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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제9회 전체회의결과
어제 전체회의에서 있었던 카카오 처분 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해커는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의 정보를 알아냈고 카카오톡 친구 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또한 확보하여 이들 정보들을 회원 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위반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카카오는 일반채팅과 오픈채팅 이용자들에 대해서 동일한 회원 일련번호로 식별할 수 있게 이용자 식별체계를 설계 및 구현하였습니다.
특히, 2020년 8월 이전에 생성된 오픈채팅방에서는 참여자의 임시 ID를 암호화하지 않아 임시 ID에서 회원 일련번호를 쉽게 추출할 수 있었고 2020년 8월 이후에 생성된 오픈채팅방 참여자에 대해서는 임시 ID에 암호화를 하였으나 게시판 취약점을 이용해 역시 쉽게 회원 일련번호가 식별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카카오는 설계·운영 과정에서 회원 일련번호와 임시 ID 연계에 따른 익명성 훼손 가능성에 대한 검토 및 개선과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등의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전송 방식을 분석한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의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고 개발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음에도 카카오는 그 관련 내용이 서비스 영향이라든지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선 등의 조치를 소홀히 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 언론 보도와 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였음에도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통지를 하지 않은 보호법 위반 사항이 있다고 함께 판단하였습니다.
이처럼 안전조치 의무 위반에 대하여 과징금 151억 4,196만 원을 부과하고 유출 신고 통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780만 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카카오의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할 것을 시정명령 하는 동시에 개인정보위원회 홈페이지에 처분 결과를 공표하도록 의결하였습니다.
이번 처분을 계기로 카카오톡과 같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보안 취약점을 상시적으로 점검 및 개선하는 한편, 설계·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과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이번 개인정보 유출 규모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는데요.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 개인정보가 지금 어떻게 흘러가서 어떻게 활용이 됐는지 그것도 좀 궁금합니다. 그리고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어떻게 소명을 했는지도 같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먼저, 유출 규모 관련해서는 정확한 유출 규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고요. 저희가 확인한 거는 일부 언론에도 공개된 바가 있는데 특정 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 약 696명의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하였고, 또 로그 분석들, 한 달간 로그 분석 등을 통해 해커가 약 6만 5,719건을 조회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해커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특정 오픈채팅방을 알려주면 거기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 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는 점 등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확한 유출 규모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고요. 그걸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서 질문해 주셨는데 역시 일부 언론에서 발표된 바가 있는데 스팸 문자 발송이라든지 그런 2차 피해 발생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흐름이나 이거에 대해서는 우리 담당 과장께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관계자) 김해숙입니다. 2차 피해 말씀을 하셨는데 오픈채팅방은 이용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주고받는 그런 사이트, 그런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보시면 젊은 사람들끼리 오픈채팅을 해서 특정 중학생 무슨 모임방, 이런 경우도 있지만 어떤 정치적인 모임이라든지 주식이라든지 부동산 투자, 이런 식의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들이 오픈채팅방으로 많이 운영을 하고 있어서 그 오픈채팅방 정보와 이번에 유출이 됐다, 라고 저희가 말씀드리는 휴대전화 번호, 그다음에 이름을 대부분... 네?
<답변> (관계자) ***
<답변> (관계자) 아, 네. 그 휴대전화 번호하고 같이 프로필명을 대부분 실명을 쓰고 있어서 이 정보들을 같이 조합을 하게 되면 어떤 사람이 휴대전화 번호가 A인데 이 사람이 관심 있는 주식 정보는 이런 것이다, 라는 이 정보가 만들어지면서 그걸 이용한 스팸이라든지 아니면 문자 메시지라든지 또는 카톡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2차 피해로서 발생했다, 라고 저희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 카카오의 소명에 대해서는 저희 카카오 측에서는 일단 이게 공개된 정보이기 때문에 저희 카카오톡에 들어가서 하다 보면 휴대전화 번호는 누구나 친구 추가할 수 있지 않습니까? 다 휴대전화 번호 입력해서 친구 추가하고 휴대전화 번호로 추가하게 되면 당연히 그 사람의 프로필명이나 이런 걸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오픈채팅방도 익명이지만 익명으로 들어와서 실제 볼 수 있는 정보는 닉네임 이런 거밖에 없기 때문에 양쪽 다 공개된 정보라 이걸 개인정보 유출로 보기는 어렵다, 라는 입장을 저희한테 어쨌든 설명을 했었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일단 저희는 오픈채팅방과 일반채팅방이 양쪽에서 각각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라고 하겠지만 이게 연결되는 형태로 공개되는 거에 대해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고 익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오픈채팅방에 익명이 아닌 휴대전화 번호까지 다 알 수 있게 된다, 라고 하면 이건 굉장히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고 보기는 어렵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했었습니다.
