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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협력체계 복원…미래지향적 상생을 도모하다
[한일중 정상회의 결산] 공동선언 발표…‘협력’ 총 63번 등장
3국, 인적 교류 등 6대 분야 미래지향적 실질적 협력 확대키로
26일 한중·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협력 동력 확보 및 소통↑
협력의 기저에는 상생이 있다.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가는 것. 상생은 협력의 원동력이 된다.
국가 간의 협력 또한 그러하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한국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이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재인식시킨다. 결국 상생을 지향하는 이웃인 것이다.
약 4년 5개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격변기를 거친 끝에 3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3국 간 협력체계의 복원, 정상화를 선언했다.
27일 공개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협력’이라는 단어는 총 63번 등장한다. 이번 정상회의가 성사된 근본적 이유다. 그간 양자관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온 데 이어 3국은 인적교류, 경제통상,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의 협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3국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복합적인 상황 속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를 계기로 확대되는 3국 간의 협력을 살펴본다.
◆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 협력 추진
3국은 세 나라의 국민들이 3국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재난구호·안전 등 6대 분야를 중점으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하기로 했다.
먼저, 3국은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해 인적 교류 재활성화의 필요성에 주목,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해 친선과 우호관계를 증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2017년 2751만 명, 2018년 3054명, 2019년 3150명 규모로 인적 교류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힌 바 있다. 이런 기조 속에서 3국은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촉진해 인적 교류를 4000만 명까지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미래세대 간의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 또한 중요, 이에 3국은 대표적인 인적 교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캠퍼스 아시아’ 사업을 적극 지원해 2030년까지 누적 참여 학생 3만 명까지 증가시키기로 했다. 캠퍼스 아시아(Collective Action for Mobility Program of University Students in Asia) 사업은 한일중 3국 및 아세안 대학 간 교육·학술 교류사업으로, 상호 학위 인정, 학회·워크숍 개최 등이 추진돼 왔다.
3국은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어린이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미래세대의 연령대별 교류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화 또한 세 나라의 국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로, 3국은 2025년~2026년을 3국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하고, 오는 9월 3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 구축도 중요함에 따라 3국은 초국경적 환경문제 해결에도 함께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합의문 내 8대 우선 협력 분야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오는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3국은 세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자 한다.
규칙 기반 다자무역체제로서 WTO에 대한 지지 아래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협력 증진을 위해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등을 통해 역내 금융안전망 구축도 추진한다.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 3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도 계속해서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산업·기술 융합과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되는 향후 10년을 대비해 지식재산 창출·활용을 촉진하고 보호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미래 팬데믹 예방·대비 및 대응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 3국 간 감염병 대응 협력을 추진함을 비롯해 고령화 대응 정책 경험도 공유키로 했다.
3국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3국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정보통신장관회의 재개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나아가 연구 역량·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와 녹색·저탄소 사회 등의 분야 공동 연구개발 중요성도 인식했다.
3국은 재난관리 기관장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도 적절한 시기에 재개해 세 나라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국경범죄를 예방·단속하기 위해 3국 경찰협력회의를 통한 협력도 강화한다.
◆ ‘한일중+X’ 협력 촉진…다른 국가와도 함께 번영을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3국 협력의 저변을 확장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3국은 여타 국가들과의 공동협력, 즉 ‘한일중+X’라는 틀을 활용해 협력의 저변을 확장하기로 했다.
우선,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해 ‘한일중+X 협력’의 틀을 바탕으로 몽골과의 협력을 선언했다.
또한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해 3국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더불어 3국은 정상회담 계기로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아세안과 캠퍼스 아시아 교류, 금융, 스타트업 및 지식재산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3 협력기금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3국이 개별적으로 아세안과 논의·진행 중인 지식재산 분야 협력 내용도 공유키로 했다.
나아가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한편, 3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공동이익이자 공동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는 동시에,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한중회담, 협력의 동력 확보…한일 정상회담, 각계 각급 소통↑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회담과 한일 정상회담도 함께 개최됐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대내외의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며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제안했다.
