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이후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지역 발전 불균형 해소와 지역 주민 복리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시도, 시군구 등 지자체에 일정액(연간 500만 원 한도)을 기부하는 제도이다.
개인이 지역에 기부하면, 그 기부금이 주민에게 쓰이는 셈이다. 기부금에 따라 최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초과액부터는 16.5%). 또한 기부금의 30% 이내의 지역특산물 등으로 답례품이 제공되는 것이 큰 매력이다. 지난 12월 2일부터 고향사랑기부가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해 이를 활용해 직접 기부를 해보았다.
기존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기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민간은행과 기부 전문기업의 앱·웹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게 되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개통시기는 다음과 같다. 감만세(’24.12.2.), 액티부키(’24.12.2.), 기업은행(’24.12.9.), 국민은행(’24.12.12.) 신한은행(’24.12.20.), 하나은행(’24.12월 중), 농협은행(’25.2.). 이들은 1차 개통 기업이고, 당근 마켓 등 5개사의 2차 개통은 2025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4년 12월 말 현재, 사용 중인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에 접속해 보았다. 과연 얼마나 간편하게 기부가 될까.
앱의 메뉴 화면에서 ‘고향 사랑’을 통합 검색하거나 생활·제휴→국민 지갑→고향사랑기부로 들어가면 기부의 각종 혜택과 답례품 신청 방법, 기부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회원 정보를 입력하고 고향사랑기부 서비스에 가입해보자. 그럼 간단히 ‘기부하기’를 눌러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할 지역을 고르고, 기부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이후 출금 및 납부 정보를 확인하면 간단하게 기부가 완료된다.
다음은 받은 기부 포인트로 답례품을 고를 차례다. 답례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첫 시행된 이후 줄곧, 품질 좋고 다양한 답례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호응이 컸다. 기부할 지자체를 찾지 못하였다면, 먼저 답례품을 보고 마음에 드는 지자체에 기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부금의 30%를 포인트로 받기 때문에 해당 포인트로 답례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고향사랑e음 접속 후 답례품 페이지로 이동했다. 전통주, 김치, 체험권, 간식, 쌀, 고기 등 각 지자체의 수많은 답례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기부한 지자체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광주광역시 시청의 한우 한돈 세트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제철 식품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12월, 제철을 맞은 과일과 채소 중에서도 특히 딸기가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는 논산에 기부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보호·육성, 문화·예술·보건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기타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현재 본인의 주소지가 아니기만 하면, 내 고향은 물론이고 제한 없이 원하는 지자체를 골라 기부가 가능하다.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언제든 제철 농산물과 특색 있는 상품들을 답례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실제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의 확충, 주민 복리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서비스 확장 개통을 직접 이용해 보니 편리함이 컸다. 답례품 역시 선택지가 넓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고향사랑기부 서비스 제공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각 지방이 윈-윈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