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감시기는 1초당 방사선감시기에 들어오는 감마방사선 개수를 기록해 측정하는데, 그 측정값은 ‘CPS’라는 단위를 사용해 표기한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해수 취수구와 상류수조와 K4 탱크에서 해수배관헤더로 나가는 오염수의 이송펌프 출구에 각각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했다”며, “방류 이후 취수구와 상류수조에서는 각각 7.5~8.5, 4.8~5.3cps가 측정됐고, 이송펌프에서는 4.7~5.8cps가 기록돼 방류가 평시 수준으로 안정적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희석용 해수와 오염수의 유량 정보도 공개됐다.
도쿄전력은 시간당 1만 3750세제곱미터(㎥) 이상의 해수에 22㎥ 미만의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할 계획으로, 방류 개시 후 해수 유량은 계속 시간당 1만 5000㎥ 내외를 유지했고 오염수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3㎥로 확인돼 해수 희석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의 유량과 사전에 측정된 삼중수소의 농도를 기반으로 측정하는 상류수조의 삼중수소 계산치에 따르면, 전날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534㎥,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2460억 Bq로 확인됐다.
한편, 박 차장은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허위정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오염수 방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1시 13분으로,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