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이뤄진 스타트업 투자상담회 성과로 84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 국내 스타트업 15곳이 참여해 글로벌 10대 벤처캐피털(VC)인 애덤스 스트리트, 스텝스톤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또 같은 장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곳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곳이 미국의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노무·특허·투자 전문가와 만나 현지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보스턴-캠브리지는 세계 최고 혁신 클러스터로, COVID-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행사에 앞서 보스턴 랩센트럴-K 바이오 랩허브 간 협력 MOU 등 3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워싱턴DC에서는 경제사절단 및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이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다.
중기부는 순방기간 중 UL 솔루션즈와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올해 CES의 최고혁신상 23개중 5개를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휩쓸었고, 국내 유니콘 기업 22개사 중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곳이 5개일 정도로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양국 협력이 이뤄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