<질문> 이전에 이번 달 초에 발표하신 골프존이 75억으로는 국내 기업 최고액이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카카오가 경신이 된 건지, 그리고 또 이번 같은 경우는 개정된 법이 아니라 국법이 적용된 건데 그럼에도 이 중대한 위반이라고 보고 어떤 게 골프존과 비교해서 위반 규모가 더 중대하고 그렇다고 보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가 과징금 산정은 그 관련 법령하고 과징금 규정 등에 따라서 하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저희 과징금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부과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반영됐다, 라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유출 과정과 결합 아까 설명하신 부분이 정확하게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그것 좀 다시 좀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 하고요.
그다음에 아까 6만 5,000명이 추정된다고 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추정 건수가 6만 5,000건이라고 봐도 되는 건지, 그러면. 그러니까 개인정보위가 추정하는 유출 건수는 6만 5,000건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답변> 최소 그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 이상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해커가 특정 오픈채팅방의 이름을 알려주면 거기 이용자 정보를 주겠다, 라고 텔레그램을 통해서 판매를 시도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했고요.
말씀드린 대로 저희한 확인한 거는 특정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약 700명의 오픈채팅방 이용자 그리고 또 해커 로그 기록을 분석했을 때 약 한 달간 해커가 6만 5,000건의 가까운 조회를 한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 대해서 저희가 보도자료에 그림을 하나 넣어 놨는데요. 이걸 가지고 잠깐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오픈채팅은 익명 채팅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개인의 실명이나 전화번호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만, 오픈채팅방 이용자 DB를 해커가 판매한 거는 아까 과장이 잠깐 설명드렸지만 오픈채팅방이라는 게 특정한 주제, 그러니까 관심사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는 방이다 보니까 공통된 성격을 갖고 있다, 라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식방 같은 경우에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든지 이렇다 보니까 마케팅 측면에서는 오픈채팅방 이용자가 굉장히 유리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오픈채팅방의 이용자 DB를 판매하게 된 거고요.
말씀드린 대로 다만 오픈채팅에는 이용자, 익명 채팅이기 때문에 실명과 전화번호가 없기 때문에 다른 DB와 결합이 필요했던 거고 그래서 일반채팅의 정보가 결합됐던 건데, 거기 보시면 오픈채팅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서 회원 일련번호, 그러니까 임시 ID, 오픈채팅에서 쓰는 임시 ID, Virtual ID라고 하는데 이거를 획득할 수가 있었던 겁니다, 해커가.
그런데 이 임시 ID라는 게 여기 보시면 회원 일련번호, 카카오톡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회원 일련번호 앞에 일부 숫자만 이렇게 붙여 놓은 거다 보니까 이 오픈채팅방의 임시 ID을 알게 되면 카카오톡을 전체 일반 채팅에서 쓰는 회원 일련번호를 쉽게 알 수 있었던 거고요.
여기 일반채팅에서 그림을 보시면 휴대전화 번호, 친구 추가를 통해서 여기에서는 친구로 추가한 다음에 불법 프로그램,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본정보를 다 조회할 수가 있었고, 여기서 나오는 게 회원 일련번호, 프로필명, 실명을 많이 쓰시죠?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 그리고 양쪽에서 정보가 나왔고 회원 일련번호를 매개로 해서 양 정보가 결합되면서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까지 해커가 알 수 있게 되었던 이런 사항입니다.
