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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할아버지의 한국 사랑 기억해주세요 한국의 매력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딕 아심길 씨의 손녀 일라이다 아심길 씨는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이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손녀 일라이다 아심길 1950년 10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군 소속 사딕 아심길 씨는 부산항에 발을 디뎠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처참했다. 집 없는 피란민과 구걸하는 아이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유엔군에 합류해 한 달간 훈련을 받은 그는 최전방에 배치받아 유엔 깃발 아래 중공군에 맞서 싸웠다. 한국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며 북으로 향했고 숱한 전투를 치르며 전우들을 잃었다. 바로 옆에 있던 전우의 붉은 피가 흰 눈 위에 쏟아지는 장면은 사진처럼 그의 머릿속에 박혔다. 1년 뒤, 그는 튀르키예로 돌아갔지만 전우들의 비명·포화 소리와 함께 이명이 울려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51년 만인 2002년, 다시 찾은 한국은 다른 세상이 돼 있었다. 자신이 싸워 지켜낸 나라의 번성을 확인한 사딕 아심길 씨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는 201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국전쟁 참전용사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유엔실 튀르키예 부스에는 튀르키예 일간지 ‘휘리엣’이 두 면에 걸쳐서 사딕 아심길 씨를 인터뷰한 지면과 전쟁 당시 찍은 그의 사진, 참전용사 메달 등이 전시돼 있다. 그의 한국 사랑은 손녀인 일라이다 아심길(25) 씨에게 이어졌다. 한국 생활 4년 차인 일라이다 씨는 현재 국가보훈부의 제17기 서포터즈(온라인 응원·후원단)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의 보훈정책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그가 한국에 온 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에게 한국전쟁 이야기를 듣고 자라 한국은 낯선 나라가 아니었다. 부모의 이민으로 독일에서 태어난 일라이다 씨는 독일 베를린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2018년 한국으로 배낭여행을 와서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었다.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그의 사연을 듣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고 악수를 청했다. 한국과 사랑에 빠진 그는 2020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매년 6월 전쟁기념관을 찾아 할아버지를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빈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 6일 전쟁기념관을 찾은 그를 만났다.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찾은 사딕 아심길(왼쪽) 씨의 모습. 할아버지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할아버지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참전했다고 했다. 튀르키예에서 배를 타고 23일 만에 부산에 도착해 한 달 동안 훈련을 받고 전선에 투입됐다고 했다. 중공군에 밀려 후퇴하는 유엔군의 퇴로 확보를 맡았는데 그때가 가장 치열했다고 한다. 특히 군우리전투에서 전우를 많이 잃었다고 했다. 일기장에 남긴 기록을 봤다. 전투 당시 총탄을 피해 눈 덮인 바닥에 엎드려 있었는데 헬멧을 고쳐 쓰는 순간 총알이 날아왔고 총알이 헬멧에 튕겨 옆에 있던 동료 손에 박혔다고 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목숨을 잃을 뻔했던, 신이 도운 순간이라고 쓰여 있었다. 혹독한 추위도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괴로워했다. 튀르키예로 돌아간 할아버지는 어떻게 지냈나? 튀르키예 참전용사 재단에서 틈틈이 활동했고 튀르키예 언론은 물론 한국에서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한국전쟁 참전 메달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했다. 51년 만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다시 찾았는데 발전한 한국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우리가 튀르키예 부대로 참전해 싸웠기에 한국이 이렇게 번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말씀도 했다. 한국전쟁 참전 당시의 사딕 아심길 씨 모습. 참담한 전쟁 중에도 그는 직접 악기를 만들어 전우들과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며 위로의 시간을 보냈다. 제공 일라이다 아심길 기억 속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 굉장히 유쾌한 분이었다. 성격이 쾌활한 나는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음악을 좋아했던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가르쳤다. 가족이 다 모이면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나와 여동생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손재주가 좋았던 할아버지는 전쟁 중에도 직접 악기를 만들어 전우들과 함께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전쟁의 현실은 참담했지만 전우들과 함께 보낸 시간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일라이다 씨가 한국에 관심 가지게 된 것도 할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대학생이던 2018년 관광차 한국에 처음 왔는데, 그때 한국에 매료돼 방학 때마다 찾았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흥미로웠다. 이후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다 2022년 학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 이렇게까지 오래 머물면서 깊은 인연을 맺을 줄 몰랐다. 모두 할아버지 덕분이다. 