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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베트남국가주석 내외 초청만찬 답사 <요지>

1998.12.21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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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국 국민은 모두 혹독한 고통과 시련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가혹한 식민지배를 당했고,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토가 분단됐으며,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우는 비극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양국은 냉전의 장벽이 무너진 1990연대에 들어서면서 그 아픈 상처를 딛고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새롭고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양국의 우호협력과 공동이익을 보다 증진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21세기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첫째는 양국간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의 경험과 축적된 기반기술은 베트남의 발전에 훌륭한 동반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문화교류의 증진입니다. 반만년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고유한 민족문화를 지켜온 양국이기에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우리 양국 국민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는 북한이 베트남의 개혁과 개방정책으로부터 큰 교훈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넷째는 APEC·ASEM·ASEAN 등 국제기구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일환으로 베트남의 WTO가입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베트남 국민은 오랜 식민통치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낸 강인함과 끈기를 가지고 있고, 우리 한국국민 역시 자신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경제를 발전시켜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나의 베트남 방문이 이런 두 나라 국민간에 더욱 신뢰를 쌓게 하고,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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