<답변> (관계자) *** 잠깐만 부연 설명드리면, 회원 일련번호라는 것은 결국은 저희가 앱에서 통신을 할 때 사용자를 ID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ID보다는 숫자로 된 것이 훨씬 처리하기가 편하거든요. 그래서 이 ID 대신에 내부에서만 쓰는, 카톡 내부, 카카오톡 내부에서만 쓰는 고유, 개인별로 부여되는 고유정보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임시 ID라고 조금 전에 국장님께서 표현하셨는데 그거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에서만 쓰는 똑같은 역할을, 회원 일련번호와 똑같은 역할을 하는 개인을 식별하는 정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 임시 ID 안에 카카오톡 일반채팅에서 쓰고 있던 회원 일련번호가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개인의 입장으로 보자면 주민등록번호 또는 저희 사원증 번호라든지 아니면 출입증 번호라든지, 이렇게 해서 그거... 출입증 번호는 아니겠네요. 그래서 개인별로 뭔가 고유하게 번호로 부여해서 그걸로 관리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따로따로 보면 이게 공개된 정보이지만 이를 결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게 이번이 처음인지 일단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게 이런 해킹 방법이 공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점검과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과징금 부과에서 어느 정도 주요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저희 과징금은 일단 안전조치 의무를 적절히 했는지, 안 했는지를 보기 때문에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 포함해서 오픈채팅방 안에서 암호화를 하지 않았거나 그리고 또 쉽게 암호화가 해제될 수 있게 단순화했던 이런 보안 취약점들 그리고 일반채팅방에서도 친구 추가를 통해서 기본정보가 조회될 수 있도록 한 이런 불법적인 해킹 이런 안전조치 의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저희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혹시 처음에 질문한 이렇게 따로따로 되어 있던 정보들이 결합될 경우에 문제가 돼서 과징금이 부과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건가요?
<답변> 저희가 개인정보 유출인지 아닌지를 중심으로 봤지, 결합을 해서 이게 된다, 라든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저희가 판단을 했고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저희 법령과 과징금 규정에 따라서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 건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이번 처분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이전에 사안을 갖고, 기준을 갖고 부과가 된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저희가 그 사건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거는 2023년 9월 이전이기 때문에 개정 전에 보호법을 적용한 사안입니다.
<질문> 유출 신고·통지 의무 위반 관련해서는 그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았다는 건 오픈채팅을 이용하는 전체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런 말일까요? 아니면 이게 유출을 한 정확한 건수가 아직 규모가 경찰에서 파악 중이라고 했는데 그들 대상에게 하지 않았다는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 좀 전에 어느 기자분이 질문 주셨는데 카카오 측에서는 유출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래서 위원회 쪽에 유출 신고라든지 말씀하신 홈페이지나 개인들한테 통지라든지 이런 절차를 하지 않은 사항이 있었고 저희는 그것이 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던 사안입니다.
<질문> ***
<답변> 그 부분은 우리 과장... 카카오 측은 일단 개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저희 쪽에 보고를 해 왔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 과장이, 담당 과장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관계자) 일단 개선 조치는, 기본적인 개선 조치는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개선 조치라는 것은 아까 설명드렸듯이 오픈채팅방에서만 쓰이는 임시 ID라는 것이 일반 회원 일련번호라는 것을 같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전혀 다르게 썼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또는 이걸 암호화해서 누구든지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는데 카카오는 일부만 2020년 8월부터 암호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작년 사고가 나고 나서 작년 하반기, 5월쯤에 전체 오픈채팅방의 임시 ID를 모두 다 암호화하는 것으로 조치를 해서 현재는 지금과 같은 유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추가 질문 없으시면 문자로 주신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현장 질문에서도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이 있어서 뉴스토마토 기자님이 주셨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 질의에서 답변으로 갈음하고요.
아시아경제 기자님께서 두 가지 질문 주셨는데 그중의 한 가지 질문은 2020년 8월부터 오픈채팅방 임시 ID를 암호화했지만 그 이전에 개설된 방에서 암호화된 임시 ID로 글을 작성했을 때 암호화가 해제된 평문 ID로 응답한다는 그 내용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그것도 우리 과장님께서 조금 더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관계자) 이 부분은 조금 기술적인데 다, 일반채팅이든 오픈채팅이든 이용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오픈채팅방에서 게시판에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공지사항으로 글을 쓸 수가 있는데 그 공지사항에 글을 쓸 때 멘션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멘션 기능을 이용한다, 라는 건 오픈채팅방 참여자 누군가를 확인... 같이 거기다 공지하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그 공지를 할 때 오픈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사람, 특히나 암호화가 안 된, 2020년 8월 이전에 생성된 오픈채팅방에서 암호화가 안 된 그러면 임시 ID만 써야 되는데 다른 방에서 해커가 획득한 암호화된 임시 ID를 여기다 집어넣는 겁니다, 멘션에다가.