리 총리 또한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상호 신뢰를 제고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러한 차원에서 외교안보대화, 1.5트랙 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신설 또는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13년째 중단돼 있는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는 재개하기로 하고 FTA 수석대표회의를 다음 달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도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한중 사회문화 교류 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하고 올해 양국 청년 교류사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중국의 인민대외우호협회가 24살부터 33살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50명씩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에 이어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다음 달 중순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일 간의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를 꾀하는 한편, 수소와 관련된 표준,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규격,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일 자원협력대화도 다음 달 중순 신설한다.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함께 협력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유학, 인턴십, 취업 등 청년층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로 하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는 데 공감했다.
3국은 이번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21개 장관급 협의체를 비롯해 70여 개의 정부 간 협의체가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3국 협력 제도화의 상징인 3국 협력사무국(TCS)의 역량도 강화해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TCS는 한국 주도로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됐는데, 3국 간 협의체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사업 발굴 및 자체 주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3국 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계속해서 다져 나간다면, 교착상태에 놓여있던 한중관계도 협력의 동력을 되찾고 한일관계 또한 각계 각급에서 더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3국 협력의 토대 위에서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외연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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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외국인력 수급 ‘업종별’로 전환…수요 맞춤형으로 통합 관리 정부가 외국인력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업종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소관 부처 중심으로 실시하고 비전문인력 중심의 통합적 총량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또 중첩되는 외국인력과 관련된 정책 심의기구는 일원화하고 자격기준과 평가, 제재 등 민간 도입 방식을 제도화한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제4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력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생산가능인구 지속 감소에 따라 급증하는 산업현장의 외국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TF를 구성, 현장 전문가 의견청취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개선 방안은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 중심·통합적 관리·공공 책임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하고 비전문인력·전문인력·유학생·지방인력 분야 42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외국인력 수급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수요자 맞춤형 인력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업종별 중장기 수급 전망을 소관 부처 중심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인력의 확대는 업종별 체계적인 수급분석보다는 비자별 단기수요에 대응해 업종별 부처 인력정책과의 연계가 미흡했다. 이에 업종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소관 부처별로 실시하고 수요자 중심의 부처별 체계적 인력정책과 연계하는 등 부처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노동시장의 외국인력 수요 변화에 종합적·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문인력 중심의 통합적 총량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부처별로 관리하던 비전문인력 비자별 도입규모 총량이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통합적으로 조정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 관련 유사 정책 간 연계·조정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선 외국인 관련 정책 심의기구(위원회)를 일원화한다. 