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엉겅퀴, 흰민들레’ 알코올성 간 손상과 위염 완화 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 청의 연구성과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다면 흔하고, 잡초처럼 그동안 인식되어온 엉겅퀴와 민들레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드릴 말씀은 한방에서 혈액질환과 염증질환 등에 사용되어 온 우리나라의 토종약초인 엉겅퀴와 흰민들레가 과다한 음주로 인해 유발된 간손상과 위염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저희의 동물실험 결과와 이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대한 내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엉겅퀴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예로부터 간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밀크씨슬'이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엉겅퀴의 일종인 서양엉겅퀴의 추출물은 이미 간기능을 개선하는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민들레는 위염이나 장염 등 다양한 종류의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우리 토종인 흰민들레가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엉겅퀴와 흰민들레는 한약재와 차로 이용되어 왔으며, 밀크씨슬로 알려진 서양엉겅퀴의 추출물은 간기능을 개선하는데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민들레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식품 원료로 인정되어 있을 만큼 부작용이 없는 장기복용 가능한 소재입니다.
최근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5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 8,000억 원에 달하고 전년대비 이것은 11.8% 증가한 것입니다. 또 시장규모도 2조 3,291억 원으로 16.2% 증가하였습니다.
간기능 개선용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서양엉겅퀴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수입액이 2011년 118억 원에서 2015년 705억 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들 수입 서양엉겅퀴 추출물을 대체할 토종 약용작물을 찾고 이를 소재화 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그래서 저희 농촌진흥청에서는 토종약초인 엉겅퀴와 흰민들레가 알코올성 간손상과 위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내용을 보면 체중 60㎏인 성인을 기준으로 소주 5병에 해당되는 양의 알코올을 먹인 실험용 쥐에 12시간 간격으로 엉겅퀴 및 민들레 추출물을 총 3회 경구투여 한 후에 4시간이 경과한 때 간기능과 위염증상에 관련한 추출물의 투여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엉겅퀴 단독 투여군에서는 간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고, 흰민들레 단독 투여군에서도 위염을 개선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엉겅퀴와 흰민들레를 동시에 투여한 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서 혈중 간기능 지표인 GOT와 GPT가 각각 69%, 19.6% 개선되고, 위염도 44.7%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징적인 사실은 엉겅퀴와 흰민들레를 함께 복용하면 2분의 1의 용량만 사용하여도 보다 우수한 간기능 개선효과를 나타내며, 이후 염증생성도 동시에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에 저희가 특허출원하였고, 엉겅퀴와 흰민들레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식품으로 산업화하기 위해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서 현재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4월쯤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첫째 기존에 알코올성 간질환 개선식품 원료와는 달리 음주로 인해 동반되는 위염을 동시에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여러 가지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의 생활습관병 중에 하나인 과음으로 인해 지출되는 의료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토종약초인 엉겅퀴와 흰민들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국산 건강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에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수입에 의존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국산자원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세 번째는 엉겅퀴와 민들레가 고부가식품 소재로 이용되어 소비가 확산된다면 앞으로 이들 작물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나아가 토종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청에서는 이러한 선조들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토종약초에 대한 기능성 소재와 연구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들 약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서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 소재로 개발함으로써 약용작물 산업이 우리나라 농업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일단 한 가지 궁금한 게 6페이지 자료에 지금 그림이 좀 있는데요. 밑에 설명이 좀 있긴 한데, 이것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가운에 있는 흰 동그라미 점이 혈관이고, 나머지가 그 간 조직인 건가요? 이 분홍색으로 되어 있는.
<답변> (관계자)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그림은 간 조직을 슬라이드에서 HE염색이라고 해서 염색을 해서 본 겁니다. 그래서 동그라미가 간문맥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혈액들에서 돌아다니는 거고요.
세포들을 지금 보게 되는 건데, 지금 보시면 정상군에서는 치밀하고 세포들이 조밀조밀하게 있는데 현재 손상된 군에서 보시면 지방들이 차 있거나 아니면 세포질이 파괴돼서 성글게 보이게 되는 겁니다. 설명이 더...
<질문> 그랬을 때 엉겅퀴는 이제 거의 정상 정도로 돌아갔는데,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투여군이 오히려 정상보다 조금 더 지방이 더 끼어 있는 그림이 나오는데요.
