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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완연한 지난 14일의 서울 동대문우체국 대회의실. 이곳에서는 200여명의 하객들의 축복 속에 서현식(徐鉉植)·김계미(金桂美)씨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랜드피아노의 결혼행진곡에 맞춰 신랑 신부가 꽃길을 따라 예식장을 들어서면서 시작된 예식 내내 하객들은 우체국의 세심한 배려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동대문우체국은 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예식장으로 개방했다. 우체국은 이를 위해 폐백실은 물론 각종 필요한 물품을 빈틈없이 갖춰놓고 ‘고객’을 모시고 있다.
우체국안에 인터넷 카페 운영
광주광역시 광주우체국은 오래전부터 ‘우다방’이란 애칭이 붙을 만큼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 이에 착안한 우체국은 지난해 11월 1층 영업 매장에 20여 평의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전용회선과 컴퓨터 6대를 갖춘 ‘인터넷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이곳 인터넷 카페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PC통신과 인터넷·게임 등을 즐기고 있다. 우체국이 약속 장소의 기능을 넘어 ‘지역 정보화센터’로 바뀐 것이다.
우체국이 변하고 있다. 우표를 팔고 우편물을 부치던 우체국은 이제 정보화의 공간으로, 주민의 편의 공간으로,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우편물 배달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
정보통신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우정사업의 경직된 경영과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기 위한 개혁에 돌입했다. 우체국은 편지를 배달해주는 정감어린 곳으로 기억될 뿐, 21세기 경쟁력이나 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첨단 행정기관과는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전직원의 참여를 통해 조직을 재창조하고 생산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정사업에 경영개념을 도입하고, 앉아 기다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찾아나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우정개혁의 목표를 ‘서비스 품질향상과 생산성 제고’로 설정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우편물 배달의 정확성과 속도. 아무리 다른 서비스가 좋아도 우편물이 제때 정확하게 도착하지 못한다면 우정사업의 존립 근거가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직원이 참여한 개혁의 성과는 바로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국내 우편물 송달률은 보통우편 98.5%·빠른우편 96.7%(소요일수 보통우편 1.49일 빠른우편 1.05일)로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는 우정사업 선진국인 영국의 보통우편 98.2%·빠른우편 91.2%를 추월한 수치이다.
그러나 정통부는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보완책을 마련 중이다. 송달률을 최대한 100%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우편물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종적조회 서비스를 확대하고, 약속한 시일내 우편물이 들어가지 않고 지연되거나 파손됐을 경우 보상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우편배달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우편집중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모아온 우편을 자동으로 부산·광주 등 행선지별로 구분하는 우편집중국은 현재 서울의 2곳에서 1일 700만 통의 우편을 자동분류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각 우체국에서 수작업으로 구분하고 있는 수준. 그러나 2001년까지 부산·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에 22개 우편 집중국이 건설되면 전국적인 집중국망이 완성된다.
작업자동화 서둘러 예산절감
집중국 체계가 완성되면 우편물 처리속도가 빨라짐은 물론 연간 1,15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연간 3.181명의 인력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박승관(朴昇官) 동서울우편집중국장은 “최근 들어 우편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동화가 아니면 처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앞으로 전국의 집중국이 완성돼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면 최종적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우정사업의 개혁은 만성적자를 털어내고 사업시작 115년만에 경영수지 흑자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동시에 72억원 흑자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 정통부가 기울인 노력은 실로 눈물겨운 것들이었다. 국제특급우편·우편주문판매·경조우편 카드 등 지속 유포로 신종 우편 서비스를 개발했고,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매출 증가의 효자는 1년간 무려 131억원의 수익을 올린 ‘국제특급 우편 서비스’. 국제특급 우편은 서류나 상품견본 등을 외국에 배달하는 서비스로 민간업체인 DHL 등이 석권하고 있는 분야였다. 그러나 정통부는 현재 126개국 우정청과 계약을 맺어 민간업체보다 비용이 40%나 싸고 정확하고 빠른 배달로 시장을 되찾아가고 있다.