할아버지와 같은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전용사 후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들었다. 2023년 부산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튀르키예 참전용사 후손으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2월부터는 국가보훈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역사와 보훈 관련 주제로 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올리는 활동을 한다. 역사 속 영웅들의 콘텐츠를 만들어 한국 청년들에게 알리는 역할이다. 지난 5월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소개하고 일제강점기 역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적도 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유엔실에 튀르키예 국기와 참전용사 메달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 C영상미디어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일도 한다고? 한국 여행 홍보 영상에 참여했다. 지금은 서울관광재단의 홍보대사를 맡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한국의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문화도 역사도 매력적이다. K-드라마를 특히 좋아한다. 한국어도 배울 수 있고 문화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K-팝도 좋아한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한국에서 많은 인연을 쌓았다. 한국인은 정이 깊다. 친구들과 강원 속초 여행을 갔다가 아픈 적이 있었는데 시장 할머니들이 약도 주고 감자도 삶아주며 정성스레 보살펴줬다. 그때의 따뜻했던 정을 지금도 기억한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이 잘 모르는 한국의 이색 문화를 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빨리빨리’ 문화, ‘밥 먹고 2차로 카페 가기’ 등이다. 한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효과적인지도 알려주고 있다. 최근 한국어에 관심 갖는 이들이 많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책과 드라마를 보거나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며 재미있게 배웠다. 사람들은 내가 한국에서 하는 활동들에도 흥미로워한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본보기가 되는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자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2015) 참전용사 후손으로서 사명감이 크겠다. 어깨가 무겁다. 참전용사 후손으로서 한국에 온 후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국가보훈부를 통해 만난 참전용사 후손들과 모임도 갖고 있다. 그들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책도 기획 중이다. 당시 참전용사들이 이제는 연로해 많은 분이 세상을 떠났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야 한다. 그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것을 미래세대가 기억해야 한다. 특히 20~30대 중에는 역사를 잊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튀르키예계 독일인이라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들었다. 나를 독일인이라 소개해야 하나 튀르키예인이라 소개해야 하나 헷갈릴 때가 있다. 부모님은 튀르키예 분이지만 내가 태어난 나라는 독일이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튀르키예 문화, 나가서는 독일 문화를 경험하며 살았다. 이젠 스스로를 글로벌 주민이라 생각한다. 졸업 후 계속 한국에서 국제사회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한국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방법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나의 활동이 많은 또래 친구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서경리 기자 *튀르키예 한국전쟁 참전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인 1950년 10월, 튀르키예 제1여단 5400여 명이 부산항에 상륙했다. 이들은 유엔 깃발 아래 평양 탈환 작전에 투입됐다. 평양 군우리전투는 튀르키예군의 격전지였다. 평양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사 892명, 부상자 966명으로 미군과 영국군 다음으로 큰 피해였다. 휴전까지 3년 동안 튀르키예군 참전 연인원은 2만 1212명으로 참전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 카드뉴스 층간소음 보복을 한다면? 이런 것도 불법이라고? ◆ 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 하면 불법이라고?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 B항은 해수욕장 내에서 불꽃놀이 및 폭죽사용은 불법행위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제47조에 따라 1차 위반 시 3만 원 2차 위반 시 5만 원, 3차 위반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된다. · 불법(O) 해수욕장으로 여행가서 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꽃놀이를 하는 경우 · 불법(X) 해수욕장에서 이벤트를 위해 관리청에 미리 허락을 받고 불꽃놀이를 하는 경우 ◆ 죽은 동물을 땅에 묻으면 불법이라고? 폐기물 관리법 제8조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이나 공원, 도로 등 시설의 관리자가 폐기물 수집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나 설비 외의 장소에 버려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였고 이를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된다. · 불법(O) 동물 사체를 아파트 놀이터 혹은 근처 산에 묻어주는 경우 · 불법(X) 동물 사체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는 경우 ◆ CCTV를 돌려보거나 녹음기능을 넣으면 불법이라고?