그렇게 집어넣게 되면 이걸 카카오가 '여기는 원래 암호화가 안 된 방인데 암호화된 게 들어왔네? 뭔가 이상하네.' 하고 조치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조치 없이 이거를, 암호를 다 풀어서 정상적으로 게시글이 작성돼서 게시글이 올라가고 게시글이 작성이 됐어, 라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면서 알려줄 때 그냥 '작성되었다.'라고만 했으면 되는데 거기 안에다가 그 글을 같이 포함해서 하면서 여기에, 그 멘션에 있던 참여자, 원래 암호화된 V ID를 다 풀어서 평문으로 바꿔서 멘션에 포함해서 답을 줬었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프로세스가 설계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답변> 제가 조금만 더.
<답변> (관계자) 어렵죠?
<답변>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말씀드린 대로 2020년 8월 이후에는 암호화를 했다, 라고 하는데요. 2020년 8월 이후에 암호화된 임시 ID를 가지고도 그 이전에 만들었던 방의 게시판을 이용하게 되면 이 암호가 풀린 그게 보였다는 걸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8월 이후부터는 암호화를 했지만 이걸 가지고 그 이전에 만들어진, 암호화가 안 돼 있던 그 방에 들어가서 사용을 하면 그대로 그 암호가 풀린 이런 숫자 형태의 ID가 보였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질문 주신 것 중에 아시아경제 기자님 두 번째 질문 주셨는데 그 부분은 아까 현장 질문에서 답변드린 걸로 갈음하고요.
마지막으로, 이 기자님 질문 있으십니까?
<질문> 이게 제대로 한 건지 확인차 여쭤보는 건데요. 그러니까 채팅방에서 암호화된 임시 ID로 게시글을 작성했더라도 댓글이나 답변 같은 거는 이 암호화가 해제된 상태로 달린, 달렸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관계자) 그 얘기는 아니고요. 저희가 앱하고 서버하고 통신을 할 때 앱이 리퀘스트를 하면, 뭔가 요청을 하면 그걸 처리를 서버에서 해서 다시 처리가 되었다, 라고 응답을 보내줍니다. 이 응답해 주는 메시지에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겁니다.
<답변> (사회자) 더 이상 질문 없으시면 이상으로 금일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기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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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나라사랑 마을의 보보와 함께 제복의 영웅들 만나볼까?”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에 문을 연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입구.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가 반겨준다. 사진 국가보훈부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保報)의 집’ 개관 6월 3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를 위한 보훈전시관인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보보의 집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경찰·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국가보훈부가 조성한 공간이다. 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보훈부 출범 1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보훈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340㎡ 규모로 총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선 보훈부 대표 캐릭터인 ‘보보’를 활용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전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보보는 기존 국가보훈을 상징하는 ‘나라사랑 큰나무’의 새싹과 파랑새, 태극 문양 등을 활용한 캐릭터다.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세대인 우리가 지키고(지킬 보·保),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다 함께 노력해 보답한다(갚을 보·報)’는 뜻을 담고 있다. 보보의 집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내국인은 방문 6일 전, 외국인은 방문 1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현장 접수 후 즉시 입장할 수 있다. 정문에서 방문 확인을 마치고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옛 미군부지 건물과 아름드리의 플라타너스나무, 넓은 정원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보보 캐릭터가 반겨주는 보보의 집이 나온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답게 보보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도 갖췄다. 모형 잠수정과 함정 체험을 통해 해군이 하는 일과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육·해·공군부터 경찰·소방 체험까지“안녕! 나는 나라사랑큰나무에서 태어난 보보라고 해! 나는 나라사랑마을에 살고 있지.” 본격적인 전시·체험은 보보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커다란 화면에 나타난 보보는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지켜줘서”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보보는 미션을 던지며 어떤 영웅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는지 알려준다. 먼저 군인 보보가 기다린다. 육군, 공군, 해군 순으로 체험을 즐기면 된다. 육군 제복을 입은 보보가 서 있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만든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있다. 초소 위에서 전방을 살핀 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비밀기지 속에 있는 손전등을 사용해 보보캠프 속에 숨겨진 육군 보보와 나라사랑씨앗을 찾으면 된다. 탱크 모형을 운전해 보고 차곡차곡 블록을 쌓아 단단한 울타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군 보보는 관제탑이 전투기의 안전 비행을 도와주는 것처럼 반사판을 움직여 천장에 있는 전투기에 빛을 쏘는 체험으로 이끈다. 해군 보보는 모형 함정과 잠수정을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독도를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이번엔 경찰 제복을 입은 보보가 미아찾기 등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경찰의 역할을 보여준다. 빨간 소방차가 서 있는 나라사랑소방서에선 소방복을 입은 보보가 기다린다. 소방차에 달린 화면에서는 펌프차, 급수차 등 다양한 종류의 소방차를 소개한다. 소방서의 대형 화면으로는 펌프차로 불 끄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펌프를 움직여 화면에 있는 불씨 모양을 조준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육군 코너에서는 초소 체험과 모형 탱크 운전 등을 할 수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디지털 콘텐츠로 호기심 자극 보보의 집에는 다섯 가지 제복(육·해·공군, 경찰, 소방) 근무자의 역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 외에도 영상체험 공간과 영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 학부모 휴게 쉼터도 마련돼 있다. 