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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의를 지킵시다-해외근무 정부·상사(商社)주재원 생활체험 좌담회]“그 나라 예법(禮法)따름이 해외(海外)생활의 기본”
예약않거나 약속시간 못지켜 문전(門前)축객 당해
<참석자>
▲고 부 안(高富安) <47·공보처 공보관>
▲최 홍 성(崔弘成) <44·삼성물산 홍보실부장>
▲박 희 환(朴喜渙) <43·럭키금성 Project팀 부장>
▲이 원 재(李元在) <36·대우 MAP추진팀 차장>
▲백 효 기(白孝基) <44·KOTRA 상품개발부 과장>
사회 : 양홍석(梁洪錫)사무관
일시 : 1993년 2월 14일 정부간행물제작소 회의실
국력(國力)신장과 함께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내왕하는 외국인들도 많고 외국에 나가는 한국인들도 많아졌다. 국정신문은 ‘3대(大) 생활캠페인 - 생활(生活)예의를 지킵시다’의 일환으로 ‘국제화시대의 생활예의’라는 주제의 좌담회를 가졌다. 오랜 해외생활 경험을 가진 정부 및 상사주재원 등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갖춰야 할 생활예의를 알아본다.
▲사회=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입니다. 국제적 교류가 빈번한 국제화시대에 사는 만큼 우리국민이 알아야 할 외국의 생활에티켓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오래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우선 나라마다 다른 인사예법을 소개해 주십시오.
▲이원재(李元在)차장=프랑스에서는 ‘비주(bijou)’라는 인사예법이 있습니다.
친한 사람을 만나면 가벼운 포옹과 함께 키스를 네 번 하는 예법입니다. 이때 키스는 흉내만 내야 하고 볼에 입술을 대서는 안됩니다.
▲이원재(高富安)공보관=제가 근무했던 남미(南美)의 아르헨티나에서는 가까운 친구나 부모형제가 오랫만에 만나면 서로 껴안고 볼에 키스를 하면서 반가워 합니다.
악수보다는 훨씬 깊은 애정의 표현이므로 따라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아랍, ‘신(神)에 가호가…’ 습관화
▲박희환(朴喜渙)부장=파키스탄에서 주재원으로 3년 근무하다 보니 ‘신(神)의 가호가 있기를’이란 표현이 입에 배어 가끔 서울에서도 무의식중에 튀어 나옵니다.
이 말은 전화를 걸 때나 처음 만났을 때 쓰는 의례적인 표현인데 아랍권 특히 회교국을 여행할 땐 상대편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高공보관=중남미(中南美)에도 비슷한 인사람로 ‘챠우(Chao)’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옵니다.
▲白孝基과장=일본(日本)에서 명함교환은 필수적입니다. 일본인(日本人)만큼 명함을 철저히 교환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악수보다 90˚각도로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사회=‘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예법을 따르는 것이 교양인의 기본입니다.
특히 공적·사적방문은 서로의 교제를 깊이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최홍성(崔弘成)부장=미국(美國)에서 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중요합니다. 특히 방문에 있어서는 약속한 시간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합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방문시간에 늦거나 방문을 취소할 경우에는 꼭 미리 연락을 해야 합니다.
▲李차장=약속이나 예약없이 중요한 만남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스토랑에 갈 때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약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입구에서 사절당하는 일도 생기지요.
▲高공보관=앞에서 말씀해주신 미국(美國)이나 유럽에 비해 중남미(中南美)는 비교적 방문이 자유롭습니다. 웬만한 지위의 사람도 그냥 찾아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초콜렛 상자 등 간단한 선물을 들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다”고 하면 여간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우리와 매우 비슷한 점이 있지요.
▲사회=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가장 중요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테이블매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 그 격식과 절차를 잘 몰라 당황했거나 실수했던 경우는 없는지요.
▲李차장=프랑스에서는 점심식사가 가장 성찬입니다.
시간도 2~3시간이 보통이고 날씨 스포츠 문화 등 가벼운 대화를 즐기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점심을 빨리 먹어 치우는 습관이 있는 나에게는 이것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朴부장=비슷한 얘기지만 한국에서는 식사에 초대되어 가보면 먼저 밥을 먹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까.
그러나 중동(中東)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음료수 한 잔을 주고 더이상 할 얘기가 없을 때쯤 돼야 음식이 나옵니다.
식사 때는 오른손만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사람이 멋모르고 왼손을 사용, 음식을 집으면 표정이 변합니다.
▲崔부장=우리나라 사람이 양식만찬에 초대받아 많이 실수하는게 오른쪽 빵접시 위에 놓여있는 빵을 집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남의 빵을 먹는 꼴이지요. 또 음식을 먹을 때나 음료수를 마실 때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철칙입니다.
또 식사에서의 트림은 금기중의 금기로 여기는 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日本), 술잔돌리는것 실례
▲白과장=일본(日本)은 같은 동양권(東洋圈)에 속하면서도 식사문화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관계로 밥그릇을 들고 먹어야 품위있는 식사예절이고 음주를 할 때는 첨잔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잔을 돌리는 것은 아주 싫어합니다.
▲李차장=술에 관해서는 프랑스만큼 격식과 절차가 복잡한 나라도 없습니다.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어 문화인 대접을 받으려면 와인을 요리에 맞추어 제대로 고를 줄 알아야 합니다.
생선요리는 백(白)포도주, 고기에는 적(赤)포도주, 치즈를 먹은 후에는 꼬냑으로 입가심하는 등등이지요.
▲사회=식사예절 못지 않게 중요한게 올바른 옷입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복장이란 때와 장소에 맞게 입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주의할 점은 없는지요.
불(佛), 생선요리엔 백(白)포도주를
▲高공보관=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갈한 느낌을 주는 흰 양말을 즐겨 신는데 외국에서는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정장에는 검은색 계통을 즐겨 신습니다.
▲白과장=일본(日本)에서 장례식에 참석할 경우가 생기면 반드시 검정 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야 합니다. 부의금도 검정 손수건에 싸서 줄 정도니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崔부장=미국(美國)에서도 장례식의 복장은 남성은 어두운 계통의 옷에 검은 넥타이, 여성은 어두운 빛의 원피스를 입습니다.
기혼 여성은 검은 모자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같은 부조금(扶助金)제도는 없으며 굳이 성의를 나타내고 싶으면 자선단체나 고인이 관련된 학교에 고인의 이름으로 기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여러분이 지적해 주신 것만이라도 몸에 익힌다면 외국인들에게 세련된 에티켓과 매너로써 한국인(韓國人)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시간 진지한 대화에 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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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고액 연봉자도 산후조리비 200만 원 공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제 지원이 강화됩니다. Ⅴ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대상 비용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 산후조리원에 지급하는 비용(한도 : 200만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 Ⅴ 6세 이하 공제한도 폐지공제 한도 미적용 6세 이하 부양 가족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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