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의 목적은 한국 일반 성인에서 주요 정신질환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만 74세 이하 성인에서, 주요 정신질환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성별, 연령, 결혼상태, 소득수준, 거주지역, 교육수준에 따른 질환의 분포를 파악한다. 또한 정신질환과 관련되는 요인과, 동시에 존재하는 질환, 즉 공존질환에 대해 분석한다.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의 주요 정신질환 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과 관련된 행동, 즉 자살사고, 자살계획, 자살시도 등과 도박 중독, 인터넷 중독의 실태를 추가로 파악한다. 또한 정신의료서비스 이용 실태와, 그 관련 요인을 산출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의 실태를, 2001년, 200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주요 정신질환 실태의 변화 양상을 분석한다.

일반인구의 27.6%는 평생 중 한 번 이상, 일반인구의 16.0%는 최근 1년 내에 하나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신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남자에서 더 많았다.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정신질환은 2001년, 2006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평생유병률을 살펴보면 남자에서는 알코올 사용장애, 여자에서는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하면 남자에서는 니코틴 사용장애, 여자에서는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기분장애 경험자는 일반인구의 3.6%, 불안장애 경험자는 6.8%이었다. 기분장애, 불안장애는 2006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특히 기분장애 중 가장 많은 주요우울장애는 남녀 모두에서 증가하였다.

최근 1년 알코올 사용장애 경험자는 4.4%, 니코틴 사용장애 경험자는 4.0%로 나타났다. 남자, 알코올 의존, 니코틴 의존에서 유병률이 감소하였다. 여자에서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았고, 여자의 알코올 남용은 오히려 2006년도보다 증가하였다.

인터넷 중독의 유병률은 1.0%(남자 1.4%, 여자 0.7%)로 나타났다. 18세에서 29세 집단이 1.9%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인터넷 중독자 중 하나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경우가 75.1%였다.

도박 중독, 즉 병적 도박의 유병률은 1.0%(남자 2.0%, 여자 0.1%)로 나타났다. 병적 도박 군에서는 70.1%가 평생 하나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자살사고를 경험한 경우는 일반인의 3.7%, 자살계획의 경우 0.7%, 자살시도의 경우 0.3%였다. 자살사고, 계획, 시도 모두 여자에서 더 높았으나 실제 자살 사망율은 남자가 더 높다. 자살생각을 한 경우의 57.0%, 자살계획을 한 경우의 73.7%, 자살시도를 한 경우의 75.3%에서 한 가지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이환자의 15.3%만이 정신의료서비스를 이용했고, 11.9%만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방문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비율이 8.6%로 가장 낮았다. 알코올 사용장애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방문 비율 역시 가장 낮은 6.6%로 나타났고, 2006년도에 비교했을 때 다른 정신장애와 달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방문 비율이 감소하였다.
제 1 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 국내·외 역학 연구

제 2 장 연구내용과 방법
1. 연구수행 조직체계 및 연구절차 개요
2. 조사대상 및 표본선정
3. 조사도구 및 내용
4. 조사요원 선발 및 교육
5. 현장조사
6. 조사 완성률

제 3 장 조사 결과
1.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분포
2. 모든 정신질환의 개관
3. DSM-IV 정신질환별 유병률 및 동반이환율 분석
4.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