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윤석열 정부는 지난 2년간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의 어려움을 살피는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5월 8일 발간된 ‘윤석열 정부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120대 국정과제 주요성과’ 자료집을 토대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정리한다.
“우리 정부 역시 ‘약자복지’를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게 더 두텁게 챙길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3월 15일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축사 중)
윤석열 정부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목표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보다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고 있다.
이에 기초생활보장 대상 확대 및 최저보장수준 상향 등을 통해 저소득층 생계 안정을 도모하고, 실직·질병 등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지원하는 등 소득안전망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병수당 1, 2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해 일하지 못해 소득을 유지하기 어려운 저소득 근로자를 집중 지원했고, 근로·자녀장려금 재산요건 완화 및 최대지급액 인상,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 등 민생안정을 위한 세제지원도 강화했다.
아울러 장애인 선택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위해 모의적용 연구를 거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 건강주치의 등 제도를 개선하고 보조기기 지원 확대를 통해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넓혀가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보장성 강화 및 지원대상 확대
윤석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정부 73개 복지사업의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2년 연속 역대 최고수준으로 인상했다.
또한 2024년 생계급여 선정기준을 기준 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상향했고, 생계급여 지원수준도 역대 최고 수준인 21만 3000원 인상했다.
이는 지난 5년간(2018~2022년) 인상한 19만 600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저소득층의 생활 수준이 대폭 향상되고 약 10만 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2023년 9월에는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4~2026년)을 수립·발표해 급여별 선정기준 상향 및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
앞으로도 제3차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빈곤층의 최저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비수급 빈곤층 등 빈곤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해 나가는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생계급여 21만 명, 의료급여 5만 명, 주거급여 20만 명 등이 새롭게 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준 중위소득의 26%에 머물렀던 긴급복지 생계지원금도 2022년 7월부터 기준 중위소득의 30% 수준까지 인상하고 2024년에 32% 수준까지 추가 인상했다.
이로 인해 2022년 1인 가구 기준 48만 8800원이었던 생계지원금은 71만 3100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등 급격한 물가상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위기가구의 생활 안정 지원을 확대했다.
한편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 발생으로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일을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소득 공백을 지원하고자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9774건의 상병수당 급여가 지급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2단계 시범사업을 추가 시행해 총 10개 지역에서 하루 4만 6180원 최대 120일간 상병수당 급여를 지급했다.
오는 7월에는 상병수당 3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해 근로자가 아파도 소득 걱정 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민 건강권 확대 및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인 맞춤형 지원 강화
정부는 장애인연금·수당 인상 및 일자리 확대를 통해 소득을 보장하고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 등으로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도 강화했다.
아울러 장애인 편의 시설 의무설치 확대, 기존 시내버스 등 교체 시 저상버스 의무 도입 등 이동·편의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먼저 발달장애인 보호자에게 치료·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발달장애인을 일시적으로 돌보기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를 2023년 4월 시범 도입했다.
이어 전국에 24시간 긴급돌봄센터 34개소를 설치했는데,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시범 운영 후 2025년에는 본 사업으로 전환해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국비 예산 722억 원을 신규로 확보해 오는 6월부터 24시간 개별(340명), 주간 개별(500명), 주간 그룹(1500명) 3가지 유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장애인의 선택권을 강화해 탄력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의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22년 시범사업 기초모델을 개발한 후 2023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86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의적용을 실시했고, 오는 6월부터는 모의적용 결과를 토대로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은 활동지원 급여의 20% 내에서 개인별 이용계획에 따라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해 사업 대상을 중증장애인에서 모든 장애인으로, 중증장애인 방문진료 횟수를 연 18회에서 연 24회로 확대했다.
제2기 어린이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도 어린이가 지역사회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시행했는데, 지난 제1기 시범사업에 비해 참여 지역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까지 확대했다.
이밖에도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을 2023년과 2024년 각각 5.1%, 3.6% 인상하고, 부가급여액은 2024년에 2013년 이후 11년 만에 1만 원 인상해 최대 9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확대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민 간병비 부담 경감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일반병원-요양병원-퇴원 후 집에서까지 의료·간호·돌봄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질의 간병인력을 양성하면서 민간의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지원·관리를 통해 간병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나간다.
또한 올해는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환자의 적절성 선정방식의 실행가능성, 간병인력 업무 및 배치기준 등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간병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관리·감독방안 등 간병인력 질 관리방안도 시범 적용한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방문의료·방문간호 등의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95개 의료기관으로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대상자 기준을 1~4등급에서 1~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노인일자리 수를 역대 최대인 14만 7000개 확대해 노인 인구의 10% 이상인 103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당도 6년 만에 인상했다.
또한 공익활동형 일자리 4만 6000명,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6만 6000명, 민간형 일자리 3만 5000명을 확대해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노인일자리법이 국회를 통과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관한 체계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 오는 11월 법률안의 시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행령 및 시행규칙 마련, 현장 의견수렴 등을 지속 추진한다.
정부는 통합재가서비스 및 이동지원 서비스 확산,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재가생활이 가능하도록 장기요양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의료·요양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로 연계하는 통합판정체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치매환자가 살던 곳에서의 삶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 전문 의사가 치매 증상과 전반적인 건강문제까지 관리해주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오는 7월부터 22개 시·군·구의 시범사업 참여 병·의원에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확대하고 치매안심마을 확산을 위한 우수사례집 배포 등 관련 인프라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독거노인 등에게 안전·안부확인, 사회참여 지원, 생활교육, 이동·가사 지원 등을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총 55만 20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올해는 2024년에는 중점돌봄군 대상 서비스 제공시간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윤석열정부는 앞으로 지원서비스를 늘리고 고도화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강화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