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8일 “18세 이상 연령의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 4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본부장은 “정신건강시설은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시설로, 이를 감안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4차 접종 시행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접종 간격은 4개월의 간격을 권고하되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및 장기재원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폐쇄병동 등에서 함께 생활함에 따라 집단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18세 이상 연령의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정신의료기관은 자체접종으로, 정신재활시설 및 정신요양시설은 방문접종을 실시한다. 수요조사 및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지역 및 기관별 일정이 상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위험도가 증가할 우려가 큰 정신건강증진시설을 고위험군 추가 접종 대상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집단발생 건수와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집단 발생 위험이 높으며 면역형성이 어려운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상자의 추가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043-719-9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