외국인정책위원회 및 외국인력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는 정책 대상 및 내용이 일부 중첩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책의 연계 및 총괄·조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련 법령을 개정해 외국인정책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외국인정책 및 외국인력정책, 다문화가족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가칭)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로 일원화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력을 도입하는 민간 업체의 관리감독을 강화해 불합리한 송출비 부담 및 이탈을 예방하는 등 공공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민간 알선업체에 대한 자격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기관을 통한 평가·제재를 실시하는 등 민간 도입방식을 제도화하고 공공형 계절근로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인센티브 제공과 비자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첨단·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기능인력를 육성한다. 산업현장에서 숙련근로자의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비전문인력(E-9, E-10)의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규모를 늘리고 전환요건 완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적응한 졸업 유학생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허용 분야 및 구직·연수 기회도 확대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우리 국민이 기피하는 빈일자리에 대해서는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외국인력 관리방안. (인포그래픽=국무조정실) 문의 : 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044-200-2373), 법무부 체류관리과(044-2110-4087),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실(044-202-7145),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경영정책과(044-201-1721), 해양수산부 소득복지과(044-200-5471)·선원정책과(044-204-7440),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정책과(044-204-7450),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02-2100-6372)
- 카드뉴스 일가정양립 지원제도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일가정양립 지원제도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일가정 양립의 확산으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요! ① 육아휴직 임신 중이거나 8세(또는 초등 2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을 위해 휴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Ⅴ 사용기간 확대 부모 각각 1년 → 부모 각각 1년 6개월로 확대(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사용 시) Ⅴ 분활횟수 확대 3번에 나눠 사용 (분할 2회) → 4번에 나눠 사용 (분할 3회) ② 육아휴직급여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소정의 수급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육아휴직 기간에 대하여 급여를 지원합니다. Ⅴ 급여 상한액 인상 육아휴직기간 월 150만원 상한 (통상임금 80%)지원 → 첫 3개월 250만원 (통상임금 100%) + 4~6개월 200만원(통상임금 100%) + 이후 160만원 (통상임금 80%) Ⅴ 사후지급금 폐지 급여의 25%를 휴직 종료 후 6개월 이상 근로시 지급 → 휴직기간 중 급여 전액 지급 *’25년 시행(잠정) ③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만 8세(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여 근무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Ⅴ 기간 확대 최대 2년 *1년 + 육아휴직 미사용기간 1년 → 최대 3년 *1년 + (육아휴직미사용기간1년x2) Ⅴ 연령 확대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 12세(초등학교 6학년) 이하 Ⅴ 정부지원 확대 주 5시간에 대해 통상임금 100% 지원 *나머지 단축분 : 통상임금 80% → 주 10시간에 대해 통상임금 100% 지원*나머지 단축분 : 통상임금 80% ④ 배우자 출산휴가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사용 가능한 휴가입니다. Ⅴ 사용기간 확대 : 10일 → 20일 Ⅴ 분할횟수 확대 : 2번에 나눠 사용(분할 1회) → 4번에 나눠 사용 (분할 3회) Ⅴ 정부지원 확대 : 중소기업 근로자 5일 → 중소기업 근로자 20일 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임신기에 1일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Ⅴ 사용시기 확대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후에 신청 가능 → 임신 12주 이내, 32주 이후에 가능 *고위험질환 등 의사진단 있는 경우는 전기간 Ⅴ 연차 산정 연차 산정 시 단축 근로시간 미포함 → 단축 근로시간도 포함 ⑥ 난임치료 휴가 난임치료를 받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휴가입니다. Ⅴ 기간 확대 : 연간 3일(1일 유급) → 연간 6일 (2일 유급) Ⅴ 정부지원 확대 : 정부 지원 없음 → 중소기업 근로자 2일 ⑦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 신설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사용시 대체인력을 활용한 우선지원대상기업 사업주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Ⅴ 지원 대상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 신설 Ⅴ 지원금액 확대 월 80만원 → 월 120만원 Ⅴ 지원범위 확대 대체인력을 직접 고용한 경우만 지원 → 대체인력을 파견근로자로 사용하여도 지원 ⑧ 동료근로자 지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를 분담한 동료근로자에 대한 지원 제도입니다. ▲ 육아기 단축업무 분담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로자의 업무를 분담한 동료근로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한 중소 기업 사업주에게 월 20만원 지원 ⑨ 간접노무비 및 세제 지원 ▲ 간접노무비 지원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장려금 월 30만원 지원 *(육아휴직 특례 지원) 만 12개월 이내 자녀대상 3개월 이상 연속 휴직 부여 시 첫 3개월간 월 200만원 지원 ▲ 세제 지원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자 1인당 소득세(법인세)감면(중소 1,300만원, 중견 900만원 지원)
