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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0월 수출입동향
먼저, 이태원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0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524억 8,000만 불이며, 수입액은 9.9% 증가한 591억 8,000만 불로 무역수지는 67억 불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10월 수출입의 주요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수출은 주요국 금리 인상, 러·우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작년 10월 수출이 그전 해에 비해 24.2%나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10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5,774억 불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15대 주요 품목 중에서는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등 4개 품목이, 9대 주요 지역 중에서는 미국·EU 등 3개 지역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요 약세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를 비롯, 석유화학·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대중 수출은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였고, 그간 증가세를 주도해 온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줄어든 대아세안 수출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67억 불의 무역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10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은 전년동월비 약 46억 불 증가한 155억 불을 기록하였으며, 무역적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10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은 1,587억 불로서 전년동기대비 증가액은 716억 불입니다. 이는 동기간 무역적자 356억 불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일본·독일 등을 포함한 제조 기반 수출 강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일본은 4월 이후 달러화 기준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독일·프랑스 등도 수출 증가세 둔화 및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우리 수출은 지난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비교 가능한 기간인 올해 1~8월 누계 기준으로 일본·독일 등에 비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또한 일본·프랑스 등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은 14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를 겪고 있으며, 9월 누계 기준 14조 3,000억 엔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프랑스도 지난 8월 말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무역적자 지속, 10월 수출 감소 등 최근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수출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 8월 31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수출 신용보증 한도 확대, 물류비, 해외인증 획득 등을 관련 기관과 함께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부는 수출현장지원단과 수출상황실을 통해 우리 수출을 가로막는 애로를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들을 신속하게 대응·해소해 나가고자 합니다.
10월 27일 대통령님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 조치로서 범부처 차원의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하여 신성장 수출 동력 육성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부처별로 수출지원 전담체계를 구축·강화하는 한편, 무역투자전략회의 등을 통해 각 부처의 수출전략 등 이행 현황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KOTRA·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 기관을 통해 전 부처 산하기관의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하면서 수출지원 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하고자 합니다.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에너지 수입 관련 수요 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실내 적정 난방온도 제한, 실내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산업이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민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19일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체결한 한국형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인 'KEEP 30'를 기반으로 산업 부분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으로 10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한 가지만 간단하게 여쭤보려고 하는데, 수출 감소세 이번에 전환된 데는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 줄어든 게 좀 크게 작용했는데 이 두 시장의 수출 상황이 연내에 반등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변> 대외 여건 부분이라서 예단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민간기관에서 반도체 시장에 관한 전망들은 지속적으로 발표가 되고 있고, 그렇지만 회복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진다, 라는 전망보다는 내년 연초 이후까지는 진행이 되는 것으로 그렇게 전망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중국은 봉쇄나 이런 정책적인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조기에 전환될 수 있는 것들을 예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대외 변수가 작년에, 작년 수출이 워낙 저희가 10월에 좋았기 때문에 그런 기저효과하고 맞물려서 올해 수출 감소세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자료 보니까, 누계로 보니까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고 실적 2021년 6,444억 달러 돌파할 전망이라고 돼 있는데 이것 이렇게 전망할... 이번 전망에 대한 근거를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고환율 상황에서 수출액이 늘어나는 부분들, 액수 부분은 늘어날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동안에도 보면 품목 개수로 볼 때는 그게 좀 거품이 있다, 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품목 수량 부분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그게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두 번째 먼저 말씀을 드리면 지금 수출 물량은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다가 그 증가세를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고요. 수출 단가, 가격 측면에서는 분명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 수출 품목들이 주로 반도체, ICT와 같은 그런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위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첫 번째 말씀, 제가 메모를 못 했는데 한 번 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질문> 연간 수출액 전망에 대해서 그 근거가 뭔지.
