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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얼음분수축제에서 누린 한겨울 축제의 현장

전국 겨울축제 현장에서 먹거리·볼거리·놀거리 즐기고 지역경제 살린다

2025.02.11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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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축제가 적을 거라는 편견은 오산이다.

행정안전부가 1~2월 지자체 축제·행사를 한데 모아 알렸다.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집중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홍보되던 겨울 지역축제·행사를 모아놓고 보니 50여 개나 된다.

무엇보다 축제 이름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곳이 가득하다.

태백산눈축제(2.7~16), 칠갑산얼음분수축제(1.1~2.16),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12.28~3.3), 제천빨간어묵축제(2.28~3.3), 남당항새조개축제(2.7~4.7) 등 주제별 테마와 아이템이 확실하고 겨울과 잘 어울린다.

사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여름방학보다 긴 겨울방학 동안 "어디 갈까?"가 최대 고민인데, 겨울철 축제·행사를 보는 순간, 숙제가 한방에 해결된 기분이다.

고민도 없이 주말을 맞아 칠갑산얼음분수축제장을 찾았다.

전국 단위 많은 관광객이 모인 '제17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전국 단위 많은 관광객이 모인 '제17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제17회를 맞이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제17회를 맞이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겨울 축제가 더 재밌네~ '2025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에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솟구치는 분수물이 그대로 얼어버려 거대한 얼음 분수가 장관이다.

얼음 조각으로 만든 입구부터 카메라 셔터가 터진다.

'눈'과 '얼음' 앞에 아이들만 즐거울 순 없다. 어른들도 체면 모두 던져 버리고 썰매를 타기 시작했다.

얼음의 스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얼음 봅슬레이는 아찔한 재미다.

상, 중, 하로 나뉜 눈썰매는 타도 타도 재밌다.

영상과 사진으로만 봤던 옛날 썰매도 직접 타보니 아날로그의 재미가 터진다.

본래 자녀만 눈썰매 이용권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랬다면 크게 아쉬울 뻔했다.

지역 소비 방문자 혜택 20% (온라인 예매 시 적용) 할인을 받아 온 가족이 눈썰매를 즐겼다.

얼음의 스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얼음봅슬레이.
얼음의 스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얼음 봅슬레이.
옛날 추억의 썰매가 가장 재밌다는 가족들.
옛날 추억의 썰매가 가장 재밌다는 가족들.

축제장에서 군것질도 빠질 순 없다.

장작불에 군밤도 굽고, 갓 구워낸 달짝지근한 군고구마도 먹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2'의 영향인지 달고나 체험장의 대기 줄이 길었다.

체험비는 5000원, 저절로 지갑이 열린다.

손수 저어가며 완성된 달고나를 모양대로 잘 잘라내면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잡곡을 선물로 준다.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뻥튀기를 튀긴다.

10분마다 "뻥이요~" 소리가 들리는데 시골 장터 느낌을 자아낸다.

다른 한쪽에서는 전통엿 만들기 체험, 즉석 인절미 만들기도 열린다.

추억과 동심으로 돌아간 먹거리, 즐길거리 코너에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추억소환하는 군밤굽기 체험.
추억을 소환하는 군밤굽기 체험.
달고나를 직접 만들고 모양대로 잘 잘라내면 로컬 잡곡을 선물로 준다.
달고나를 직접 만들고 모양대로 잘 잘라내면 로컬 잡곡을 선물로 준다.

사실 그동안 겨울 축제는 날씨의 영향으로 쉽게 가기 어려웠는데, '2025 칠갑산얼음분수축제'를 다녀온 후 생각이 바꿨다.

겨울 축제만의 특화된 재미가 가득했다.

얼음조각 앞에서 사진 인증샷은 필수.
얼음조각 앞에서 사진 인증샷은 필수.

◆ 잘 만든 축제 하나가 지역을 살린다!

지역축제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방문객을 통해 돈을 소비하게 만드는 경제적인 목적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지역을 살리는 잘 만든 축제라 평가한다.

입장료 포함 눈썰매 이용권이 저렴하지 않지만, 충분히 지불하고 재방문할 가치를 느꼈다.

2008년 12월, 콩과 고추가 전부였던 칠갑산 오지에서 전 국민이 찾는 겨울왕국으로 대변신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까? 청양군청 담당자에서 직접 물어봤다.

Q1. 충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 대한 소개한다면? 전국 최초 자립형 마을 축제!

A. "제17회를 맞이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얼음 분수, 눈조각, 얼음 조각 등 다양한 겨울 테마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얼음 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이 축제의 주요 취지입니다.

특히 이 축제는 2007년부터 천장리 알프스마을 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자립형 마을 축제로, 지역 주민들이 자연환경을 활용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스스로 축제를 이끌어가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한 가득.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한 가득.

Q2.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력은? 농업소득 5배 이상 증가, 지역 고용 창출 극대화!

A.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매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약 21만 명 이상의 최대 방문객이 축제를 찾았고, 올해 역시 많은 방문객들을 예상합니다.

이런 방문객들의 유입은 농업소득을 5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지역의 상점, 음식점, 숙박업체 등 다양한 업종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매우 큽니다.

마을 주민을 우선 고용하며, 청양군 거주자를 2순위로 우선 채용하는 원칙 아래, 마을 주민과 알프스마을 정규직 직원, 지역 청년 안전요원 등 140여 명이 고용되어 농산물 판매, 각종 체험 활동,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고용이 창출되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청양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겨울 액티비티와 함께 지역 특산물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겨울 액티비티와 함께 지역 특산물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지역주민이 직접 군고구마 판매.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지역주민이 직접 군고구마 판매.

Q3.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축제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겨울 액티비티와 지역 특산물 홍보 동시 진행!

A.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와 지역 특산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는 점입니다.

축제 기간에 알프스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군고구마 판매를 하며 다른 식재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칠갑마루농산물 홍보와 쌀전업농 '향진주' 쌀 홍보, 인절미 만들기 체험(떡 메치기), 전통엿 만들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있으며, 청양군의 3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축제 기간에 판매하여 지역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양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지역활력 높이는 겨울·먹거리 지역축제는 진행중

제1회 밀락루체 페스타(11.2~2.28), 부산북극곰축제(2.7~2.9), 제42회 고싸움놀이축제(2.7~2.9), 강진청자축제(2.22~3.3), 분천산타마을축제(12.21~2.16), 지리산산청고로쇠약수축제(2.23) 등 겨울철에도 축제·행사의 열기가 뜨겁다.

지역활력 높이는 2025년 축제&행사 모음(출처=행정안전부).
지역활력 높이는 2025년 축제&행사 모음(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지역활력을 높이기 위해 각 지차제 누리집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행안부 유튜브·SNS 등 소통채널을 통해 축제·행사정보를 매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 등 소비 진작을 위해 비수도권 숙박쿠폰을 3월 중 100만 신규 배포하고, '여행가는 달'도 기존 6월이 아닌 3월로 조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행사 정보를 한눈에 보고, 방문자 혜택도 꼼꼼히 체크하자.

지역축제를 즐기는 것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바로미터다.

2월까지 이어지는 긴 겨울방학, 지역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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