수집 ·운송·집배업무 민간위탁
우정사업 흑자의 중요한 또 다른 요인은 과감한 구조조정이다. 지난해 전국서 83개 우체국을 통·폐합하면서 우정사업부문에서 무려 2,036명을 감원했고 수집·운송·집배업무 등 단순 반복적인 작업 분야는 과감하게 민간에 위탁했다. 앞으로도 2000년까지 4,048명을 줄여나가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을 슬림화하는 작업과 함께 전직원에게 영업 마인드를 불어넣고 매출을 끌어올리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다양한 상품을 이제는 고객에게 열심히 팔아서 서비스가 곳곳에 미치게 함은 물론 이를 통한 수익으로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
‘우수 영업점’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5가우체국의 경우 지난해 8월 경조카드 발행에 맞춰 직원들이 2인1조로 총력마케팅을 펼쳤다. 발로 뛴 영업 덕분에 이 우체국은 1년에 3만여통의 경조카드를 보내는 ‘담배인삼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정사업의 변화를 밑받침하기 위해 정통부는 개혁의 원동력이 될 우정종사원의 변화를 시도했다 정통부는 우정사업 종사원 모두가 봉사정신으로 무장하는 동시에 초일류가 되기 위한 의식개혁 작업을 추진했다. 철저히 변신해 민간기업과 경쟁하고 거기서 이겨낼 때 우정개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이제 우체국은 고루하고 권위적인 행정기관의 냄새를 깨끗이 씻어냈다. 이 대대적 개혁은 벌써 우체국의 전국 조직으로 구석구석 확산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정 개혁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서비스의 ‘최대한’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개혁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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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개최…정부·기업·학계 소통 플랫폼 구축 기획재정부는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함께 양국 정부·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석하는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체결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창춘에서 제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행사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기획재정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이번 교류회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 간의 학술교류회도 동시에 진행해 지난 5월 16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의 교류 성과도 함께 이행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교류회를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의 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해 한국으로의 투자유치를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장을 마련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가속화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추어 한중 간의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협력교류회가 양국이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의 협력은 92년 수교 이래 교역, 투자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우하오 중국 발전개혁위 비서장도 양국이 상호 신뢰의 기조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경제협력교류회를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제협력교류회에서 한중 양국은 정부·지자체의 투자유치 정책, 민간 비즈니스 협력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책·투자 설명 세션에서 한국 측은 기재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측은 발전개혁위가 정부 차원의 외자 유치 정책 동향과 경제 협력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투자 인센티브와 기업 친화적 정책 등을 소개하며 지자체 투자유치 환경을 홍보했다. 비즈니스 협력 세션에 한국 측은 포스코 홀딩스, 삼성벤처투자, SK, 오리온, 삼양, 수자원공사가, 중국 측은 알리바바, 시안지리전자신소재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중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포스코 홀딩스와 중국 정부와 글로벌 물 안보 분야를 협력 중인 수자원공사는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중 학술교류회에서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 양국 관계의 변화, 한중 경제·산업 정책 비교 및 향후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앞으로의 공동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기재부와 발전개혁위 간의 제3차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도 개최했다. 국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양국은 공급망 교류 및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문의 :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통상조정과(044-215-7650), 경제공급망기획관 공급망분석팀(044-215-788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1센터(044-414-123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역통상조사실(02-3460-7670)
- 한컷 완강기 사용법 아시는 분? ■ 완강기 박스 내 구성품은? - 창밖으로 내려뜨릴 로프릴(밧줄 얼레) - 지지대에 걸 고정고리(후크) - 몸을 고정할 가슴벨트 - 속도 조절기 ■ 완강기 사용 시, 4가지만 기억하세요! Ⅴ걸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정고리를 걸고 잠근다. Ⅴ던지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로프릴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Ⅴ조이고: 가슴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Ⅴ내리고: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간 후 벽을 짚으면 안전하게 내려간다. ■ 주의사항은? 지지대가 홈에 정확하게 걸렸는지 확인하기 로프릴을 던질 때 장애물에 걸리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슴벨트를 겨드랑이 쪽에 단단히 조인 후 팔을 위로 뻗지 말고 W자로 만들기(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장비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완강기 사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완강기]를검색해보세요. ■ 전국 완강기 체험시설 90곳 ※ 신청 방법은 체험시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가까운 소방서 또는 안전체험관에 체험 가능 일정을 문의하세요! 서울 (25개소)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광진소방서, 용산소방서, 마포소방서, 성북소방서, 영등포소방서, 강남소방서, 강서소방서, 강북소방서, 금천소방서, 성동소방서, 은평소방서, 서초소방서, 강동소방서, 구로소방서, 서대문소방서, 동대문소방서, 노원소방서, 중랑소방서, 도봉소방서, 송파소방서, 관악소방서, 동작소방서, 양천소방서 부산 (10개소)부산119안전체험관(동래구), 중부소방서, 부산진소방서, 북부소방서, 사하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금정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 항만소방서 대구 (1개소)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인천 (3개소)인천국민안전체험관(서구), 공단소방서(소래119안전체험, 옥련119안전센터) 광주 (2개소)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북구), 광주소방학교(광산구) 대전 (1개소)대전119시민체험센터(서구) 울산 (7개소)울산안전체험관(북구),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동부소방서, 북부소방서, 남울주소방서, 서울주소방서 세종 (2개소)세종소방서, 조치원소방서 경기 (4개소)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오산시), 부천소방서, 안산소방서, 김포소방서 경기북부 (3개소)고양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포천소방서 강원 (3개소)원주119안전체험마을, 춘천소방서, 정선소방서 충북 (3개소)충북안전체험관(청주), 충주소방서, 옥천소방서 충남 (3개소)충청남도안전체험관(천안), 계룡소방서, 청양소방서 전북 (12개소)전북동부권119안전체험관, 전라북도청체험장, 전주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소방서, 남원소방서, 장수소방서, 순창소방서, 고창소방서, 부안소방서 전남 (2개소)전남소방교육대, 나주소방서 경북 (5개소)김천소방서, 구미소방서, 경산소방서, 영덕소방서, 청도소방서 경남 (1개소 )경상남도안전체험관(합천군) 창원 (1개소)창원시민안전체험관(성산구) 제주 (2개소)제주안전체험관, 동부소방서