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CCTV를 설치, 운영할 때 설치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기기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춰서는 안되며,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있고 이를 위반 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 불법(O) - 주체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한 경우 - 근로자를 감시하는 경우 · 불법(X) 범죄예방, 시설 안전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상을 저장하는 경우 ◆ 층간소음을 보복하면 불법이라고? 층간소음을 사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시 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1항,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21호. 형법상 폭행죄 제260조 또는 상해죄 제257조에 근거하여 처벌될 수 있다. · 불법(O)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음을 발생시켜 상대방을 괴롭히는 경우 · 불법(X) 층간소음으로 인해 관리사무소를 통해 중재를 요청하는 경우
- 여행 ‘눈물의 여왕’ 여운을 되살리는 ‘풍경 맛집’ 문경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극 중 현우(김수현 분)가 살던 고향인 경북 문경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으로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는 힐링 여행을 떠나 보자. ★추천 장소★ 문경철로자전거 구랑리역, 봉명산 출렁다리, 고모산성진남교반, 선유동계곡, 잉카마야박물관캠핑장 문경철로자전거 구랑리역 - 위치 : 경북 문경시 마성면 구랑로 20- 문의 : 054-571-4200- 운영시간 : 09:00~17:00 (점검 시간 12:00~13:00), 화요일 휴무- 이용요금 : 2인승 1만 5000원, 4인승 2만 5000원- 팁 :· 전산 작업으로 당분간 현장 발권만 가능 (별도 안내)· 4인승 탑승 시 문경사랑상품권 2000원 제공 해인과 현우가 철로자전거를 타던 장미터널 구간. 성문을 닮은 구랑리역 외관. 문경은 석탄산업 쇠퇴와 함께 폐선된 철로를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랑리역과 진남역에서 운영 중인 철로자전거와 가은역에서 운영 중인 꼬마열차가 대표적이다. 특히 구랑리역은〈눈물의 여왕〉의 두 주인공, 해인(김지원 분)과 현우(김수현 분)가 철로자전거를 타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던 곳으로 최근 유명세를 탔다. 성문처럼 생긴 구랑리역과 로맨틱한 장미터널 구간이 원래 모습 그대로 드라마에 등장한 덕에 현장에 오면 감흥이 더 크다. 폐철로를 활용한 철로자전거. 철교 위를 지나는 코스. 철로자전거 구랑리역 구간은 구량리역에서 출발해 영강을 따라 달린 후 반환점을 지나 되돌아오는 왕복 6.6km 코스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날도 더운데 혹여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자전거에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오른쪽 앞자리 전동석에 앉은 사람이 가볍게 페달을 밟아주기만 하면 된다. 철로는 강물 위를 지나 울창한 숲길로 이어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풀내음을 만끽하며 해인과 현우처럼 알콩달콩한 시간을 즐겨보자. 봉명산 출렁다리 - 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산 49- 문의 : 054-550-6393- 운영시간 : 일출 시~일몰 시- 팁 :· 주차장 만차 시, 온천교 근처 임시 주차장 이용 가능· 집중호우나 결빙,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이용 불가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봉명산 출렁다리. 2023년 12월 준공된 봉명산 출렁다리가 탁트인 전망과 아찔한 재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직 일부 내비게이션이나 포털 사이트 지도에선 검색이 되지 않을 정도로 따끈따끈한 신규 명소이지만 좋은 건 누구보다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부지런한 여행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탑에서 바라본 전경. 봉명산 출렁다리는 해발 690m 봉명산 자락에 위치한다. 봉명산 입구에서 출렁다리까지 거리는 약 400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봐서도 안 된다.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니 편안한 신발과 마실 물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 중간에 시원한 나무 그늘과 쉬어갈 만한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 좋은 휴게공간인 정자.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 그렇게 15분 남짓 걸으면 폭 1.5m, 길이 160m 규모의 웅장한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병풍처럼 둘러싼 산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에 감탄이 나올 정도. 바람이 불거나 걸을 때마다 출렁대는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이 이곳에서 떡국 먹는 미션을 진행한 이유가 짐작된다. 아직 내비게이션이나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장소명으로 검색이 되지 않으니 카페산59-1이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를 검색하는 게 편하다. 고모산성진남교반 - 위치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산 30-3 일원- 문의 : 054-550-6402- 팁 : 고모산성 주차장과 진남휴게소 주차장 이용 가능 고모산성에서 내려다본 진남교반. 경북에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8경이 있는데, 그중 1경이 바로 문경 진남교반이다. 강물을 따라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그 위로 여러 교량이 지나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진남교반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아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인근 고모산성에 오르는 것이다. 석현성 진남문. 