- 건강 나트륨·당류 줄인 가정 간편식 활용 요리 ⑦ ‘두부샐러드 메밀김밥’ 나트륨·당류 줄인 가정 간편식 활용 요리 두부샐러드 메밀김밥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사진 금융·통신 취약계층 재기지원 방안 시행 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본 후, 센터 상담직원들을 통해 그간 통신 채무조정에 대한 수요 및 신복위 방문자들의 애로와 통신채무조정 시행에 대한 기대효과 등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를 통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를 통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청와대 사랑채 한 바퀴, 서촌의 역사를 만나요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는 사랑채가 있었다. 사랑채는 바깥주인이 주로 거처하면서 외부의 손님들을 접대하는 생활공간이었다. 현대 가옥으로 따지면 응접실이 사랑채에 해당할 것이다. 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청와대에도 사랑채가 있다.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를 드나드는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청와대 사랑채는 누구에게나 열린 안식처로 만남과 소통의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청와대 사랑채가 재개관하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안식처로 만남과 소통의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과거 청와대가 개방되기 전 청와대를 방문하려면 거쳐 가는 곳이 청와대 사랑채였다. 재작년 봄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로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할 일이 없었다. 지난 6월 14일 한동안 굳게 문이 닫혀 있었던 청와대 사랑채가 개방되었다.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재개관을 알리는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촌과 서촌이 있다. 북촌은 북촌한옥마을 하면 누구든 고개를 끄덕일 만큼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서촌에도 드문드문 한옥이 많지만, 비교적 내외국인에게 덜 알려져 있다. 서촌 골목길을 걷다 보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담한 한옥 사이에 작은 갤러리, 공방, 카페가 있어서 이리저리 살피느라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지는 곳이다.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의 행사로 트래블마스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 웰컴 위크의 행사로 트래블마스터 도슨트 프로그램을운영하고 있다. 역사, 음식, 음악, 예술, 사진 5개를 주제로 한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청와대 사랑채가 있는 서촌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서촌을 알아갈 기회가 될 것 같다. 지난 주말,역사를 주제로 한 투어에 참가했다. 청와대 사랑채 앞마당에서 열린 플리마켓에서 청년이 제작한 수공예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청와대 사랑채에 도착하니 앞마당에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청년이 손수 제작한 제품을 내다 팔고 있었다. 카페 문화상점(https://cafe.naver.com/pandamarket)에 뜬 공지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는 홍미리내(아뜰리에 리내) 씨는 영국에 유학하면서 수제품에 눈을 뜨게 되었단다. 우리나라완 달리 영국은 손으로 만드는 수제품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오늘 낮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어요. 청와대를 방문한 분들이 이곳에 많이 오고 계세요. 공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요. 이렇게 플리마켓이 열리면 고객을 만나서 제품을 설명하고 또 고객의 반응도 살필 수 있어서 좋아요.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기회라서 가능한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청와대 사랑채 2층 옥외의 그늘막에 앉아서 멀리 청와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청와대 사랑채 1층은 트래블 라이브러리 및 라운지가 조성되어 있다. 실내에서 청와대 사랑채 안마당 쪽으로 난 통유리창을 통해서 멀리 청와대까지 바라볼 수 있다.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는 분들이 여럿 눈에 띈다. 트래블 라운지라는 공간에 걸맞게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트래블마스터 도슨트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우리말과 영어로 해설했다. 설재우 여행작가(스몰데이즈 대표)가 투어 해설사로 나섰다. 내외국인 관광객 20여 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도 참여하는 만큼 영어통역 해설사도 동행했다. 청와대 사랑채에 집결해서 보안여관, 통의동 백송, 통인동 이상의 집, 이상범 가옥, 통인시장, 박노수 미술관, 윤동주 하숙집터,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 이르기까지 서촌 골목길을 구석구석 누비는 도보여행이었다. 설재우 여행작가는 청와대 권역은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문화, 예술 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경복궁, 청와대가 있는 곳이어서 역사, 정치적인 면에서의 중요성은 물론이거니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작가, 예술가 등이 거주했던 곳입니다라고 말한다. 서촌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또 서촌로컬투어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그의 말에 서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느껴졌다. 