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긴급조사 방안에 대해 가까운 바다(연안)에 75개 정점, 먼 바다(원·근해)에 33개 정점을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결과 도출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정밀조사 대비 빠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처리, 계측시간 등을 단축한 신속분석법을 사용하고 해수 중에 있는 세슘과 삼중수소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조사 시 5개 권역별로 5개 대표 정점, 총 25개 정점을 선정해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을 실시한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원·근해 해역에 대해서는 “1회 조사 때마다 33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먼 바다의 방사능 농도를 월 2회 감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분석 결과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신속분석법을 적용해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휴가철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와 관련, 박 차관은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수욕장 개장 전 실시한 검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브리핑을 통해 순차적으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관련, 지난 17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이 시작된 지난 4월 24일 이후 총 118건을 선정, 104건에 대해 검사가 완료됐으며 모두 적합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 검사를 실시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