<답변> (관계자) 아, 그것은 지금 말씀드리면, 손상군을 보면 많이 성글게 보이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엉겅퀴가 간에 효과가 더 좋다, 효과가 많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 거고, 지금 보시면 흰민들레는 간 손상을 회복시키기도 하지만 엉겅퀴보다는 좀 덜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엉겅퀴-흰민들레군은 엉겅퀴보다는 효과가 적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지금 엉겅퀴 2분의 1만 용량이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엉겅퀴와 흰민들레가 섞였을 때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도면입니다.
<답변> 지금 기자님 질문은 그 안에 사진에 보면, 정상군에 비해서 엉겅퀴-흰민들레 투여분에 하얗게 된 그 부분이 크게 지금 보인다, 이 말씀이죠?
<질문> 예.
<답변> (관계자) 아, 이것은 정상군은 정말 건강한 상태이고요. 지금 이 엉겅퀴 손상군은 3번 먹이고서 그 상태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태인 거죠. 정상보다 좋다고 하기에는 좀...
<답변> 그 스팟만 보면 그렇게 말씀하는데, 전체적으로 그 옆에 그 주변의 다른 단세포와 동시에 보면 그 스팟... 특이적인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관계자) 그러니까 정상군과 비교하면 정상군보다는 낮을 수밖에 없죠. 지금 상태가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회복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이런 그림이 보여지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상군하고 같아질 수는 있습니다.
<질문> ***
<답변> 이게 이제 완벽한 치료는 아니고, 완화... 100% 원상회복의 개념이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40 몇 퍼센티지 완화되는 그런 회복의 속도를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아까 브리핑 때 4월 중에 시판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유통경로는 어느 쪽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러니까 마트라든지 아니면...
<답변> 예, 지금 현재 저희가 앞에 제품출시를 앞두고 여러 가지 디자인이라든가 내용물. 디자인, 내용물 이런 것들을 준비해 왔는데, 지금 현재 경로로는 TV홈쇼핑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 또 개인... 그게 일반화된 그런 유통경로보다는 좀 더 특이적인 그런... 우선 유통망으로 유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예, 여러 가지 뭐. 한약재로도... 엉겅퀴는 우리 한약재로는 ‘대계’라고 하는 용어로 사용됐고, 민들레는 ‘포공영’이라는 용어로 사용이 돼서 주로 뿌리 쪽을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이번에 한 거는 전초, 그러니까 뿌리, 잎 다 합해서 그런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는 그런 사용을, 전반적으로 식물체 전체를 사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요.
또 이것을 임상적으로, 우리가 경험적으로 사용했던 내용을 좀 더 세포독성이라든가 동물실험을 통해서 조금 더 과학적으로 이것들을 발표해... 앞으로도 이제 건강기능식품이 되려면 임상이라든가 이런 쪽까지 더 진행이 돼야 되는데, 현재까지 그냥 기능성식품 원료로서는 이런 재료들이 다 식품공전에 사용 가능한 재료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나 이런 측면에서 충분히.
이제 건강식품 가려면 지표성분이나 이런 것들이 충분히 밝혀지고, 거기에 대한 복용량까지 다 결정되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좀 더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질문> ***
<답변> 아직 그런...
<질문> ***
<답변> 그게 지금 좋은... 기자님 말씀해 주신 건데, 앞으로 이제 그 용도를 이렇게 다양한 엑기스나 차나 이런 다른 기존의 용도에 더 확장을 해서 다양하게 평소에 조금씩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예, 맞습니다.
<질문> ***
<답변> 그런데 좀 맛이 쓰고 기호성 면에서 그런 것들은 식품으로 할 때는 기호적인 측면이 고려돼야 되기 때문에 기능뿐만 아니라 그것은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들레 같으면 굉장히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민이 좀 필요한 것 같고요.
<질문> ***
<답변> 예, 쓴 것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틈새도 충분히 있을 걸로 생각을 하고요.
<질문> ***
<답변> 네.
<질문> 엉겅퀴 효과 관련해서 민간 제약사 등에서도 과거 기사 찾아보니까 2006년도에도 유사한 보고가 있었더라고요. 그때 했던 임상검증과 이번 실험과 차이가 좀 있는 건가요?
<답변> 그때 임상이 검증이 된 건가요?
<답변> (관계자) 2006년도에 했던 건 서양엉겅퀴고요. 저희가 했던 차이점은 저희는 엉겅퀴와 민들레하고 복합추출물이 알코올성 간 손상이라든지 위염 개선에 있다는 그런 결과가 되겠습니다.
<질문> 엉겅퀴 종류 자체가 달랐던 거죠?
