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문화생활이다.
공연, 전시회,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면 삶 속에서 지쳤던 것들이 해소되고 '힐링'하는 느낌이 드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문화생활 애호가이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 및 전시를 자주 보러 다니곤 한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비용'이다.
특히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의 공연을 관람할 일이 생길 경우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티켓 가격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연 애호가'들의 행복한 문화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지인 중 한 명은 뮤지컬과 연극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티켓 가격으로 인해 등골이 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공연 가격의 상승은 문화생활을 누리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나 역시 높아진 문화생활 비용 덕에 저렴한 문화생활을 위주로 즐기는 중이다.
뮤지컬이나 연극, 콘서트 같은 고가의 공연은 되도록 피하게 되었고,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 경기나 대학로 연극 등을 즐기게 되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비용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긴 했지만, 모든 공연에는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즐길 거리로 누려왔다.
설 연휴이자 '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간인 1월 말을 맞이해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었던 나는 정보를 찾아보다가 '문화릴레이티켓'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문화릴레이티켓이란 국·공립 공연예술단체가 공연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티켓 할인 협력 서비스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공연을 관람한 고객들에게 다음 참여 공연 예매 시 동반 1인까지 10~50%의 할인 혜택을 주는 특별한 제도이다.
일반적인 할인 제도와 달리 '한 번 예매해서 공연을 관람하면 다음 회차부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는 점이 특이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한 번 관람하면 이후의 관람에 대해 줄줄이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공연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서비스이다.
2024년 1월 이후 문화릴레이티켓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의 유료 공연 관람 사실이 있는 사람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실물 티켓이 없어도 예매 내역이나 전자스탬프 등을 통해 인증 받을 수 있다.
할인 역시 예매사이트에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을 선택하면 손쉽게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연 애호가라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알뜰' 정책이다.
게다가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문화릴레이티켓을 이용하려면 우선 공연관람을 인증해야 하는데, 문화포털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로그인을 한 뒤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오늘의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그 곳에서 관람한 공연을 클릭하고, 공연 관람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나의 문화릴레이티켓 목록에 관람 인증된 공연내역이 표출된다.
공연 포스터 사진과 함께 인증된 공연의 목록이 쭉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할인 혜택을 받는 것 뿐 아니라 문화생활의 기록을 남기는 소중한 기록장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문화릴레이티켓이 새롭게 탈바꿈한 지점도 엿볼 수 있는데, 기존에는 스탬프를 받아 관람 인증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매표원을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간단하게 공연 관람 인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변경되었다.
인증번호 입력 후에는 할인 혜택과 더불어 문화릴레이티켓의 발자취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2025년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에는 국악 공연부터 신년음악회까지 여러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매월 이용 가능한 공연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골라서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설날 기념 문화생활을 고민하고 있던 나는 문화릴레이티켓 제휴 공연은 처음으로 관람하는 것이기에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앞으로의 활발한 문화생활을 위해 공연을 골라 예매해 보기로 결정했다.
문화포털에 접속하니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인증 공연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 할인 폭도 크며 국악을 통해 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25 토요명품'에 관심이 갔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사이트에서 진행했고, 예매 창에 들어가 좌석을 선택하고 나니 할인 권종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왔다.
나는 아직 문화릴레이티켓 관람 이력이 없어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할인 요건에 충족하는 사람일 경우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을 선택한 뒤 인증을 진행하면 티켓 할인을 손쉽게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문화릴레이티켓을 알게 된 뒤 느낀 점은 '생각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구나'라는 점이었다.
문화생활을 자주 즐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알고 나니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혜택이 좋아 놀랐다.
더불어 할인 혜택도 좋지만, 관람 인증을 한 공연들은 자동으로 모바일 스탬프처럼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의 기록 과정 없이도 내가 어떤 공연을 관람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동반 1인까지 할인이 되기 때문에 내가 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 그 사람도 다음 관람 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화생활의 선순환을 주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어붙은 경제 상황과 더불어 문화생활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은 덜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