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 핀란드의 공식 국가(國歌)와 비공식 국가 마암메가 울려 퍼진 후 주한 핀란드대사 펙카 메쪼(Pekka Metso)의 독립기념사. 12월 6일은 핀란드 독립기념일이다. 핀란드는 1917년에 독립했으니 100년이 조금 넘은 신생국인 셈이다. 매년 독립기념일에는 핀란드 전역에 국가(國歌) 마암메(Maamme)가 울려 퍼진다. 지난 12월 6일 주한 핀란드대사관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도 마암메가 울려 퍼졌다... 2023.12.08
- 곤자가 가문 도시에서 탄생한 혁신적인 오페라 민치오 호수 안으로 반도처럼 돌출된 땅에 위치한 북부 이탈리아의 아담한 도시 만토바는 평지에 세워져 있지만 시내 중심에는 직선으로 뚫린 길은 드물고, 크고 작은 길들이 마치 자연 발생한 유기체처럼 나 있다. 길을 걸으면서 시야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재미가 있다. 시내 중심가에 들어가려면 긴 회랑으로 이루어진 거리를 지나게 된다. 알베르티가 설... 2023.11.15
- ‘불사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70주년 새중에는 전설에만 등장하는 불사조(不死鳥)가 있다. 문자대로 그대로 번역한다면 죽지 않는 새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새다. 이집트의 신화에 의하면 불사조는 500년을 산 후에, 불속에 뛰어 들어가 죽은 다음에, 그 재 속에서 다시 탄생한다고 한다. 라 페니체 오페라극장의 수수한 외관. 그러니까 이 새... 2023.10.23
- ‘루터의 도시’를 방문한 유대인 소년 멘델스존 작센지방의 주요 도시 라이프찌히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비텐베르크는 인구 약 4만 7000명 정도의 소도시이다. 이 작은 도시의 현재 공식명칭은 루터슈타트-비텐베르크(Lutherstadt-Wittenberg), 즉 루터의 도시-비텐베르크이다. 비텐베르크 시내 안에 들어서면 이곳이 유럽을 강타한 종교개혁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조... 2023.09.15
- 환상 속의 줄리엣을 그리워한 베를리오즈 밀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에 위치한 베로나는 인구 26만명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아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고도(古都)이다. 이 도시의 기원은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로마제국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은 원형극장 아레나(Arena)와 반원형 극장이다. 아레나는 음향이 뛰어나 1913년부터 야외 ... 2023.08.17
- 라트비아 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노래와 춤 축제’ 노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수단이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의 표출을 도와줄 수 있으며,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는 국가차원에서 개최되는 대규모의 노래잔치가 열릴 정도로 이곳 사람들은 노래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 2023.07.24
- 체코 최고 예술의 전당 지붕 위의 멘델스존 보헤미아의 젖줄 블타바 강은 프라하 시가지를 관통하면서 유유히 독일로 흘러간다. 블타바 강과 프라하의 유서 깊은 유대인 지역 사이에는 르네상스 복고풍 양식의 육중한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다름 아닌 체코 최고의 예술의 전당인 루돌피눔(Rudolfinum)이다. 그 앞 광장에는 체코를 대표하는 순수한 체코 음악가인 드보르작을 기념하여 2000년에 그의 동...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