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6일 “기본적으로 정부의 총체적인 명칭이 ‘오염수’인 것은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명칭 변경 관련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다만 “IAEA가 사용하는 용어가 있고 각국 정부들은 입장에 따라, 언론도 여러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각자 사정에 맞게 사실과 다르지않다면 사용 자체는 자율적으로 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장은 “용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고, 특히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수산·어민 쪽에서는 굉장히 강한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지금 그런 상황을 알고 있고, 때문에 지금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상황이 어떤지 파악해 보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이날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에 관한 방류 데이터를 설명했다.
이에 박 차장은 “지난 5일 기준, 도쿄전력 공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61~199베크렐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을 만족했다.
또한 지난 4일에 방출지점으로부터 3㎞ 이내에서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으로 분석됐다.
실시간 모니터링의 경우 해수 취수구에서 7.2~8.8cps, 상류수조에서 4.9~5.4cps, 이송펌프에서 4.8~5.7cps가 방사선 감시기에 측정됐다.
오염수 이송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2㎥, 해수 취수량은 시간당 1만 4983~1만 5264㎥가 측정돼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
박 차장은 “지난 5일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모두 5638㎥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9034억 베크렐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