<답변> 연간 수출은 작년 6,444억 불이었었는데 아마 그것을 통과하는 지점이 올해 12월 초 또는 12월 중순쯤에는 그 숫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나라들의 수출 감소나 이런 정체되는 현상들을 저희가 비교적 늦게 겪었습니다. 올해 흐름상으로 보면 잘 최근까지, 9월까지, 최근까지 잘 버텨 왔었고 그런 것들이 누적된 효과들이 있어서 사실 644억 불은 12월 초중순에는 넘어설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질문> 지금 10월 보니까 이번에도 역시나 에너지 관련 때문에 많이 수출 문제가 생겼던 것 같... 수입 관련 문제가 생겼던 것 같기는 한데, 앞으로 점점 동절기로 접어가기 때문에 아마 이런 관련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에너지 대란에 따라서 11월, 12월 쪽에 에너지 쪽은 얼마나 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이제 이런 것들이 아까 전에 12월 초중순쯤에는 작년 치를 더 넘어설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중국에서 애플 공장 쪽에 코로나가 발생해서 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이런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중국 쪽에 가뜩이나 지금 어떤 무역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혹시 이런 것들도 우리나라의 무역 관련 부분에 있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건지, 워낙에 애플 공장 같은 경우는 중국... 미국에서도 워낙에 잘 지켜보고 있는 부분들이라서요.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동절기 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는 것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상황인 것이고, 그리고 산업부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동절기 에너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들이 정책적인 과제 중에 아마 최우선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에너지 수급을 관리하는 것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를 줄여나가는 노력들은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국민들의 동참을 요청드리면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또 병행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상황의 변화는 정말 예단하기가 어렵죠. 어려운데, 예를 들어서 일부 기관에서 전망하는 것들은 중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그다음에 생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 수출이 거기에 맞춰서 빨리 회복될 수 있겠다, 중국, 대중국 수출이 회복될 수 있겠다, 라는 그런 전망을 내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질문> 보면, 15대 수출 품목 중에서 11개 품목이 수출이 줄었고, 그다음에 3대 유망 품목도 2개 줄고, 5대 이런 것에서도 4개 줄고, 이런 식으로 무척 전방위적으로 수출 감소세가 나타났는데 그러면 이게 전년도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보기에는 너무 전방위적인 것 아닌지, 그리고 이게 앞으로 이런 수출 감소세가 그러면 어떻게,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그런 것도 좀 궁금합니다.
<답변> 품목 기준으로 보면 11개 품목, 그다음에 4개 품목 이렇게 구분 지어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수요가 줄어든 것들이 수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해외에서의 수출... 우리 수출품에 대한 해외의 수요가 감소했다, 라는 것은 누차 말씀드리지만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얘기고, 글로벌 수요가 줄어든 것들이 회복들이 이루어지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 수출 상품들의 활력을 다시 찾는 그런 과정들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그런 분석들도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한 달, 두 달 단기간 내를 보면 우리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상황이 악화되는 측면들이 있지만 어쩌면 그간의 엔데믹 이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저희 수출이 증가했었던 것들에 대해서 지금은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전망이나 지적들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틀, 큰 기간 내에서 본다고 하면 여전히 우리 수출 경쟁... 수출 제품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라는 것들은 변함이 없는... 그러니까 이견이 없는 것 같고, 다만 앞으로도,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UBS라는 투자은행에서 우리 수출경쟁력에 대해서 8월, 9월쯤에 진단한 내용입니다. 경쟁력에 대해서는, 한국의 수출 제품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 라는 게 첫 번째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요.
앞으로 글로벌 수요에 따라서 우리 제품, 우리 수출 제품들이 경쟁력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 유지해 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질문> 중국 시장의 수출 감소가 꽤 큰 것 같은데, 영향이요. 이게 경기적인 어떤 영향이 아니라 제품의 경쟁력이라든지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접근하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 생각하시는지 하고, 대책이 있다면 혹시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각의 변화를 말씀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이 맞을 수도 있고요.
다만, 중국이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수입 규모들을 보면 올해 들어와서, 특히 지난달, 그다음에 7월, 8월 그것을 보면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급격하게 성장하던 중국의 수입시장이,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시장이 볼륨 자체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멈추고 오히려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경기적인 영향이 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그다음에 중국 시장에서의 어떤 저희 제품의 부진은 아세안 시장이나 미국 시장이나 EU 시장 등 다양한 시장을 통해서, 시장 다변화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세안 시장은 이번 달에는 수출이 감소했지만 아세안 시장에서의 수출 비중은 중국 시장에서의 비중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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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K-로컬 미식여행 33선 K-로컬 미식여행 33선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들에는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목포의 홍어삼합, 부산의 돼지국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독특한 재료와 특별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K-로컬 미식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택배 운송장 제거만으로도 내 개인정보 지킬 수 있어요! 사람마다 설레는 순간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택배가 온다는 문자를 받는 순간이다. 하루, 이틀을 기다려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 서둘러 물건을 뜯어보고 싶은 마음에 두근거리곤 한다. 물건을 뜯어보고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물건을 곱게 담아온 택배 상자는 더 이상 관심 대상도 아니다. 빨리 분리수거함에 내버려야 할 존재다. 택배 배송을 받고 나면 물건만 뜯어내고 상자는 그냥 내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상자를 내버리기 전에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운송장 스티커다.