특히 4면이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영상체험 공간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나라사랑마을과 숲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실에선 그림을 색칠한 후 화면에 띄우면 그림이 영상으로 재생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높이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크린을 터치하며 다양한 퀴즈와 문제를 해결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원하는 제복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으면 제복을 입은 멋진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보의 집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공간이지만 함께 온 부모, 젊은 관람객들도 이곳의 체험들을 즐긴다”며 “누구나 자연스럽게 보훈 콘텐츠를 체험하고 제복근무자의 역할과 헌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보보의 집을 나오는 길, 화면 속 보보가 말한다. “영웅들을 만나면 먼저 반갑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주기! 이렇게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하나둘 모인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거야.”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문의 (044)202-5564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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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신용점수는 몇 점?’…신용점수가 중요한 이유 내 신용점수가 궁금하다면 집중!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 ‘신용’.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과 중요한 이유까지 완벽하게 알아보세요! 학자금 대출, 휴대전화 개통, 자동차 할부 구입, 신용카드 발급 등매일 우리가 하는 경제활동 대부분 사실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신뢰를 나타내는 말이 곧 ‘신용’인데요.미래 어느 시점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고 현재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즉,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나타내는 것이죠. Q. 신용을 어떻게 평가하나요?개인신용평가 요소는 신용행동, 신용여력, 신용성향이 있어요. ■ 개인신용평가점수 평가요소 [신용행동] · 상환이력정보 · 현재부채수준 · 신용거래기간 · 신용거래형태 [신용여력] · 입증된 소득에서 지출 수준을 고려한 미래 가처분소득 [신용성향] · 신용 개선을 위한 노력 ■ 신용이 중요한 이유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한도·조건, 신용카드 발급 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어요. Ⅴ 신용카드 발급 가능 Ⅴ 높은 대출 한도 낮은 대출 금리 Ⅴ 신용상태 개선 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요구 가능 원활하고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나의 신용! 단기간에 신용을 좋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용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점수를 자주 열람해 체크하고 내게 맞는 신용관리로 신용점수를 올려보세요! “신용점수를 여러 번 열람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금융교육 자료는 “e-금융교육센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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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르신은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며,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약해지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 당 체표면적비가 커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높다. 반면,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 배출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실외작업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일사병, 열경련 등 직접적인 건강장해를 입게 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소개한다.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휴대전화, TV, 라디오 등) · 무더운 날씨엔 냉방기기로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자주 환기하기 · 낮 시간대에는 근처 무더위쉼터 이용 가능(거주하는 집 근처 무더위쉼터 위치 미리 파악하기) · 혼자 거주할 시 응급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친인척이나 가까운 이웃과 자주 연락, 상태가 많이 안 좋을 때는 119에 먼저 연락하기· 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외부 활동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논밭 등 야외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곳에서 자주 휴식하기) 어린이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신장, 심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하기 · 시원한 환경에서 지내기(물로 자주 씻기, 헐렁하고 밝은색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 차단하기) ·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 피하기· 보호자 없이 잠시라도 자동차 안, 밀폐 공간에는 절대로 혼자 있지 않기 실외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 작업 전 · 작업 일정 변경 여부 검토 · 온열질환 민감군 파악 후 작업강도 등 고려 한 업무 배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주지 ▲작업 중 · 관리감독자 지휘하에 작업 · 휴식시간 충분히 부여 · 아이스조끼 등 보냉 장구 착용 · 체온계가 있는 경우 체온 측정 · 무더위 시간(14~17시)대 옥외작업 자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철저 ▲작업 후 · 온열질환 등 증상 유무 확인· 영양 섭취 및 피로 해소 자료=질병관리청,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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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인촌 문체부 장관, 탈북예술인 연출 연극 관람…통일부와 협업해 활동 지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문승현 통일부 차관,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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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환경보호, 분리배출부터 노력해 보아요! 