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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10% 높이기]구조효율화로 경제난 돌파구 마련

1996.10.07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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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이 주창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이 기업과 민간부문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회생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金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현 시점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펴야할 때”라고 전제, “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권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어떻게 해서든지 10% 이상 경쟁력을 높여나가자”며 이 운동을 주창했다. 金대통령은 “나라를 뒤바꾸는 각오”, “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치자”고 강조함으로써 국가경쟁력강화의 긴요성을 부각했다.

지난 1일 경총 및 노총 관계자들을 초청한 자리와 4일 무역업계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쟁력 10%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신제품 개발,생산성 향상, 그리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각 당부했다. 이와 함께 9일에는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부처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서둘고 있다.

기업 충격요법 배제,체질 개선 노력

재정경제원은 최근 경쟁력 10% 제고를 위한 각 부처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해 놓고 있다. 재경원은 부처별 방안들을 취합, 오는 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경원은 일반행정비 절감을 위해 올해부터 각종행사를 축소하고 사무용품비도 10% 이상 절감하는 한편, 주요사업에 대한 ‘투입 비용 대비 성과 분석’을 통해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비용의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의 절감을 추진하며 공장용지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 등을 함께 강구하고 있다.

정부부문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민간 부문의 경쟁력 제고 노력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최근 경쟁력 높이기 5대실천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생산성높이기, 원가 줄이기, 불량률 줄이기, 수출 늘리기, 근로의 질 높이기 운동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그룹을 비롯해 삼성그룹·LG그룹·대우그룹 등 대기업들도 경쟁력 향상 대책을 발표했거나 그룹차원의 원칙 및 지침을 마련중이다. 이들 대기업의 경우 임금동결이나 명예퇴직 같은 충격 요법을 배제하는 대신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 지원과 연구개발은 오히려 확대함으로써 체질개선을 이룬다는 공통점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그룹의 경우 생산성 투자, 수출 협력업체 지원 등은 10%씩 높이고 경비와 에너지·납기· 회의시간 등은 10%씩 줄인다는 ‘10-10운동’과 함께 7개분야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함께 마련했으며 삼성그룹도 3년간 총경비의 30%를 감축한다는 ‘3-30운동’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통령이 제창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동참하고 있는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에 소비자와 근로자들이 함께 동참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10% 가계소비 줄이기와 저축 10% 늘리기 등의 운동이 광범위하게 시작돼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소비자들도 사치성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증대함으로써 국제수지 개선의 효과와 투자재원의 확대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로자 역시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결정적인 몫을 담당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첫 가시적 노력인 이 운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사회 각부문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뒷받침될 경우 우리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깨뜨리면서 선진국형 경제구조로 조정하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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