10:00~19:00· (7월) 금~일요일, 공휴일 10:00~22:00* 매월 운영시간 상이[공연 프로그램]· 야간 특별공연 연분 : 금~일요일, 공휴일 20:00· 야간 퍼레이드 얼씨구절씨구야 : 금~일요일, 공휴일 18:00- 이용요금[종일 입장권]· 성인, 청소년 3만 5000원 / 아동 2만 9000원 / 경로 2만 5000원[야간 입장권(17:00 이후)]· 성인, 청소년 3만 2000원 / 아동 2만 5000원 / 경로 2만 2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여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는 삼국시대의 왕궁인 사비궁부터 왕실 사찰 능사, 위례성 등 모습을 재현해 놓은 역사 테마파크입니다. 밤에 방문하면 은은한 달빛 아래 차분히 자리를 지키는 백제의 왕궁을 볼 수 있는 야경 명소인데요. 야간 개장 기간에는 사비로 열차를 타고 역사 해설을 들으면서 백제 시대로 달빛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열차는 매표소에서 시작해 사비궁, 생활문화마을을 돌아보는 코스로 편안하게 백제 왕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또 야간 개장 기간에는 밤도깨비 소탕 대작전! 스탬프 투어와 백제 명탐정 혈촌방탈출 게임을 할 수 있어 직접 체험을 즐기며 재미있게 돌아볼 수 있는데요. 여름 달빛 아래 백제문화단지에서 낭만적인 야간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 부여 백제문화단지 -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문의 : 041-408-7290 (백제문화단지 종합안내센터)- 운영시간[야간]· (7월) 금~일요일, 공휴일 18:00~22:00 (매표 마감 21:30)* 매월 야간 운영일 상이[주간]· (3월~10월) 화~일요일 09:00~18:00 (매표 마감 17:30)· (11월~2월) 화~일요일 09:00~17:00 (매표 마감 16:3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야간 개장)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소인, 만 65세 이상 3000원· (문화단지+역사문화관) 성인 6000원 / 청소년 4500원 / 소인 3000원 / 36개월 미만, 만 65세 이상 무료· (백제역사문화관)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소인 1000원 / 36개월 미만, 만 65세 이상 무료· (사비로 열차) 1인 5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남원 광한루원 남원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이자 전국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조명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광한루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한루를 중심으로 지상의 낙원인 삼신산이 있는 섬을 둘러볼 수 있어요. 그리고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월매집과 견우와 직녀를 이어준 오작교를 거닐며 밤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5월 18일부터 9월 28일에는 매주 토요일 20시에 무용, 퓨전 국악, 판소리 등 눈과 귀가 즐거운 국악 버스킹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곳에서 낭만적인 야간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 남원 광한루원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447- 문의 : 063-620-8905- 운영시간[광한루원]· (4월~10월) 매일 08:00~22:00· (11월~3월) 매일 08:00~20:00[공연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2024.8.31.(토)~2024.9.28.(토) 매주 토요일 20:00- 이용요금· (광한루원) 성인 4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18:00 이후 무료입장* 성인 유료 입장객은 남원시에서 사용 가능한 남원사랑상품권(2000원 권)을 제공합니다.· (공연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성인 1만원 / 청소년, 경로 7000원 / 어린이 5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8기 이관우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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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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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믿어지나요? 섬세한 청년들이 만든 3천 원 김치찌개 먹어보니… 호우주의보가 내린 날. 빗속을 뚫고 대학로를 걸었다.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서다. 누군가는 대학로에서 가장 맛있는 밥집이라고했다. 요즘 물가에 3천 원, 밥은 리필 가능하고 콩나물 반찬까지 나온다. 더욱이 직접 구운 누룽지도 맛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혹할 텐데 더 좋은 건, 깔끔한 식당에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곳이 어디냐고?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이다.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 2017년 12월 오픈한 청년밥상문간은 전국에 4곳, 청년밥상문간 슬로우 점은 1곳 있다. 