어느덧 1년의 절반을 달려온 6월, 녹음(綠陰)이 더 짙어지고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여름의 문턱에 이르렀다. 어렸을 때는 초여름과 한여름의 사이에서 열기와 바람을 번갈아 느낄 계절로 6월을 기억했는데, 스물이 넘어가 맞이한 6월은 조금 다르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서일까, 피부가 따끔해질 정도로 내리쬐는 햇빛이나, 숨이 막힐 정도로 짓누르는 뜨겁고 탁한 공기에 놀라 날씨 앱을 켜보면 30도를 훅 웃돌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요즘은 아침부터 폭염주의보 발효 안전문자나,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계속해서 날아들고 있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폭염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가 매일 아침마다 날아든다. 6월이면 떠오르는 여러 기념일이 있을 텐데, 지구의 상황이 이래서일까, 나는 그중에서도 환경의 날(6월 5일)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환경의 날에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환경의 날은 물론 일상에서 늘 환경보호를 실천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며칠 전, 서울시에서 7월부터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을 분리배출해 자원화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서 비닐이 분리배출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폐비닐도 재활용이 되는 자원이다. 의외로 비닐이 재활용되는 자원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래서인지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비닐을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대로 소각, 매립되는 폐비닐은곧 또 다른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집 뒤편의 주말농장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폐비닐이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왜 비닐과 플라스틱의 오염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까. 폐비닐에 목이 감겨 죽은 해양 생물의 사체가 뭍으로 떠밀려 오고 있어서일까, 죽은 바다거북이나 물새의 배를 갈랐을 때 플라스틱과 비닐이 한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일까. 이것 역시 심각하고 안타까운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은 추출부터 생산, 운반, 소각, 투기에 걸친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와 메탄가스, 온갖 유해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환경단체 태평양 환경(Pacific Environment)은 연구를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과 대비해 46~7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이 지구 기후에만 미치는 영향에 맞춰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이나 인간 신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면 2040년까지 최소 75%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고 한다. 국내 1회용 플라스틱 소비 현황.(출처=그린피스) 종량제봉투 내 플라스틱 함량은 2013년 기준 8.8%에서 2022년에는 무려 29.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비닐류가 52%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페트병이 17%, 스티로폼은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소각 처리하면 같은 양의 혼합 쓰레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3배나 많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폐비닐 등을 종량제봉투에 그냥 내버리지 말고 최대한 분리배출할 필요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이 확대되었다.(출처=서울시) 이에 따라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도 확대했다고 한다. 과자봉지 등 제품 포장재, 일반 비닐봉지, 완충재 등 모든 비닐이 분리 배출 대상이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왔던 보온/보냉팩, 그리고 특수마대로 배출했던 비닐과 플라스틱 노끈도 이제는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고 한다. 다만 마트 식품 포장용 랩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이때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할 때는 비닐 라벨을 최대한 제거하고 배출해야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플라스틱 역시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하고, 페트병은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해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하며, 스티로폼도 마찬가지로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하고 물로 헹구어 배출해야 한다. 그동안 분리배출되었던 폐비닐은 고형연료로 재탄생되거나 화분이나 건축자재로도 재활용되었다. 최근에는 정유사와 화학사를 중심으로 열분해 과정을 거쳐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고 한다. 비닐 라벨과 섞여 있는 플라스틱들.단순히 플라스틱을 분리했다고 끝이 아니다. 붙어 있는비닐 라벨은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폐비닐 분리배출 시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테지만,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시행되기가 매우 어렵기도 하다. 변형할 수 있고, 녹슬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값도 싼 플라스틱과 비닐은1900년대 초에 처음 발명되고 활용되었을 때만 해도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왔지만,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 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날마다 쌓이는 1회용품과 비닐류를줄이려 배달음식 용기를 깨끗이 닦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필수로 들고 다녔던 우리의 선한 노력이 모두 소용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지구가 망가져 가는 속도는 빠르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20%에 머무는 이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더 느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환경이 유지되고 재생되는 문제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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