- 건강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가을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만끽하고자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계획했다면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 요인별 캠핌장 화재 건수에 따르면, 총 173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고, 그다음이 불씨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 가연물 근접 방지 5건 순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또한 주의해야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고,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1. 난로 등 주변에 화재 위험 있는 물건 두지 않기 2. 텐트 내 화기용품 사용 자제하기 3. 전기용량 체크하여 초과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4. 난방기기 사용 시 환기구 확보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준비하기 5.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화구보다 작은 조리기구 사용하기6. 소화기 구비하기 자료=소방청
- 사진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송파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10월 21일 오후 2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할 준비 되셨나요? 바야흐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집돌이 남편도, 역마살이 끼었는지 늘 밖으로 도는 아들도, 무더운 여름엔 내가 어디 좀 가자고 하면 날도 더운데 어딜 돌아다니느냐며 핀잔을 주기 일쑤더니 이젠 별말 없이 따라나선다.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심하던 차에 얼마 전 택배로 받은 여권이 생각났다. 이름하여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 76개의 거점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첫번째 국가유산 방문지는 경복궁이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할 우리의 첫번째 여정은 가까운 경복궁부터 시작했다. 경복궁은 길 위에서 만나는 국가유산 이야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여행, 아홉 번째 왕가의 길에 속한다. 지난 겨울 덕수궁 야행을 하며 역사해설가 선생님께 설명도 듣고 나름 학습만화를 통해 관심이 깊어져서 그런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진지하게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거기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엄마 아빠에게 있는 대로 아는 척을 하는 재미도 더했다. 우리의 여권에 도장을 쿵!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은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손꼽아 기다린다. 늘 어디 가자고 하면 자긴 이제 엄마.아빠랑 다니기 싫다며 놀이동산 아니면 안 간다고 하던 아들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으로 확 달라졌다. 추가 배포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10월 21일, 11월 20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1,500부를 신청할 수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이 화창한 가을 가족끼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강력 추천한다. 워낙에 인기 있는 귀한 몸(?)이다 보니 지난 7월에 올해 제작 수량인 11만 부가 이미 전부 동이 났다. 다행히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500부를 추가 제작해서 배포 중이다.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일단 10월21일 오후 2시, 11월 20일 오후 2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시간에 맞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https://www.kh.or.kr/kha)에 들어가면 신청페이지가 열리는데 인기가수 콘서트 예매한다는 심정으로 광클릭이 필요한 순간이다.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한데 주요 유적지나 박물관 등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휴대전화 인증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이 위치한 인천공항에서 직접 수령 가능하다. 국가유산 방문자 투어를 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출처=국가유산방문 캠페인 블로그)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스탬프는 사실 우리가 그동안 수없이 봐왔다. 그런데 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유독 인기가 많을까? 신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곳에서 도장을 찍는 것도 재밌지만 전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도장 깨기의 재미도 있을뿐더러 기념품에 대한 기대도 대단했다. 스탬프를 3개, 5개, 10개를 찍을 때마다 여권 케이스, 텀블러, 레디백 등 꽤나 탐나는 굿즈들을 받을 수 있고 완주자에겐 무려 국가유산청장의 크리스탈 상패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미리 계획 없이 국가유산 방문자 코스에 해당하는 곳을 방문했거나, 여권을 깜박하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셀프 체험존에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고 나중에 여권에 붙여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서도 인증 가능하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 여행상품도 마련되어 있다.(출처=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올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 접속하길 바란다.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여행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가족은 가야 문명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소릿길, 천년 정신의 길 가운데 백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추가할 생각을 하니벌써부터 이 여행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 숏폼 [실제상황] 폐그물에 걸린 바다거북 극적 구조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주상절리 앞 바다에서 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그물을 조심스레 제거한 끝에 바다거북은 다시 자유를 찾아 넓은 바다로 헤엄쳐갔습니다. 이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으로 추정되며 길이 약130cm, 폭 약80cm정도 된다고 해요. 앞으로도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생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