<답변> 예, 맞습니다. 서양엉겅퀴 같은 경우에는 여기 보시면 종자도 굉장히 토종보다 크고요. 이미 서양에서는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이 주성분으로 돼서 건강기능식품으로 굉장히 광범위하게 이용이 되고 있는 게 서양엉겅퀴입니다.
그게 우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종자 밀크씨슬이라고 해서 종자가 이미 종자 추출물들이 건강식품이나 일반 의약품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수입량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지금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토종자원으로 이런 것들을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낙동강·금강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지난해도 불검출 결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발생 지역에서 공기를 포집해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불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몇 해 전부터 시민단체 일각에서 조류독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조류독소가 확산되는지 여부를 밝히는 연구용역 및 자체 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특히 연구진은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 포집기를 수표면 근접부, 수변부, 그리고 원거리 지점*에 모두 설치하고 포집시간도 4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측정했다. 안동댐 예안교 인근 조류독소 에어로졸 포집 사진(사진=환경부 제공)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녹조가 주로 발생한 지역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측정했다. 먼저 낙동강의 합천창녕보와 물금지역, 안동댐과 영주댐 지역에서 19개 시료와 금강 대청호와 하류의 웅포대교 지역에서 13개 시료를 포집해 분석했다. 이 결과 모든 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되었다. 특히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같은 방법의 조사를 수행해 불검출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환경부에서도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낙동강의 도동서원, 영주댐, 무섬마을 등 3개 지역과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 지역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모두 불검출된 바 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현재까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된 바가 없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녹조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지속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032-560-7460), 물환경정책관실 물환경정책과(044-201-6999)
- 카드뉴스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 시행 ■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란?복지로를 통해 위조되거나 실효된 장애인등록증을 가려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이용 방법복지로 누리집 로그인 → 서비스 신청 → 증명서발급·진위확인에서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으로 이동 →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 등 정보 입력 → 진위확인 버튼 클릭 ■ 장애인등록증 잃어버리면 즉시 분실 신고해 주세요!유효기간이 만료된 등록증은 반납하여야 하고, 잃어버린 경우는 바로 분실 신고하여야 합니다! 반납 및 분실 신고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합니다. ■ 장애인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됩니다! Ⅴ 복지로에서 온라인 장애인등록 신청 가능(’24. 9. 30. 시행) Ⅴ 장애정도심사 결과 국민비서 알림으로 확인 가능 Ⅴ 청소년 장애인에게도 교통카드 기능 있는 장애인등록증 발급(’24. 12. 시행 예정) Ⅴ 분실 장애인등록증 전국 행정복지센터 반납 및 분실 신고 가능(’24. 5. 시행) ■ 장애인 복지서비스·제도 관련 궁금증은 AI 챗봇 ‘챗코디’에게 물어보세요! 카카오톡에서 ‘챗코디’ 채널을 추가하여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나에게 맞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서비스·제도를 안내해 드립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및 복지 급여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절차를 세심하게 보완하겠습니다!
- 여행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K-로컬 미식여행 33선 K-로컬 미식여행 33선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들에는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목포의 홍어삼합, 부산의 돼지국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독특한 재료와 특별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K-로컬 미식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택배 운송장 제거만으로도 내 개인정보 지킬 수 있어요! 사람마다 설레는 순간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택배가 온다는 문자를 받는 순간이다. 하루, 이틀을 기다려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 서둘러 물건을 뜯어보고 싶은 마음에 두근거리곤 한다. 물건을 뜯어보고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물건을 곱게 담아온 택배 상자는 더 이상 관심 대상도 아니다. 빨리 분리수거함에 내버려야 할 존재다. 택배 배송을 받고 나면 물건만 뜯어내고 상자는 그냥 내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상자를 내버리기 전에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운송장 스티커다.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거나 지워낸 다음에 상자를 버려야 한다. 택배 상자에 붙어 있는 운송장 스티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나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다. 사실 나도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몇 년 전까지는 상자를 그냥 내버리곤 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분명하게 깨달았던 건,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주소를 알고 반가운 척 말을 걸었을 때였다. 몇 동 몇 호에 사는 아가씨죠? 네? 택배 자주 시키는 것 같던데? 네? 아, 저 같은 동 라인에 사는 사람이에요. 저도 한 씨인데 상자 버리다가 보고 반가워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모르는 사람이 내 주소는 물론, 택배를 주문하는 빈도, 이름 등등을 훤히 알고 있길래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후로 운송장을 통해 내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고 분리 배출하는 습관을 들였다. 