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면역 효과 감소로 재감염률이 꾸준히 늘고, BN.1 변이의 검출률도 20%를 넘어서는 등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제2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고위험군 백신접종을 통해 유행을 관리하고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절기 접종 집중기간이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면서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7.5%로 지난달보다 33.5%p 증가했고, 60세 이상도 전월 대비 13.5%p 증가한 28.3%지만 목표로 한 접종률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지자체·지역의료계와 2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적극 홍보하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1:1 모니터링과 방문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가 백신은 BN.1 변이에도 유효한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국민 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정부는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