청년밥상문간의 시작은 고시원에서 굶주려 생을 마친 한 청년의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는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해 3천 원 김치찌개를 판매, 지역주민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학로에 처음 문을 연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매니저 전원을 경계선 지능 청년들로 고용했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이하)는 아니지만, 평균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구간 지능(IQ 71~84)을 가진 이를 말한다. 얼마 전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 오픈 100일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문, 청년들과 부모님을 격려한 바 있다. 테이블마다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 있다. 가격에 놀라 영수증을 들고 왔다. 이곳에 들어오면 키오스크에서 김치찌개를 주문할 수 있다. 좀 더 배불리 먹고 싶으면 고기나 라면 같은 사리도 추가할 수 있다. 가장 비싼 고기 사리가 2천 원. 다른 사리는 천 원씩이다.밥은 여러 번 먹어도 되지만 중요한 건, 셀프다. 주방에서 끓여나오는 김치찌개를 받아 각자 테이블에 설치된 인덕션에서 좀 더 끓여 먹는다. 세찬 빗소리가 멈추자 김치찌개의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입을 맛보니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확-감돈다. 찌개 속 고기는 여느 김치찌개보다 훨씬 많다. 그 정성만큼 맛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하다. 필자가 먹는 동안, 옆에서 서빙하던 매니저들은 세심하게 테이블을 열심히닦았다. 이렇게 깨끗하고 정결할 수 있을까 싶다.마무리는 먹은 사람이 쟁반에 담아 퇴식구에 가져다 놓자.이 가격에 이런 여유롭고풍족한 느낌을 준청년들의 수고를 생각하니 미안할 정도다.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은 한 경계선 지능인 부모님께서 제안하셨다고 해요. 경계선 지능인 청년들에게 뭔가를 할 기회를 달라고요. 청년밥상문간을 새로 오픈하면서 동대문 복지관에 있는 청년들에게 의사를 물어 시작하게 된 거예요. 오픈 전 깔끔하게 정리된 식당내부. 이지혜 점장은 이곳이탄생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에 참여를 희망한 경계선 지능인은 정릉점에서 3개월간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현재 이곳에는 남녀 5명 씩 10명이 3인 1조로 오전 오후 나눠 일하고 있다. 21살에서 32살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청년들과 처음 만났을 때 크게 다른가 싶었어요. 물론 깊이 이야기하다 보면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청년마다 차이도 있거든요. 밥과 반찬은 남기지 않을 만큼 스스로 먹도록 돼 있다. 사실 슬로우점이라고 해서 다른 지점과 큰 차이는 없다. 다른 지점이 2인 1조로 일을 한다면 이곳은 3인 1조로 홀과 주방에서 일한달까. 슬로우라고 해서 꽤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음식 나오는 것도 큰 차이가 없었다. 어쩌면 이곳에 온 사람들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청년들에게 좀 더 천천히 이야기해주길 바라는 점에서 슬로우라 붙인 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직접 구운 누룽지까지 맛볼 수 있다. 저는 이 친구들이 느리다기보단 섬세하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일을 할 때 집중도와 완성도가 굉장히 높거든요. 보통 사람들이 형식적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하잖아요. 이들이 점장님, 오늘도 많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하는데 구구절절 진심으로 들리더라고요.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힘든 상황에서 이곳에 오게 됐는데 그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받았다고. 일일이 왜 고마운지를 말하는 청년들을 보며 고맙다는 말의 진정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회에서 못 느꼈던 행복을 여기서 이들과 함께 하면서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에 붙어 있는 응원 메시지들. 손님들 반응이요? 이곳을 알고 오시는 경우가 많죠. 설령 몰랐다고 해도 앞에 부착된 취지 글을 읽어보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눈을 바라보고 천천히 말씀해 주시거나 경청해 주시죠. 우리 사회가 좀 빠르고 신속하잖아요. 이곳은 그런 게 이상한 거예요. 느린 분위기에 손님들 모두 좀 느긋해지시는 거 같아요. 물론 불쾌한 손님이 없는 건 아니었다. 분명 퇴식구가 있고 정리해 달라고 말했지만, 모른 척 나가더란다. 더욱이 비슷한 또래였다. 다시 왔을 때도 똑같이 행동하길래 이 점장은 강경하게 말했다. 그러자 태도가 달라졌단다. 그는 앞으로 그런 손님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맛있게 먹은 그릇은 잊지말고 퇴식구에 넣자. 반대로 좋은 기억으로 남는 손님도 있지 않았을까. 언젠가 손님이 육수를 더 달라고 요청한 걸 청년들이 잊어버렸어요. 손님이 주방에 오셔서 저한테 따지려고 하시는데 전 청년에게 전달받은 게 없으니 청년을 불러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손님이 야단을 치는 줄 알았는지 얼른 제가 말을 잘못했나봐요. 제 실수 같아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점장은 청년들에게 실수를 알려주지만 주로 칭찬을 한단다. 