다행히 나는 큰일이 나거나, 불편한 상황을 겪지는 않았지만, 운송장에는 이름과 주소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인의 전화번호 등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기록되어 있기에 해당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특정 지어서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한 쇼핑몰에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택배 업체와 배송 방법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제는 기존의 송장 위에 변경된 택배사의 송장을 그대로 부착해 발송하면서 발생했다. 자신의 택배를 받아본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던 송장을 떼자, 그 밑에 붙어 있던 타인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운송장 한 장만으로도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택배를 받고 운송장 제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택배 박스를 버리기 전에 운송장을 꼭 제거해야 나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을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운송장의 경우는 쉽게 뜯어서 버릴 수 있다. 다만 스티커 위에 테이프를 이중으로 붙여놨다거나, 스티커가 아니라 종이 형식으로 단단하게 붙여놓은 운송장은 뜯어서 버리기가 어렵다. 운송장 제거 방법 하나. 스티커를 떼어서 버릴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유성펜이나 네임펜 등을 활용해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칠하거나, 물파스 등을 발라 운송장 위에 적힌 글자를 지워낸 뒤 분리 배출하면 된다. 운송장 제거 방법 둘. 운송장 위에 적혀 있는 정보를 까맣게 칠하거나, 지우는 도구를 활용해 글자를 지워버릴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운송장 바코드다. 운송장 바코드를 스캔해도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바코드가 있는 부분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이렇게 1분만 투자하면 안전하게 내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 제거뿐만 아니라 택배 이용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물건을 주문할 때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게 좋다. 나의 전화번호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의 쇼핑몰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임시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택배사나 쇼핑몰 측에서 안내되는 메시지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스팸 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만큼, 배송 안내 문자를 받더라도 택배사나 쇼핑몰의 공식 번호나 메신저로 연락이 도착했는지 그 여부를 꼭 확인하고 안내 링크 등을 누르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내가 주문한 적이 없는 물건에 대한 배송 안내 문자를 받으면 함부로 열어봐서는 안 된다. 대부분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으니 링크를 섣불리 눌러서는 안 된다. 택배가 배송된 뒤, 바로 받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심택배함을 이용해 택배를 보관하는 편이 좋다. 내가 택배를 바로 받아볼 수 없어 아파트 복도나 경비실 앞 등 공개된 장소에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개인정보가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집 앞에 택배를 쌓아놓고 방치할 경우 절도 범죄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고 하니 주의하는 게 좋겠다. 매년 9월 30일은 개인정보 보호의 날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일인 2011년 9월 30일을 기념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자기 자신이 유출 피해를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의 유출 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www.pipc.go.kr)에서는 일상 속 우리가 접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나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SNS 등에서는 계정 해킹이 발생하거나, 나의 사진이 타인의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되는 피해가 발생하곤 하는데, SNS 비밀번호를 타인이 유추할 수 없도록 영문, 숫자, 특수문자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설정하고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적절하게 조정해 놓는 게 중요하다. SNS 계정의 공개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해 나의 정보를 최소한의 사람에게 노출하려고 하고 있다. 올린 게시물을 주기적으로 삭제해주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게시물 하나에 담겨 있는 정보 자체는 미미해도, 여러 게시물이 모이고 모여 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공용 PC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프린트 서비스를 이용하느라 학교 복사실의 공용 PC를 자주 사용하는데, 최근 복사실 공용 PC에서 학교 이클래스를 사용하고 로그아웃하지 않았던 학생이 이클래스에 제출했던 과제를 삭제당하는 피해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로그아웃 되지 않은 화면을 발견한 누군가가 제출된 과제를 마음대로 삭제한 모양이었다. 로그인할 때 2단계 인증등을 설정해 본인이 아니면 로그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아이디 해킹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학교나 PC방 등의 공용 PC를 사용한 다음에는 꼭 로그아웃하는 습관을 들여 나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내가 로그아웃을 잘하더라도 브라우저에 ID나 비밀번호가 저장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설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여러 상황에서 나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에는 이외에도 배달, 주문 사례, 학원 출결 사례, 광고 동의 사례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예시와 예방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개인정보 지킴 가이드(https://mydatasafe.kr/)를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정보 유출 예방, 단어만 들으면 거창한 듯 들리지만 간단하고 사소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을 쉽게 예방하고 나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1분의 노력이 나를 지킨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신뢰받는 국군 [’24.9.30.~10.4. 국민 곁으로]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