첫 방문지, 통의동 보안여관은 일제강점기 이중섭, 윤동주 등이 머물렀던 하숙집 같은 공간이다. 지금은 갤러리, 공방으로 운영 중이다. 첫 번째 방문지는 통의동 보안여관이다. 경복궁 영추문 건너편에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보안여관은 하숙집 역할을 했다. 이중섭, 윤동주 등이 이곳에 머물렀다. 지금 갤러리, 공방으로 운영 중이다. 전시공간인 실내 벽면의 거칠고 훼손된 모습에서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진다. 서촌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풍경이다. 통의동 마을마당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다. 통의동 백송터로 이동하면서 통의동 마을마당을 지나갔다. 마당 한가운데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나무 그늘에 앉아서 라이브로 들려주는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밝고 편안해 보인다. 이런 게 서촌이 지닌 매력이라는 설재우 여행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한 지붕 세 가족이 살고 있을 법한 3층 주택 앞에서 아주 오래된 초인종과 마주했다. 층별 가구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주인의 배려가 엿보였다. 통의동 백송터에는 태풍으로 줄기가 잘려나간 백송 주위에 새로운 소나무가 싹을 틔워서 자라고 있다. 두 번째 방문지는 통의동 백송터이다. 천연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던 백송은 약 16m에 이를 만큼 거대했다. 1990년 7월 17일 태풍에 쓰러져 줄기가 부러졌다. 제헌절에 나무가 쓰러진 것을 두고 많은 국민이 놀랐고, 공신제를 지내기도 했다. 백송이 죽은 자리에서 떨어진 솔방울이 싹을 틔워서 주위에 새로이 소나무 3그루가 자라고 있다. 백송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백송을 잘라내지 않은 채 지금껏 보존하고 있다. 인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서촌 지역을 관통해서 청계천에 이르고 있다. 그 물줄기를 덮고 지금의 도로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물줄기를 닮아 있는 골목길도 반듯하지 않고 구불구불하다. 과거 물길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지명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상의 집에서 이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감성과 추억이 그의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 다음 방문지는 이상의 집이다.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작가 이상이 3살부터 20여 년간 머물렀던 집터이다. 이상이 어릴 적 이곳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감성과 추억이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골목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라파엘의 집은 대문과 담장이 없다. 서촌이 장애인 친화적인 동네라는 것을 보여준다. 라파엘의 집도 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중증장애아동 시설이다. 그런데 라파엘의 집은 대문도 담장도 없다. 설재우 여행작가는 라파엘의 집이 개방된 모습이야말로 서촌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서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 서울농학교가 있어서 장애인에 친화적인 동네다. 이곳에 라파엘의 집이 들어서는 것을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는 것에 감동해서 대문과 담장을 허물었다고 한다. 서촌의 오래된 가게에는 점자로 된 메뉴판도 있다. 이상범 기자는 손기정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의 집에서 이상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 다음 이상범 가옥이다. 일제강점기 이상범은 동아일보 신문기자로 근무했다. 그런 그에게 큰 사건이 벌어졌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던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시상대에 선 그의 가슴에 일장기가 붙여져 있었다. 다음날 보도된 신문에는 일장기가 지워져 있었다. 이상범 기자가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내보낸 것이다. 그 사건으로 그는 직장에서 해고되었고 화가가 되기로 했다. 해방 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시한 많은 미국인이 이상범의 작품을 사들였다. 그래서 국내에서 그의 작품을 구경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상범의 집 담벼락에 그가 그린 벽화가 남아 있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몰랐던 과거에 민간인의 거주지였던 이 한옥의 담벼락이 일부 훼손된 채 남아 있다. 설재우 여행작가는 서촌에서 한 곳을 방문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화가 이상범이 남긴 벽화의 일부가 그의 집 담벼락에 남아서 우리의 문화유산 인식의 변화를 일러주고 있다. 이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서촌의 맛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서촌 투어는 눈이 즐겁기도 하지만 입도 즐겁다. 서촌 곳곳에 맛집도 많았다. 그중의 한 곳이다. 통인스윗에 들러서 에그타르트와 음료를 마셨다. 겉바속촉(겉은 바싹, 속은 촉촉)의 대표 음식이라고 내세울 만하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통인시장에 가면 기름떡볶이에 얽힌 미담을 접할 수 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통인시장이다. 관이 주도해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시장이 있는 반면에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시장도 있다. 전자가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이라고 하면 후자는 통인시장이다. 통인은 인왕산으로 통한다라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이곳에 좌판을 놓고 물건을 팔면서 시장이 생겨났다. 