신라시대에 군사 방어용으로 축조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고려시대를 거쳐 임진왜란, 동학농민운동, 의병 항쟁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됐다. 고모산성 좌우로는 익성(날개처럼 양쪽에 쌓아서 중심성의 부족한 기능을 돕는 성)인 석현성(진남문)이 이어진다. 이 성의 성곽을 따라 고모산성에 오르면 산과 강, 교량이 합을 이룬 진남교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는 동시에 유려하게 뻗어 나가는 석현성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고모산성의 익성인 석현성. 고모산성은 〈킹덤 시즌2〉, 〈구미호뎐1938〉, 〈고려 거란 전쟁〉 등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히 등장할 만큼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일대에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이자 경관이 아름다운 명승 토끼비리를 비롯해 주막거리, 성황당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문경 인기 관광지인 오미자테마터널과도 가까우니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선유동계곡 - 위치 : 경북 문경시 가은읍 학천정길 23- 문의 : 054-550-6392- 팁 : 대형 주차장 보유, 주차장에서 계곡까지 도보로 약 3분 소요 널찍한 암반이 특징인 선유동계곡. 문경은 강릉만큼이나 여름과 잘 어울리는 도시다. 문경 8경 중 다섯 곳이 계곡일 정도로 계곡에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유동계곡은 널찍한 암반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명당으로 유명하다. 암반을 평상 삼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울창한 나무들이 친절하게 그늘까지 만들어준다.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아이유, 여진구, 피오가 찾아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바위에 새겨진 선유동(仙遊洞). 계곡 옆에 자리한 학천정. 선유동계곡 풍경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또 있다. 옥석대, 난생뢰 등 조선 묵객들이 이곳의 풍치에 매료되어 붙인 이름을 1.8km, 아홉 굽이에 걸쳐 음각으로 새겨놓은 모습이다. 계곡 한쪽에 고아하게 자리한 정자 학천정도 운치를 더한다. 조선 후기 학자 도암 이재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와 계곡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은 드라마 〈환혼〉에 등장한 바 있다. 잉카마야박물관캠핑장 - 위치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전곡길 13-10- 문의 : 054-572-3170- 운영시간 : 박물관 10:00~18:00 (일요일은 13:00 개관, 화요일 휴관)- 이용요금 :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박물관)- 팁 :· 캠핑 이용 시 박물관 요금 무료· 학교 본관 뒤쪽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정원 위치 폐교의 새로운 변신. 잉카마야박물관캠핑장은 드라마〈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 촬영지다. 해인과 현우의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던 곳으로 등장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시골 분교를 연상케 하는 정겨운 풍경과 자연과 하나 된 듯한 아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캠핑장으로 변신한 옛 운동장. 이곳은 실제로 2002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은 잉카마야박물관으로, 너른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폐교에 이렇게 독특한 박물관을 꾸민 장본인은 수십 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김홍락 전 대사다. 그가 중남미에 머물며 틈틈이 수집한 귀한 물품들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옛 학교 교실이 지금은 잉카마야 문명을 가르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은행나무 아래 자리 잡은 텐트. 흥미로운 전시품들. 운동장에 마련된 캠핑장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 캠핑 명소로 알려졌지만, 초록빛 가득한 여름날 풍경도 훌륭하다.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름 캠핑도 걱정 없다. 구획선이 따로 없어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카 입장도 가능하다. 모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작은 그네도 타며 옛 추억을 더듬어 봐도 좋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김수진 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경기 화성 공장 화재 현장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긴급구조통제단 차량에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긴급구조통제단 차량에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긴급구조통제단 차량에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긴급구조통제단 차량에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긴급구조통제단 차량에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에 대비해요! 6월인데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폭염경보가 내렸다. 도로는 달궈지다 못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고, 가볍게 밖을 나가려고 해도 밀려오는 무겁고 뜨거운 바람에 숨이 턱 막힌다. 친구들도 나도,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느낄 정도로 뜨거운 6월이다. 며칠 전에는 기말고사를 보러 학교에 갔다가 이례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랐다. 학교가 남산 바로 아래에 있어서 여름에도 그늘진 편이고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뜨겁지도 않은데, 4년 동안 등교하며 처음 경험해 본 온도에 낯설게까지 느껴졌다. 