대답을 크게 잘했다고 한마디씩 해주면 좋아한다고. 청년들은 일한다는 자부심이 참 강하단다. 그렇지만 경제에 관해 개념이 적어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일과가 끝나고 아이들과 카페에 가서 이야기도 많이 들어줘요. 또 저희가 8월 5일~10일까지 전 지점 휴가인데 그때 청년들은 금융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고요. 앞으로 이곳은 어떻게 될까. 그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제도 등이 생기면서 이곳도 전국적으로 늘어날 거 같다고 했다. 또 전국 5곳의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 포함)에서 이곳이 지난달 매출 3위를 했단다. 6월 한 달, 2천여 명이 넘는 손님이 이곳에서 맛있게 먹은 셈이다. 손님들이 취지를 알고 후원박스에 조금씩 응원을 넣어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니까 운영이 쉽진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치는 후원받고 있는데 나머지는 구매해야 하거든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여기서 드시는 분들이 많고 이들을 응원하고 조금씩 기부함에 넣어주시기도 해요. 직접 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조재범 홀매니저는 일하기 전에는 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요즘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밖을 다닌다고 했다. 조재범 홀매니저가 이야기를 들려줬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지각하면 어쩌지, 손님이 어떤 요청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주방보다 홀에서 일하는 게 더 재밌어요.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면 좋아요. 조재범 홀매니저는 이곳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일한다는 뿌듯함이 즐겁다고 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흐뭇해한다고. 아직은 좀 더 이곳에서 일하고 싶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저는 일해서 돈을 버는 게 뿌듯해요. 월급이요? 부모님께 밥을 사드리고 제 작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했어요. 옆에 있던 김 모 매니저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이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니 체육 시간에 많이 빼먹어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다고 기억한다. 만화를 공부한 그는 현재 일러스트 작품을 자신의 SNS에 틈틈이 올리고 있다. 앞으로 이런 곳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 누구나 와서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임예찬 매니저는 이곳에 오기 전 다양한 일을 해봤다. 공장에서도 일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나 회사에서 인턴생활도 했다. 여러 곳에서 일했지만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에 오기 전에는 좀 긴장됐다고. 사람들이 경계선 지능인에 관해 잘 모르거든요. 장애가 아닌데 장애로 생각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일반인으로 보는 것도 아니라서 좀 아쉬워요. 경계선 지능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면 좋겠어요. 그는 경계선지능인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비경계선지능인들과도 함께 일해봤지만, 이곳에서 일할 때가 마음이 편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에는 운전면허를 땄고 제빵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에서 진심이 가득 담긴 김치찌개를 먹었다. 앞으로 경계선지능인의 어려움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가 아니라 지원대상에서 소외돼 왔다. 정부는 경계선지능인 삶의 실태와 정책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올 하반기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 조사를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및 관계부처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정부 최초 종합대책으로 경계선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경계선지능인 조기발견 체계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얼마 전 100일을 맞은 청년밥상문간슬로우점. 벽 한쪽에는 지점의 취지가 담긴 글이 붙어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13.6%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섬세한 마음을 느낄수 있을까.날씨 궂은날 진심이 담긴 김치찌개를 먹으니 모든피로가 사라질 만큼 힘이 솟는다. 좀 더 많은 곳에서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김치찌개를 먹을날을 그려본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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