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거나 지워낸 다음에 상자를 버려야 한다. 택배 상자에 붙어 있는 운송장 스티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나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다. 사실 나도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몇 년 전까지는 상자를 그냥 내버리곤 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분명하게 깨달았던 건,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주소를 알고 반가운 척 말을 걸었을 때였다. 몇 동 몇 호에 사는 아가씨죠? 네? 택배 자주 시키는 것 같던데? 네? 아, 저 같은 동 라인에 사는 사람이에요. 저도 한 씨인데 상자 버리다가 보고 반가워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모르는 사람이 내 주소는 물론, 택배를 주문하는 빈도, 이름 등등을 훤히 알고 있길래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후로 운송장을 통해 내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고 분리 배출하는 습관을 들였다. 다행히 나는 큰일이 나거나, 불편한 상황을 겪지는 않았지만, 운송장에는 이름과 주소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인의 전화번호 등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기록되어 있기에 해당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특정 지어서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한 쇼핑몰에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택배 업체와 배송 방법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제는 기존의 송장 위에 변경된 택배사의 송장을 그대로 부착해 발송하면서 발생했다. 자신의 택배를 받아본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던 송장을 떼자, 그 밑에 붙어 있던 타인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운송장 한 장만으로도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택배를 받고 운송장 제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택배 박스를 버리기 전에 운송장을 꼭 제거해야 나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을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운송장의 경우는 쉽게 뜯어서 버릴 수 있다. 다만 스티커 위에 테이프를 이중으로 붙여놨다거나, 스티커가 아니라 종이 형식으로 단단하게 붙여놓은 운송장은 뜯어서 버리기가 어렵다. 운송장 제거 방법 하나. 스티커를 떼어서 버릴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유성펜이나 네임펜 등을 활용해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칠하거나, 물파스 등을 발라 운송장 위에 적힌 글자를 지워낸 뒤 분리 배출하면 된다. 운송장 제거 방법 둘. 운송장 위에 적혀 있는 정보를 까맣게 칠하거나, 지우는 도구를 활용해 글자를 지워버릴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운송장 바코드다. 운송장 바코드를 스캔해도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바코드가 있는 부분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이렇게 1분만 투자하면 안전하게 내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 제거뿐만 아니라 택배 이용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물건을 주문할 때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게 좋다. 나의 전화번호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의 쇼핑몰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임시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택배사나 쇼핑몰 측에서 안내되는 메시지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스팸 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만큼, 배송 안내 문자를 받더라도 택배사나 쇼핑몰의 공식 번호나 메신저로 연락이 도착했는지 그 여부를 꼭 확인하고 안내 링크 등을 누르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내가 주문한 적이 없는 물건에 대한 배송 안내 문자를 받으면 함부로 열어봐서는 안 된다. 대부분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으니 링크를 섣불리 눌러서는 안 된다. 택배가 배송된 뒤, 바로 받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심택배함을 이용해 택배를 보관하는 편이 좋다. 내가 택배를 바로 받아볼 수 없어 아파트 복도나 경비실 앞 등 공개된 장소에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개인정보가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집 앞에 택배를 쌓아놓고 방치할 경우 절도 범죄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고 하니 주의하는 게 좋겠다. 매년 9월 30일은 개인정보 보호의 날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일인 2011년 9월 30일을 기념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자기 자신이 유출 피해를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의 유출 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www.pipc.go.kr)에서는 일상 속 우리가 접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나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SNS 등에서는 계정 해킹이 발생하거나, 나의 사진이 타인의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되는 피해가 발생하곤 하는데, SNS 비밀번호를 타인이 유추할 수 없도록 영문, 숫자, 특수문자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설정하고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적절하게 조정해 놓는 게 중요하다. SNS 계정의 공개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해 나의 정보를 최소한의 사람에게 노출하려고 하고 있다. 올린 게시물을 주기적으로 삭제해주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게시물 하나에 담겨 있는 정보 자체는 미미해도, 여러 게시물이 모이고 모여 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공용 PC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프린트 서비스를 이용하느라 학교 복사실의 공용 PC를 자주 사용하는데, 최근 복사실 공용 PC에서 학교 이클래스를 사용하고 로그아웃하지 않았던 학생이 이클래스에 제출했던 과제를 삭제당하는 피해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로그아웃 되지 않은 화면을 발견한 누군가가 제출된 과제를 마음대로 삭제한 모양이었다. 로그인할 때 2단계 인증등을 설정해 본인이 아니면 로그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아이디 해킹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학교나 PC방 등의 공용 PC를 사용한 다음에는 꼭 로그아웃하는 습관을 들여 나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내가 로그아웃을 잘하더라도 브라우저에 ID나 비밀번호가 저장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설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여러 상황에서 나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에는 이외에도 배달, 주문 사례, 학원 출결 사례, 광고 동의 사례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예시와 예방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개인정보 지킴 가이드(https://mydatasafe.kr/)를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정보 유출 예방, 단어만 들으면 거창한 듯 들리지만 간단하고 사소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을 쉽게 예방하고 나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1분의 노력이 나를 지킨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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