찾아보니 서울은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이라고 하고, 경주는 벌써 낮 37.7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단다. 양산을 쓰고 햇빛을 가리며 걷는 시민. 햇빛이 너무 강해 피부가 따끔거리고 붉게 일어나, 함부로 바깥을 나돌아 다니기도 어렵다. 양산과 냉수가 든 텀블러로도 모자라 얼굴가리개까지 필수품이 된 모양이다. 길을 걷다 보면 얼굴가리개와 양산으로 꽁꽁 피부를 싸맨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매년 여름철 폭염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의 온열질환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가 나왔다. 온열질환이란?(출처=질병관리청)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만히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여름에는 특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르면 해가 가장 높게 뜨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물고,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2014년부터 2023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40.2%는 실외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였고, 42.9%는 낮 시간에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온열질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출처=질병관리청) 따라서 해가 정점인 시간대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되도록실내에서 머물거나야외활동을 하는 경우는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 체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80세 이상의 고령층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어린이와 학생이라고 해서 온열질환에 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폭염 시 과도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어린아이의 경우는 더운 날에 자동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가 꼭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온열질환 응급조치 방법.(출처=질병관리청) 만약 온열질환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다음과 같이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는 햇빛에서 벗어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다음,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 그 뒤에 부족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119구급대를 부르는 게 좋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119구급대를 먼저 부른 뒤,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한 다음, 구급대와 함께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없을 때 탈수가 걱정된다며 음료를 마시게 하면 질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선글라스를 쓴 시민과 양산을 쓴 시민들, 밝고 헐렁한 옷을 입은 시민들이 눈에 보인다. 6월부터 이미 이 정도의 열기를 느낀다면 7월과 8월에는 더더욱 폭염이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텀블러 등을 소지하고 다니며 규칙적으로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샤워를 자주 하는 등 체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외출 시에는 양산과 모자 등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착용하거나,무리하지 말고 휴식하는 게 중요하다. 각 사업장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출처=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작업 중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작업을 중지하고즉시 조치하며, 온열질환 민감군과 강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는 작업 전후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체감온도 31℃ 이상의 날씨에서는 기상청 누리집을 이용해 근로자에게 폭염 정보를 제공하고, 냉방과 환기시설이 적절한지, 보냉 장구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체감온도에 따라 단계별 폭염 대응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출처=고용노동부) 체감온도 33℃ 이상의 폭염주의보에서는 매시간 10분씩 그늘에서 휴식을 제공하고, 무더위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작업 시간대를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체감온도 35℃ 이상의 폭염경보 시에는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휴식을 제공하고, 무더위 시간대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무더운 여름철, 양산과 가벼운 옷차림, 물병 등으로 스스로의 체온을 조절해야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이해 자유롭게 놀러다니는 것도 좋고, 열심히 근무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빛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체온을 잘 조절하고,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에 따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쭈니쩌니] 전국의 ‘짱’들만 모아서 소방 올림픽을 하면 이런 열기가!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大해부★ 지난 6월3일~5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대회와 확 달라진 대회의 이모저모를 쭈니가 직접 찾아 영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