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식중독 따위에 걸리겠어?”
“에이~돌도 씹어 먹을 나이에 무슨 ‘식중독’이야.”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39도가 넘는 고열과 복통, 구토와 설사로 고통 속에 괴로워하다 결국 응급실을 두 번이나 왕래했던 그것. 5일간 입원하고 나서야 그 위력을 깨달은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때이른 더위와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와 엘리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일찍 고온현상이 나타나, 이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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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인 7~8월은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시기로, 음식물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식중독 예측지도’의 식중독 발생가능지수. 식중독 예측지도는 누리집(http://forecast.nhis.or.kr)과 ‘식중독 예방 홍보’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2011∼2015년) 간 ‘전국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여름철(7~9월)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324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7%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은 음식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 유발인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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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이 1℃ 상승할 때 식중독 발생건수는 5%, 환자 수는 6.18%가 증가한다. 여름철에는 해수의 온도가 상승해 장염비브리오균 검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패류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
식약처에 의하면 음식물이 상온에 노출된 지 3시간이 지난 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수가 ‘위험’ 수준인 37만 마리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온에 2시간 이상 내놓은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가벼운 구토나 설사로 시작해, 두통과 오한, 두드러기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방 수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식중독은 충분히 사전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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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와 같은 ‘식중독 예방 수칙’에 걸맞게 행동한다면, 누구나 식중독 걱정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자료=식약처) |
복잡할 것 같지만 ‘식중독 예방 수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를 사용해 손가락과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 개인위생에 신경을 쓴다.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과일·채소류는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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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재료 구입 시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상온에 일정 기간 방치하여 부패·변질이 우려되는 음식은 과감히 버린다. |
육류나 어패류 역시 충분히 익혀(중심부까지 75℃, 어패류 85℃ 이상) 먹는 것이 좋다. 식품 구입 시에는 유통기한 표기를 꼼꼼히 확인하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육류나 어패류는 가장 마지막에 구입해, 쇼핑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를 최소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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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는 교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칼이나 도마, 행주와 같은 조리기구들은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한 후 햇볕에 말리는 등 살균소독에 신경을 써야한다.(사진=식약처 식중독 예방 홍보 동영상) |
한편 식약처의 ‘식중독 예방 홍보’ 누리집(http://www.mfds.go.kr)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식중독에 관한 정보를 더욱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식중독 예방 홍보’ 앱의 경우, 지역별 식중독 발생가능성 지수와 식중독 자가진단 및 대처 요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식중독 예측 지도(http://forecast.nhis.or.kr)’ 역시, 지역별 식중독 발생가능성 지수를 4단계에 걸쳐 구분하고 있어, 식중독 발생 위험 정보와 각 단계별 식중독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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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예방 홍보’ 앱의 경우, 지역별 식중독 발생가능지수와 식중독 자가진단 및 대처 요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
여름 휴가가 성큼 다가온 요즘. 식중독 예방 수칙을 생활화하고, ‘식중독 예측 지도’와 ‘식중독 예방 홍보’ 앱 등을 참고한다면, 식중독 걱정 없는 건강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진실한 마음, 따뜻한 눈빛, 뜨거운 심장. 그러한 순간을 기록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