통인시장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기름떡볶이가 있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월남한 할머니들이 떡 장사를 했고, 남은 떡을 기름에 볶아서 팔았던 게 기름떡볶이다. 서촌의 주민들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기름떡볶이를 사 먹었고 할머니들은 그 보답으로 기름떡볶이를 판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이제 기름떡볶이는 통인시장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일제강점기 권세를 누렸던 친일파 가문의 저택이 사라지고, 두 개의 기둥으로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의 역사에는 영광의 역사도 있지만 치욕스러운 역사도 있다. 한때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지워내려고 애썼다.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된다. 서촌에 남은 치욕스러운 역사는 행인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그 흔적이 두 개의 기둥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친일파였던 가문이 일제강점기 권세를 누리면서 당시 이곳에 프랑스 궁전 양식의 저택을 지었다. 그 저택이 남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인왕산으로 가는 길에 박노수미술관, 윤동주 하숙집 터,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등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인왕산 줄기를 따라 언덕길로 올라갔다. 그곳에 박노수미술관, 윤동주 하숙집 터와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이 있다. 박노수미술관은 휴무를 제외하곤 이용할 수 있다. 윤동주 하숙집 터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인왕산을 넘어 통학하면서 이곳에서 하숙했다. 하늘에 가까운 인왕산을 오가면서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그 유명한 별 헤는 밤이라는 시가 탄생했다.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수성동 계곡을 그림으로 남겼다. 아파트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마지막 장소는 수성동 계곡이다. 그림 속 장면이 현실에 재현되었다.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수성동 계곡을 보면서 그렸던 곳이다. 수성동 계곡을 그렸으니 진경산수화다. 하지만 이곳은 오랫동안 건축물로 뒤덮여 있었다. 수성동 계곡에 세웠던 옥인시범아파트를 허물고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척에 인왕산이 있고 그 아래 계곡이 있으니 이곳이야말로 옛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랴. 서촌 골목길 곳곳에서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가 열리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번 도보여행에 참여한 외국인 호르헤(Jorge Pena) 씨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한국에 거주한 지 10년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말로 의사소통하는 게 능숙했다. 그동안 광화문광장, 광장시장, 남산타워 등 서울의 명소를 방문한 적은 많았어요. 그런데 오늘처럼 골목길을 걸어 다닌 것은 처음입니다. 에그타르트도 맛나고 이상범의 집에 남아 있는 벽화가 인상적이었어요. 벽화를 보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어요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콜롬비아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지인들을 이끌고 서촌을 안내하겠다고 한다. 서울 시내 곳곳에 현대식 건물과 도로로 정비된 곳은 과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이곳은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것을 지켜본 사람들의 사연이 남아 있다. 설재우 여행작가에게 서촌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다음에 설 작가가 이끌었던 서촌의 골목길을 걸어보련다. 아직 이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가 서촌의 골목길 곳곳에 숨어 있을 것 같다. 청와대 사랑채에 들르면 청와대 권역에 관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청와대 사랑채 재개관을 계기로 청와대 권역 관광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를 열고 있다.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부터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참여형 전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상점과 연계한 할인권도 제공된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청와대 권역 내 30여 개 지역 브랜드 상점들과 함께 웰컴 쿠폰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휴 브랜드 상점과 1일 강좌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과거 만남의 장소였던 분수대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청와대 사랑채가 마주하고 있다. 사랑채 실내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여행계획 테이블을 운영한다. 청와대 권역에 대한 여행 정보를 얻고 자신만의 여행 취향을 탐색하며 서로의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사랑채를 비롯한 전시 방문을 누리소통망에서 인증하면 청와대 권역 여행 지도와 취향별 여행 탐구지(미션지), 사랑채 여권 노트 등이 들어있는 기념품(웰컴키트)을 제공한다. 청와대엔 청와대만 있는 게 아니다. 청와대 방문객을 환영하는 청와대 사랑채도 있다. 또 주변에 서촌, 북촌, 인사동도 있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길에 주변도 둘러보면 어떨까?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그곳의 매력과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청와대 사랑채 :https://cwdsarangchae.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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